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이직이란, 셀프 브랜딩의 기회였어요!” – 13년차 HR 리드, 권예은 코치님

01. 우연을 ‘기회’로 만들어 쌓아온 커리어

안녕하세요! 권예은 코치님,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HR(Human Resources 인적 자원) 관리자 13년차에 접어든 권예은 입니다. 작년까지 글로벌 종합 브랜드 에이전시에서 HR 리드로서 인사팀 셋업을 진행했고, 프리랜서로써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어요. 대기업 인사팀에서 커리어를 처음 시작했고, 이후 국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에서 초기 인사팀 셋업, 인사 관리 프로세스 운영을 주로 해왔습니다.

취업 이래로 계속해서 한 직무에서 커리어를 쌓으셨는데, 어떻게 HR 직무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제 전공이 청소년학이에요. 그때 ‘개발 평가’라는 것을 배웠는데, 청소년에게 제공할 교육과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일을 했었어요. 전공을 살려서 취업할 수 있는 방향을 생각하다보니 ‘교육 담당자로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인사팀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청소년과 성인은 대상의 차이인 거지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교육을 한다’는 부분에서는 같다고 생각했어요. 또 대상을 분석해 맞는 교육 내용을 기획하고 워크숍을 짜는 등의 프로세스도 똑같고요. 전공을 살리고자 시작했던 일을 10년 이상 하고 있네요.

13년 차 라니, 내공이 많이 느껴지는데요. 코치님도 취업 준비를 할 때는 힘드셨나요?

물론이죠. 제가 첫 취업 준비 때 이력서만 무려 108개를 썼어요. 그런데 면접은 몇 번 봤냐면, 딱 세 번 봤습니다. 그러니까 105 곳은 모두 서류 탈락을 한 거죠. 이 악물고 자기 소개서를 계속 쓰고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가 좋아하는 일,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알게 됐어요.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나 싶어요.

02 글로벌 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인사 경험

첫 취업부터 힘든 과정을 거치셨는데, 어렵게 취업한 대기업에서 나와 그 이후에는 모두 스타트업을 다니셨어요. 이유가 있었을까요?

대기업 신입 때의 경험은 힘들었지만 성장에 무척 도움이 됐어요. 이후에는 제가 조금 더 주도적으로 일을 하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유연한 회사를 생각하다가 외국계 회사인 ‘자라’에 들어갔어요. 유연한 사고를 하고, 육아 휴직이나 병가 등의 합리적인 복지를 유치할 수 있는 곳이었지만 외국계이기 때문에 이미 본사에서 정해진 가이드라인을 지키는 것이 전부였죠. 정해진 규칙 안에서 정해진 일만 하는 일을 하는 것이 재미없더라고요. 때마침 제가 다시 이직을 준비하던 시기에 스타트업들이 막 생겨나고 있었고, 그 길로 이직을 했습니다.

하다 보니 스타트업 규모에서 겪는 문제들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저와 잘 맞아 쭉 스타트업에서 경력을 쌓게 되었어요.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주어진 우연들을 기회로 잘 만들어오신 것 같아요. 비결이 무엇인가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해야 하니까 했어요. 퇴사와 이직을 하면서 성장을 안 할 수가 없었어요. 한 손으로 사다리를 잡고 겨우 올라갔는데, 또 올라가야 해서 다시 또 반대편 손으로 잡고 올라가고. 이렇게 반복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어요. 도장 깨기 하듯 지내다 보니 연차가 두 자릿수가 되었고, 많은 일을 담당하게 됐어요.

그리고 그렇게 우연히 이직한 곳이 나에게 기회가 되려면 ‘셀프 브랜딩’을 할 수 밖에 없었어요.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말이 없었을 때부터 저는 스스로 저를 브랜딩하게 된거죠.

03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집중이 중요한 이유

스타트업에서 주로 인사팀 셋업 업무를 하셨다고 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셨는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은 인사 또는 복지 관련해서 만들어 놓은 시스템이 별로 없어 구성원들이 크고 작은 불편함을 겪고 있었어요. 연차 프로세스가 없어 아무도 신청하는 방법을 모른다거나, 조직도가 없어 회사의 업무 프로세스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한다거나 했죠. 그럼 제가 연차 프로세스를 만들어주고, 조직도를 만들어 뿌리고, 복지 혜택 등을 만들어 정리했어요.

이렇게 한 스타트업에서 HR 시스템 세팅을 하고 기업과 함께 성장해나가다 보면 150명 이상의 규모로 커져요. 그 때마다 고민이 많았어요. 큰 기업에서 인사 관리를 하는 것도 좋지만, 제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달랐거든요. 규모가 커지다 보면 기업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HR에 집중을 하기 어려워져요. 인건비가 많이 들면서 재무 등 신경 쓸 것이 많아지죠. 그래서 고민 끝에 제가 잘 할 수 있고 잘 맞는 길을 선택하게 됐죠.

이미 5~6년 차 이상의 커리어를 쌓았지만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고 선택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선택과 집중]의 결과로 느껴져요.

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저도 큰 규모의 인사 관리를 해볼 수도 있었겠지만, 스타트업이 점점 많아지는 상황에 이것도 저에겐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비슷한 규모의 기업들은 모두 비슷한 문제점을 겪거든요. 제가 해결할 수 있는데, 그 일을 안 할 이유가 없었죠. 60~80명의 규모일 때 아무것도 없는 무의 상태에서 제가 셋업한 프로세스로 하나 씩 일이 돌아갈 때마다 즐거웠어요. 수 개월 뒤, 1년 뒤 쯤에는 그 체계들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아가고 안정화 되어있죠. 그 때 보람을 느끼고 제 할 일을 다 했다고 느껴요. 그리고 또 다시 문제를 겪고 있는 기업을 도우러 가는 거죠.

라면 그렇게 생각 못했을 것 같은데, 막 생겨나는 스타트업을 보고 나에게 기회다! 라고 하는 관점이 인상적이에요! 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니 다른 기회들이 보이셨던 거군요.

맞아요! ‘규모를 키우는 경력’이 저와 맞지 않아, ‘초기 셋업’ 이라는 제가 잘 할 수 있는 특정 프로세스를 선택한 거죠. 이렇게 셀프 브랜딩을 했고요.

04 일잘러가 되는 방법은 한 끗 차이

혹시, 인사 담당자를 오래하시면서 나만의 꿀팁이 있을까요?

어떤 저만의 꿀팁은 없어요. 하지만, 신경 쓰는 부분은 있어요. 구성원들에게 정말 도움이 될까? 라는 생각을 꼭 해요.

제가 작년 이맘때, 인사 관리 관련 웨비나를 한 적이 있어요. 그때 말씀 드렸던 내용이 실수를 많이 하는 부분, 찐 실무 담당자들만 아는 이야기들을 해줬어요. 지원자들에게 친절 하려고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물론 중요하죠. 그런데 막 말만 친절하게 하지 말고 약도를 제대로 그리고, 회사의 전경을 찍어서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던 적이 있어요. 그 때 반응이 좋았어요.

지금은 면접 때 인사 팀의 이런 안내 문자는 너무 당연해졌어요. 하지만 처음부터 이러진 않았을 거예요. 저는 사람들에게 진짜 도움 되는 내용들을 기획하고자 노력했던 것 같아요.

요즘 개인이 중요해지면서 다양한 개인화 정책, 마케팅이 생겨나고 있어요. 인사 담당자로써 그런 측면도 고려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런 경우는 있어요. 기업 규모가 크지 않다 보니까 채식주의이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그런 음식들을 피해 도시락을 주문하는 경우가 있었어요. 또는 반려 동물을 사무실에 데려올 수 있도록 복지를 유치하기도 하고요. 반대로 동물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인사팀이 개인에 맞춰주는 것은 복지 부분이지 기업 전체의 정책이 아니에요. 사람들이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복지 제도에는 개인의 선호도에 맞게 정할 수 있지만, 기업의 운영 및 업무 정책의 가이드라인은 명확해야 하죠.

(업무 정책과 복지를 명확하게 나누는 부분은 실무자이기에 가능했던 일인 것 같아요. 이런 관점의 얘기 너무 재밌네요.)

05 HR 리드가 말하는 신입의 역량과 태도

인사팀을 희망하는 지원자들도 있을 텐데요. 인사팀 신입, 지원자가 갖춰야 할 핵심 역량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인사팀 업무에는 보이지 않지만 필수로 해야 하는 업무가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사소한 일이라도 책임감 있게 수행하며, 인정받지 못하는 부분이 많아도 스스로 동기부여 할 수 있어야 해요~

또 무엇보다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민감도가 높아야 합니다. 같은 메시지라도 사소한 부분에서 다른 결과를 낼 수 있거든요. 그리고 대표나 경영진의 의도를 잘 파악할 수 있어야 하죠. 그래야 방향을 잃지 않고 인사팀을 꾸려나갈 수 있어요.

이 외에도 상황에 따른 응용력과 융통성이 필요하고,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며 다양성에 대한 포용력이 높아야 합니다.

이건 개인적인 궁금증이기도 하고, 또 많은 취준생들이 궁금해할 것 같은데요. 자소서와 포트폴리오 중 어떤 것이 중요할까요?

기업마다, 인사 담당자마다 다를 것 같아요. 사실은 인사팀에서는 지원자의 인성이나 태도를 보는 경우가 많고 대게는 실무자가 지원자를 뽑아요. 그래도 인사 담당자로써 서류를 검토할 때는 포트폴리오를 위주로 봅니다.

개인적으로 자소서는 나를 표현하는 글인 것 같아요. 장점과 단점,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업무 역량 등 ‘나라는 사람’을 표현하죠. 포트폴리오는 그에 비해 업무 중심적이에요. 저 같은 경우는 포트폴리오가 더 직관적이라서 더 중점적으로 보는 것 같아요. 기업에서 실제로 진행하는 실무를 소화할 수 있는 인재인지 더 빠르게 파악할 수 있죠. 그 이후에 인성 그리고 경험을 알 수 있는 자소서를 보는 것 같아요.

취준컴퍼니의 취업 준비생, 이직자들을 위해 해주실 말씀 있으실까요?

당장에는 지원할 곳이 없다고 보이겠지만 분명히 기회는 옵니다! 자격증에 너무 오랜 시간 고민 하지 말고, 링크드인에서 실무자들 팔로우를 늘리며 어떤 업무를 실행하고, 어떤 고민을 하는지 알아가시면 방법이 보일 거예요.

‘취준컴퍼니’는?

취준컴퍼니는 취업에 성공해서 다른 회사로 가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가상의 회사로, 가능성이 크지만 취업하지 못한 주니어에게 최상의 취업 환경 및 코치와의 커피챗, 멘토링을 무료로 지원하는 취업 프로그램이자,
취준생과 현직자들이 모인 특별한 커뮤니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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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 | 권예은
인터뷰, 제작 | 배지은
편집 | 이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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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라이즈 2023이 주목한 캐파 고객사 BEST5

넥스트라이즈 2023

캐파 고객 30여사 포함 450여 스타트업 참여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벤처스타트업 행사인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23>이 6월 1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습니다. KDB산업은행과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늘의 일상과 다가올 내일이 연결되는 곳’이라는 부제 아래 벤처스타트업 창업가, 액셀러레이터, 투자사, 산업계 리더,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들이 만나 의미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 명실상부한 스타트업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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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5회째를 맞는 올해엔 AI&빅데이터, 바이오&헬스케어, 퓨처테크, 지속가능경제, 이노베이션, ICT, 라이프스타일, 핀테크 등 분야별 450여 개 스타트업이 참가해 특색 있는 부스를 꾸렸습니다. 컨퍼런스, 채용 설명회, 네트워킹 세션, 데모데이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에 걸맞은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졌습니다. 또한 현대차, LG, 한화, 포스코, 벤츠 등 국내외 대기업과 유관기관의 대형 독립부스가 전시장 곳곳에 설치돼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 스타트업 외에도 글로벌 19개국 58개 스타트업이 참가했습니다. 그 결과 국내를 벗어나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최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넥스트라이즈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1:1 밋업에서는 총 150여 개 부스에서 206개 대·중견기업 및 글로벌 기업이 900여 스타트업과 3400여 회에 이르는 비즈니스 밋업을 실시해 사업 및 투자 협력을 모색했습니다.

특히 넥스트라이즈 2023에는 온라인 제조 플랫폼 캐파(CAPA)의 스타트업 고객사 가운데 30여 곳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 할, 반드시 눈여겨봐야 할 스타트업 BEST5를 정리해 봤습니다. 캐파가 현장에서 만난 다양한 분야에서 제조의 미래를 앞당기고 있는 대표 스타트업들을 소개합니다.

① 배송 드론 상용화 선두주자 ‘나르마’

나르마(NARMA, 대표 권기정)는 수직 이착륙 및 고속비행이 가능한 배송 드론을 제작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세계 표준의 배송 드론 및 플랫폼을 개발’하겠다는 비전 아래 배송 드론 완전 상용화를 위해 뛰고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1호 연구소기업이기도 한 나르마는 지난 5월 대전시와 대전테크노파크가 유망 기술창업 기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D-유니콘 프로젝트’에도 선정됐습니다.

나르마는 세계 최초로 배송에 최적화된 ‘전동식 듀얼 틸트로터 드론’을 개발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나르마가 개발한 드론은 5kg 페이로드(드론업체 측에 돈을 지불하고 싣는 화물의 무게)를 적재하고 40km 거리를 40분 만에 비행할 수 있는 수준의 고속 비행 능력을 갖췄습니다.

특히 나르마는 국내 드론 회사 중 2가지 종류의 특별 비행(비가시권 비행과 야간비행)에 대해 정부로부터 동시에 허가를 받은 유일한 회사입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데모비행에서 국회의사당 앞에서 이륙해 서울 빌딩 숲을 가로지르는 비가시권 비행을 훌륭하게 수행해내기도 했습니다…(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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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금 가공과 제관에 대해 알아봅시다

제관

판금 가공과 제관은 모두 금속으로 된 판재를 가공하는 제조 방식입니다.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그동안 온라인 제조 플랫폼 캐파(CAPA)에서는 판금 가공 서비스만 제공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일부 고객들은 캐파에서도 제관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는 요청을 하기도 했습니다.

캐파가 7월부터 새롭게 선보일 서비스 개편에 맞춰 ‘제관’을 새로운 제조 서비스 목록에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이번 글에서는 비슷한 듯 서로 다른 판금 가공과 제관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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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듯 서로 다른 판금과 제관

‘판금 가공’이란?

판금(板金)의 사전적 정의는 금속 판재, 즉, 얇고 넓게 조각을 낸 쇠붙이를 뜻합니다. 판금 가공이란 판금을 구부리거나 절단하여 원하는 형태를 만드는 금속 가공 기법을 가리킵니다. 보통 알루미늄이나 스테인리스, 황동 등과 같은 재료를 이용해 가전제품을 비롯해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대표적인 제조 방법입니다.

판금 가공을 통해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커팅’을 통해 금속 판재(철판)를 잘라냅니다. 이어서 절곡(벤딩)을 통해 철판을 원하는 형태로 구부리고, 일부 부품은 ‘용접’을 이용해 이어 붙입니다. 또 원하는 모양을 만들기 위해 ‘타공’을 통해 구멍을 뚫기도 합니다. 이처럼 판금 가공은 세부적으로 커팅, 절곡(벤딩), 용접, 타공 등의 공정으로 구분됩니다.

똑같은 형태의 제품을 대량생산하고자 할 때는 ‘틀’을 만들기도 합니다. 틀을 이용해 판금을 자르고 구부리는 가공법은 ‘프레스 공법’이라고 부릅니다. 냉장고나 자동차 차체가 프레스 공법을 이용해 만들어지는 대표적인 제품입니다.

‘제관’이란?

제관(製管)은 철판(판금)을 자르거나 구부려서 관의 형태를 만드는 공정입니다. 파이프처럼 판금의 양쪽 끝이 서로 맞닿아 단면이 원을 이루는 형태를 떠올리기 쉽지만, U자 모양의 호를 이루는 것도 관 형태에 해당합니다.

사실 제조업계에서 제관이라 하면 보통 정유공장의 기름탱크나 대형 선박의 엔진룸 등 규모가 큰 제품이나 시설을 만드는 작업을 가리킵니다. 제관사들의 모임인 한국제관협회에 따르면 제관은 구체적으로 ‘도면-마킹-절단-취부(용접)-사상-페인팅(후처리)’로 구성된 작업입니다.

이를 풀어서 설명하면 먼저 만들고자 하는 제관 제품의 ‘도면’을 보고 커다란 철판에 절단할 부위를 표시(마킹)하고, 표시를 따라 철판을 ‘절단’합니다. 이어서 잘라낸 철판을 ‘용접’을 통해 붙이거나 떼어내 형태를 갖추게 되는데, 이를 ‘취부’라고 합니다. 다음으로 용접 과정에서 지저분해진 용접 부위를 갈아내 부드럽고 보기좋게 만드는데, 이를 ‘사상’이라 합니다. 마지막으로 페인트 칠 등을 하는 후처리 작업을 하면 모든 과정이 마무리됩니다…(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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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려면? ‘후처리’ 에 대해 알아봅시다

후처리

후처리가 필요하신가요? 이제 온라인 제조 플랫폼 캐파(CAPA)에서 후처리 작업을 의뢰해 보세요. 도색/도장부터 도금, 아노다이징, 인쇄에 이르기까지 원하는 방식의 후처리 공정을 캐파에서 완료할 수 있습니다.

후처리는 제품의 형태와 재질, 사용 목적 등에 따라 적합한 구체적인 방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신의 제품에 어떤 후처리 공정을 적용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먼저 아래 내용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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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처리란?

후처리란 사출, CNC, 3D프린팅 등의 방식으로 제조한 제품의 표면을 가공하는 공정을 가리킵니다. 도색처럼 원하는 제품 외관을 구현하기 위해 진행할 수도 있고 제품의 부식을 방지하는 등 품질 관리 차원에서 진행하기도 합니다. 단 한 번의 가공으로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후처리 과정은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필수 공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품 특성에 맞는 후처리 방식 선택하기

온라인 제조 플랫폼 캐파(CAPA)에서 의뢰할 수 있는 후처리의 종류는 ‘도색/도장, 도금, 아노다이징, 인쇄’ 등 4가지입니다. 아래 설명을 참고해 각각의 후처리 공정 별로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고 만들고자 하는 제품의 특성에 적합한 후처리 방식을 선택하면 됩니다.

그러면 각각의 후처리 공정별 특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도색・도장(painting)

도색 또는 도장은 제품의 표면에 색을 입히는 후처리 기법입니다. 현장에서 두 용어가 혼용되기도 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도색은 단순히 제품의 외관에 색을 칠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기능적인 측면을 고려하기 보다는 단순히 미관을 위해 색을 칠하는 작업을 의미합니다.

이에 비해 도장은 방수나 부식 방지 등 제품의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작업을 가리킵니다. 보통 이 과정에 도색 작업이 포함되기도 합니다. 부식을 막아주는 노란색 페인트를 사용해 도장 작업을 하게 되면 동시에 노란색으로 제품을 도색하는 효과를 얻게 되는 식이죠. 도장은 그 방식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되기도 합니다.

액체 도장

액상 재료를 사용하여 도장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붓이나 롤러로 칠하는 방법도 있고 스프레이 건으로 뿌려서 칠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액체 도장은 깔끔하고 꼼꼼한 도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액체 특성상 흘러내리기 쉬워 전문적인 스킬이 필요합니다.

분체 도장

분말 재료를 사용하여 도장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제품 표면에 분말 형태의 재료를 분사하여 코팅하는 작업으로 내식성과 내마모성이 우수합니다. 독성이 없고 인화성이 낮으며 비교적 오래 지속되어 경제적입니다. 단, 분말을 혼합하여 새로운 색상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2️⃣ 도금(plating)

도금은 성형된 제품의 표면 위에 얇은 금속층을 덧씌우는 공정입니다. 흔히 금속으로 ‘코팅’한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일반적으로 금속 제품의 표면 위에 사용되지만 일부 플라스틱 판이나 세라믹 부품에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도금 과정에서 제품에 열이 가해지면 제품 본체가 손상될 위험이 있습니다. 제품 특성에 따라 과연 도금에 적합한 제품인지 먼저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도금은 어떤 원료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공정이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캐파에서 의뢰할 수 있는 세부 가공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세부 가공방식 선택 화면에 나와있는 사진을 참고해 원하는 도금의 종류를 선택하면 됩니다…(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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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부터 양산까지, ‘원스톱 제품개발’ 알아보기

원스톱 제품개발

원스톱 제품개발이란?

 

‘원스톱 제품개발’이란 고객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제품 개발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책임지고 수행해주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고객이 제조에 대해 아무런 지식이 없더라도 괜찮습니다. 온라인 제조 플랫폼 ‘캐파(CAPA)’에서 활동하는 파트너(제조업체)가 고객의 아이디어와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디자인/설계부터 제품 양산에 이르기까지, 제조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책임지고 수행해 줍니다. 한 마디로 캐파에서 제품 개발의 A부터 Z까지를 ‘원스톱’으로 해결해주는 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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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톱 제품개발 서비스는 오는 7월부터 캐파에 새롭게 추가되는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이전에도 캐파에서 견적을 요청할 때 <디자인/설계>를 선택하면 캐파의 디자인/기구설계 파트너들이 고객의 요구에 따라 디자인, 기구설계는 물론, 시제품 제작과 양산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제조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이번 원스톱 제품개발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단순히 디자인이나 기구설계가 필요한 고객은 ‘디자인/설계’를, 제품개발 전 과정을 의뢰하고자 하는 고객은 ‘원스톱 제품개발’을 선택하면 됩니다. 디자인이나 도면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캐파의 전문 파트너가 고객과 소통하면서 디자인부터 제품 개발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함께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원스톱 제품개발, A부터 Z까지 살펴보기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만 있을 뿐, 제조를 처음 접하는 분이라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아래에 설명한 것처럼 제품개발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단계별로 하나씩 살펴보면 어떤 과정을 거쳐 제품이 탄생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겁니다.

① 디자인

모든 제품은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막연하게라도 머릿속에 만들고자 하는 제품에 대한 대략적인 형태를 염두에 두고 있을 것입니다. 제품 디자인은 개발자의 머릿속에만 존재하던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사실상 처음으로 구현하는 작업입니다.

디자인 단계에서 제품의 구체적인 기능이나 형태를 확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디자인 단계에서도 제품의 생산 방식에 대해 검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제품의 특성, 가격, 수량 등을 따져봐야 하는데요. 초기단계에서 이와 같은 사항들을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않으면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선 본격적인 제품 개발에 앞서 시장의 니즈와 수요를 파악하는 작업 또한 필요합니다.

② 기구설계

요즘에는 기구설계뿐만 아니라 제조까지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제조업체가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직접 제품을 구상했기 때문에 이를 제품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게 될 수많은 변수들을 대해 정확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는데요. 설계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초보 고객들에게 가이드가 되어주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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