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하던 것들을 시도하다 보면 ‘끈기’라는 근육이 길러지더라고요.” – KrustUniverse 블록체인 신사업 기획 강호영 코치님

취준컴퍼니 우수 코치 인터뷰 실물 사진 - 강호영 코치님

해당 글은 취준컴퍼니 수강생이 직접 취준컴퍼니 우수 코치님을 인터뷰한 글입니다.

들어가며

3년차 주니어로 사업개발자, PM 두 직군을 경험하며 느낀 점은 기업의 규모나 상황에 따라서 정의하기 어려울 만큼 R&R이 다양해지기 때문에, 혼자서 커리어 방향을 설정하고 길을 찾아 나가기가 너무 어렵다는 점이었다.

취준과 이직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한번 쯤 고민하게 되는 어떤 회사와 커리어로 개인의 성공을 이루어 낼지에 대한 문제도 더해지자, 혼자서 답을 찾아보겠다고 붙잡고 있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방법을 찾아 방황하던 중 강호영 코치님을 만나게 되었다.

이에 강호영 코치님께서 13년간 사업개발/PM 직군을 경험하신 이야기, 그리고 성공을 위해 어떻게 방향을 잡고 어떤 과정을 통해 성장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상세히 들려주셨다.

01 주어진 모든 일에 ‘닥치고 열심히’ 일했던 시기

안녕하세요 코치님 반갑습니다. 취준컴퍼니에서 진행해주시는 온라인 강연으로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풍부한 인사이트를 얻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카카오공동체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출범한 크러스트 유니버스에서 신사업 기획을 맡고 있는 강호영입니다. 13년간 사업 기획, 사업 개발, PM 등의 역할을 주로 담당했고, 금융, 기술, 문화 영역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코치님께서는 첫 커리어를 대기업의 기업문화 팀에서 시작하셨는데, 어떤 목표와 방향으로 PM직군으로 피봇하시게 되셨나요?

사실 초년생 때는 목표나 방향을 생각하기 보다는 주어지는 모든 일에 ‘닥치고 열심히’ 라는 생각으로 일했던 것 같아요.

조직 내에 신설된 기업문화 팀으로 합류하게 되면서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리스크를 감수하며 많은 경험을 쌓아나갈 수 있었습니다. 기업문화를 담은 도서 출판 PM, 인트라넷 리뉴얼 PM, 컨설팅 PM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정적인 백오피스가 아닌 생동감 넘치는 프로젝트로 성과를 굵직하게 확인하며 성장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갑의 위치의 PM에서 수행사 컨트롤 능력을 키웠고, 을의 위치의 PM에서 수행을 해내야 하는 입장까지 경험하며 다양한 관점을 얻었어요. 이런 점들이 모여 PM의 커리어라는 면이 되어주게 된 것 같네요.

 

열심히 하는 것에 집중하면서, 주어진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점차 방향을 잡아가신 거군요! 그럼 프로젝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프로젝트는 무엇이 있을까요?

완전 신입사원인 시절 참여한 현대카드 기업문화 360도 진단 프로젝트가 떠오르네요. 16주 정도 외부 컨설팅을 통한 전사 임원 인터뷰 및 내용 정리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을 옆에서 보며, 그 짧은 간에 현대카드의 기업문화 전체가 요약된 장표로 볼 수 있었어요.

그게 저한테는 도움이 많이 되어, 이후 이걸 명문화하고 ‘프라이드 북’ 이라는 책을 만들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내부용으로 500부만 찍어냈다가 당시 사장님이 몇몇 지인들에게 나눠준 게 좋은 반응을 얻어 홍보팀으로 넘어가 출판까지 하게 되며 결과물을 확실히 남기게 되었어요. 개인적으로 이 프로젝트가 의미가 큰 이유는 언젠가 내가 창업을 하게 되면, 이 책을 만들며 얻게 된 핵심을 활용해 그 회사의 코어로 삼아야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기 때문이예요.

 

프로젝트를 통해서 미래의 비전까지 얻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네요! 그럼 이후에 새로운 길을 정하실 때는 어떻게 회사를 고르고, 합류하기 위한 준비를 하시게 되었나요?

사실 개인적으로 커리어를 제 의지로 옮긴 건 현대카드에서 그라운드X로 넘어올 때 한 번이었습니다. 굉장히 고민이 많았는데, 금융 분야는 어쨌든 계속 안정적이겠지만,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들이 없어보였고, IT 분야로 모든 게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가는 시점에서 저도 고민을 하던 중, 카카오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한다고 하니 카카오의 디지털 자산과 인프라에서 만들어질 가능성을 보고 도전하게 되었죠.

지난 커리어에서 얻은 강점과 핀테크 리서치에서 얻은 블록체인에 대한 기본 개념을 토대로 성공적으로 합류할 수 있었어요.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문제는 커뮤니케이션에서 발생했습니다. 메일도, 미팅도 모두 영어로 진행되다 보니 굉장히 힘든 상황이었어요.

 

이직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적인 분야를 개척하는 상황만 해도 압박이 엄청난데, 글로벌로 가기 위한 회사에서 영어 능력을 어떻게든 키워내야 하는 상황이었겠네요. 어떻게 상황을 극복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이것도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보자’ 라는 마인드로 달려들었어요. 블록체인 분야는 텔레그램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일이 많다 보니 ‘텔라’를 통해 학습한 게 도움이 되었고, 결국 가장 중요한 회화를 키우기 위해서는 ‘링글’을 사용했죠. 일주일에 한 번 최소 40분 세션을 계속 했고 나중에는 별도의 코치 분을 통해서 실력을 키웠죠. 이렇게 준비한 이후에 팀이 완전 글로벌로 바뀌면서부터 업무 영역에 영어를 할 기회가 더 많아지니 확실히 늘게 되었어요.

생각보다 모든 사람이 영어를 잘하지 않더라구요. 말그대로 글로벌이다 보니 싱가포르, 인도, 아프리카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데, 우리가 책이나 영화에서 보는 것 처럼 유창하지는 않다 보니 부담이 많이 줄어들었고 맞춰서 성장할 수 있었어요.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어쨌든 내 생각을 얘기하고 상대방 생각을 듣는 거니까 거기에 초점을 맞추니 문제가 없더라고요.

 

자신감이 가장 중요한 부분일 수 있겠네요!

그럴 수 있죠.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는 링글이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1:1로 아티클을 두고 토론하니 자신감을 얻고 쉽게 성장할 수 있거든요.

 

코치님께서 생각하시기에 이렇게 커리어를 쌓아 오신 길을 돌아보았을 때, 스스로 가진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끈기인 것 같아요. 멈추지 않고 그냥 계속 하는 거죠. 근데 그게 작년에는 번아웃처럼 한 번 왔던 부분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작을 하면 끝내겠다는 생각으로 집중했습니다.

이제껏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항상 이런 마인드로 임하다 보니 뭔가 몸의 근육 같은 것처럼 남아 있더라구요. 끈기로 완성해온 경험을 활용해 조금 더 개선하고, 못 보던 것들을 보게 되고 그런 과정들이 끈기로부터 시작해 시도와 결과로 남게 되는 것 같아요. 물론 결과적으로 실패하는 과정도 있겠지만요. 끈기를 가지고 끊임 없이 시도하되, 결국 혼자서 다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레버리지를 잘 하는 것이 PM에게는 중요한 일이에요.

02 성장에 필요한 자기 이해

혹시 코치님께서 업무 외적으로는 성장을 위해 어떤 활동을 주로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돈과 시간을 쓰는 방법에는 세 가지 정도가 있다고 생각해요. 하나는 소비, 하나는 투자, 하나는 낭비 입니다. 주니어 때는 성장을 위한 투자를 하는 것이 좋아요 개인적으로 제일 가성비 좋은 투자는 독서라 생각합니다. 책을 쓰는 분들은 그 책을 쓰기 위해 많은 걸 하니까요. 적은 비용으로 압축적인 정보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읽은 내용은 금방 까먹을 수 있으니, 리뷰를 써놓으면 그 리뷰를 적은 내용만큼은 자기 것이 되더라구요.

독서 뿐만 아니라 영화,일상에서도 적용되는 내용입니다. 독서가 지적 여행이라고 하면 현실에서 직접 하는 여행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 외에는 다양하고 새로운 활동을 통해 관점을 넓히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독서를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남기기 위한 활동들이 부족했던 것 같네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그럼 개인이 성장하고 성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결국 ‘나’다운 커리어를 만들어 나가며 성장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기 이해가 가장 중요합니다. 성공의 정의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제가 생각하는 성공은 돈, 시간의 자유를 얻은 자유인이 되는 동시에 좋은 인간 관계를 갖는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이렇게 정의가 된다면 좋겠지만 개인의 성공을 아직 정의하기 어렵다면, 첫 걸음으로 ‘자기 이해’에 투자해야 합니다. 자기 이해를 통해서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발견하고, 개인의 성공을 정의해야 하는 거죠.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 이론에서도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으로 ‘높은 자기성찰지능’을 꼽고있는 만큼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이해를 위해서 흔히들 많이 하시는 MBTI부터 애니어그램 적성검사, 테니지먼트 강점 검사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는 방법도 좋고, 사회에서 만나게 된 동료들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강점에 더해 취약한 부분까지 잘 알고 싶다면 테니지먼트를 추천드려요.

 

주니어를 넘어서 시니어, 리드급으로 가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앞서 말한 자기 이해 과정에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나온 키워드를 자신의 개성으로 가지고 가는 경우는 많은데, 제외된 개성은 신경 안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신경 쓰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스스로 돌아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제외된 개성을 포함하는 노력이야말로 타인을 포용할 수 있는 출발점입니다. 예를 들어 자기 자신에 대한 객관적 이해 능력인 ‘자기 성찰 지능’과 타인의 감정과 행동을 이해하는 능력인 ‘대인 관계 지능’이 동전의 양면이라는 가설이 있습니다. 이렇게 자기 이해를 통해 발견한 약점을 잘 알고 있다면, 개인의 대인 관계에서 생길 수 있는 어려움을 잘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리드 급으로 가기 위해서는 자기 능력의 동전의 양면을 적절히 활용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보면 ‘자기 성찰 지능’을 통해 강한 자아를 갖게 되는 것이 스타플레이어가 되는 호날두 같은 플레이어가 가져야 할 재능이라고 한다면, ‘대인 관계 지능’은 박지성 선수 같이 팀 플레이어에게 더 중요한 지능이라 생각되는데요, 혹시 이 두 가지를 어떤 시기에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을까요?

이거 재밌네요. 리더십과도 연관이 되긴 할 것 같은데요, 호날두 같은 경우 사실 요즘 인기가 별로 없죠. 말씀하신 것처럼 에고가 너무 강해서 적절한 밸런스를 잃은 것 일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렇다고 박지성 선수가 에고가 약한 편이냐고 하면 저는 그런 것 같지는 않아요.

관점을 좀 달리해서 보면 선수로써는 호날두가 더 나을 수 있지만, 주장으로써는? 코치로써 박지성과 호날두? 이건 좀 많이 달라질 거에요. 그 다음에 감독으로써 두 사람을 비교해 본다면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구단주로서까지와서 두 사람을 비교해보면 호날두는 절대 구단주는 안 될 거에요. 강한 에고가 선수일 때는 되게 좋을 수 있죠. 자기 관리, 자기 성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니까요. 근데 결국 더 나아가 주장, 코치, 감독이 되야 할 때는 관계가 훨씬 중요합니다.

그래서 주니어 때는 에고를 키우되, 팀장 급, 리더 급이 되려면 관계를 다루는 역량을 통해 본인의 역량보다 주변에 있는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 목표를 달성하고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들이 중요해지는 시점이 될 거에요. 롱텀으로 보자면 박지성 선수가 더 좋죠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니까요. 이런 부분을 잘 풀어주는 좋은 책이 있는데, 애덤 그랜트의 ‘기브 앤 테이크: 혁명적인 성공 비결;’ 이라는 책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03 PM 직군, 중요한 건 마인드셋

이제 PM 직군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필요한 질문을 드리고자 하는데요, PM 직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군의 면접에서 꼭 나오는 질문 중 하나가 ‘구성원들과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는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결국 마인드셋의 문제인데요. 갈등이 있다면 해결을 해야 하는데, 대부분 갈등은 내가 기대하는 그 사람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을 때 갈등으로 이어지거든요. 사람의 스타일은 내가 변화시킬 수 없고, 그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될까?

첫 번째로는 관계의 다리를 태우지 않고 솔루션을 찾아보고자 하는 적극적인 자세일 것이고 두 번째는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유연한 자세로 접근하는 겁니다. 저도 에고가 강했는데, 어떤 상황이 동일하게 반복되는 것을 보고 상황이 아닌 내가 문제임을 깨닫고 내가 바뀜으로 그 상황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만들었어요. 내가 바뀌지 않으면 공간이나 사람이 바뀌어도 문제는 다시 연출됩니다.

 

최근 시장에서 PM 직군의 니즈가 늘어나면서 PM으로 커리어 피봇을 도전하시는 분들도 많을 정도로 관심이 뜨거운 상황인데요. 중요한 역량 중 하나가 ‘주도적 업무 능력’인데, (1) 시니어가 없더라도 주도적으로 의사결정하며 성장을 할 수 있는 환경과 (2) 시니어가 있는 성장 환경, 둘 중 하나를 고른다면 어느 곳이 더 좋을까요?

본인 성향에 따른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본인이 차분히 배워 올라가는 걸 선호하는지, 스스로 부딪히는 환경을 즐기는지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그런데 결국 중요한 건 물어볼 사람은 꼭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게 맞는 결정인지 틀린 결정인지 판단을 혼자서만 한다면 돌발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 PM의 업무 환경에서 팀 전체에 리스크를 줄 수 있어요. 주니어가 혼자 해보겠다고 끌고 가다가 골든타임을 놓치고 일이 커지는 것보다는, 상황에 대해 상의하고 논의할 수 있는 사람이 꼭 필요합니다.

 

블록체인 시장은 변화가 굉장히 빨라서 사업 전략을 계속해서 수정해 나가며 도전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할 것 같은데, 이렇게 변화가 빠른 곳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과 하나를 집중해서 파 볼 수 있는 환경 중 주니어의 성장에 유리한 환경은 어떤 곳일까요?

결론은 깊게 팔려면 넓게 파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대기업의 HR, 채용 담당자의 경우 3년 내내 똑같은 일만 하게되는데, 채용 업무 외에도 제도 기획, 교육 등의 업무들을 의도적으로 넓히고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야지 이 친구가 나중에 나는 HR을 다 안다 경험해봤다 이야기 할 수 있거든요.

 

결국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택할 것이 아니라 커리어 성장을 위해 동시에 해나갈 필요가 있는 영역이겠네요!

네 맞습니다. 특히 스타트업의 경우는 굉장히 넓은 업무 범위를 담당하게 되기 때문에 깊이를 잃을 수 있어요. 본인이 책을 읽든 아니면 직군별 모임을 나가든, 방법을 찾아 조언을 구하고 경험을 간접적으로 얻는 것이 깊이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PM으로서 예측할 수 없는 변수에 대처하고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중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팀이 서로를 얼마나 신뢰하게 만드느냐가 제일 첫 번째인 것 같아요.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반응하려면 과거의 워터폴 방식으로는 너무 어려운 상황이니 애자일하게 해내야 하는 상황인데, 그럴 때 그냥 다 같이 모여서 개발, 디자인, 기획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방향성을 합의 보고 팀의 신뢰를 바탕으로 진행하면서 사업 파트너십을 진행하는 방법이 더 현실적인 것 같습니다. 서로의 친밀감, 공동의 목표에 대한 기준, 우리 이거 왜 하려고 왔지? 라고 했을 때 각자의 의견의 교집합이 적다면 분열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코어를 단단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애초에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이는 것도 중요하구요.

 

사업개발이나 PM영역의 데이터 드리븐도 데이터를 활용한 전략수립, 프로덕트 개선을 위해 필수적인 스킬이 될 것 같은데, 이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저는 큰 그림과 방향성을 중심으로 가는 스타일입니다. 숫자는 항상 중요하기 때문에 지표는 잘 설정하되, 지표에 매몰되어서는 안되는 것이 핵심이에요. 이 지표가 어떤 기준에서 나왔는지 그럼 이 지표와 관련된 수많은 연결 요소는 무엇인지 잘 파악하고 표적지 삼아 총을 쐈는데 잘 맞아 10점인지 9점인지 원하는 점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어떤 요소로 인해서 그런지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것 같아요.

초반 커리어 중에 통계학을 나온 친구가 있었는데, 데이터에 매몰되어서 답을 데이터에서만 찾는 함정에 빠지는 경우도 보면서, 저는 완전 반대로 어떻게 데이터가 나오는지 원인과 관련 요소들을 파악하는데 집중했고 이런 접근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 더 궁금하시다면 한스 로슬링의 ‘팩트풀니스’라는 책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저도 데이터의 함정에 빠져본 적이 있어서 굉장히 도움이 되는 말씀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저도 겪어봤던 어려움 중에 하나이기도 한데, 코치님께서는 다양한 회사와 직군을 소화하시며 정체성에 혼란이 오거나 방향성을 잃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비슷한 사례가 있다면 어떻게 극복해 내셨는지 듣고싶습니다!

정체성에 혼란이 왔던 적은 없었는데, 방향성은 누구나 한번 쯤 잃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제 방향성을 스스로 찾기 위해서 계속 노력하는 편입니다. 제 나름의 마켓 뷰, 나름의 산업 전망에 대한 것들을 계속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산업에는 사기꾼, 스캠 등 빌런이 정말 많기 때문에 줄 수 있는 밸류에 초점을 두고 나아가면 수영장에서 물이 다 빠졌을 때 수영복을 잘 입고 있는 사람과 발가벗고 있는 사람은 구분이 되게 될 거라 생각해요.

자기 스탠스를 꾸준하게 유지하면 스스로 정체성의 혼란이 오거나 방향성을 잃을 위기를 극복해내고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통해서 의사결정의 기준을 명확히 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세상에는 되게 많은 의사결정과 선택지들이 있는데, 그중에 그때 그때 좋아 보이는 걸 따라가면 나중에 돌이켜 봤을 때 자기 색깔이 없어질 수 있어요. 자신의 선택을 통해 컬러를 뚜렷하게 한다면 나중에 셀프 브랜딩까지 해낼 수 있을 겁니다.

04 블록체인 산업의 시장 임팩트

코치님께서 속하신 산업의 이야기도 빠질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최근 은행권에서도 블록체인을 활용해 혁신을 이루고자하는 동향이 보이는데, (1) 사업개발/전략의 관점에서 최신의 동향을 어떻게 파악하고 비즈니스로 연결하시는지, (2)블록체인이 가지고 올 금융권 혁신이 어느 정도 시장 임팩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올해 이쪽 업계에서 핵심 키워드는 기관, 규제 이 두 가지일 것 같은데요. 그런 측면에서 이제 금융권에서도 넘어오게 될 텐데 관련된 분들에게 학습의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WEB3라고 이야기하는 컬처와 기존에 있는 전통 산업의 문화가 어떻게 서로 섞일 수 있을지 개인적으로도 답을 찾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금융권의 혁신, 개인적 의견으로 우리나라는 관치금융의 역사가 너무 심해서요.

사실 이미 금융권은 그런 규제가 없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고, 대한민국 사람들이 똑똑한 만큼 불가능한 게 없는데 항상 규제라는 이름의 가이드라인으로 막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얼마나 풀어주느냐에 따라서 시장의 크기가 달라지는 상황이라 금융권 혁신이 시장에 어느 정도 임팩트를 갖고 올지는 금감원에 달려있다 생각합니다. 지금 스탠스가 SEC(미국증권거래위원회)와 같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하는 거랑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하는 거랑 격차가 되게 크치 않고 규제의 접근도 비슷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전보다 훨씬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은 들어요.

이게 얼만큼 커질 지는 (1) 규제가 열어준 영역, (2) 은행권과 금융권의 활용 능력, (3) 고객이 얼마나 반응하는가 삼박자를 통해 답이 나오게 될 것 같습니다. 결국 은행권에서 뜨거운 감자인 STO(증권토큰발행)의 핵심은 고객의 반응이 될 겁니다.

 

200조 규모의 게임 시장에 비해서 아직은 5조 규모로 크기는 작은 블록체인 게임 시장이지만 성장률은 70%로 가파른데요, 이렇게 가능성이 큰 시장이지만 아직 선두 플레이어들도 게임체인저가 될만한 뚜렷한 성과는 못내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저도 이 산업에 도전해보고자 하는 취준생의 입장에서 이렇게 기회와 리스크가 큰 시장의 사업개발자 혹은 PM은 어떤 자세로 일을 해야 할까요?

메인넷으로 있으면서 직접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요. 게임은 파트너일 뿐이기 때문에 감놔라 배놔라 할 수 없는 거죠. 지금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모델은 P2E로 국한되어 있다보니까 한계가 있었던 것 같고 블록체인을 게임에 어떻게 진지하게 쓸지는 게임사들이 더 고민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더 샌드박스나 디센트럴랜드처럼 내가 만든 창작물을 NFT화해 거래할 수 있는 마켓 플레이스를 마이크로소프트가 열어줄지, 로블록스에서 개인의 창작권을 보호하고 이 놀이터에 입장하기 위해 입장료를 받고 창작자가 수익을 가져가는 이코노미를 얼마나 열어줄 거냐가 중요합니다. 게임사 입장에서는 직접 만들어 팔면 돈을 버는 쉬운 구조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WEB3스럽게 라는 표현보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들을 할 수 있게끔 해주는가가 그들에게 달려있고 큰 의사결정이 될 것인데, 본질은 사람들이 원래 하던 행위들에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해요. 온라인 상에서 강해지고, 예뻐지기 위해서 아이템을 사는 그런 본질의 것을 어떻게 충족시켜줄 것이냐 그런 부분인데 지금 시장은 그런 관점보다는 과거 IP에 토큰 이코노믹 같은 걸 붙여 놓은 느낌이라 좀 많이 다르죠.

 

어떻게 보면 제가 마지막에 드리려고 했던 질문이 질문에 대한 답일 수도 있겠네요. 이 시장은 실물 경제와 달리 끊임없이 가치를 시험받고 있고, 어떻게 가치를 부여하고 이런 것들 중에 중요한 게 기술적인 요소로 제안할 미래 가치일지, 아니면 동일하게 현재 시장과 동일하게 고객이 될지라는 질문이었는데요.

이것도 어떻게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결국에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본질적으로 사람들이 원래 하던 행위들에 초점을 맞춰야 된다.’라는 답일 수 있겠네요.**

그렇죠 그리고 블록체인의 본질이 뭔지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봐야 해요.

 

사실 이전 온라인 강연에서도 블록체인 산업에서 거품이 80%고 이게 걷히는 시대가 왔다. 단련되고 정제된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이 시장에 내 가치를 투영하고 실제 가치로 만들어 내야 되는 도전적인 상황, 누군가는 허상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너무 어려운 산업에서 어떻게 마인드셋을 잡아 나가셨는지 궁금합니다.

마인드셋을 잡아 나가는 데 도움이 된 것은 결국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제 인생에 영향을 미친 사람들이 되게 제 인생에 영향을 미친 사람들이 되게 많은데 그중에 한명으로 제 멘토님이 계십니다.

커리어적으로 고민이 많았을 때 어떻게 우연인지 운명인지 멘토님을 만났고 처음부터 친하진 않았지만 먼발치에서 콘텐츠를 보는 사이에서 친밀하게 가까워지고, 이직할 때나 이후 스타트업 안에서의 상황도 상담드리며 혼란스러운 시기들을 그분과 함께 이야기하며 다 잡고 버텨냈죠. 콘스텔레이션도 도움이 정말 많이 되었구요. 제가 지식적으로 전해드리는 내용은 상당 부분을 그분의 영향을 받고 배운 것들이구요. 현재는 아쉽게도 돌아가신 상황이나 그분이 남기신 콘텐츠들을 오마주하며 정리해나가고있어요.

도교에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제자가 준비되면 스승이 나타난다.’ ‘구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와 비슷한 맥략일 수 있겠네요. 계속 무언가를 찾으면 비슷한 것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중요한 건 뭔가를 찾고자 하는 시도들인 것 같습니다.

 

시도가 정말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또 느끼게 되네요. ‘제자가 준비가 되면 스승이 나타난다’ 저도 도움이 필요한 시기에 멘토님을 만나뵙게 되어서 그런지 굉장히 공감되는 울림이 있는 말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다음에 오는 말이 ‘제자가 진정으로 준비되면 스승은 사라진다.’ 라는 표현입니다. 첫 번째 문구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는데 두 번째 문구도 더 의미가 있죠.

05 Just do it! Keep trying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저와 취준컴퍼니 구성원분들이 취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찾고자 하는 좋은 멘토님을 만나 뵙게 된 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 코치님들과 함께하는 모든 분들이 두 번째 문구의 의미를 얻어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이제 마무리 질문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취준컴퍼니에서 코치로 활동하시며 구성원분들께 어떤 가치를 전달하고 싶으신지,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어떤 말이 있으실까요?

20대 ~ 30대 초 중반에는 생산 정착이 핵심인 시기일 수 있어요. 그 시기에 필요한 활동을 하시며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결국 ‘자기 이해’ 인 것 같아서 저는 그 이야기를 계속 드리고 싶어요. 내가 누구인지 남들과 무엇이 다른지를 계속 끊임없이 인생을 살면서 탐색하는 것들이 분명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여기 오신 분들은 개인적으로 되게 액티브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어쨌든 취업 준비 과정을 혼자서 하지 않고 뭔가를 하겠다라는 의지가 있으시니까요. 멘토와 커뮤니케이션하고 비슷한 직군들끼리 고민을 나눠보는 것도 분명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 모든 과정을 ‘Just do it! Keep trying’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취준컴퍼니’란?

취준컴퍼니취업에 성공해서 다른 회사로 가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가상의 회사로, 가능성이 크지만 취업하지 못한 주니어에게 최상의 취업 환경 및 코치와의 커피챗, 멘토링을 무료로 지원하는 취업 프로그램이자, 취준생과 현직자들이 모인 특별한 커뮤니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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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 | 강호영
인터뷰, 제작 | 김영현
편집 | 이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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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는 첫 번째 페이지가 가장 중요해요.” – 현대카드 프론트엔드 개발자 배철민 코치

취준컴퍼니 우수 코치 인터뷰 - 배철민 코치님 실물 사진

해당 글은 취준컴퍼니 수강생이 직접 취준컴퍼니 우수 코치님을 인터뷰한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코치님!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현대카드에서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플랫폼을 개발 중이고, 과거 SK플래닛과 라인 플러스를 거쳐 10년째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01 현업을 경험할 수 없다면, 프로젝트는 실제 서비스 출시까지 해보세요

우선 말씀하신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플랫폼’이 구체적으로 어떤 영역인지 궁금해요.

예를 들어, 현대카드를 사용하신다면 어디서 카드를 사용했는지 데이터가 쌓이겠죠? 그 데이터를 마케팅에 적용한다고 보시면 돼요. 예를 들어 OO 마트의 5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면, OO 마트에 자주 가는 소비자들이면서 또 기혼자인 분들께 제공되면 좋겠죠.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플랫폼’은 이렇게 고객 기업에서 마케팅 대상자들을 선정할 때 활용하는 플랫폼입니다.

 

코치님의 설명을 듣고나니 훨씬 더 이해가 잘 되었어요! 이야기를 듣다보니 어떻게 개발을 시작하게 되셨는지 궁금한데요, 원래 개발쪽에 관심이 많으셨나요?

대부분 고3 때 과를 선택할 수 있는 시기가 있잖아요? 진로를 선택하는 첫 번째 단계라고 생각하는데 그 때 컴퓨터 공학과만 썼었어요. 사실 초등학교 3학년 때 웹 페이지라는 것을 처음 만들어보기도 했었구요. 그 당시에는 ‘나모 웹에디터’ 라는 웹을 에디팅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있었는데, 어쨌든 웹 환경에 워낙 친숙했었기 때문에 ‘웹 개발자가 되겠다!’ 는 아니었지만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항상 했었던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잘 풀렸다고 생각하는 건,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기와 저의 군 제대 시기가 맞아떨어졌어요. 또 갤럭시 1도 나왔구요. 사실 시장이 그러다보니 개발할 수 있는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SK플래닛에 입사를 하고 웹 기술 개발팀에 배치가 되면서 웹 개발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정말 물 흐르듯이 잘 풀리셨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코치님이 취준생이었을 때는 어떤 것들을 준비하셨나요?

제가 취준생이었을 때는 스터디를 많이 했는데요. 당시에 7~8명이 서로 모의 면접을 보면서 피드백을 할 수 있게 카메라로 찍어주기도 했었어요. 가고 싶은 회사를 정해 회사를 분석하는 취업 스터디, 토론 스터디도 함께 했고, 또 학교를 다니면서 기업 인턴도 했었어요. 요즘은 기업에 대한 분석보다는 무언가를 더 쌓는 식의 스터디로 발전한 것 같더라고요.

 

굉장히 다양하면서도 바쁜 취준생 시절을 보내신 것 같아요! 다양한 스터디에 기업 인턴까지… 혹시 지금 취준생 분들께도 기업 인턴을 추천하시나요?

그렇죠. 취준생 분들께서 프로젝트성 과제들을 많이 하시는데, 몇 명의 구성원이 제한적으로 할 수 있는 것에서 배우는 부분 보다는 아무래도 업계에서 요구하는 것들과 와일드한 환경 자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훨씬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취준생 입장에서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 팀원들을 구하면 대체로 같은 상황에 있는 분들로 팀을 꾸리게 될 거예요. 저는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고 생각하는데요, 백엔드라면 백엔드 개발자, 프론트라면 프론트엔드 개발자, 디자이너면 디자이너. 즉 현업에 있는 사람이 적어도 한 명은 팀원으로 들어와야 ‘프로젝트를 경험해봤다’의 수준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기업 인턴과 같이 현업을 경험하시는 것을 추천하지만, 그게 어렵다면 실제 서비스로 한 번 나가는 경험까지는 하시기를 추천드려요. 내가 만든 페이지를 로컬에서 띄우고 끝내는 것과 AWS 환경에 분리해서 올리고 외부로 송출해보는 경험을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것이거든요. 사실 페이지 개발 자체만 놓고 본다면 로컬에서 돌리나 올려놓고 나서 돌리나 같을 순 있어요. 하지만 내가 실제 서비스를 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직접 경험하면서 느꼈던 협업이나 기술적 어려움을 해결한 과정, 정확히 아는 지식들을 이력서에 쓰면 더 도움이 되겠죠.

02 개발자로 커리어를 전환하기 전 생각해야 할 것

정말 중요한 말씀을 해주셨네요. 사실 저는 다른 직군에서 몇 년 일을 하다가 커리어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저와 같이 타 직군에서 개발 직군으로 커리어를 바꾸려는 취준생들에게 현실적으로 해 주실 조언이 있을까요?

저도 요즘 직군 전환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 것 같아요. 어떤 곳에서는 전공/비전공자 별 지원 비율을 공개하던데 비전공자 지원 비율이 거의 60%인 수준인 곳도 있어요. 지금 시대는 전향하시는 분들을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시대도 아니고 그런 상황도 아니예요.

다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개발자가 되고 싶은 이유, 그리고 그걸 위해서 얼마나 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실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정말 간혹 가다가 개발 자체를 ‘취업의 수단’처럼만 생각하고, ‘부트캠프 듣고 적당히 채워서 가면 되는거 아닌가’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태도로는 쉽지 않으실 거예요. 물론 개발 자체는 재밌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특히 프론트엔드 개발은 save만 해도 화면이 다 나오잖아요? (웃음).

또 취준컴퍼니에서 커피챗 모의면접을 진행하거나 일반 면접을 진행하다보면서 느낀 점인데 아무래도 전향하시는 분들은 CS 지식 정도가 CE(컴퓨터공학) 출신들보다 약간 부족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어느정도 공부를 하는 CE 출신 학생들은 개발자스럽게 행동하고 생각하는 게 당연하게 돼 있거든요. 그러다보니 그 부분에서 막막해하시는 분들이 좀 많으시던데요.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결국은 찾아다니시면 얻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자료구조 관련된 스터디도 굉장히 많고요.

그리고 알고리즘이 어렵다고 코딩 테스트를 기피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코딩 테스트 스터디를 해야 자료 구조나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도가 확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그건 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사례를 말씀드리면, 최종 합격자들의 코딩테스트 결과가 모두 나이스하지는 않아요. 저는 800 몇 등 한 분도 뽑아봤고 200 몇 등 한 분도 뽑아봤어요. 취준생 분들은 코딩테스트 문제를 모두 다 풀어야 합격한다고 생각하시는데 다 풀어내라고 내는건 절대 아니예요. 지원자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고싶기 때문에 내는거죠. 물론 백지를 내시면 안됩니다 (웃음). 어쨌든 코딩테스트를 못 할거니까 그런 기업들은 쓰지말자는 생각은 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또 개발자를 지망한다면 당연히 그런 식의 생각은 필요하기 때문에 분명히 하셔야 하는 부분이예요.

 

03 신입 채용 시장의 전망은 어떨까?

현업에 계시니 더 잘 아시겠지만, 요즘 취업 시장이 꽤 침체된 것 같아요. 해외의 경우 하루에도 여러 번 layoff, 인력감원 등 소식이 들려오고 우리나라도 채용에 있어서 굉장히 보수적인 입장인 것 같은데요. 실제 분위기가 어떤지 궁금하고, 어려운 시기에 취준생들은 어떤 마인드로 취업을 준비해야 할까요?

이건 어디까지나 제 의견이라는 점을 전제로 말씀드려요.

올해 취업 시장이 신입들에게는 열려있을 수 있어요. 사실 저희 회사가 올해 초에 공채 규모가 50명 정도였는데 2019년 1월 이후로 처음이예요. 물론 공채를 없앤 기업도 많아요. 근데 현대 계열사들은 이번에 공채 규모가 되게 커요. 현대자동차도 마찬가지고.

또 예전같은 경기였다면 경력 개발자를 채용하는 것에 큰 부담이 없었을 텐데, 요즘은 정말 일을 잘 하고 도움이 될 만한 경력 개발자를 한 명 채용하기 위해서 들이는 노력이 어마어마 해요. 한 사람에 대해 요구하는 능력치도 너무 많고 그 사람에 대해 알아야 할 것도 많고, 또 경력 개발자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기도 했고. 그러다보니 기업 입장에서는 정말로 부담이 되는 상황이예요. 저는 이런 이유 때문에 신입 채용에 대해 좀 더 열리지 않을까 생각해요.

물론 취준생 분들은 신입 수요가 없다고 하세요. 이에 3년 이상 경력자를 채용하는 JD(Job Description)를 지원하는지 물어보시는 분도 계신데, 사실 3년 이상 경력자면 저도 지원을 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JD 상 경력을 충족하는게 아니라면 굳이 지원하시지는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물론 절대 넣지 말라는 건 아니지만, 아마 안 봐주는 경우가 더 많을거예요. 어쨌든 올해 하반기가 되면 신입에 대한 수요가 좀 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취업 준비하시는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어쨌든 옛날 말이지만 ‘준비하는 사람에게 기회가 온다’고 하잖아요. 좀 숨을 쉬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물론 초조한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그것만 생각하시지는 않길 바래요. 개인 사정이 다 다르지만 올해 전체를 놓고 생각하시고 여유를 가지고 나를 발전시키기 위해 시간을 쓰셨으면 좋겠어요.

04 이력서는 첫 번째 페이지가 가장 중요해요

취준컴퍼니에서 여러 번 커피챗을 진행하셨어요. 당시에 일정이 맞지 않아 참석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는데요! 혹시 커피챗 중에 이력서 작성과 관련된 내용이 있다면 살짝 얘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첫 번째 커피챗에서는 이력서 작성 방법에 대해 많이 말씀드린 것 같아요. 살펴보니 요즘 지원자분들이 자기 PR을 굉장히 잘하시더라구요. 예전에는 회사가 정해주는 양식에 맞게 작성하는 식이었지만, 요새는 자신에 대한 내용을 많이 어필하는 시대인 것 같더라구요.

근데 어쨌든 우리는 취업을 희망하는 취준생이잖아요. 그러면 저는 이력서에서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회사에 대한 내용은 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냅다 ‘나 이런 사람이니 뽑아줘!’ 하는 태도로 작성하시지는 않으시겠지만, ‘이 회사에 어떤 부분에서 이러한 것을 느껴서 지원했다’거나, 또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전향을 했는데, 어떤 내용을 준비하면서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었고, 이 회사의 블로그를 통해 이런 부분에서 성장하고 싶었다는 것을 느껴 지원했다’는 식의 자기소개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요즘은 다양한 플랫폼으로 지원들을 많이 하실텐데, 어쨌든 지원서를 단 한번만 작성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서론을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또 첫 번째 커피챗에서부터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첫 번째 페이지가 제일 중요해요. 뎁스가 깊고 링크가 너무 많은 페이지는 어필이 되지는 않아요. 이 서류들을 검토하시는 분들이 다 현업에 계시는 분들인데 자신의 업무가 있는 상황에서 지원자에 대한 모든 내용을 하나도 빠짐없이 꼼꼼하게 보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한 두 단계 정도로만 잘 정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려요. 어쨌든 첫 번째 목적은 ‘서류 통과’ 잖아요. 그 통과에 필요한 내용들을 첫 번째 페이지에 잘 녹여주시면 좋겠어요.

 

05 현업에서 커뮤니케이션 시 하지 않아야 할 행동 2가지

힘이 되는 말씀 감사합니다! 취준생들이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었을 때 자주 커뮤니케이션 하는 직군이 있다면 어떤 분들일지, 또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 하기 위한 꿀팁이 있을까요?

IT 업계에서 서비스 개발을 한다고 하면 대부분 이런 구조일 거예요. PM이 있고, 사업 계획이 있으면 UX/UI 디자이너, 백엔드 개발자, 프론트엔드 개발자, 그리고 데이터 엔지니어가 있겠구요. 이런 구조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상황이고 각자가 각자의 일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의 일을 이해하고 알아가면서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 중요해요.

우선 팁을 드리자면 톤이 높아지면 안돼요. 물론 그럴 만한 상황이 발생할 수는 있어요. 무리한 개발 일정을 요구받는다던지, 때로는 말도 안되는 것 처럼 느껴지는 것을 개발해달라고 하기도 해요. 그런 요구를 받게 됐을 때, 우선은 상대를 이해해 주고 시작을 해야해요. 어쨌든 이해를 먼저 해보려는 게 있어야 상대도 제가 제시하는 입장에 대해 귀를 기울이게 되거든요.

두 번째로는 이기적이지 않았으면 해요. 사실 서비스 개발의 전체 프로세스를 생각해보면 전체 일정이 정해져 있을 때, 서비스 기획 → 디자인 → 개발 → QA → 서비스 출시(배포) 순일텐데 프론트엔드 개발이 프로세스 종단에 위치하게 돼요. 그러다보니 앞단에서 시간을 많이 소비하게 되면 개발자 입장에서는 ‘이 일정 내에 개발 하기 어렵습니다.’ 라고 하게되고 이런 태도가 굳어져서 이기적인 태도가 되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정말 일정 맞추는게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무조건 안된다고만 하는 이기적인 태도를 가지지는 않았으면 해요. 왜냐하면, 어쨌든 개발자는 현재 회사 소속이고, 이 서비스의 흥망성쇠에 따라 평가를 받는 사람이거든요. 결국 이 결과를 좋게 만들려면 내가 감수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 또 포기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절대 안 돼!’ 보다는 유도리 있는 태도는 필요할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앞단에서 일정이 지체된 상태에서 a, b, c 기능을 개발해야 한다면 중요도에 따라 이번에는 a, b에 집중하고 c를 다음에 개발하기로 협의하는 방법으로요.

06 취준생을 위한 응원 메시지

예비 개발자분들께 좋은 커뮤니케이션 팁을 주셔서 감사해요. 혹시 마지막으로 취준생들을 위한 응원이나 당부의 말씀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도 취업을 준비했던 취준생이죠. 그 땐 굉장히 하루 하루가 복잡했던 것 같아요. 내일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결과가 언제 어떻게 날지 모르는 상황들이 힘들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아까도 이야기 드렸듯이 스스로를 개발자로 만들어가는 일을 멈추지 않으셨으면 해요. 답답하고 힘드시겠지만 그 정도의 여유를 제발 가지시길 바랍니다. 나를 개발자로서 더 성장시키지 않으면 기회가 왔을 때 분명 어느 부분이 떨어져있게 돼요. 그래서 나는 개발자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준비 하시길, 그리고 꼭 개발자로 취업에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취준컴퍼니’란?

취준컴퍼니취업에 성공해서 다른 회사로 가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가상의 회사로, 가능성이 크지만 취업하지 못한 주니어에게 최상의 취업 환경 및 코치와의 커피챗, 멘토링을 무료로 지원하는 취업 프로그램이자, 취준생과 현직자들이 모인 특별한 커뮤니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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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 | 배철민
인터뷰, 제작 | 전민지
편집 | 이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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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미래를 능동적으로 설계해보세요.” – 아키타입컴퍼니(BAT) 이사 변장원 코치님

* 해당 글은 취준컴퍼니 수강생이 직접 취준컴퍼니 우수 코치님을 인터뷰한 글입니다.

 

여러분들의 커리어는 충분히 계획되었나요? 100번 이상의 서탈을 경험하던 취준생에서 현재 한 회사의 이사로 일하고 계신 변장원 코치님은 언제나 미래를 능동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데요. 인터뷰를 통해 ‘미래를 설계하는 코치님만의 비법’을 알아보세요.

 

안녕하세요 변장원 코치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디지털 종합 광고 대행사인 아키타입컴퍼니(BAT)에서 이커머스 총괄로 이사 직책을 맡았던 변장원입니다. 반갑습니다.

 

취준컴퍼니에 합류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제가 이직을 하며 겪었던 시행착오들을 다른 분들은 좀 덜 겪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멘토링을 많이 진행했는데, 취준컴퍼니에서도 코치로서 제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해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01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문제 해결력

코치님들 중 CEO로 근무하고 계신데요. CEO로서 채용하고 싶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일단 제가 있는 스타트업 기반으로 생각해보면 문제 해결력이 뛰어난 사람을 선호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스타트업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변수들이 항상 매일매일 있거든요. 그럴 때 멘탈이 나가지 않고 빠르게 해결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선호되는 것 같고, 너무 한 분야에만 집중되어 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스타트업에는 안 맞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앞서 말했듯 스타트업은 다양한 변수들 속에서 본인이 스스로 문제를 찾아 해결해야 하는 일이 많거든요. 사수가 있더라고 해도 업무 범위가 넓어지는 경항이 있죠. 그러다 보니 능동적인 마인드와 함께, 다양한 분야를 포괄할 수 있는 역량과 문제 해결력을 갖춘 분들을 선호합니다. 이런 특징을 가진 분들이 대체적으로 책임감도 강한 것 같아요.

 

그렇다면, 서류나 면접에서 문제 해결력을 갖춘 사람을 어떻게 판단하죠?

사실 서류 상으로 판단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그 친구가 문제 해결 경험이 있었는지를 좀 보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단순히 마케팅 동아리에서 어떤 대회를 나갔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문제 해결을 한 사람이었는지, 전체 그림을 그린 사람이었는지, 혹은 PT를 한 사람이었는지가 명확히 보이잖아요. 그 경험에 따라 그 친구는 이런 역량이 있지 않을까 가설을 세우고, 면접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역량 말고도 태도적인 측면에서는 어떤 점을 보시나요?

예전에는 사실 도전 정신이 강한 친구들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인내심’이나 ‘성실’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스타트업에서는 처음 생각했던 아이디어나 가설이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거든요. 도전 정신이 강하면 본인이 세운 가설이나 아이디어가 실패했을 때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렇기에 도전 정신도 물론 중요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버티면서 꾸준히 나아가는 성실함이나 인내심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스타트업 지원 시 도전 정신, 책임감을 많이 이야기하는데 인내심을 어필해보면 차별화된 키워드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대기업의 경우 어떨까요?

스타트업과 대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은 조금 다른 것 같아요. 대기업은 미션이 명확합니다. 해야 하는 업무와 필요 역량이 명확해요. 그래서 주어진 환경 내에서 최고의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반면 스타트업에서는 아까 말씀드렸듯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하려는 능동적인 사람이 필요합니다.

MD 직무를 예로 들어볼게요. 대기업의 상품 기획 MD로 입사하게 되면 신입사원부터 주니어까지 이 ‘상품 기획’을 집중해서 준비하게 됩니다. 그럼 자연히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게 되겠죠. 반면에 대기업의 MD로 입사하게 되면 상품 기획은 물론 제품이 판매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모두 경험하게 됩니다. 더 넒은 범위의 업무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죠. 요약하자면 한 직무에 있어 대기업은 깊이, 스타트업은 넓이에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02 스타트업 vs 대기업, 목표에 따라 정하세요

커리어 시작으로는 스타트업, 대기업 중 어디가 좋을까요?

우선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차이를 간단히 설명해볼게요. 예를 들어 직무가 MD라고 했을 때, 대기업에 들어가게 되면 상품 기획과 같은 특정 영역에 대해서만 신입부터 주니어까지 계속 준비를 하게 돼요. 그래서 업무를 진행하며 전문가처럼 성장할 수 있는 반면에, 스타트업의 MD로 가게 되면 상품 기획부터 제품이 판매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한 번에 경험해볼 수 있죠. 다시 말해 업무 범위는 스타트업이 넓고, 업무 깊이는 대기업이 깊이가 있습니다.

어떤 곳이 나은지는 개인의 목표나 꿈에 따라 다릅니다. 10년 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게 목표라면, 리소스가 풍부한 대기업에서 먼저 전문성을 기르는 게 좋을 테고요. 반대로 사업을 목표로 다양한 직무와 업무를 경험하고 싶은 경우에는 이런 업무를 다 경험할 수 있는 스타트업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저처럼 이커머스 사업이 목표일 경우 친구도 알아야 하고, 사람들을 뽑아야 하니 채용도 알아야겠죠. 그럼 스타트업에 가서 처음부터 경험을 쌓는 겁니다.

 

현실에서는 원하는 것과 상관없이, 스타트업으로 첫 커리어를 시작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사실 그렇죠. 하지만 스타트업에서는 내가 찾아서 일을 할 수 있어요. 한 가지 일이 안 됐을 때 새로운 걸 시작할 수 있는 유연성도 높고요. 그러니 한 프로젝트가 실패하더라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도해 결과물을 만들어내면 이것이 곧 본인의 포트폴리오가 됩니다.

하지만 대기업의 경우 좀 달라요. 한 프로젝트가 잘 안된다고 해서 그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될 때까지 답을 찾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 시간이 꽤 오래 걸려요. 한 달 안에 프로젝트가 끝나는 스타트업과 달리 대기업은 보통 2개월에서 6개월 정도 걸리거든요.

그러니 대기업 취업을 원하지만 스타트업으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다면, 본인의 경험을 잘 쌓고 정리하세요. 덧붙여 말하자면,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케이스가 의외로 많은데요. 숫자가 명확히 보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역으로 오퍼가 오는 경우도 있어요.

 

이커머스에서는 수치로 드러나는 성과만 있다면 충분히 이직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로 들리는데요.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MD로 시작해서 PM, UX나 마케팅으로 이직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렇다면 커머스에서의 수치가 아니어도 괜찮을까요?

커머스에서는 무조건 숫자가 중요한 근거다 보니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는 더 어필이 되죠. 그러니 수치적인 경험이 없다면 어떻게든 만들어보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 이전에 제가 멘토링 했던 친구는 유통을 희망했는데 아예 그런 경험이 없었어요. 그래서 아름다운 나눔 장터에 가서 직접 팔아보게 했습니다. 중고 나눔이라 할지라도 엄연히 매출이 발생하니까요.

 

여러 현직자 강의에서 ‘직접 물건을 판매해 봐라’라는 이야기를 저도 많이 들었는데요. 사실 듣고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잖아요. 그런데 이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말씀하신 ‘수치적인 경험’으로는 페이지뷰 같은 것도 가능할까요?

충분히 가능하죠. 성장률도 마찬가지고 어떤 증감이 있잖아요. 하나의 팁으로는 증감이 만약 숫자로 애매할 경우에는 퍼센트로 바꾸면 생각보다 의미 있는 숫자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2개 판매에서 5개 판매로 늘렸다고 하는 것보다 250% 성장이라고 하면 훨씬 더 커 보이죠.

 

03 이커머스 업계 A to Z 알아보기

이커머스 업계 종사는 물론 커머스 콘텐츠 커뮤니티까지 만드실 정도로 이커머스에 애정이 크신데, 코치님께서 생각하는 이커머스의 정의가 있다면요.

‘물건을 온라인에서 사고 파는 모든 행위’를 이커머스 사업이라고 칭하기는 하는데요. 저는 ‘실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사고파는 모든 행위’가 더 명확한 정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쿠팡, 이베이, 지그재그 등도 플랫폼이라 칭하기는 하지만 결국 이커머스라는 큰 범위 안에 들어가니까요. 이커머스는 생각보다 넓은 산업이라고 할 수 있죠.

 

이커머스 산업의 전망은 어떤가요?

이커머스 산업이 성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전 대비 성장세가 둔화된 건 사실입니다. 코로나도 끝나고 전세계적으로 경기가 안 좋다보니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올해, 그리고 내년까지는 비슷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다시 소비가 활발해지는 시기가 오리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이커머스 산업의 매력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나의 아이디어나 생각들이 ‘숫자’로 확인된다는 점이 가장 메리트 있는 것 같아요. 내가 어떤 마케팅을 했을 때 발생한 매출액의 숫자로 결과가 명확히 검증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이커머스는 변화가 빠르고 트렌드에도 민감한 산업이에요.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니, 뛰어난 사람도 많고 배울 점도 많습니다.

 

그럼 이커머스 취업을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뭘 준비하면 좋을까요?

이커머스는 직무,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물건을 팔아본 경험을 선호합니다. 판매 경험이 있으면 프로세스를 알기 때문에 가르치기에도 편하고, 일단 판매 과정의 시행착오들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변화에 강하거든요. 아니면 주도적으로 무언가 진행해본 경험이나 숫자로 보여지는 경험도 좋습니다.

 

이커머스는 왠지 개발 직무가 주인 것 같은 인식이 있는데요. 비개발 직군으로는 어떤 직무들을 채용하나요?

일반적으로 MD를 가장 많이 뽑습니다. 그런데 이 MD에도 영역이 많습니다. 제조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들에 MD가 있어요. 제조 단계에서의 상품 기획 MD, 판매하는 영업 MD, 전 과정을 아우르는 일반 브랜드 MD가 있고요. 대기업에서는 상품 소싱 MD가 바이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 외에 오프라인 영역에서는 영업관리라고 불리는 플로우 매니저, 영업관리직이 있습니다. 각 층별로, 혹은 브랜드별로 관리하는 담당자도 있고요. 마케터도 있기는 한데, 이커머스의 경우, 마케터가 주도적으로 직접 플레이하는 회사는 많지 않다 보니, 신입보다 경력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마지막으로 IT쪽으로는 흔치는 않지만 UX,UI를 포함한 서비스기획도 있습니다.

 

04 N번의 이직 경험이 만든 ‘다른 분야 이직 팁’

다시 코치님의 커리어 이야기로 돌아가면, N번의 이직 시 회사 선택의 특별한 기준이 있었나요?

처음에는 ‘되는 대로 가자’였습니다. 140개 이상의 서류를 쓰고 30~40번의 면접을 봤거든요. 첫 직장 때는 막연히 어디든 되는 곳에 가자고 생각했죠. 일을 시작하고 보니 제가 무엇을 더 배워야 할지가 보였어요. 그렇게 10년, 20년 뒤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했을 때, 저는 사업을 해서 성과를 내고 이를 나눠주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다음,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역할이 필요할지 생각한 후 거기에 맞춰 이직을 했던 것 같아요.

특이한 경우이긴 하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마케팅에서 커머스, 커머스에서 상품 기획 쪽으로 넘어가면서 비즈니스의 한 사이클을 다 경험해보자는 목표로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때문에 이직 시 기업의 규모는 중요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내가 직접 해볼 수 있고 배울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이직했습니다.

 

드래곤볼 모으듯 하나씩 배우셨군요! 그러면 이직 시 분야가 달라질 때 어떻게 어필을 하셨나요?

사실 직무마다 요구하는 게 다르잖아요. 그래서 저는 어떤 분야나 직무를 배우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해당 분야의 사람들을 정말 많이 만났던 것 같아요. 채용 박람회에 가서 명함을 얻는 것부터 시작해서 직접 DM이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이직하려는 직무에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한 후, 회사에서 해당 역량을 쌓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이후 면접에서 직무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주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면접에 가면 엄청 잘 통과하셨을 것 같아요.

질문을 많이 하긴 하시더라고요. 제가 흔히 말하는 좋은 스펙은 아니어서 처음엔 질문이 없었는데요. 경험을 어필하면 그 뒤로 질문이 길어졌어요.

 

그런데 처음에 취준 하셨을 땐 합격률이 좋지는 않았다고 하셨잖아요. 그땐 왜 잘 안 됐던 걸까요?

냉정하게 준비가 많이 안 되어있었던 것 같아요. 솔직히 저는 스펙을 미친 듯이 쌓기보다는 노는 데 집중했다 보니 정말 쓸 말이 없었거든요. 그렇게 1년간 취업이 안 됐는데 사람들을 만나 부족함을 깨닫고 채워나가면서 알았던 거 같아요. ‘내가 이걸 안 했구나, 정보가 너무 없었구나’하고요. 그래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데 1년은 걸렸던 것 같습니다.

 

1년 동안 마음가짐도 달랐을 것 같은데요.

할 수 있는 건 진짜 다 했던 것 같아요. 자격증도 따고, 토익 같은 어학 시험도 준비하고, 동시에 사람들도 만나면서 경험을 쌓았던 것 같아요.

 

첫 취업에서 직무 vs 산업 중 우선순위는 어디에 두어야 할까요?

조금 어려운 질문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산업을 먼저 보는 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처음부터 직무로 접근하게 되면 범위가 너무 넓어서 막막하거든요. 산업 간 성격 차이가 크기 때문에 산업군을 먼저 정하고, 거기에 맞는 직무를 고르면 좋을 것 같아요.

 

직장인이라면 한번쯤 ‘지금 직무가 나랑 잘 맞나?’하고 이직을 고민하게 되는 것 같은데요. 커리어 선배님으로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3, 5, 10년이 흔히 말하는 퇴사 뽐뿌가 오는 시기라고 하는데요. 해당 직무에서 한 사이클을 돌려본 시기라 그렇습니다. 이 때 판단 기준은 1) 목표의 한 부분을 내가 달성할 수 있는지 2) 내가 얻어가는 게 있고 발전할 수 있는지인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더 이상 배울 게 없다고 느껴지면 과감히 방향을 틀었습니다.

그런데 가끔 외부 요인 때문에 이직을 고민하시는 경우가 있죠. 예를 들어, ‘AI가 발전하면서 마케팅 직무가 없어질 수 있어’ 같은 외부 요인이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직무의 탑으로 올라가게 되면 사실 상관없는 이야기에요. 시장이 줄어든다고 내 자리가 없어지진 않으니까요. 줄어든 시장에서도 1등이 되면 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죠.

 

05 진정으로 성장하고 싶다면 사람들을 만나보세요.

코치님은 배움과 발전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 같아요. 성장을 위해 코치님께서 시도하신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호기심이 많아서 일단 뭐든 다 해봤던 스타일이에요. 사수들에게 많이 물어봤고, 배울 사수가 없을 경우에는 관련 모임에 참여해서 배웠습니다. 제가 아예 모임을 만들어버리기도 했어요. 직장인 커뮤니티에서 MD, 상품 기획, 이커머스 등 단톡방을 만들어 운영했습니다. 그렇게 만든 단톡방이 벌써 7년 동안 유지가 되고 있네요. 어떻게든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그러면 항상 방법이 있었던 것 같아요.

 

코치님은 없는 길을 만드시는 본인의 성향과 딱 맞는 일을 하시고 계신 것 같습니다.

자기 성향과 목표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회사나 직무 선택에 도움이 되긴해요. 저도 시행착오를 겪어봤기 때문에 (알게 되었습니다).

 

시행착오를 줄이려면 사람을 많이 만나보는 게 빠를까요?

플러스 직접 해보는 것이요. 그런데 성격상 사람을 만나는 게 안 맞는 분들도 있잖아요. 요즘엔 정보가 많이 공개되어 있으니 지금과 같은 취준컴퍼니, 서핏, 브런치 등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만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이때 의문이 생기면 이메일이나 메시지를 보내서 만나면 되고요.

 

그렇다면 연락드릴 때 팁이 있을까요? 아직 메일을 보내는 게 어렵기도 하고, 바쁘신데 부담을 드리는 건 아닌가 생각이 들 때도 있어서요.

자기소개와 질문이 명확해야 하는 것 같아요. “어디서 근무 중인, 혹은 취준 중인 누구인데 당신의 글을 보니 이런 부분의 궁금증이 생겼다. 간단히 커피타임이나 DM으로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다” 이런 식으로요. 기승전결이 명확하면 보통 거절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대체로 브런치나 서핏 같은 사이트에 글을 올리시는 분들 중 그런 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의외로 없어요. 왜냐면 알려주는 과정에서 배우게 되거든요. 또한 실무진이다 보니, 부사수를 데려와야 하는데 이 친구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도 궁금하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귀찮다기보다는 배우는 시간으로 갖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06 ‘내가 부족해서’가 아닌 ‘나와 맞지 않아서’

취준생, 그리고 이직을 준비하는 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취업이 되게 안 됐던 케이스였는데, 자꾸 자학을 하게 되거든요. 자존감도 떨어지고, 자꾸 우울해지고요. 그럴 때일수록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았을 때 ‘내가 부족해서’라기 보다는 ‘나와 안 맞았다’고 생각하고,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 데 집중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직하는 분들, 첫 직장을 겪는 분들께는 ‘10년 뒤, 20년 뒤 모습을 그려봐라’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만약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는다면 조금 더 내 삶을 능동적으로 설계하는 시간을 가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정리하자면, 1) “우울해지거나 자존감을 잃지 말고 문제 해결에만 집중해라”, 2) “10년, 20년 뒤 미래를 그려보고 이에 맞는 목표와 과정을 그리며 직무를 설계해라”라고 조언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커리어는 10년 차 직장인들만 생각하는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코치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커리어는 누구에게나 생각해 봐야 할 주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장기적인 커리어 목표는 아직도 막연하게만 느껴지는데요. 도대체 ‘어떻게’ 설정할 수 있나요?

저도 처음에는 목표가 안 보였거든요. 그래서 이것도 경험해 보고 저것도 경험해 봤던 것 같아요. 과정이 힘들었더라도 경험으로 쌓이다 보면, 내가 어디서 부족했고 어디서 잘했는지가 보이기 시작하거든요.

뭔가 그려지지 않는 게 당연한데, 당연하다고 해서 얽매이지 말고 좀 더 경험해야겠다고 생각하면 어느 순간 보이기 시작합니다. 취업해서 일하게 되면, 직급이 올라가게 되면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되기도 하고요. 그래서 안 보일 때는 좀 더 경험을 많이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새로운 경험, 안 해본 걸 하다 보면 보일 수 있겠네요.

그렇죠. 하나만 하면 지금은 리스크가 큰 것 같아요.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게 중요하죠. 요즘 트렌드는 셀프 브랜딩인데 이것도 하나의 셀프 브랜딩으로 좋은 커리어 방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07 ‘취준컴퍼니’란?

취준컴퍼니취업에 성공해서 다른 회사로 가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가상의 회사로, 가능성이 크지만 취업하지 못한 주니어에게 최상의 취업 환경 및 코치와의 커피챗, 멘토링을 무료로 지원하는 취업 프로그램이자, 취준생과 현직자들이 모인 특별한 커뮤니티입니다.

취준컴퍼니 신청하기: https://cz-company.rocketpunch.com/

취준컴퍼니 코치 신청하기: https://cz-company.rocketpunch.com/coach

 

인터뷰이 | 변장원
인터뷰, 제작 | 이하연, 장재원
편집 | 이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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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은 올드한 게 아닙니다. 정석적이고 클래식하죠” – 엔티시스 모바일 앱 개발자 김진한 코치님

코치님 인터뷰 사진

* 해당 글은 취준컴퍼니 수강생이 직접 취준컴퍼니 우수 코치님을 인터뷰한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코치 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현재 IT 솔루션 기업 ‘엔티시스’에서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 김진한입니다. 최근까지 ‘아워홈’의 식재 발주 앱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이산화탄소나 미세먼지의 공기 질을 측정하는 안드로이드 앱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01 안경점을 방문해 판매하다, 개발에 뛰어들다

어떤 계기로 개발 일을 시작하셨나요?

저는 영업 사원으로 커리어를 시작했어요. 영업직을 선택한 이유는 당시 제가 학교를 다닐 때 멘토 분이 해주신 말씀 때문인데요. 그 분이 ‘볼보’의 상무로 계셨는데, 영업 직무 경험의 중요성을 말씀해주셨어요. 그래서 초년생 때 영업을 하면 되게 메리트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당시 다니던 회사는 ‘DK아이웨어’라고, 구찌나 몽블랑 같은 네임 밸류 있는 회사의 제품들을 유통하고 판매하는 곳이였어요. 당시 저는 ‘로컬 영업’ 팀에서 영업 관리와 방문 판매 등의 일을 했는데, 그때도 전 데이터에 관심이 많았어요. 누가 알려준 건 아니지만, R 프로그램도 관심이 생겨 혼자 배워보기도 했죠.

그렇게 안경을 들고 직접 안경점을 방문해 판매하다,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제품을 팔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상사분한테 얘기를 했는데 그게 잘 안됐어요. 당시에 그걸 못 해본 게 아쉬워서 내가 직접 만들어보자 하고, 무작정 다음 달 퇴사를 하고 그렇게 안드로이드 앱 개발 독학 공부를 시작했죠.

 

대단한데요. 독학으로 어떻게 개발자로 취직을 하실 수 있었나요?

회사를 나와 아무것도 모른 채로 무작정 공부를 시작했어요. 하루에 최소 10시간은 개발 공부에 매진한다 생각하고, 한 달 정도를 공부했어요. 안드로이드 개발 책을 사서 공부를 했는데, 거의 보고 따라치는 게 많았어요. 사실 처음에는 그것도 어렵거든요. 노트북 성능도 너무 안 좋아서 빌드를 돌리는 동안은 화장실에 갔다 오고, 다시 돌려놓고 밥을 먹고, 그렇게 힘들게 공부했어요.

그러다 너무 답답한 거예요. 언제까지 공부만 할 수도 없고. 그래서 회사를 여러 개 지원하다 보니까 다행히 저와 핏이 맞는 회사가 한 군데에 취업하게 되었어요. 작은 스타트업이었죠. 그곳에서는 개발과 영업 모두 관리하는 포지션을 원했는데 제가 영업을 했다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셨어요. 개발 능력은 떨어졌지만, 이 사람을 열심히 키워서 같이 해보자는 생각이 있으셨던 거죠. 취업 후에도 퇴근 후엔 개발 강의를 들으며 공부를 열심히 했어요. 강의를 듣다 막히면 다른 강의를 보며 시도해보기도 했고요. 다른 스타트업에서는 두 달 반에 앱을 만들어 출시해, 시드 투자도 받을 수 있었죠.

 

02 긴 준비보다는 ‘빠른 실행’을

저는 iOS 개발 공부를 하면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해보려고 하는데요. 괜찮을까요?

사실 제 생각에는 iOS 공부가 목적이라고 하면, 사이드 프로젝트보다는 회사 일에 집중하는 게 발전이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해요. 사람들과 속도를 맞추고 협의하는 과정이 더딜 수도 있다고 느꼈거든요. 개발의 경우, 내가 모르는 것들을 습득해 발전해나가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팀의 방향과 스피드와는 맞지 않더라고요. 물론 팀이 어떻게 발전해 나가는지 경험하기에는 좋다고 생각해요.

또한, 요즘 부트 캠프처럼 학원을 수료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물론 실력도 많이 좋아질 수 있겠지만, 취업을 위해 공부만 하는 건 조금 아깝다고 생각해서, 취업에 힘을 쓴 후 일하면서 배우는 게 더 낫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취준컴퍼니 내 다른 커피챗 후기도 보니까 적극적으로 취업 도전을 해야겠다는 말이 많았는데 저는 크게 동감하는 부분이에요.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취업을 잘할 수 있을까요?

2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적극적으로 저를 설득하는 것이죠. 저는 앱 개발 포지션 중 플러터(Flutter)를 중점으로 하고 있는데, 전화를 해서 설득할 때도 있어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네이티브를 각각 뽑으시는 걸로 아는데 플러터는 성능, 생산성, 비용 절감 면에서 훨씬 좋으니, 해당 포지션으로 나를 뽑아달라고 제안하면 회사 측에서 ‘됐습니다’하고 끊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당연한 거예요. 회사 입장에서는 인력, 매출, 관리 면에서 훨씬 도움이 되니까요.

두번째로는 이력서를 우선 많이 내는 방법이 있어요. 내가 부족할 것 같아 더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일단 지원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것이 훨씬 좋은 결과를 만들 거라 생각해요. 떨어진다고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어요. 단지 그 회사가 나랑 맞지 않고 기회가 없었던 것 뿐이죠.

03 주니어 개발자에게 가장 필요한 건 열정

회사 측에서 주니어 개발자에게 기대하는 마인드는 무엇이며, 해당 요소를 어떻게 발달시킬 수 있을까요?

다 말할 수는 없지만, 결국 신입한테 가장 중요한 건 ‘열정’이라고 생각해요. 면접을 볼 때 하고자 하는 의지가 보이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 분들에게는 점수를 더 줄 수밖에 없어요. 특히 완전 신입인 경우에는 어쨌든 내가 열심히, 빨리 학습해서 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사람들이랑 잘 지낼 수 있다는 그런 열정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메리트가 큰 것 같아요.

면접에서는 평소 그 사람이 삶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가 자연스럽게 나와요. 긍정적이고 열심히 살아가는 마인드가 있는 사람들이면, 말투나 행동에서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사람들은 열심히 하려는 마음도 있고, 자신에게 확신도 있기 때문에 답변도 또랑또랑하게 나오고, 자신에 대해 명확히 이야기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개발자로 첫 걸음을 시작한 주니어 개발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자신의 연봉 상승에 대한 비법(?)일 것 같습니다. 주니어 개발자로 성장해 나가려면 어떤 것에 포커스를 두고 어떤 식으로 노력을 해야 할까요?

연봉 상승은 일반적인 경우, 능력과 이직 2가지 경우로 가능합니다. 회사에는 직급에 따른 연봉 체제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3년차 대리 직급이 연봉 3,000만 원을 받는 회사인데, 내가 신입으로 입사해서 연봉 4,000만 원을 받는건 상식적으로 어렵고 기존의 직원들에게도 이해받지 못 할 겁니다. 내가 이걸 깰 만큼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갖추지 않으면 인정하고, 납득하기 힘들다면 떠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사 내 한계는 명확하고, 한 회사에 오래 있다고 오르지는 않습니다. 연봉협상은 생각과는 다르게 기정사실화 된 것에 동의를 구하는것에 가깝기에, 회사 측에서 높은 연봉협상을 제시해 묶어두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직원이 되어야 합니다.

제 커리어에 따른 구체적인 금액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처음 연봉 2,400만 원에 반지하 사무실에서 신입으로 일했고, 다음 회사에는 조금 올라 연봉 2,600만 원이 되었습니다. 그 다음이 4,500만 원이였고, 3년 차에 드디어 연봉 7,000만 원까지 왔습니다. 금액적인 부분의 경우 회사에 이야기할 일이 있을 때, 언제까지 얼마 식으로 정확하게 명시하세요.

 

04 모바일 앱 개발, 전망이 있을까?

타 개발 분야에 비해 모바일 앱 개발 분야가 갖는 매력 포인트는 어떤 점들이 있을까요? 모바일 개발 분야의 전망성은 어떨까요?

모바일 개발만의 엄청난 메리트가 있다는 건 잘 모르겠어요. 모바일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해봤을 때 수요 시장에서 수요가 꽤 있다는 점, 객체 지향 언어를 쓴다는 점, 경쟁자들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 그리고 진입 장벽이 있다는 점이 메리트 인 것 같아요. 그리고 내가 만든게 화면에 즉각적으로 나온다는게 제 성향이랑 잘 맞는 것 같아요. 제가 뭐든 바로바로 해야 하는 급한 성격인데, 모바일이 빌드할 경우 화면에 바로바로 보이는 점이 저랑 잘 맞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전망성의 경우 좋다 나쁘다라고 딱 구분하자면 좋다고 보여요. 장기적으로 이게 어떻게 될 것 같다고 말씀드리기에는 제가 그 정도로 안목이 넓지 않지만 적어도 10년까지는 수요가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찌 되었든 모바일 앱 개발은 구글이랑 애플에 종속되어 있어요. 새로운 시장이 나오면 그것도 뛰어들어야 하는데 그게 장점이 될지 단점이 될지는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ChatGPT의 논문 대필 논란이 대두됨에 따라 AI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요. 이미 현재 월 만 원 대로 간단한 코드를 작성해주는 Github Copilot이 정식 서비스 중에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서비스들이 추후 모바일 앱 개발자에게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요?

제 생각으로는 10년 내로는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 영향을 많이 줄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면 우리가 편하게 일할 수 있는 도구가 생긴 거잖아요. 이런 도구들이 많아질수록 시간이 단축돼요. 가령 1시간 걸려서 할 수 있는 일을 10분 만에 할 수 있다고 하면, 한 사람이 더 많은 걸 할 수 있게 되겠죠. 그렇게 되면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는 인재들이 생겨요.

기업에서는 그렇게 융합된 인재를 더 많이 요구하게 되겠죠. 흔히 풀스택 개발자라고 하는 사람들이 더 대우받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포지션을 뛰어넘는 전반적인 모든 걸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앱 개발에 뛰어들려는 사람들에게 네이티브 언어와, 하이브리드 언어 중 어떤 것을 추천하시나요? 각각의 장단점과 현업에서의 선호도를 같이 말씀해주세요.

목적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일단 취업이 목적이다, 그러면 네이티브 시장이 더 수요가 많아요. 그래서 네이티브를 먼저해서 발전해 나가는 것을 추천해요. 그런데 내가 당장 뭔가 생산성을 좋게 하는, 결과를 빨리 만들어낼 수 있는 저 같은 성격이라면 ‘플러터’같은 하이브리드 언어를 추천합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다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업에서의 선호도는 기업마다 달라요. 일단 기본적으로 원래 네이티브를 해오던 회사들이 많잖아요. 그런 회사들은 네이티브만이 구현할 수 있는 기능들을 포함하기 때문에 네이티브를 선호하지만, 굳이 네이티브만의 기능들이 많이 필요하지 않고 단순한 플랫폼 구축을 하는 스타트업 같은 경우에는 플러터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요.

 

05 이 인터뷰를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취준컴퍼니에 코치로 지원하시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취준컴퍼니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내가 가진 경험과 마인드로 타인을 돕고 싶어서였습니다. 단 한명이라도 자신의 태도와 생각을 바꿀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했다고 볼 수 있어요. 그만큼 사람을 바꾸는게 어렵기 때문입니다. 막상 취준컴퍼니 코치진 제안이 들어왔을때 그냥 해볼까? 정도로 생각했는데, 무언가를 할 때는 이리저리 생각하는 것보다는 즉각적으로 하는게 더 빠르고 쉽기 때문에 그래요. 그래서 하겠다고 하고 나서 나머지 자세한 생각을 정리한 것에 가까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내 경험과 지식을 다시 한 번 정리하면서 자신감을 상승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코치님의 배경 상 사람에 대한 이해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좋은 팀원과 나쁜 팀원의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무엇이 있을까요?

건설적인 습관과 마인드를 가진 사람은 그 자체로 같이 일하는 팀원들의 사기를 올리고 팀내의 분위기를 바꿔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그 반대는 부정적인 마인드와 습관으로 안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들이 있겠고요. 특별한 행동에서 비롯되는 경우도 있지만 사소한 행동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별 생각없이 뱉는 상습적인 욕설이나 한숨도 옆에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회사 내부에서 인간 관계에 관한 아래 3가지를 신입 분들에게 강조하곤 합니다.

    1. 우선 스스로의 일을 잘해내는 것
    2. 내 일을 하는 것에 무리가 없고 여유가 있다면, 팀의 일도 나서서 돕는 것
    3.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게 조심하는 것

 

다양한 직군을 통해 여러 성격의 조직을 경험하셨습니다. 워라밸 보장, 높은 임금 외에 일하기 좋고 성장하기 좋은 조직만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대기업에는 있어본 적이 없지만, 여러 성격의 조직을 경험하면서 생각한 좋은 조직의 특징은, 능력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능력 있는 사람들 중 정말 천재 같은 사람들은 거의 없을 거에요. 대신 그 사람들은 능력을 갖출 수 있을 만큼 무언가를 했어요. 그런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배울 점이 많아요.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어떤 마인드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지, 결정적인 순간을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배우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하지만 능력이 좋은 사람들이 주위에 많이 있더라도, 본인이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사람이면 자괴감만 느끼고 아무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모바일 앱 개발을 공부하고 있는 취준생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격려도 좋고, 충고도 좋습니다.

‘포기하지 마라’입니다. 하다 보면 막히는 상황이 많습니다. 저도 비전공자 출신으로서, 알고 겪어봤던 상황이고요.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하세요. 아, ‘항상 겸손하라’도 있겠네요.

이 부분을 더 말해보면, ‘조금 경력이 생겼다고 타인을 무시하는 마인드를 멈춰라’, ‘다른 사람의 일부분만 보고 전부 인 것 처럼 생각하지 마라’로 풀어 볼 수 있겠네요. 내가 아는 것을 타인이 몰라,도 반대로 타인이 아는 것을 내가 모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겸손은 항상 지녀야 하는 마인드인 것 같습니다.

 

06 ‘취준컴퍼니’란?

취준컴퍼니취업에 성공해서 다른 회사로 가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가상의 회사로, 가능성이 크지만 취업하지 못한 주니어에게 최상의 취업 환경 및 코치와의 커피챗, 멘토링을 무료로 지원하는 취업 프로그램이자, 취준생과 현직자들이 모인 특별한 커뮤니티입니다.

취준컴퍼니 신청하기: https://cz-company.rocketpunch.com/

취준컴퍼니 코치 신청하기: https://cz-company.rocketpunch.com/coach

 


인터뷰이 | 김진한
인터뷰, 제작 | 김태현, 정병건
편집 | 이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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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를 1만 명에게 쉽게 알리는 비법(feat. LG, 카카오🏢)

우리 회사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무엇을 해보셨나요?🤔
시간과 비용을 들여 홈페이지를 만드셨나요?
포털 서비스에서 키워드 광고를 하셨나요?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쉽게 우리 회사를 알릴 수 있는 기업 브랜딩 비법을 알려드립니다.
다수의 기업도 활용하고 있는 비법을 지금 확인해보세요.

글 하단에 있는 이벤트도 놓치지 마세요!🎁

 


 

첫 번째,
월 1만 명이 조회하는 기업 정보 만드는 방법👀

상세하게 작성된 기업 정보는 로켓펀치에서 한 달간 13,000명 이상이 조회했습니다. 아래 방법으로 기업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1만 명 이상이 조회하는 다음 기업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
*기업 정보 조회수 : 2022년 10월 기준

 

방법 1) 기업 로고, 소개 등 기본 정보를 업데이트하세요.

1. MY > 기업 프로필 > 기업 소개 내용 확인
2. 과거 정보 업데이트
3. 최근에 찍은 사진과 동영상 업로드

👉 우리 회사의 서비스, 비전, 기업 문화 등을 기업 소개에 작성해주세요. 사진 또는 동영상을 함께 추가하면 조회수가 더욱 올라갑니다! 상세하게 작성한 기업 정보로 높은 조회수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을 만나보세요.

 

방법 2) 우리 회사 구성원을 단 10초 만에 초대하세요.

1. MY > 기업 프로필 > 구성원 확인
2. 구성원 초대 URL 복사하여 Slack 등으로 공유
3. 추가된 구성원 확인

👉 우리 회사에 관심 있는 구직자, 투자자, 기업 등은 어떤 구성원들이 회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지 궁금해해요. 구성원 초대 URL을 복사해 공유하면, 구성원들이 직접 빠르게 등록할 수 있습니다.

위 두 가지 방법으로 기업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더 많은 사람에게 우리 회사를 알려보세요.

 

*MY > 기업 프로필 > 기업 소개 수정, 구성원 확인

 


두 번째,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원하는 분산 오피스도 도입해보세요🧑‍💻

앞서가는 기업들은 분산 근무*를 도입했습니다. 구성원들에게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제공하고, 이를 기업 브랜딩에 활용하고 있는데요. 현재 LG, 기아, 카카오 등의 대기업과 다수의 스타트업이 분산 오피스 집무실을 도입했습니다. 기업 브랜딩이 고민이라면, 집무실 이용 이벤트**에 참여하세요!

*분산 근무 도입 시 평균 출퇴근 거리 약 80% 감소
**선착순 100개 기업 대상 무료 제공 이벤트

 

🏡 집무실 소개

집무실은 24시간 365일 이용 가능한 주거지 기반 분산 오피스입니다. 로켓펀치를 운영하고 있는 알리콘이 7년간 직접 자율 근무를 경험하며 만들었죠.

🕖 24시간 365일 운영
🏡 주거지 기반 8개 지점 운영(2022년 12월 기준)
📱 앱 내 전용 QR코드로 간편한 출입
📊 구성원 이용내역 실시간으로 파악

집무실을 도입한 기업의 구성원들이 말하는 생생한 집무실 이용 후기를 들어보세요.

“개인의 성향에 따라 자리 선택하는 매력” – LG화학 구성원
어떤 지점이든 업무 상황에 따라 고민 없이 방문할 수 있는 편리함을 반영한 오피스입니다. 집무실 엔터프라이즈가 제공하는 대시보드를 통해 이용내역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

“온라인으로 집무실 이용 관리” –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구성원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을 직원별로 분류해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인사 관리 차원에서 큰 장점입니다. 온라인으로 이용 권한을 부여/회수할 수 있다 보니 관리 포인트가 줄어 매우 편리합니다.

 

집무실이 제공하는 업무 환경이 궁금하다면, 직접 경험해보세요. 선착순 100분께 원하는 집무실 지점을 2주간 사용하실 수 있는 이용권을 제공합니다. 아래 버튼을 통해 지금 바로 이벤트에 참여해보세요!

<집무실 이용 이벤트 안내>
• 대상 : 기업 브랜딩을 고민하는 누구나
• 혜택 : 집무실 2주 이용권
• 기한 : 선착순 100명 신청 시 마감
• 방법
1. 문의 유형 ‘하이브리드형’ 선택
2. 집무실 이용 안내를 위한 담당자 및 기업 정보 입력
3. 문의사항에 ‘희망 시작일*’ 및 ‘집무실 이용 이벤트 참여’ 기재

*희망 시작일은 2022년 11월 30일 이내로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신청 후 집무실 담당자가 이용 안내를 위해 연락드립니다.

 

이벤트 신청 예시

 

 


 

✍️ 안내 사항

    • 기업 소개, 구성원 초대 완료 후 기업 브랜딩에 대해 더 안내를 받고 싶으시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타 사 사례 등을 통해 추가적으로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 기업 프로필에 구성원을 무제한으로 초대할 수 있습니다.
    • 집무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s://www.jibmusil.com/business을 참고해주세요.
    • 동료와 함께 집무실 이용권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서에 각자 정보를 입력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