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취업합격자가 가장 많은 부트캠프는? 부트캠프 합격자 비율 공개

2023년 신입 채용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신입에게 요구하는 역량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구직자들이 역량 강화를 위해 힘 쓰고 있고, 그 중 가장 수요가 많은 활동은 다름 아닌 부트캠프다. 부트캠프를 고민 중인 사람들을 위해 로켓펀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격자 비율, 직무, 연봉 등 필요한 정보들을 준비했다. 아래에서 확인해보자.

부트캠프 출신 합격자 수 TOP3 공개

위의 부트캠프 출신 합격자 데이터를 보면 위코드 20%, 스파르타코딩클럽(항해99) 14%, 패스트캠퍼스와 코드스테이츠가 11%순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기타 부트캠프가 총 44%를 차지한다. 워낙 다양한 부트캠프가 존재하고 각자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기 때문에 기타의 비중이 높지만, 적어도 상위에 존재하는 부트캠프들을 수강했을 때 실패할 확률이 적은 건 분명한 사실이다.

데이터를 참고하여 부트캠프를 선택할 사람들을 위해 상위 부트캠프의 특징을 간단히 정리했다.

위코드
가격 : 유료(약460만원)
장소 : 오프라인
직무 : 백엔드 / 프론트엔드
기간 : 하루 10시간 12주
진행 방식 : Pre-course 기간 HTML, CSS, Javascript 사전 교육 진행 → 이후 팀프로젝트 통한 기술 스택 향상 →결과물 데모데이 진행 후 기업 협업 프로젝트 4주 진행
특징 : HR전문가를 통한 취업 컨설팅, 기업 협업 프로젝트를 통한 인턴쉽, Wework 사무실 24시간 이용
추천 : 빠른 기간 내에 기술 스택 향상, 취업 컨설팅, 인턴쉽 등 많은 성과를 내고 싶은 사람

✅ 스파르타코딩클럽 항해 PM 코스
가격
: 유료(정가 기준 100만 원) / 할인가 80만 원 진행 중
기간 : 7주
진행 방식 : 여러 서비스의 핵심 기능과 사용자, 비즈니스 모델 분석을 통해 서비스 기획부터 런칭을 경험, 실제 사용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 업데이트까지 실무와 밀접한 커리큘럼으로 학습한 후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작성하여 취업 준비 지원까지 제공
특징 : 취업에 성공할 때까지 현직 PM의 1대1 코칭을 지원, 채용 연계 및 월 2회 채용 설명회 제공
추천 : PM 코스 중 현업에서 가장 빠르게 적용 가능한 커리큘럼을 보유한 것으로 PM 직무 전환 등 이 필요한 사람

패스트캠퍼스
가격 : 내일배움카드 사용 시 무료
장소 : 온라인
직무 : 백엔드 / 프론트엔드 / UX/UI / PM / 데이터 분석 / AI / 마케팅
기간 : 4개월~8개월 직무별 상이
진행 방식 : 기초 교육을 강의로 진행 후 미니 프로젝트, 파이널 프로젝트 등 프로젝트 협업을 중점적으로 진행, 현직자 특강, 포트폴리오/이력서 첨삭, 면접 특강/첨삭 제공(세부적인 내용은 직무별 상이)
특징 : 거의 모든 직무의 부트캠프 참여 가능, 수료 후 6개월간 패스트캠퍼스 유료 온라인 강의 학습권 제공
추천 : 시간적 여유가 있어 기초부터 천천히 역량을 쌓고 싶은 사람

개발자가 아니면 부트캠프는 의미가 없을까?

다음은 부트캠프 출신 합격자 직무 비율 데이터다.

부트캠프가 개발자 양성을 위해 시작됐던 것이니 만큼 현재도 확실히 개발자의 비율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비개발 직무 역시 32%로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한다.

특히 서비스기획/PM 직무의 경우 혼자 18%를 차지하면서 서비스기획 시장이 발전하고 그에 따라 부트캠프도 함께 발전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개발 직무가 아니어도 자신의 상황과 직무에 맞는 부트캠프를 잘 선택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그 외에도 UX/UI, AI, 마케팅 등의 직무가 뒤를 있는다. 그 중 비개발 직무를 고민 중인 사람들을 위한 두 가지 부트캠프를 추천한다.

패스트캠퍼스 PM 부트캠프
가격 : 내일배움카드 사용 시 무료
장소 : 온라인
기간 : 27주
진행 방식 : PM에게 필요한 수준의 서비스 기획, UXUI, 데이터분석, 개발 지식을 교육, 실습 프로젝트 후 기업 연계 프로젝트 진행해 실무 역량 강화, 이력서/포트폴리오 첨삭 등 커리어 관리 수료 후에도 지원
특징 : 수료 후 6개월간 패스트캠퍼스 유료 온라인 강의 학습권 제공, 모든 강사 실제 서비스 기획자 출신으로 구성

코드스테이츠 마케팅 부트캠프
가격 : 유료(선불제 기준 300만원) / 환급 시스템 진행 중
장소 : 온라인
기간 : 13주
진행 방식 : 기초적인 마케팅 원론 교육 진행, 국내 4대 디지털 광고 매체 기반으로 커리큘럼 구성, 개발자, PM과 함께 협업 프로젝트 진행,
특징 : 그로스, 퍼포먼스, 브랜드, 컨텐츠 마케터를 구분하지 않고 올인원 마케팅으로 진행, 네트워크 얻을 수 있는 마케팅 세미나 참여, 1대1 취업 컨설팅 프로그램 제공

결국 중요한건 자신의 합리적인 선택.

이처럼 수많은 부트캠프가 존재하고 각자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상황, 직무, 역량에 맞는 부트캠프를 고르기 위해서는 결국 위와 같은 데이터를 잘 참고하여 합리적인 선택을 내려야 한다. 이 글이 그 선택을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트캠프와 같이 IT 스타트업과 관련된 정보나 채용 정보가 궁금한 사람들은 로켓펀치를 한번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검색 기능을 활용하면 궁금한 부트캠프 수료자들의 정보도 한번에 확인 가능하다.

로켓펀치
-> https://www.rocketpunch.com/

위코드 수료자 정보 보러 가기
-> https://www.rocketpunch.com/tag/wikodeu-pd0480

“스스로를 정의하지 않는 그냥 기획자” – 취준컴퍼니 PM팀, 남기웅 코치님

해당 아티클은 취준컴퍼니 우수 코치님을 인터뷰한 글입니다.

Q1. 안녕하세요. 남기웅 코치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미생? 바닥부터 계속 올라가려고 노력합니다. 더 부지런하고 계속 성장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근데 요즘 ‘성장’이라는 단어를 너무 많이 쓰시니까 스스로 요즘에 경계를 두지 않는 자기 자신을 정의하지 않는 그냥 기획자가 되려고 해요.예를 들어 요즘에는 많은 분들이 자기 포지션 이외의 일을 시킨다고 되게 불평을 많이 하죠. 근데 자기가 한계를 긋는 이상 어차피 자기 성장은 거기까지죠.

Q2. 현재 지금 PM으로 일하고 계시는 거죠?
전체적인 걸 다 맡고 있어요. PM 업무 이외에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면 다 하려고 해요. 아무래도 소수라 정해진 일만 하는 건 스타트업에서는 쉽지 않아요.자기가 찾아서 스스로 할 줄 알고 계속 프로덕트를 성장시키려고 하는 사람이 되어야만 합니다.

Q3. PM 이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이전에는 콘텐츠 기획을 했었고 더 이전으로 가면 다양한 일을 했던 것 같아요. 수영 선수도 했고 트레이너도 했고 대학원에서 프로젝트를 하다가 나와서 대학병원에서 업무보조 일을 하다가 콘텐츠 기획자로 이직하게 되었어요.

Q4. 이력을 보면 커리어 전환이 꽤나 역동적이신데 기획자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제가 좀 나서서 뭔가 하는 걸 되게 좋아해요.재미가 붙으면 이게 힘들든 안 힘들든 시간을 투자해서 하는 편인데 어느 날 같이 일하는 동료 분이 성향이 프로덕트 오너나 프로덕트 매니저가 맞겠다고 그러더라고요.그때부터 흥미를 가지게 됐고 이직을 준비할 때 프로덕트 매니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Q5. 콘텐츠 기획자랑 프로덕트 매니저는 많이 다른가요?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콘텐츠 기획 같은 경우는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요소를 만들어야 합니다. (전문 용어로 후킹이라고 많이들 하죠.) 데이터를 토대로 어떤 이벤트를 하니까 이용자가 얼마나 증가했고 어떤 콘텐츠를 올리고 어떤 반응이 왔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프로덕트 매니저 같은 경우는 서비스의 전체 a부터 z까지 다 생각을 해야 해요. 정책 관련 법부터 회원 체계 같은 것도 설계부터 어떻게 운영을 할 것까지 결정합니다. 저도 시작하기 전에는 같은 기획자니까 비슷하겠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완전 다른 것 같아요.

Q6. 그러면 커리어를 전환하는 기간에는 어떠셨나요?
약제부 사원을 하다가 바로 콘텐츠 기획자로 이직했어요. 중간에 쉰 기간이 없었어요. 대학원에서 이직한 회사와 관련된 공부를 했었거든요. 그리고 좀 원래 겁이 없어요. 새로운 일을 하는 것에 도전하는 걸 되게 좋아하는 편이라 준비기간은 딱히 없었던 것 같아요.

Q7. 지금 다니는 곳은 어떤 곳이고, 어떤 점이 어필이 되었다고 생각하세요?
미국 주식과 관련하여 유익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어떻게 투자를 하면 되는지, 어떤 주식이 변동이 일어나는지 등 이런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입니다.면접에서 즉흥적으로 PT를 하게 됐어요. 이런저런 질문을 하시길래 그럼 제가 pt를 해도 되겠냐 라고 오히려 먼저 제안을 드렸어요. 바로 노트북을 연결해서 나는 이렇게 기획을 했고 회의를 할 때 이런 식으로 제안을 했고 이런 목표를 가졌다고 말씀드렸죠.적극적인 모습이 어필이 되었던 거 같아요.

Q8. 회사를 다니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세요?
콘텐츠 기획자로 있을 때 대표님이 갑자기 교보문고로 같이 가서 책을 엄청 사주시면서 저에게 공부해보라고 하셨던 일이 기억에 남아요. 그런 대표님을 처음 만났거든요. 자기 돈을 써가면서 믿고 맡겨주는 게 정말 감동이었어요. 열심히 하면 인정해주는 리더도 있구나 라는 게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아요.

Q9. 추천할만한 책이 있을까요?
비즈니스의 미래]라는 야마구치 슈의 책이 굉장히 많이 기억에 남네요.비즈니스가 전 세계적으로 고도로 성장하는 시기는 지났다고 얘기합니다. 물적 풍족이 왔고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예술가적 마인드를 가지게 될 것이다. 정말 일이 즐거워서 해야 된다. 예술가들은 보통 일이 즐거워서 하잖아요. 또 자기의 생각을 일에 담아 내야 한다고 말하죠.작가는 소설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해요. 챗GPT나 이런 것들이 답을 바로 내려주는 시대에 우리는 질문을 잘해야 되는데 그럼 상상을 잘 할 줄 알아야 되죠. 사람이 계속 호기심을 가지고 상상을 할 줄 알아야 되는데 그 트레이닝으로 소설만한 게 없지 않을까요?

Q10. PM에게 필요한 역량이나 성향은 어떤 게 있을까요?
시니어 분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 공통적인 생각은 책을 되게 많이 읽어야 합니다. 사실 서비스 기획이라는 건 이제 전공이 없잖아요. 소통을 하고 프로덕트에 대해서 계속 고민을 하려면 뭔가 호기심이 되게 있어야 해요. 인사이트도 얻어야 하는데 책만 한 게 없거든요. 전 책을 읽으면서 메모를 해요. 무조건 예전에는 읽고 끝냈는데 너무 휘발성이 강하더라고요. 그래서 소설을 읽든 실용서를 읽든 메모를 합니다. 제 생각에 대한 것도 적기도 하고 브런치를 쓰면서 문구를 인용해보기도 하죠.

Q11. PM을 꿈꾸는 분들에게 팁을 주신다면?
이력을 착실히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뭘 했는지에 대해 명확히 보여줘야 합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면 본인이 어떤 걸 했는지 스스로 질문을 먼저 하는 것이 중요해요.예를 들어 회사에서 인재를 채용한다고 하는데 프로젝트만 올려놓으면 뭘 했는지 알 수 없죠. PM이라는 직군 자체가 혼자 할 수 없잖아요. 다른 직군과 함께 어떻게 소통했고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있어야 합니다. 보통 PM이라는 직군 자체가 혼자 할 수 없잖아요. 면접에서도 질문이 들어왔을 때 문제를 어떻게 정의했고 어떻게 해결했고 왜 이렇게 했는지에 대해서 대답하는 게 중요해요. 문제를 왜 이렇게 정의했고, 왜 이런 방향으로 프로젝트를 이끌고 갔는지 어필한다면 당장 채용하고 싶은 인재가 될거에요.
Q11-1. 수영에 비유하자면 자유형을 할 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기록을 개선하기 위해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고 어떻게 연습해서 끝내 해결하게 되었다는 스토리가 필요하다는 말씀인가요?
잘 정리해주셨네요.

Q12. 코치님도 부트캠프를 고려해본 적 있으신가요?
프로젝트 매니저로 전환하면서 강제로 쉬어봤는데 그때 마인드가 완전히 바뀌었어요. 전 완전 계획형이거든요. 내가 퇴사하면 몇 개월 안에 이렇게 되어야 해! 라고 생각하는데 스트레스를 너무 받는 거예요. 그래서 오히려 지금 그냥 아무것도 안 해보자고 생각했어요. 저는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저녁 9시에 자는데 스케줄이 다 정해져 있었어요. 그렇게 살던 사람이 아무것도 안 하고 책 읽으면서 그냥 포트폴리오 준비만 하자면서 아까 말씀드린 그 시니어 기획자분이 하는 강의를 들었어요. 주말에 4시간씩 8주 동안 들어야 하는데 저만 완강했죠. 저는 무조건 오프라인으로 선택했어요. 제가 온라인으로 들었을 때 만족도가 너무 낮았거든요.비용과 노력은 좀 들었지만 생각의 확장이 되었죠. 취준컴퍼니가 정말 좋은게 돈을 안 내고도 멘토링을 통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해 주잖아요? 인강에서 쉽게 외우는 방법을 알려주는거지 공부는 내가 해야 하잖아요. 공부하면서 직무는 무조건 경험해 봐야 합니다. 지금 서비스 운영을 하고 있다고 해도 기획자가 어떻게 하는 게 보이거든요. 부트 캠프는 학원 같아서 잘 모르겠어요.

Q13. 다른 직무에 있다가 pm이 되고 싶으신 분들이 어떤 것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취준생들한테 종종 하는 말이 PM이 되고 싶으면 일단 할 수 있는 직군부터 도전해보라고 해요. 그게 마케터라면 마케팅을 경험해보고 나중에 기획으로 전환하는거죠. 처음부터 PM으로써 본인을 어필하기가 어렵잖아요. 서비스 기획은 무조건 경력을 쌓는 게 좋아요. 운영이든 마케팅이든 업무를 하다 보면 돌아가는 시스템을 알잖아요. 그러면 기획을 할 때 그걸 활용할 수 있어요. 저도 처음에는 이런저런 일을 맡는 것이 좀 불만이었는데 나중에는 어떻게든 연관이 되더라고요. 자기가 맡고 있는 업무에서 기획을 한번 해보는 것도 좋아요. 예를 들어 내가 cs를 담당한다면 어떻게 고객의 의견을 지금 우리 프로덕트에 반영하는 과정을 줄일 수 있을까도 하나의 기획이 되거든요. 내가 취준생이라서 못한다고 하면 사람을 모아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본인이 이 분야에 관심이 있고 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걸 어느 정도 증명하기 위해 만들어 나가는 겁니다.

Q14. 취준 구성원들을 위해서 한마디를 해주신다면?
겁내지 말고 지원해보자!
Q14-1. 저도 좀 겁이 많은 편이라 공감이 되네요. 거절당할수록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는 말을 해주셨는데 그게 기억에 남았어요. 오늘 인터뷰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취준컴퍼니’는?

취준컴퍼니는 취업에 성공해서 다른 회사로 가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가상의 회사로, 가능성이 크지만 취업하지 못한 주니어에게 최상의 취업 환경 및 코치와의 커피챗, 멘토링을 무료로 지원하는 취업 프로그램이자,
취준생과 현직자들이 모인 특별한 커뮤니티 입니다.

취준컴퍼니 신청하기 : https://cz-company.rocketpunch.com/

취준컴퍼니 코치 신청하기 : https://cz-company.rocketpunch.com/coach

인터뷰이 | 남기웅
인터뷰, 편집 | 정성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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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신입 채용 90% 수직 하락, 뭘 해야 할까?

IT 스타트업 채용 시장에 불어오는 찬바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스타트업과 IT 기업의 호황으로 많은 투자금이 몰리면서 기업들은 앞다투어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열을 올렸다. 하지만 현재는 전세계 경제 위기와 함께 투자시장은 얼어붙었고, 그로 인해 IT 스타트업의 채용 또한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투자시장이 회복되기 전까지 신입 채용이 줄어들고 있으며, 근무 경력과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이다. 리스크를 감수하기 힘든 시기에 능력이 검증되고 업무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로켓펀치의 채용 관련 데이터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줄어드는 채용과 연봉, 몸 둘 곳 없는 신입들

2023년 최소연봉이 3,626만원으로 전년대비 3%감소했으며, 2023년 최대연봉은 6,186만원으로 전년대비 1.4%로 소폭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감소했다.

최대연봉이 상승하긴 했으나 물가상승률을 따라오지 못할 만큼 소폭 증가했다.

위의 데이터는 신입과 경력이 통합되어 있는 데이터이므로 최소연봉은 신입연봉에 가깝고 최대연봉은 신입에겐 해당사항이 아니다. 채용 자체가 감소한 상황에서 연봉도 줄어든 상황이다.

또한 최소연봉이 줄고 최대연봉이 증가했다는 것은 경력직 혹은 준비된 신입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래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해준다.

2021년의 전체 채용정보 대비 신입 채용 정보 비율은 9.2%, 2022년의 전체 채용 정보 대비 신입 채용 정보 비율은 8.4%, 2023년의 전체 채용정보 대비 신입 채용 정보 비율은 2.7%다.

2022년 까지 그래도 10% 가까이 유지되었던 신입 채용 정보 비율이 올해는 2.7%로 전년 대비 1/3 가량 감소했다. 물론 신입/경력 동시 채용도 고려해야 하지만 신입이 경력 대비 경쟁력을 갖추기 쉽지 않기에 2023년은 신입 구직자들의 구직이 상당히 어려운 해다.

직무별 신입 연봉 테이블

단위 : 만원 2021년 2022년 2023년
프론트엔드 3644 3722 3728
백엔드 3517 4040 3733
디자이너 3613 3307 3318
IOS 3576 3901 3952
AOS 3600 3795 3737
기획자(PM/PO) 3597 3766 3599
데이터분석가 3594 3647 3316
총계 3591 3739 3626

직무별 연봉 추이를 살펴보면, 상승률이 감소했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신입 채용 연봉 테이블이 꽤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이 있고 준비된 신입을 채용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경험이 부족하더라도 잠재력을 보고 신입을 채용했던 반면 현재는 필요 역량을 이미 갖춘 신입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만히 앉아있을 수는 없다. 채용 정보를 찾아보고 자신의 역량을 강화하며 기업들에게 계속해서 어필해야 한다.

취업준비생을 위한 커뮤니티 취준컴퍼니의 경우, 주 1회 이력서 지원을 통해 평균 합격률 대비 6배 높은 합격을 하고 있다. 특히, 로켓펀치에서 지원하는 집무실, 현직자 커피챗 인프라를 활용하여 이력서를 보완하고, 포트폴리오를 갖추어가는 과정에서 신입 사원으로의 부족함을 보완하여 합격률을 높이고 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결국, 이력서를 꾸준히 제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더 나아가 현직자들을 통해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을 파악해 포트폴리오에 잘 녹여내는 것이 더욱 다양하고 많은 입사 기회를 만드는 방법이다.

최근 어려운 취업 시장 속에서 신입 입사를 꿈꾸는 많은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제도가 있으니 이를 활용하는 것도 성공을 높이는 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새싹 → https://sesac.seoul.kr/common/greeting.do

취준컴퍼니 → https://cz-company.rocketpunch.com/

인간적인 기술을 꿈꾸는 AI 서비스 기업, 데이터드리븐

박성희 에디터

고동완 대표가 창업한 데이터드리븐은 교육 AI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기술을 제공하되 ‘가장 인간적인 방식’을 모색하고, 모든 사람이 ‘생각을 자유롭게 구현’해 ‘스스로 세상을 바꿀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데이터드리븐의 미션이다. 교육 AI 서비스 기업이면서, 교육 혁신의 주체는 학생과 교사라고 말하는 기업. 지난 10월 27일, 데이터드리븐의 고동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고동완 대표
고동완 대표

창업가가 되기까지의 여정

 

  • 과학자를 꿈꾸던 청년

천체물리학자를 꿈꾸며 물리학과에 입학했다. 영화 속 미국 대학처럼 자유로운 수업을 생각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1학년 1학기 물리학 첫 수업 시간, 고등학교의 연장선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곧 전공에 대한 열정이 식었다.

삶에 대한 탐색이 시작됐다. 배낭여행에서 무작정 대사관을 찾아가 외교관들을 만나고, 친구를 따라 프리랜서 기획자로 게임 개발에 참여했다. 사회대나 인문대 전공 수업을 듣는 일이 많아졌다. 부모님 권유로 법학적성시험(LEET)에 응시해 나쁘지 않은 성적을 받았지만, 법조인이 된 자신이 그려지지 않았다.

무언가를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싶었다. 다양한 일을 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게 좋았다. 창업과 드라마 PD를 고민했다. 게임 개발에 참여할 때부터 창업은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2천 편 이상의 영화와 드라마를 볼 만큼 드라마 PD도 해보고 싶은 일이었다.

 

  • 드라마 PD VS 창업

대학 졸업 직전 언론정보학과 전공 수업을 수강했다. 이산가족 찾기 방송을 제작했던 방송사 부회장 출신의 지도교수를 만났다. 당시 서울대는 온라인 강의 서비스(MOOC)를 기획하고 있었고, 서비스 기획이 과제로 나왔다. 제출한 과제가 교수의 눈에 띄어 온라인 강의 사업단의 유일한 학부생으로 참여하게 됐다.

사업단에서 충실히 역할을 다했다. 여러 교수로부터 대학원 진학을 제안받았지만, PD 준비를 더 해보고 싶었다. 언론고시를 준비하며 시나리오 공모전에 참가하고, 친구들과 단편 영화도 제작했다.

지도교수의 개인 사무실을 자주 왕래하며 리더십을 배웠다. 하루는 지도교수가 고 대표에게 “왜 PD 되려고 하나? 창업해 볼 생각은 없나?” 물었다. “시험 두 번만 더 보고 창업해 볼 생각입니다.”라고 답했다. 방송사 공채가 줄어들고 있던 시기였다.

“대단한 생각으로 창업한 건 아니었어요. PD는 나이가 더 들면 시험을 보기 어려우니 먼저 해보고 바로 창업했죠.”

 

  • 첫 번째 창업

첫 회사를 차렸다.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시작했다. 서울 관악구 봉천고개에 있는 낡은 빌라를 빌려 직접 벽을 칠하고 장판도 깔았다.

자연스럽게 교육 분야를 선택했다. 학교 온라인 강의 서비스 기획 경험이 기반이 됐다. 그가 창업한 2012년은 새로운 IT 서비스가 한창 등장하던 시기였지만, 교육 분야는 아니었다. 온라인 강의 서비스가 강세인 교육 분야에 추천 서비스나 맞춤형 교육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학생들에게 온라인 강의를 추천하고 싶었다. 서울대생 천 명이 수강했던 온라인 강의를 조사해 발표했다. 대형 온라인 강의 기업이 프로젝트를 제안해 왔다. 고등학교 상위권 학생들을 모아 서울대생 멘토를 붙여주고, 학생들에게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고 후원하겠다고 했다.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요청받지 않은 강사별 수강 데이터를 분석해서 제공했다. 고객 반응이 좋았다. 추가적인 수주가 이어졌다.

 

교육과 데이터의 접점을 발견하다

 

  • 교육 AI 서비스 기업 데이터드리븐

교육이라는 분야에 중점을 두었던 건 아니었다. 서울대에도 진로를 고민하는 친구들이 많았던 것을 떠올렸다. 같은 결정을 하더라도 고민의 과정을 줄일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뭘 좋아하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가 데이터로 축적되고, 살면서 막힐 때마다 참고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의 방황이 더 줄어들면 사회에 이득이 되겠다는 관점으로 접근했던 것 같아요. 그즈음부터 공교육과 데이터를 보게 된 것 같습니다.”

고동완 대표 인터뷰 중

지금의 공동 창업자들을 만나게 된 것은 2015년. 첫 6개월 동안 많이 싸웠던 것이 오히려 전환점이 됐다. 새롭게 미션을 정의하고 2018년 교육 AI 서비스 기업 데이터드리븐을 설립했다. 설립과 동시에 네이버 계열 VC(벤처캐피탈) 스프링캠프로부터 시드 투자도 유치했다. 서비스를 구체화하기 전이었지만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아직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만들기에는 역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지자체로부터 교육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를 수주해서 데이터 분석을 진행했다. 서비스 개발에 많은 시간을 쏟고 싶었지만, 생존이 먼저였다. 처음 2, 3년은 연구소처럼 프로젝트와 R&D를 수행하면서 버텼다.

틈틈이 만든 자체 서비스는 직접 학교를 찾아다니면서 테스트했다. 교사의 수업 관리와 기록 업무를 돕는 인공지능 기반 교육 서비스로 한 걸음씩 나아갔다. 교사가 학생의 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고객이 고객을 소개하면서 네트워크는 더욱 넓어졌고 더 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고동완 대표
고동완 대표
  •  고객은 함께 문제를 푸는 능동적 주체

데이터드리븐에게 고객은 서비스를 단순히 향유하는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함께 문제를 푸는 능동적인 주체로 본다. 고 대표는 그렇게 된 이유를 ‘공교육’에서 찾았다. “바로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습니다. 고객과 함께 만들어야 하는 환경이었죠. 고객과 협력해서 풀어야 하는 섬세한 이슈가 많았습니다. 교육은 모두에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공급자의 관점을 넘어 고객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했다. “IT 서비스도 본질은 장사와 다르지 않다”며 “고객 목소리를 잘 듣고 고민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고객이 좋은 서비스 경험을 통해 서비스에 대한 애정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고객은 예쁜 서비스보다 ‘필요’한 서비스에 애정을 갖기 때문입니다.”

가장 보람 있었던 일로 최근의 경험을 꼽았다. 베타 서비스를 이용한 교사가 다른 학교에 서비스를 시연하고 소개했다. “좋은 점뿐만 아니라 개선점도 함께 얘기해 주셨죠. 시연을 진행한 학교에서도 도입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서비스의 필요를 느끼는 고객과 함께 나아가는 과정이 즐겁습니다.”

그가 생각하는 데이터드리븐의 정체성은 에듀테크 기업이라기보다 AI 서비스 기업이다. 교육을 혁신하는 주체는 기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교육을 바꾸는 건 선생님, 학생, 학부모 나아가 교육기관입니다. 교육의 주체가 어우러져서 교육을 바꾸는 것이고, 저희의 역할은 이들을 지원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데이터 드리븐
데이터 드리븐

 

데이터드리븐이 꿈꾸는 조직문화

 

  • 잠재력이 폭발하는 조직을 꿈꾼다

데이터드리븐의 기업문화는 어떨까. 구성원이 말하는 데이터드리븐은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곳’,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조직’이다.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한 상황도 있지만, 수평적 문화를 지속하기 위해 노력한다. 수평적 문화는 서비스와 함께 성장하는 조직의 필수 요소라고 생각한다.

“업무 체계를 조직화하면서도 수평적인 문화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바쁘게 일하다보니 구성원의 성장을 챙기지 못했던 부분들이 있었어요. 최근에는 구성원의 성장과 저를 포함한 관리자의 리더십 성장을 함께 고민합니다. 일을 맡기고 관리하는 방법을 더 개선하기 위해 가능한 부분부터 노력하고 있어요. 관리자가 성장해야 팀이 더 빠르게 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고동완 대표 인터뷰 중

데이터드리븐은 ‘잠재력이 폭발하는 조직’을 꿈꾼다. 즉시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도 필요하지만, 인재의 잠재력을 역량으로 전환할 수 있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다. “스타트업에 들어오는 인재들은 성취에 대한 열망과 일을 맡고자 하는 의지가 큰 편입니다. 우리가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교훈은 교육, 경험, 훈련이 동기부여만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잠재된 재능을 진짜 역량으로 만드는 프로세스가 필요합니다.”

 

  • 0.25인치짜리 구멍을 찾는 시행착오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고 대표는 “경험이 답을 만든다”며 경험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직접 느껴야 깨달을 수 있다는 것.

“시행착오를 어떻게 인식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좋은 서비스는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성장하고, 좋은 CEO는 시행착오를 통해 성장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인생을 걸고 했지만, 가볍게 창업을 시작하는 것도 좋습니다. 처음 생각한 것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을 맞이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스스로 관찰하면, 성장의 기회도 볼 수 있습니다.”

고동완 대표 인터뷰 중

2023년, 데이터드리븐은 서비스를 통해 고객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진입했다. 서비스 개발 프로세스를 내재화하고 두 서비스를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제껏 그래왔듯이 데이터드리븐은 고객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드릴을 찾는 고객이 원하는 것은 드릴이 아니라 0.25인치짜리 구멍을 뚫는 것’이라는 시어도어 레빗 교수의 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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