자율 근무 조직을 위한 취업 규칙 무료 공개 (원격 근무, 재택 근무 가이드)

들어가는 글

정보기술 혁명으로 우리가 일하는 방식은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좋은 인재의 기준으로 9시부터 6시까지 사무실에 잘 앉아 있는 것을 꼽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른 아침 집 소파에서도 혹은 날짜가 다른 지구 반대편에서도 얼마든지 일을 잘 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고, 코로나19는 이런 변화를 더욱 가속화 할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공업중심시대에 만들어진 국내 노동 관련 법률은 이런 사회적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합니다. 업무 장소와 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해서 일하는 로켓펀치의 자율 근무 방식은 구성원들의 높은 만족도와 성과로 증명되었지만, 노동법의 회색 지대에 놓여 있었습니다.

로켓펀치 팀은 우리의 자율 근무 방식을 지속 가능하도록 만들기 위해, 한국 노동법을 어기지 않는 범위에서 자율 근무 문화를 담을 수 있는 취업 규칙을 만들고 법무법인 충정의 법률 검토를 받았습니다. 이 취업 규칙은 비상업적 목적으로 누구나 가져다 쓸 수 있습니다. (즉, 판매 목적이 아니라면 회사 내에서도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또한 규칙에 대한 개선 의견이 있다면 언제든 알려주세요.

시간과 공간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근무 방식의 도입을 통해 더 일 잘하는 조직을 만들기를 희망하는 모든 회사들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로켓펀치 팀 드림.

일러두기

[1] 일하는 장소와 시간의 선택이 자유로운 자율 근무 시스템의 특징은 어떻게 반영되어 있는가?

  • 국내 노동법은 기본적으로 근무 시간과 장소를 정하도록 되어 있어, 취업 규칙은 반드시 이를 포함해야 합니다. 또한 자율 근무 시스템을 가진 회사라도 근무 시간과 장소를 명확히 지정해야 하는 직군도 있습니다. (예 – 로켓펀치 팀이 속한 회사 알리콘에서 운영하는 분산 오피스 ‘집무실’ 현장 매니저)
  • 우리는 이런 상황을 ‘재량간주시간근로제‘라는 법령상의 제도를 취업규칙에 담아 해결했습니다.

‘재량간주근로시간제’란? 연구직, 출판직처럼 업무수행방법, 시간배분 등에 대해 구체적인 지시가 곤란한 업무에 대해 그 수행방법을 근로자의 재량에 맡기고 근로자대표와 서면합의로 정한 시간을 근로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

  • 팀 내에서 근무 장소와 시간을 지정해야 하는 직군은 전통적 근로계약서를 체결하고, 그 외 직군은 ‘재량간주시간근로제’를 적용한 근로계약서를 체결하면, 노동법을 위반하지도 않고 자율 근무 시스템도 해치지 않는 고용계약이 완성됩니다.
  • 해당 내용은 취업규칙 내 제9조 1항, 제 26조 및 제 27조 등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자율 근무 시스템의 특징은 어떻게 반영되어 있는가?

  • 국내 노동법에서는 유급휴가에 대한 규정을 취업 규칙에 반드시 포함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무제한이 휴가를 쓸 수 있더라도, 유급 휴가 지급에 대한 규정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고, 해당 내용은 취업 규칙 제30조에 들어가 있습니다.
  • 위와 같은 배경으로 로켓펀치 팀은 취업 규칙에는 휴가 일수 등을 규정하되, 소진 일수를 계산하지 않는 방식으로 자율 근무의 자유로운 휴가 시스템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3] 자율 근무 시스템이 잘 동작하기 위해 무임승차를 없애기 위한 방안은 어떻게 마련되어 있는가?

  • 자율 근무는 구성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믿음을 서로 가지지 않고서는 성립할 수 없는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임승차’를 없애기 위한 노력이 필수불가결합니다. 다시 말해, 자율 근무 문화에 적합하지 않는 직원은 빨리 관계를 정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 하지만 국내 노동법은 해고에 대해서 상당히 까다로운 절차를 요구합니다. 물론 이는 70~80년대 우리나라 노동 환경이 열악하던 시절, 노동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제정된 것이지만, 회사의 생존을 보장할 수 없고, 직업과 직장의 전환이 빠른 현 시대상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은 것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 노동법을 어기지 않으면서도, 자율 근무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해고 프로세스를 만들기 위한 내용은 제47조에 담겨있습니다. 자율 근무 시스템을 해칠 수 있는 사항을 최대한 상세히 기술하여 해고라는 어려운 의사 결정을 내렸을 때, 법령적 요인으로 해고 절차가 적시에 진행되지 않는 상황을 막는 것입니다.

[4] 자율 근무를 뒷받침 하는 ‘차별 금지 정신’은 어떻게 반영되어 있는가?

  • 자율 근무 시스템이 유지 되기 위해서는 편견이 없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눈에 자주 보인다고 일을 잘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성별에 따라 직무를 규정 하지도 않아야 합니다. 모든 것은 그 사람이 만들어낸 업무 결과로만 판단되어야 자율 근무 시스템은 제대로 동작합니다.
  • 로켓펀치 팀은 이를 ‘동등한 자들 중 최고(Primus inter pares) 원칙’이라고 부르며 ‘7가지 인사 원칙’ 중 하나로 삼고 있습니다.

(6) 동등한 자들 중 최고(Primus inter pares) 원칙 – 회사 내의 어떤 역할은 그 사람의 ‘나이 / 경력 / 성별 / 국적’ 등의 외적 요인과 무관하게 그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맡는다.

  • 우리는 이런 차별 금지 정신을 취업 규칙에도 담기를 원했고 이는 취업규칙 내 제4조, 제5조 등에 담겨 있습니다.

[5] 취업규칙에 등장하는 ‘알리콘 주식회사’는 무슨 회사인가?

  • ‘알리콘 주식회사’는 ‘로켓펀치’와 ‘엔스파이어’가 합병하여 탄생한 회사의 이름입니다. 비즈니스 소셜 네트워크 ‘로켓펀치’와 분산 오피스 ‘집무실’을 결합하여, 디지털 중심 시대의 워크 플랫폼을 만들고 있습니다.

취업 규칙 상세 보기

(1) GitHub에서 보기 : https://github.com/RocketPunch-inc/rules-of-employment-for-autonomy-culture-team

(2) 구글 문서로 보기 : https://docs.google.com/document/d/1juOdnZ3C9Ak9eH6aFXXU-N3D1XBl4M2DHAB8V1ChaG0/edit#

함께보기

로켓펀치의 자율 근무 문화 – 2020년 : 출퇴근하며 일하던 회사가 3개월 만에 자율 근무로 전환한 ‘자율화(Auto-forming)’사례

2020년은 로켓펀치 팀이 사업 규모나, 조직 구조가 비약적으로 변화한 시기였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20~30년에 걸쳐 천천히 일어날 것으로 예측되던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단기간에 일어나는 것을 보고, 원격근무가 대중화될 시기에 적합한 주거 지역의 비즈니스 라운지 ‘집무실’을 출시했고, ‘집무실’을 만들기 위해 훌륭한 공간 개발 능력을 갖춘 ‘엔스파이어’와 합병을 했기 때문이다.

우리와 합병한 엔스파이어는 사무실이나 정해진 출퇴근 시간 없이 100% 자율로 일하던 로켓펀치 팀과 상반된 전통적인 근무 방식을 가진 회사였다.

  1. 물리적 사무실 존재
  2. 정해진 출퇴근 시간 존재
  3. 사무실 출퇴근을 전제로 제정된 연차 제도, 식대 규정, 야근 규정 등이 존재

일의 미래는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방식이라는 생각에 공감한 엔스파이어 팀은, 전통적 근무 방식을 자율 근무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전통적 근무 방식을 100% 자율 근무 방식으로의 전환한 ‘자율화(Auto-forming) 과정’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고민하는 많은 회사들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여 상세히 공유한다.

사무공간

자율 좌석 도입

고정된 자리가 있던 사무실을 자율 좌석 시스템으로 개편했다. 큰 공용 테이블을 포함한 약 20석 정도의 좌석 중, 사무실 상주 인력을 위한 6자리는 지정석으로 만들고, 나머지 자리는 그때그때 오는 사람이 앉아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처리했다. (집무실의 자유석 멤버십, 지정석 옵션 지정과도 일치하는 시스템)

개인 사물함 설치

자율 근무로 일하던 팀원이 사무실에 왔을 때만 쓰는 개인 사무용품이 있는 경우도 있고, 사내외 보안 이슈로 별도로 보관해야 하는 물품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을 쉽게 해결하여 자율 좌석 시스템을 더 잘 동작하도록 하기 위해 25개 정도의 사물함을 제작 설치했다. 정형석 CCO님은 집무실의 워크모듈을 자체 제작한 것처럼 본사 사물함도 자체 제작했다.

자율좌석제 개편 전
자율좌석제 개편 후

업무 장비

로켓펀치 팀은 새로운 팀원이 합류하면, 업무 장비가 필요한지, 혹은 개인 장비를 쓸 것인지 물어본 후, 업무 장비가 필요하다고 하면 지급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개인의 소유로 전환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다. 물리적 사무실이 없기 때문에 업무 장비를 반환해 봤자, 둘 곳도 이어서 쓸 사람을 찾는 것도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엔스파이어는 업무 장비를 사무실에 두고, 퇴사 시 다음 사람이 쓰게 되는 전통적 사무실 기반 업무 장비 운용 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자율 근무 방식으로 전환될 경우 로켓펀치가 운용하는 시스템이 최선이라 생각해서 당초 우리가 고려한 것은 최근에 생기고 있는 ‘업무 장비 렌탈’ 서비스였다. 하지만 여러 서비스를 알아본 결과 이런 렌탈 서비스는 자율 근무 기업의 니즈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렌탈 기간이 끝나기 전에 구성원이 퇴사할 경우, 그 구성원이 남은 금액을 지불하고 장비를 인수하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인수 금액이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되어 있다. 사무실을 기반으로 일하되, 높은 비용을 일시에 지불하기 어려운 회사를 위주로 설계된 것이다.

결국 우리는 자체 비용을 들여 장비를 구매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소유가 전환되는 기존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단기적인 자본 지출은 커질 수 있지만, 2년 정도만 놓고 본다면 그 방식이 총비용을 낮추는 방식이 되기 때문이다.

근무 장소와 시간, 휴가 등

근무 장소와 시간, 휴가 등은 로켓펀치 팀이 가지고 있던 100% 자율 시스템을 선택했다. 본인에게 주어진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장소나 시간을 결정할 수 있고, 휴가도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

‘결과로만 이야기한다’는 높은 수준의 프로페셔널리즘,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의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을 것이다’는 조직 내 믿음이 뒷받침되면, 이런 ‘규칙이 없는 것이 규칙’인 시스템은 엄청난 효율성을 보여준다. 당초 이런 방식을 도입하는 것에 우려를 표했던 엔스파이어 팀원들도 지금은 이 업무 방식의 장점을 체감하고 전보다 훨씬 자유롭게 일하고 있다.

참고 – 로켓펀치 팀의 ‘사무실 없이 일 잘하는 법

주간 타운홀 미팅

사무실과 각자의 집, 혹은 집무실을 포함한 제3의 장소에서 돌아가는 50명에 가까운 조직의 정보 불균형을 줄이고, 소속감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통합으로 이뤄지는 타운홀 미팅을 매주 정례화했다.

알리콘 타운홀 미팅 모습

법률적 뒷받침

로켓펀치 팀의 자율 근무 방식은, 일하는 구성원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여준다. 이는 전통적 근무 방식이었던 엔스파이어 팀원들이 바뀐 업무 방식에 잘 적응하고 문제없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도 증명되었다.

하지만 이런 내부의 성공과는 별개로 아직 자율 근무 방식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한국 노동법의 문제로, 많은 법률 위험 요인을 지적받은 것도 사실이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자율 근무 문화를, 더 지속 가능한 시스템으로 만들기 위해 법률적 뒷받침을 할 수 있는 ‘자율 근무 조직을 위한 표준 취업 규칙’을 만들었고, 대형 로펌의 법률 검토를 받고 있다.

법률 검토가 끝나는 대로, 한국에 법인을 설립하는 회사 누구나 법률적 위험 없이 자율 근무, 원격 근무, 유연 근무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해당 취업 규칙을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다.

<함께보기>


로켓펀치 팀은 2020년 ‘엔스파이어’와의 합병을 통해 ‘알리콘’이라는 회사로 재탄생 했습니다. 알리콘은 누구나 일에 필요한 사람을 쉽게 찾고 연락할 수 있는 ‘비즈니스 소셜 네트워크, 로켓펀치’와 원격근무가 대중화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거 지역에서 좋은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집 근처 사무실, 집무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로켓펀치와 집무실을 결합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욱 가속화될 일하는 방식의 디지털적인 변화를 함께 만들어 갈 동료를 항상 찾고 있습니다.

현재 오픈된 포지션이 아니더라도, 회사의 성장을 함께 만들 수 있는 분이라면 언제나 환영합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편하게 알려주세요!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 스터디파이 박예나 님, 정승호 님 인터뷰

“가격도 위치도 물론 중요하죠. 하지만 얼마나 집중할 수 있는지가 제일 중요했어요.”

안녕하세요. 집무실입니다. 모두 건강하신가요. 어떤 분야를 오래 사용하고, 숙련되어있는 사람을 요즘은 ‘고인물’이라고 합니다. 과거에는 게임에서만 쓰였는데, 요즘은 많은 곳에서 ‘고인물’이라는 말을 볼 수 있죠. 실례가 안 된다면 저는 오늘 만난 분을 ‘오피스 고인물’이라고 설명해 드려도 될까 싶어요. (이미 해버렸지만😌)

 

공유오피스 청정수 박예나님과 저, 그리고 고인물 정승호님. 이렇게 세 명이서 그동안 업무를 하던 공간과 집무실을 가지고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어떤 공간에서 일을 해왔고, 어떤 이유에서 공유오피스를 선택했는지. 그리고 왜 집무실을 선택하셨는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인터뷰는 집무실에서 체온계와 열 감지 카메라로 발열 여부 더블 체크 후, 안전하게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집무실: 🐻안녕하세요. 예나님, 승호님 반갑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덕분에 거의 보름만에 이렇게 사람을 만나게 되었어요. 😂 먼저 간단하게 스터디파이에서 어떤 업무를 하고 계시는 지 소개 부탁드려요. 

 

박예나: 👋안녕하세요👋. 저는 스터디파이에서 콘텐츠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마케팅 콘텐츠 기획을 하고 제작과 관리도 같이 하고 있어요.

정승호: 저는 스터디파이에서 영상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


집무실: 사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기존에 공유 오피스를 이용해보신 분들이 집무실을 왜 좋아하시게 되었는지 궁금하더라고요. 🧐그리고 이런 부분은 다른 분들도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이렇게 부탁드리게 되었어요. 😄

 

박예나: 사실 저는 집무실이 처음이에요. 기존에는 일반적인 회사원이 그렇듯, 회사로 출퇴근하고 그랬죠. 아무래도 승호 님이 여러 곳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으실 거예요. 

정승호: 저도 처음에는 일반 회사의 사무실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요. 그러다가 프리랜서 시절에 한참 그때 공유 오피스가 한국에 들어오던 시기였거든요. 저는 핫데스크도 이용해보고, 1인실과 4인실도 이용해봤죠.


집무실: 그럼 혹시 그때 ‘아, 공유 오피스라는 거 한 번 써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따로 있었나요?

 

정승호: 따로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 공유오피스가 좋아 보이는 이유도 있었어요. 디자인이나 시설 같은 것들이요. 그리고 무엇보다 카페에서 맨날 돌아다니기도 힘들었어요.💦 딱 정해진 공간이 필요했죠. 카페에서 일하면 일하는 중간에 놓고 산책하러 나간다는 것도 어렵잖아요. 지금 집무실은 일하다가 가끔 답답하면 주변에 산책할 곳이 많아서 참 좋거든요.🥰 그리고 카페는 좌석 자체도 오래 앉아있기 불편하고 눈치도 보이죠. 그래서 일을 하는 공간을 정해놓을 필요가 있었어요.

박예나: 맞아요. 특히 카페 같은 경우에는 지금처럼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높아지면 쓰기 어렵게 되었겠죠. 그래서 지금 집무실 쓰고 있는 건 진짜 다행인 것 같아요. 만약 예전처럼 카페에서 일했으면….😫

집무실: 저도 지금 재택근무 중인데 혼자 사는 사람이라서 그나마 다행인 것 같아요.🥺 주변 재택 하는 친구들 이야기 들으면 확실히 카페 좌석 이용을 못 하게 되는 게 큰 데미지인 것 같아요. 모두를 위한 일이긴 하지만 가족과 같이 살면 집중이 쉽지가 않으니까요.

박예나, 정승호: 맞아요. 맞아요. 😭


집무실: 그러면 두 분은 업무를 위해 공간을 알아보실 때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보셨어요? 집무실은 그중에 어떤 부분이 잘 맞았나요?

 

박예나: 음…. 저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인가, 아닌가’였어요. 저는 경기도에서 이곳까지 한 시간이나 걸리는 거리에 있지만, 집무실의 분위기가 좋아서 마음에 들거든요.😊 가까운 소호사무실도 저렴한 곳을 찾으면 이용하기에 부담은 없지만…. 이렇게 트여있고 적당히 🌿그린그린한 분위기가 있는 곳은 흔치 않으니까요.

정승호: 저도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집무실 위치가 괜찮았어요. 서울 중심이라 어디 가기도 편하고, 주변에 산책로도 마음에 들어요.🥰 근데 역시 가격이 가장 중요했어요. 카페만 생각해도 하루에 많이 쓰면 몇만 원씩 나가잖아요.😔 그럴 거면 차라리 조금 더 돈을 써서 오피스를 쓰자 생각했죠. 근데 집무실은 가격대비 질이 좋은 느낌이 들었어요. 사실 여기를 알아보기 전에 다른 공유오피스를 알아봤는데, 혼자 쓰기엔 비싼 곳이 많았거든요.😦

집무실: 이렇게 마음에 들어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대표님이 이 이야기를 들으시면 좋아하실 것 같네요. 😁그럼 승호 님한테 더 질문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괜찮을까요? 혹시 예전에 다른 공유오피스를 이용하셨을 때 불편한 점은 어떤 것들이 있으셨나요?

 

정승호: 지금은 아닐 수도 있지만, 그때 저는 아무래도 주말에 관리가 소홀했다는 인상이 있어요. 😐아무래도 사람이 많이 이용하는 공간이라 그런지 쓰레기가 쉽게 쌓였었죠. 관리하시는 분이 자주자주 챙겨주시지만, 아무래도 이용자가 많고 건물도 넓으니까 가끔 그런 점이 불편했죠. 😖 이용하는 사람 중에 가끔 아무렇게나 버리는 사람이 있으면, 일하시는 분도 고생이 컸겠구나 싶기도 했고요. 그 밖에도 사람이 많으면 자연스럽게 모두가 이용 매너에 조금씩 소홀해지는 문제점이 있었던 것 같아요.


집무실: 마지막으로 두 분께 집무실을 사용하시며 느낀 점이 어떠셨는지 부탁드릴게요.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

 

박예나: 저는 일단 주변에서 제가 일하면서 찍은 사진을 보면서 많이 부러워해요. 사진 찍었을 때도 이쁘고, 인테리어가 참 잘 되어있어요. 만약에 나중에 정말 집 근처에 이렇게만 생긴다면 계속 이용할 것 같아요.

정승호: 맞아요. 스터디파이의 다른 동료분들도 집무실에서 일하고 싶다고 하셨어요. 원격근무하기 정말 딱 적합한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집무실: 그렇게 좋게 봐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집무실은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할게요. 이렇게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시고 감사합니다~! 직장인 화이팅! 💪💪

 

박예나, 정승호: 감사합니다~🤗


이렇게 갑작스러운 인터뷰에 응해주신 스터디파이의 두 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유연근무제가 다시 한번 크게 확대되는 시점에서 많은 분이 공유오피스를 고민 중이라는 기사를 본 적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카페나 독서실처럼 기존의 업무 공간을 대신하던 곳을 이용하기 어려워지면서 말이죠. 그래서 이번 인터뷰를 통해 실제로 이용하고 있는 분들이 어떻게 이용하고, 고민했는지 같이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서 기획해보았어요.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 감사합니다!

 

인터뷰 참여자: 스터디파이 박예나 님, 정승호 님

 

 

 

 

“집무실은 일반적인 공유 오피스가 아닌 크리에이티브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충분히 영감을 주는 공간이에요.” – 김현정 님 (집무실 후기)

*김현정님께서 직접 찍으신 사진입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pageone 대표이자 디지털 브랜딩 컨설턴트를 담당하고 있는 김현정입니다. 공유 오피스를 찾고 있는 와중에 인터넷 기사와 SNS를 통해서 집무실을 접했고 빠르게 계약하게 되었는데요! 제가 집무실을 계약하게 된 계기와 간단한 후기를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

 

 

:: 집무실은 ‘안정된’ 또는 ‘편안한’ 분위기라고 할까요?

저는 집무실을 컨설팅을 위한 보고서나 연구를 위한 논문이나 강의자료를 준비하는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집무실의 컨셉인 ‘집 근처 사무실’처럼 집이 있는 이태원과 가까이 있고, 전에 일하던 회사가 있었던 곳이라 익숙했어요. 또 업무와 관련된 곳도 여러 곳 있어서 업무적 위치와 더불어 집무실 주변의 환경이 덤으로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김현정님께서 직접 찍으신 사진입니다. 🙂

 

 

:: 타 공유 오피스와는 다른 특별한 구조에요!

지금 사용하고 있는 워크모듈은 NEST(네스트)인데 다른 공유 오피스와 다른 구조라 새로웠어요.

제일 맘에 들었던 모듈은 HIVE(하이브)였습니다. 

NEST(네스트)와 CAVE(케이브)를 융합해 개발하신 것처럼 너무 답답하지도 너무 개방적이지 않고 적절히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인 것 같아서요! 그런데 HIVE(하이브)는 이미 만석이라서… 다음 기회에 사용해봐야 할 것 같네요.

 

*왼쪽이 NEST(네스트), 오른쪽이 HIVE(하이브)입니다. 🙂

 

그래서 선택한 것이 NEST(네스트)였어요. NEST(네스트)를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편안했고 가성비가 좋았습니다. 약간 부족한 점이라고 하면 공간이 오픈되어 자유롭지만 집중이 필요할 때는 조금 신경 쓰이는 것일 수 있겠네요. 그런 분들은 CAVE(케이브)라는 동굴형의 집중할 수 있게 디자인된 다른 워크모듈을 선택하시면 되겠죠? 😀

 

 

:: 산책이 가능한 집무실🌿 다른 곳과 비교할 수 없이 상쾌해요!

공유 오피스를 찾고 있던 중이라 몇 군데 방문해 본 적이 있습니다. 

다른 곳은 큰 빌딩에 입주해 있고 한 층에 여러 규모의 오피스들이 한꺼번에 있고 라운지도 어수선했어요. 하지만 집무실은 적당한 규모에 안정되고 편안한 분위기였죠.

 

무엇보다 일을 하다 잠깐 창문을 볼 때 바깥 풍경만으로도 리프레시 되는 것!!! 개인적으로 전에 광고 회사를 다닐 때부터 아이디어 정리를 위해 산책을 종종 했었는데요. 

집무실은 일을 하다가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가 필요하거나 복잡한 생각을 정리할 때! 주변에 산책할 수 있는 길이나 주변 환경이 다른 곳과 비교할 수 없는 것이 가장 좋아서 방문하는 날 바로 계약했습니다. 

 

*김현정님께서 직접 찍으신 사진입니다. 🙂

 

:: 지인들에게 집무실 추천하기도 전에 이미 마음에 든다고 해요!

제가 집무실을 추천하기도 전에 집무실을 계약했다고 하니 주변의 프리랜서나 재택근무하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 이용 의사가 있다고 하네요. 😊 적절한 규모와 편안한 분위기, 무엇보다 주변 환경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합니다.

 

:: 집무실은 크리에이티브한 공간이고 크리에이티브한 일을 하기 좋습니다!

집무실은 한마디로 정의하면 크리에이티브한 일을 위한 공간이자 일을 크리에이티브하게 하기 위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반 공유 오피스와 달리 크리에티브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차별화 된 공유 오피스라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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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공유 오피스들이 스타트업 회사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반면, 집무실은 좀 더 크리에이티브한 사람들을 위해 최적화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를테면, 정동점은 주변 환경이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충분히 영감을 주는 공간이 될 수 있는 것처럼요! 

앞으로도 저는 집무실을 알차게 잘 활용하고 응원하겠습니다! 😍

 

 

 

“집무실은 카페와 공유 오피스의 중간 지점 중 최고점” – 이입력 님 (집무실 후기)

*이입력님께서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

 

안녕하세요!  rwl studio 소속 디자이너 이입력이라고 합니다. 저는 현재 집무실 NEST(네스트) 타입의 워크모듈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

 

:: 집무실 방문 계기는요!

처음 사무실로 활용할 공간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월간디자인 블로그 포스팅을 보고 집무실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방문하기 전에는 공간 사진과 설명, 소개 등을 보고 적당히 차분하고 지나치게 무겁지 않은 분위기와 느낌을 기대했어요!

 

:: 집무실 계약을 하게 된 이유요? 

저는 다양한 공유 오피스를 이용해봤는데요.  규모가 있는 공유 오피스의 경우 결정적으로 제가 이용하지 않는 서비스에 대한 비용이 너무 아까웠어요. ㅜㅜ 라운지 등 공용 공간에서 불편한 경우들도 종종 있었고요. 

반면에 소규모 공유 오피스는 접근성이 많이 떨어진다거나 업무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아 자주 이용하게 되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집무실은 적당한 지점에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어 집무실을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공간을 안내해주신 김성민 대표님의 소개를 통해 집무실의 취지나 방향 등을 잘 들을 수 있었고, 이에 더 좋은 인상을 더 받아 집무실 계약을 쉽게 결정할 수 있었어요.

 

*이입력님께서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

 

 

:: 집무실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말씀드릴게요. 

제가 이용하게 된 정동 본점은 덕수궁 담을 따라 조금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왠지 도심과 분리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집무실의 공간은 인터넷을 통해 둘러본 인상 그대로여서 놀랐습니다.

저는 오랜 시간 앉아서 집중도 하고 딴짓도 하며 탄력 있게 업무하는 편인데, 그래서 너무 들뜨지도 무겁지도 않은 기대와 잘 맞는 느낌이 좋아요. 플랜테리어와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정말 만족스러워요.

 

*이입력님께서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

 

우선 저는 NEST(네스트) 타입의 워크모듈을 선택했는데요.
제가 이용하기에 공간감은 충분했고 양쪽의 테이블에 업무 외 물품을 둘 수 있어서 편리해요.

의자나 스툴도 쿠션감이 아주 적당해서 장시간 착석에도 매우 편하게 이용 중입니다.
또 양쪽과 뒤쪽에 있는 파티션이 있어서 안정감이 들어요. 휴식하거나 스트레칭을 할 때 좀 더 편안해요.

집무실의 워크모듈은 전반적으로 디자인 업무에 있어 (전 핸드 스케치를 크게 하지 않아서) 불편함은 전혀 없습니다. 네스트의 테이블은 조금 타이트하다고 느꼈는데 이 의견에 대한 피드백을 이미 반영하여 좀 더 넓은 테이블 적용을 진행 중이라고 하셔서 여러모로 만족스러워요.

 

 

*이입력님께서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

 

:: 집무실을 카페와 공유 오피스의 중간 지점 중 최고점! 

집무실은 카페와 공유 오피스의 중간 지점이 필요하신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저는 원격근무를 하진 않지만, 업무의 자유도에서 카페는 분명 한계가 있고 공유 오피스는 부담이 되거든요.

그래서 집무실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카페와 공유 오피스의 중간 지점 중 최고점”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집무실이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운영 노하우가 쌓이며 변동되는 부분이 없을 수 없겠지만, 현재의 취지나 방향에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

사용자의 피드백 수용이나 긍정적인 확장 가능성도 집무실의 매력적인 요소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서비스가 성장해도 현재 제가 지금 느끼는 만족도가 꾸준히 유지되면 좋겠습니다!

 

이만 집무실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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