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구직] 김무준 님 셀프 인터뷰

 

글쓰기를 전공한 김무준입니다.

E-book 출간 플랫폼, 야구장 기반 소셜 미팅 서비스, 자전거용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등의 사업을 시도하고 모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제주 올레길과 산티아고 순례길은 완주했습니다. 최근에는 문화콘텐츠 기획 쪽으로 방향을 바꿨고 여전히 서비스 기획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Q 1  간단한 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글쓰기를 전공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김무준입니다.

 

Q 2  특이한 이력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대한민국 최초 소셜 다이닝 커뮤니티 <밥은 먹고 다니자>를 설립, 운영했습니다. 그 사이 제주 올레길 430km를 완주했습니다. 2018 <우이신설 문화예술철도> 사업에서 문학 부분 기획을 맡아 10개월 정도 일했고, 2019년 초에는 산티아고 순례길 900km를 완주했습니다.

 

Q 3  사람, 연봉, 업무만족도, 워라벨 4가지 중 중요한 순서대로 나열한다면?

사람, 업무만족도, 워라벨, 연봉입니다. 돈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시를 전공하지 않았을 겁니다. 사람에 대한 관심은 문학을 배우는 동안 깊어졌습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것도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탐험과 도전을 좋아하고, 함께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Q 4  앞으로 어떤 커리어를 꿈꾸시나요?

문화콘텐츠 기획자로서 역량을 갖추고 싶습니다. 학부 시절 OPENERD라는 모바일 환경 스타트업을 경험하고, 103인터랙티브에서 광고/미디어 제작 및 기획에 참여했습니다. 2018년에는 서울시미술관협의회 소속으로 <우이신설 문화예술철도> 사업 문학 부분을 기획했습니다. 전공을 살려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은 문화콘텐츠 서비스 업무라고 생각합니다.

 

Q 5  어떤 회사를 찾고 있나요?

문화콘텐츠 서비스와 관련한 기업에 입사하고 싶습니다. 서비스 기획이라면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습니다. 소비자는 데이터가 아닌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위한 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기업이라면 좋겠습니다.

 

 

Q 6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시나요?

도보여행이나 등산을 갑니다. 자연에서는 제가 얼마나 작은지 알게 됩니다. 힘겨움과 아픔, 갈증 따위의 원초적 욕구들이 걱정 거리들을 잊게 만듭니다. 그러면 나는 내 몸도 이길 수가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취미를 통해 걷다보면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처럼, 문제는 무언가 행동할 때 해결할 수 있다고 배웠습니다.

 

Q 7  당신의 버킷리스트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PCT(Pacific Crest Trail) 4,300km를 완주하고 싶습니다. 6개월이 걸린다고 합니다. 가능하다면 30대 후반에는 다녀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꿈은 사람을 움직이는 원동력이라고 믿습니다.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 로그인 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로켓펀치의 체계적인 채용 진행과 인맥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직에 성공해보세요!” –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이호연님 인터뷰

 

최근 로켓펀치를 통해 이직에 성공한 이호연님의 구직 활동 후기입니다. 👍

호연님은 어떻게 로켓펀치를 활용하셨을까요? 호연님만의 이직 꿀팁을 들어보세요!

 

1.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스타트업 ‘클래스101’에서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는 이호연이라고 합니다. 현재 휴학중인 상태이며 다양한 일들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2. 최근 로켓펀치를 통해 이직을 진행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 과정과 결과를 간단하게 말씀해주세요.

로켓펀치는 한국의 스타트업 대부분을 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창업에 실패한 후 로켓펀치에서 새로 시작할 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여러가지 기업들을 팔로우 해두고 비전, 조건 등을 고려해서 지원을 했고 절차에 따라 채용과정에 임했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클래스101에 합격하였습니다.

 

3. 그 과정에서 로켓펀치의 차별점이나 장점은 무엇이었나요?

제가 관심있었던 스타트업이 대부분 모여있다는 점. 그리고 채용 진행을 조금 더 체계적으로 도와준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또한 지원한 사람들과 합격한 사람들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에서 어떤 인재상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할 수도 있었습니다.

 

4. 로켓펀치를 통해 좋은 기업을 많이 찾아볼 수 있으셨나요?

네. 기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들과 소개글을 읽어봤을 때 좋은 기업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5. 타 채용 사이트보다 로켓펀치가 좋았던 점을 말씀해주세요.

제가 관심있는 스타트업과 IT기업들의 정보를 쉽게 볼 수 있었던 점! 그리고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잘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이 장점인 듯 합니다. 또한 기업 소식 등 관련 기사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6. 로켓펀치를 통해 더 구직을 잘하는 호연님만의 꿀팁이 있을까요? (예: 상세 프로필을 작성한다던지?)

1) 항상 자신을 표현할 때는 간결하고 임팩트 있게

2) 자신이 잘하는 것을 최대한 잘 나타낼 것

이호연님 프로필을 확인해보세요! 🙂

 

7. 로켓펀치를 통해 구직을 하게 될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현재 스타트업을 비롯한 성장하는 기업이 가장 많이 모여있고 구직을 할 때 가장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곳은 로켓펀치가 No.1 인 듯 합니다. 다들 자신과 핏이 맞는 기업에 일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8. 로켓펀치를 통해 구인을 하는 기업들에 하고 싶은 말은?

기업의 비전,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더 구체적으로 적어주시면 더 많은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합류하게 된 클래스101은 이런 정보들을 구체적으로 제공하고 있어서, 더 매력있었던 것 같습니다.

<클래스101 프론트엔드 개발자 채용 공고 예시>

 

9. 로켓펀치에게 하고 싶은 말!

스타트업 생태계에 교두보 역할을 해주고 있는 로켓펀치 화이팅!

 

10. 로켓펀치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스타트업 최신 정보들을 파악할 수 있고 구인/구직에도 큰 도움을 주는 곳이다.

 

인터뷰 참여자: 이호연 님

[Interview] “비슷한 상황에 근무하는 현직자들과의 소통이 꼭 필요했습니다.” – 스파크플러스 브랜드 디자이너 조태연 님

 

로켓펀치는 개인의 커리어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네트워킹 서비스로 자신만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분들을 위해 존재합니다. 각 분야의 프로들이 자신만의 전문성을 매개로 연결되어 서로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성장하는 경험에 집중하고 있죠.

로켓펀치를 통해 ‘사람과 사람 간의’ 온라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활용하며 성장 중인 ‘스파크플러스 브랜드 디자이너 조태연 님’을 만나봤습니다. 🙂  

 

1)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공유오피스 스파크플러스에서 브랜드 디자이너로 재직 중인 조태연이라고 합니다.

 

2) 로켓펀치를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스타트업 다니는 친구에게 로켓펀치를 처음 소개받았습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스타트업에 많은 관심을 두게 되었는데 로켓펀치에서 채용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 같더라구요. 취업 준비생으로 처음 접하긴 했지만, 단순한 채용 정보뿐만 아니라 최신 기업 정보와 비즈니스의 전체적인 흐름도 읽을 수 있어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3) 로켓펀치를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가요?

처음에는 채용 정보 확인과 지원을 위해 사용하기 시작했는데요. 지금은 단순하게 채용을 위한 수단보다는 비즈니스의 트렌드와 기업 정보를 확인하고, 현직자들과의 네트워킹을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4) 로켓펀치가 커리어 성장에 도움이 된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는 로켓펀치를 통해 첫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로켓펀치에 올라온 공고를 통해 취업한 케이스였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로켓펀치가 저의 비즈니스 커리어에 큰 영향을 줬다고 할 수 있죠.

특히 저 같은 신입의 경우에는 로켓펀치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커리어를 설계하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다른 취업 플랫폼과는 다르게 로켓펀치는 초기 기업부터 규모가 큰 기업까지 접할 수 있는 정보의 스펙트럼이 넓고, 다양한 분야의 기업 재직자들이 직접 등록하는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같은 업계는 물론 완전히 다른 업종의 현직자들까지도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만나기 힘든 사람들과의 네트워킹이 가능합니다. 상황에 따라 저에게 필요한 네트워킹을 할 수 있어 제 개인적인 커리어 성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고 앞으로도 다른 분들께도 서비스 사용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5) 로켓펀치를 통해 현직자와의 소통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네. 저 같은 경우는 최근에 브랜드 디자이너로 입사했습니다. 그런데 입사를 하고 보니 저 혼자 업무를 담당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신입임에도 불구하고 배울 수 있는 환경보다는 스스로 헤쳐나가야 하는 상황이 많았죠. 주변 디자이너 친구들에게 의견을 구하거나 다른 회사에 있는 사람들에게 의견을 구하고는 했지만, 직책이나 비즈니스 상황이 달라 저에게 필요한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브랜드 디자이너로 입사한 만큼 브랜딩 측면에서 보완을 해나가야 하는데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저로서는 혼자 업무를 담당하다 보니 R&R 부분에 있어 혼란이 오기도 했고, 업무 진행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고민을 하던 차에 로켓펀치에서 같은 산업군에 저와 비슷한 상황에서 근무하셨던 분의 프로필을 보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불편해하실 것 같아 망설였지만 제 상황이 절실하다 보니 용기 있게 메시지를 보내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업무를 진행하면서 궁금했던 점들, 노하우 등 많은 질문을 여쭤보았는데 걱정과는 달리 친절하게 답변해주셨습니다. 막막했던 업무에 대해 함께 공감해주셨고 그에 대한 생생한 경험담과 조언을 들을 수 있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신입의 입장에서는 현직자들과 소통을 하고 싶어도 환경이 조성되어 있지 않아 답답했는데  로켓펀치를 통해 업무에 필요한 네트워킹을 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꾸준하게 애용할 예정입니다(웃음).

 

6) 로켓펀치를 다른 분들께 추천하신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비즈니스 생태계 혹은 트렌드를 파악하고자 하는 분들이나 개인의 커리어 성장을 위해 노력 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특히 이제 갓 졸업한 대학생 혹은 후배들에게도 로켓펀치 사용을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시대가 많이 바뀐 만큼 비즈니스 생태계도 변화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과는 다르게 산업군이 디테일해지고 있고 그만큼 직업도 세분화되고 있다고 느끼는데요. 그럴수록 우물 안 개구리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과 인맥을 맺고 네트워킹을 하며 정보 교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오프라인에서는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인맥을 찾기 매우 어렵고 제한적인 상황이 많은데, 온라인을 통해서는 검색을 통해서 바로 찾을 수 있죠. 부담스럽지 않게 연락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메리트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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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켓펀치를 한 줄로 표현한다면?

->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비즈니스 네트워킹 서비스!”

:: ‘프로’를 향한 나의 꿈은?

-> “나만의 디자인 프로세스를 정립할 수 있는 브랜드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

:: 로켓펀치를 통해 모르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받게 된다면?

-> “저한테 질문해주시면 정말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이야기를 나눈 뒤 오프라인에서도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자고 제안할 것 같아요. 디테일한 질문도 환영합니다. 제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잘 말씀드리고 함께 소통하고 싶어요.”

:: 로켓펀치에게 한마디!

-> “저와 비슷하게 ‘회사에서 신입’인데 ‘업무를 혼자 담당’하는 외로운(?) 사람들에게는 비슷한 업종의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들과의 네트워킹이 간절합니다. 지금까지는 이런 니즈를 채울 수 있는 플랫폼이 없었고 정보가 많이 부족했는데, 앞으로는 로켓펀치가 이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서비스로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 깨알같은 회사 자랑

-> 코워킹 스페이스 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죠. 공유 오피스에서 가장 큰 투자를 받은 기업인 만큼 스파크플러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곧 선릉 2호점도 생기니 앞으로도 기대 많이 해주세요!  

 

참여자:  스파크플러스 브랜드 디자이너 조태연 님

[AskMe] 클라우드 시대 본격화! 당신의 클라우드는 ‘안정’하신가요?

서비스 출시 이래 클라우드는 서버 등의 IT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도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생각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11월 말에 있었던 AWS의 대규모 접속 장애 발생 후, 현실은 그렇지 않을 수 있으며, 특히 전산 장애 발생 시 이에 대비한 백업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절감했습니다. 멀티(Multi) 클라우드, 하이브리드(Hybrid) 클라우드 등 다양한 안전장치의 확보와 그에 따른 추가 비용도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하게 됐습니다.

<로켓펀치> AskMe 3회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운영 안정성에 대해 살펴보고, 본격화되는 클라우드 시대의 클라우드 서비스 백업 전략 및 실행에 대해 알아봅니다.

 


정창훈
CTO
@당근마켓

신현묵
CTO
@GooDoc

이동인
CEO
@WhaTap

김세라
마케팅 수석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1. 안정성 경보 울린 AWS 대규모 접속 장애

2. 클라우드 시대, 재난 방지 대책의 새로운 관점

3. 당장 실행할 수 있는 백업 전략 구축 노하우

4. 클라우드 시대를 준비하는 실무자의 자세

* AWS 대규모 접속 장애 사건이란?

▲ AWS 장애로 인한 마비된 홈페이지 2018.11.22

2018년 11월 22일, AWS의 서울 지역(region) ‘아마존 엘리스틱 컴퓨트 클라우드’ 서버에서 도메인네임시스템(DNS) 오류가 발생했다.

AWS를 이용하는 국내 업체들은 오전 8시 19분부터 84분 동안 홈페이지 연결 접속 장애를 겪었다. 배달의민족, 쿠팡, 야놀자, 여기어때, 푹 등의 인터넷 서비스와 업비트, 코인원, 고팍스 등 암호화폐 거래소, 스마일게이트 등의 게임 서비스, KB금융지주 ‘클래온(Clayon)’ 사이트와 신한은행 ‘쿱’ 등 금융사 서비스가 2시간 이상 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

세계 1위 업체인 AWS가 일으킨 ‘역대급’ 사고는 대다수 이용자가 ‘그냥 맡겨 놓으면 되는 줄’ 알았던 클라우드 역시 안전장치는 필요하다는 점을 새삼 환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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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성 경보 울린 AWS 대규모 접속 장애 ]

1. 지난 11월 말, AWS DNS 통신 장애가 있었습니다. AWS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정성’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긋긴 했습니다만,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정창훈 CTO @당근마켓

“AWS 장애로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제공하지 못한 고객들이 있었기 때문에,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정성 관련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될 것”

AWS에서 이번 문제가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정성과 별개라고 이야기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있었고 이로 인해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제공하지 못한 고객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 문제가 클라우드 서비스라서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정성에 대한 사례 중 하나로 남게 될 것입니다.

신현묵 CTO @GooDoc

“인터넷이나 통신 서비스가 가질 수 있는 보편적인 문제, 오히려 클라우드 서비스였기 때문에 빠르게 문제를 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

클라우드의 안전성에 대한 큰 의미로 해석한다면, 안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DNS 통신장애가 이번에 발생한 휴먼 에러에 가까운 실수는 언제나 발생할 수 있는 요소에 해당합니다.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해당 문제는 각각의 서비스를 별도로 운영하거나 IDC에서도 동일하게 발생될 수밖에 없는 이슈였기 때문에 이 문제는 서비스 운영과 관련된 실수라고 봐야하며, 해당 문제를 빠르게 대처한 것은 오히려 클라우드여서 전체적인 문제를 빠르게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좁은 의미로 해석된다면 인터넷이나 통신 서비스가 가질 수 있는 보편적인 문제였다고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동인 CEO @WhaTap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 다만 상황과 원인을 즉각적으로 발표하지 않는 등의 늦은 대응은 아쉬워”

DNS 장애는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는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 사고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AWS에서 상황과 원인을 즉각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것입니다. 한국 아마존은 미국 본사로부터 확실하게 권한을 위임받아서 장애 발생 시 더 빠른 대처를 보여줘야 합니다.

2. 전적으로 서비스를 한 클라우드에 의존한다면 장애 발생 시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각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어떤 대책을 갖고 있었나요?

정창훈 CTO @당근마켓

“하나의 클라우드에만 의존했기 때문에 발생한 장애라고 생각하지 않아, AWS에서는 문제 상황을 대비해 최소 2개 이상의 가용 영역(Availability Zone) 제공하고 있어”

한 클라우드에 의존해서 장애가 발생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여러 클라우드를 사용하더라도 그 클라우드 회사들이 하나의 IDC를 공유하거나 하나의 통신선로를 이용한다면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IDC에서 직접 운영하는 경우 디스크 문제, 전원 문제 등으로 서버가 종료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기존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개발자가 직접 IDC로 뛰어가거나 IDC 상주 인력이 빠르게 문제 해결을 해줘야 했었습니다. 클라우드에서는 이정도 문제는 자동화 솔루션을 이용해 대부분 문제가 일어났는지도 모르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AWS에서도 서비스 안정성을 위해 최소 2개의 AZ 라고 부르는 가용영역을 제공하고 개발자들에게 하나의 가용영역에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을 항상 가정하라고 이야기합니다. 다만 이번에는 서울 리전 전체적으로 발생했던 문제였고 이에 대한 AWS의 준비는 부족한 면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세라 마케팅 수석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장애를 100% 방지하는 것은 불가능, NAVER CLOUD PLATFORM을 비롯한 많은 클라우드 제공업체에서는 다중 존(Multi-Zone) 혹은 가용 존(Availability Zone)을 제공하여, 고객들의 서비스를 분산시켜 장애 영향도를 최소화하도록 권고”

장애는 100% 방지할 수 없고 발생 시에 최우선으로 장애를 복구하는 노력과 더불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들은 고객과의 소통이 중요합니다. 물론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들이 이중화, 분산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인프라와 시스템 가용성을 높이는 구조를 만들고 있고, AWS의 사태처럼 운영상의 실수가 생기지 않도록 운영자의 조작이 필요 없는 운영 자동화를 많이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100% 방지는 안 되므로, 빠른 소통과 함께 빠른 대응책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NAVER CLOUD PLATFORM을 포함해서 많은 (전부는 아닙니다.!!) 클라우드 업체들은 다중 존(Multi-Zone) 혹은 가용 존(Availability Zone)으로 한 리전(지역)에 두 개 이상의 IDC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들의 서비스를 Multi-Zone에 분산시켜서, 장애 영향도를 최소화 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AWS 장애에서도 AWS는 그 부분을 언급하긴 했으나, 그렇다고 모든 것을 고객 책임으로 돌릴 수는 없으며, 항상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서비스 가용성을 높이고 장애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동인 CEO @WhaTap

“많이 사용하는 ‘IDC 이중화’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에서는 리전의 개수를 늘려야 해 ”

국내 주요 서비스들은 모두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를 이중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물리적인 문제를 함께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에서 대책을 마련한다면 리전의 개수를 늘려야 합니다. 예를 들어 MS Azure는 서울과 부산에 리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존도 향후 리전을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3. 그동안 재해복구(Disaster Recovery) 시스템 구축에 대해 국내 기업의 인식은 어땠습니까?

이동인 CEO @WhaTap

“금융권에는 잘 구축되어있는 편, 스타트업의 경우 대부분 DR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어”

금융권이 재해복구 시스템에 가장 민감한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융권에선 통상 주 센터와 DR 센터 간 거리가 20Km 내외로 떨어져 있으면 안전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금융공동백업센터의 경우 떨어진 거리를 140Km로 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스타트업의 경우 대부분의 기업이 재해복구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정창훈 CTO @당근마켓

“재해 발생 빈도 대비 서비스 구축 비용을 고려하면 일반적인 서비스 업체에서는 쉽지 않은 일”

재해복구 시스템은 금융이나 의료 등 장애가 발생했을 때 영향이 큰 경우에 주로 하는 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서비스 업체의 경우 재해복구에 대해서 신경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재해복구 시스템을 구축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 장애가 그렇게 자주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 장애가 발생해도 피해 금액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세라 마케팅 수석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서비스 가용성을 위한 ‘서비스 이중화’ 차원에서 접근해야”

일반적으로 국내 기업들은 재해복구(Disaster Recovery)에 대해 ‘하면 좋은데 비용은 비싸고, 정말로 확률이 거의 없는 재해 재난을 위해 비용 투자를 해야 하는가’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재해 복구 순서의 의미일 때이고, 장애 대비의 수준으로 클라우드를 활용할 때는 전혀 다릅니다.

서비스/업무 시스템을 분산시키는 구성 전략이므로 추가 비용이 드는 것이 아니고, 장애가 발생해도 100% 전면 서비스/업무 중단이 아닌 부분 가능 상태가 되고, 클라우드의 장점으로 신속히 증설해서 50%가 80%, 90%가 되게 하는 것이므로, 추가 비용의 부담이 있는 것이 아니며, 또한 장애는 재난과 다르게 발생 가능성이 항상 존재하므로 꼭 필요한 고려 사항입니다.

이를 다른 표현으로는 서비스 이중화라고 하겠습니다​​. 네이버/라인과 같은 대형 온라인 서비스들, 그리고 대형 게임 서비스들은 이미 서비스 이중화의 개념을 가지고 이부분에 더욱 집중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이 재해복구(DR)와 서비스 이중화의 개념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재해복구 DR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서비스 가용성을 위한 서비스 이중화입니다. 많은 기업이 DR이라는 용어에 집착하면서 핵심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됩니다.

[ 클라우드 시대, 재난 방지 대책의 새로운 관점 ]

4.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들이 제안하는 재난 방지 대책은 무엇인가요?

이동인 CEO @WhaTap

“IBM에서는 스마트클라우드 매니지드 백업 서비스 솔루션 제공”

재해복구 시스템은 전통적으로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을 위한 시장이었습니다. 중소기업들은 비용 문제로 재해복구 시스템을 도입하지 못했습니다.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중소기업을 위한 재해복구 시스템에 관심을 보이는 상황입니다. IBM에서는 스마트클라우드 매니지드 백업 서비스와 같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창훈 CTO @당근마켓

“AWS에서는 언제든지 실패할 수 있다는 가정 아래 AZ 제공하거나 개발자가 직접 재해복구를 하도록 제반 시스템 제공”

아마존 CTO Werner Vogels는 “모든 것은 항상 실패(Everything fails, all the time)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런 기조에 따라 하나의 IDC에 해당하는 AZ는 언제든지 실패할 수 있다고 가정되어 있어서 DB 같은 경우 간단한 옵션만 켜면 추가 비용을 내면서 하나의 AZ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몇 분 이내에 자동으로 다른 AZ에서 복구됩니다. DB처럼 자동으로 아마존이 해주는 부분도 있지만, 개발자들이 직접 해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웹 서버를 다른 지역에 이중화한다거나 하는 것들은 직접 해야 합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들은 DB 같은 주요 서비스는 쉽게 재해복구를 지원하지만 일반 서버 같은 경우는 개발자들이 직접 재해복구를 구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재해복구에 필요한 지역 간 네트워크 연결 등 제반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김세라 마케팅 수석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재난 방지 수준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져”

재난 방지의 수준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① 클라우드의 기능 장애, 인프라 장애 수준의 방지 대책을 의미한다면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은 일반적으로 멀티 존(혹은 가용 존)의 사용을 권고합니다. 하나의 서비스/업무를 양쪽 존에 분산해서 구축하는 구성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데이터 백업 상품들과 함께 관리형 DB 상품들을 제안합니다. 관리형 DB 상품은 DB 서버의 이중화 구성과 데이터 백업이 포함되어 제공되므로 이를 활용하면 고객이 스스로 구성하여야 하는 번거로움이 줄고, 미처 고려하지 못하는 실수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② 재해 복구 수준의 재난 방지를 위한 DR 시스템 구성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서 제안하는 유형은 크게 둘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클라우드를 DR 센터 혹은 Backup 센터로 사용하는 유형인데, ​이미 On-premise로 자체 IT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기업의 경우 (즉 아직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 클라우드로의 전이(Transformation) 비용이 있기에 메인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하기 전에, 자체 IT 시스템의 장애나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클라우드에 백업 데이터를 적재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기업의 현재 데이터 백업 솔루션과 클라우드의 여러 스토리지 상품들(예를 들어 오브젝트 스토리지, 아카이빙 스토리지 등)과 연동해서, 클라우드에 자동으로 데이터를 백업하게 됩니다.

두 번째 유형은 이미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거나 아니면 클라우드 이전 가능 (다른 표현으로 Cloud-Native) 구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입니다. 클라우드를 이미 사용하고 있는 경우는 멀티 존 구성과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제안하게 되며, Cloud Native 구성의 경우는 서비스/업무 시스템의 일정 비율을 클라우드에서 구동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5. 기업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백업 전략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김세라 마케팅 수석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일반적인 DR과 서비스 가용성 혹은 연속성은 달라, 독립적으로 분산할 수 있는 멀티 클라우드 추천”

재해복구(Disaster Recovery)와 서비스 가용성(Service Availability) 혹은 연속성(Service Continuity)는 조금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DR은 자연재해나 화재, 지진 등의 물리적 재해로 인해 IDC가 가동 불능이 되었을 때를 대비하는 것을 의미하고, 그 준비 수준에 따라 Hot DR(최상위 수준, 재해 발생 시 몇 분 내 곧바로 다른 IDC에서 서비스/업무 재개), Warm DR(중간 수준, 재해 발생 시 수 시간에서 수일 이후 서비스/업무 재개), Cold DR(낮은 수준, 데이터가 안전하게 백업되어 있어서, 신규로 IT 자원을 갖춘다면 언젠가는 서비스/업무가 재개될 수 있는 수준) 이 있습니다. 이런 개념의 DR은 금융 시스템이나 사회 안전 시스템, 공공성이 짙은 시스템들의 경우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요건입니다.

서비스/업무의 가용성 혹은 연속성은, 재해(disaster)가 아닌 장애(fault) 수준에서도 서비스/업무 제공이 가능한지에 대한 관점으로, 이중화 혹은 고가용성(High Availability) 구성 등이 해당하며, IDC 수준의 장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멀티 IDC 혹은 멀티 존을 사용하게 되고, 클라우드 관점에서는 멀티 클라우드를 고려하게 됩니다. 이는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고 분산하라는 것과 같은 의미로, 예를 들어 서비스/업무 시스템을 2개의 클라우드에 50:50으로 분산시켜 놓았다면, 한 클라우드의 전면 장애에서도 최소한 50%의 서비스 가용성과 업무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두 개의 클라우드 업체를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과 한 클라우드 업체 내에서 멀티 존 혹은 멀티 리전을 이용하는 것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멀티 존/리전을 사용하는 것도 2개의 IDC에 서비스/업무 시스템을 분산시켜 놓는 것이기 때문에 한 존/리전의 클라우드 인프라 장애의 경우에도 다른 존/리전에서 서비스/업무가 연속성을 가지고 제공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AWS 장애와 같이 운영상의 장애의 경우에는 동시에 양쪽 존, 혹은 여러 리전에 걸쳐서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독립적인 운영 체계로 분리된 복수 클라우드 사업자의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 즉 멀티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것이 추가적인 고려 대상이 됩니다.

이동인 CEO @WhaTap

“시간을 기준으로 백업 전략을 결정하고 그에 따라 백업양을 결정, 백업 전략 전문 기업의 컨설팅을 받아 진행 ”

백업 전략은 시간을 기준으로 세워볼 수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진행할지 12시간, 24시간 또는 일주일 단위의 백업 전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전략을 쓰냐에 따라 전체 시스템 백업을 할지 변경분 백업을 할지 결정하게 됩니다. 이런 전략에 대한 부분은 백업 전략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기업의 컨설팅을 받아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정창훈 CTO @당근마켓

“주어진 비용과 서비스 상황에 맞춰 백업 수준을 정한 뒤, 알맞은 백업 전략 선택”

장애 발생 시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정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상황에 맞게 정해야 합니다. 백업이나 장애복구의 경우 완벽하게 하려고 하다 보면 끝이 없는데요. 주어진 비용과 서비스 상황에 맞춰서 어느 정도 까지 할지 결정해야합니다.

어느정도까지 서비스를 유지할지 정해지면 그다음으로 알맞은 백업 전략을 찾으면 됩니다. 하나의 클라우드에서 여러 지역으로 분산하거나 여러 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섞어서 사용하거나 IDC를 동시에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방식도 있습니다.

신현묵 CTO @GooDoc

“기업마다 내부 가이드 라인이 정해져 있는데, 백업 리전을 많이 사용”

중요 디지털 자산들을 관리하기 위한 백업 절차들에 대해서는 각각 가이드라인들을 기준으로 많이들 사용합니다. 백업 리전도 많이 사용합니다.

[ 당장 실행할 수 있는 백업 전략 구축 노하우 ]

6. 결국 하나의 사본을 추가로 운영하는 일인데, 비용은 평균적으로 얼마나 더 들까요?

정창훈 CTO @당근마켓

“복잡해지는 아키텍처에 따른 개발 속도, IDC 운영 등 추가적인 기회비용이 계속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3배 혹은 5배가 될 수도 있어”

단순히 사본을 하나 추가로 운영한다고 해서 비용이 2배가 되는것은 아닙니다. 비용이 3배 혹은 5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하드웨어나 서비스 비용만 생각하는 것보다 서비스의 개발 속도에 따른 기회비용 역시 고려해야 합니다. 장애 대응이나 백업에 대한 고려를 하다 보면 아키텍쳐가 복잡해지고 이에 따른 개발 속도가 느려질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클라우드와 함께 IDC를 직접 운영하거나 임대하기로 결정했다면 단순히 사본 하나가 아니라 IDC 운영에 대한 제반 비용도 추가됩니다.

신현묵 CTO @GooDoc

“단순 데이터 백업이라면 큰 비용이 들지 않지만, 실 운영이 가능한 서비스라면…. 부분적으로 백업하는 경우도 있지만 효과가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잘 선택하지 않아”

사본의 개념이 단순 데이터의 형태라면 큰 비용이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실 운영 가능한 서비스의 형태라면 동일한 인스턴스 형태로 구성합니다. 부분적으로 RDS와 같이 데이터베이스를 AWS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인스턴스 분리하고 LB로 구현되는 정책들도 많이 사용합니다. 다만, 이런 서비스 역시 이번의 서울 리전에서의 이슈를 대응하기에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멀티 리전을 구사하는데 비용은 대부분 잘 선택하지 못합니다.

이동인 CEO @WhaTap

“시스템 개발부터 운영까지 2배 이상의 비용이 들지만, 일주일 단위로 백업을 진행한다면 비용 줄일 수 있어”

장애 발생 시 실시간으로 전환 가능한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한 전략을 가지고 있다면 2배 이상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데이터 센터 비용도 올라가지만, 설계 복잡도가 높아지면서 시스템 개발에서 운영까지 비용이 올라가게 됩니다. 다만 일주일 단위의 백업을 진행한다면 비용은 매우 줄어들 것입니다.

김세라 마케팅 수석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기존 물리적인 DR 개념이라면 비용은 2배 이상, 하지만 클라우드만의 특성을 살리면 전혀 다른 비용으로 접근 가능”

앞서 언급한 것처럼 DR 개념으로 가면 하나의 사본을 추가로 운영하거나 미리 준비해 놓는 것이 되므로 비용이 2배 이상이 됩니다. 그래서 많은 기업이 DR 센터 혹은 백업 센터를 구축하면서 인프라 규모를 축소하여 최소한의 인프라만, 예를 들어 50% 정도만 DR센터에 구축하거나, 아니면 Cold DR 개념으로 데이터만 백업해 놓습니다.

그러나 클라우드의 특성을 잘 살리면 전혀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DR이 아닌 서비스 이중화나 서비스 가용성, 서비스 연속성의 관점에서 클라우드의 빠른 증설 및 확장 가능이라는 특성을 살리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A 클라우드의 1개 존에 서비스/업무 시스템 전체를 구축하여 사용하고 있다면, 이를 두 개의 존에 분산 배치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에서는 하나의 로드 밸런서로 2개의 존을 커버할 수 있으므로 서비스 사용자 입장에서는 동일합니다. 예를 들어 10대의 웹서버를 운영하는 서비스였다면 5대 5대씩 두 개의 존에 나누어 놓지만, 전면에는 하나의 로드밸런서를 이용해서 10대의 웹 서버를 하나의 접속점 (ex. www.naver.com)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한쪽 존에 장애가 발생해서 5개대의 웹 서버가 서비스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수 분 만에 서버 증설을 할 수 있다는 클라우드의 장점이자 특징을 활용하여 5대의 웹서버를 10대로 늘리는 것은 수 분 만에 가능해 질 것입니다. 혹은 아예 자동으로 늘어나도록 하는 ​Auto Scaling이라는 클라우드만의 기능을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고객 관점에서는 항상 10대의 웹서버만 운영하는 것이므로,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면서도 장애에 대비할 수 있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항상 준비되어 있고 빠르게 증설할 수 있으며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한다는 클라우드의 특성이 기존의 비용이 2배가 된다는 DR의 관념을 바꿔 놨다고 할 수 있습니다.​

7. 새로 백업 리전/클라우드를 구축하려면 기간은 얼마나 걸릴까요?

신현묵 CTO @GooDoc

“규모와 복잡도 차이로 일정하지는 않지만, 큰 시간이 걸리지는 않아”

보통은 일반적인 배포 정책에서 백업 리전과 멀티 리전을 동일하게 구성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번 서울 리전 이슈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멀티 리전 정책을 취하면서, 분석하고 구성을 완료하기까지 큰 시간이 투여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 기간 역시 규모와 복잡도의 차이 때문에 일정하지는 않습니다.

김세라 마케팅 수석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멀티 클라우드 구축은 ‘즉시’! 기존 물리적인 DR, 백업 센터를 준비하고 구축하는 데에 드는 시간과 확연히 달라”

앞서 이야기한 관점에서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실현할 때 소요되는 구축 시간은 ‘즉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서비스/업무 애플리케이션의 구조 등을 미리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만, 기존 물리 구성으로 DR 센터 혹은 백업 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준비하고 구축하는데 드는 소요 시간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창훈 CTO @당근마켓

“서비스 상황에 따라 하루에서 1년까지 천차만별”

서비스 상황마다 달라서 대략 얼마 정도 걸릴 것이라고 이야기 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회사는 하루 만에도 할 수 있고 다른 회사는 1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유일한 기능으로 인해 전체 서비스를 백업하지 못하고 일부만 대응해야 할 수 있습니다.

8. 구체적인 운영 방법이 궁금합니다. 백업 리전이나 클라우드 운영 시 어떤 장단점이 있고, 운영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신현묵 CTO @GooDoc

“백업 리전을 사용하는 경우, 개발-스테이징-리얼 서비스 3단계에서는 스테이징, 리얼 서비스 단계를 다른 리전으로 구성하는 것을 추천”

기본적으로 백업 리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멀티 인스턴스에 LB를 혼용하는 일반적인 구성요소를 사용합니다. 개발-스테이징-리얼 서비스의 3단계 정책으로 긴급 상황에 스테이징 서비스를 리얼로 대신할 수 있게 하는 단계를 사용합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테스트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이 구조에서 스테이징과 리얼 서비스를 다른 리전으로 구성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정창훈 CTO @당근마켓

“백업 리전이나 클라우드 운영으로 모두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 재해복구 시스템을 구축할지 정하는 것이 중요”

간단하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마존의 경우 Multi AZ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는 Multi AZ 기능을 활성화 하는것이 기본입니다. 그다음으로 DB의 백업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다른 리전이나 다른 클라우드로 복제 한다거나 서버를 어디서라도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서버 설치에 대한 방법을 코드로 관리하는 Packer 같은 툴을 이용하거나 인프라 시스템을 코드로 관리하는 Terraform 툴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백업 리전이나 백업 클라우드를 사용한다고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백업 리전을 운영했는데 운이 없게도 백업 리전과 현재 리전이 동시에 장애가 발생 할 수도 있고 백업 클라우드를 운영했는데 서로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가 알고 보니 같은 IDC 건물에 있어서 같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어느 선까지 재해복구 시스템을 구축할지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세라 마케팅 수석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전통적인 DR이나 백업 센터 개념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특성을 활용한 ‘서비스 가용성’ 측면에서 장/단점 파악할 것”

전통적인 DR 센터, 백업 센터 구축과 운영의 관점으로 보지 않고, 클라우드 특성을 활용한 멀티 존, 멀티 클라우드로의 분산 환경 구축을 통한 서비스 연속성, 서비스 가용성의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가 잘 드러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을 명확히 하고, 그 단점을 극복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멀티 클라우드 전략의 경우도 동일한 개념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A 클라우드가 장애가 났을 때 B 클라우드에서 빠르게 용량 증설을 통해 서비스/업무의 가용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On-prem (기업 자체 IDC에 비 클라우드) 형태의 기업이더라도 클라우드와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구성을 한다면, On-prem 장애의 경우에 클라우드에서 재빠르게 증설하여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습니다.

멀티 클라우드 전략의 단점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별로 100% 동일한 환경이 아니고 클라우드 상품 사용 방법이나 상품의 기술적 스펙 등에 차이가 있으며, 이러한 차이로 인해 100% 동일한 구성을 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A 클라우드에서 서버를 생성하는 절차와 B 클라우드에서 서버를 생성하는 절차는 다를 것이고, A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상품/서비스의 종류와 기능들은 당연히 다른 클라우드와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차이는 사용 기업 관점에서는 운영의 복잡성을 가져오게 되고, 나아가서는 시스템 운영 절차와 방법론의 차이에서 오는 무형의 운영 비용의 증가가 발생합니다. 또한 A 클라우드에서만 제공되는 특별한 상품/기능을 사용하고 있었다면,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가져가는 데 걸림돌이 되면, 결국 1개의 클라우드 사업자에 Lock-in 되어 버리는 꼴이 됩니다.

그러므로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가져가는 경우는 각 클라우드의 차이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또한 하나의 클라우드에 lock-in 되지 않도록 시스템 아키텍처에 신경을 써야 하면서, 정형화된 자체 운영 프로세스도 고려해야 합니다.

다행히도 이런 멀리 클라우드 전략을 택하는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멀티 클라우드 도구(툴)들이 존재하며, 이러한 소프트웨어 툴들을 사용하면 단점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오픈 소스 도구 중에 가장 유명한 Packer나 Terraform 과 같은 소프트웨어 툴을 사용하면, A 클라우드, M 클라우드, N 클라우드와 상관없이 단일한 방식으로 즉 Packer와 Terraform의 사용법만으로 여러 클라우드에 서버를 생성하고 설정할 수 있습니다. NAVER CLOUD PLATFORM은 이러한 중립적인 오픈 소스 도구들을 지원함으로써 사용자들이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 클라우드 시대를 준비하는 실무자의 자세 ]

9. 클라우드 서비스는 피할 수 없는 거대한 흐름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고민하는 실무 담당자가 꼭 고려해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동인 CEO @WhaTap

“아마존의 독주에서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클라우드 시장! 기업의 서비스 특성에 맞는 클라우드를 선택할 수 있어”

비용과 안정성 그리고 비즈니스의 속도를 고민할 때 클라우드를 쓰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현재까지는 아마존의 독주였지만 최근 MS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오라클도 한국에 클라우드 리전을 오픈할 예정입니다. 한국의 클라우드 업체들도 특화된 서비스들을 만들어 가면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이제 클라우드 시장에는 정말 다양한 선택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제 실무 담당자는 가격뿐만이 아니라 기업의 서비스 특성에 맞는 클라우드를 선택해야 합니다.

정창훈 CTO @당근마켓

“서버에 대한 ‘관점의 전환’을 이해하는 것 필수 ”

클라우드 서비스가 보편화 되면서 서버를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었습니다. 담당자는 이러한 관점의 전환을 이해 해야 합니다.

기존에는 서버를 운영하면서 하드웨어 사양을 미리 좋은 것들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메모리나 하드디스크를 업그레이드하려면 서버를 중지해야 했고 몇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서비스가 동작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미리 준비하고 계획해야 했습니다. 트래픽이 늘어서 서버를 추가해야 하면 장비를 발주해서 구매하고 OS를 설치하는데 며칠이 걸립니다. 하지만 클라우드에서는 몇 분만에 완료되고 자동으로 모니터링해서 서버를 추가하는 것도 몇 분이면 됩니다.

클라우드 관점에서는 서버에 설치하다가 잘 안 되면 새로운 서버를 실행해서 처음부터 다시 시도하고 기존 서버는 과감하게 버립니다. 서버 하드웨어에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복구하려고 노력하기보다 그 서버는 버리고 새로운 서버를 실행합니다. 이제 서버는 쉽게 쓰고 버리는 개념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러한 관점의 전환을 이해하고 서버를 바라보는 담당자의 생각이 바뀌어야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에서도 기존에 운영하던 방식으로 접근한다면 클라우드 서비스가 주는 장점이 없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신현묵 CTO @GooDoc

“클라우드 또한 실 서버 운영과 동일하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꾸준히 모니터링하면서 관리하는 자세 필요”

클라우드가 아니라, 실 서버로 운영을 한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계속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는 중단될 수 있고, 예기치 못한 이슈로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 맞습니다. 언제나 죽을 수 있다는 상황을 꾸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관리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합니다.

10. 앞으로 계속 발전할 클라우드 서비스, 원활하게 운영하려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요?

신현묵 CTO @GooDoc

“서비스는 곧 비즈니스 신뢰와 연결, 안정적인 상황을 위해 균형을 지키는 다소 보수적인 태도가 꼭 필요”

서비스 운영자는 매우 보수적으로 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서비스 중단은 비즈니스의 중단과 신뢰에 매우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보안과 안전성을 지키는 자세를 가지고, 비용이 허락되는 최대한의 리소스를 기업 내부에서 계산하고, 해당 기업의 비즈니스의 속도에 따른 적절한 환경을 구성해야 합니다. 비용은 한정적이고, 대응 자세는 그 역량에 따른 것이니까요.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상황을 위한 균형을 지키려는 태도를 꼭 가지도록 조언하고 싶습니다.

정창훈 CTO @당근마켓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적절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기보다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을 활용하는 것을 고민해야 합니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계속 공부해서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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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들과 인맥을 맺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나보세요.


정창훈
CTO
@당근마켓

신현묵
CTO
@GooDoc

이동인
CEO
@WhaTap

김세라
마케팅 수석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 [AskMe]는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된 인터뷰로, 특정 회사의 입장을 대변하는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 본 콘텐츠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startup@rocketpunch.com으로 연락주세요.

Let us into Amazing Reality! 시각 세계 혁명을 이끄는 LetinAR 김재혁 대표

 

“자신이 하는 일을 통해 세상 전체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몇 번이나 있을까요?
<레티널>은 단지 우리 주변의 수십 명, 수백 명이 아니라, 수천만, 수억 명의 세상 사람들이 세상을 보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구글, MS, 애플, 화웨이 등 글로벌 IT 회사들이 잇따라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AR 글라스 분야에서 자랑할 만한 성과를 올린 한국의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증강현실 기반 스마트안경렌즈 전문 기업 <레티널>. 구글이나 MS 등이 내놓은 기존 스마트글라스와 전혀 다른 접근법인 ‘핀미러’ 특허 기술 적용으로 창업 2년 만에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애플과 MS, 스냅 등 글로벌 업체들과 투자 및 업무 협약을 논의하고 있으며, 최근 카카오벤처스, DSC인베스트먼트에서 총 40억 원 투자 유치까지 성공했다고.

AR 글라스 분야의 혜성 같은 스타트업 <레티널>을 이끄는 김재혁 대표(28)는 한양대학교에서 산업공학,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재학생’이다. <레티널>을 통해 ‘인류의 세 번째 시각 혁명’을 선도하고 싶다는 김재혁 대표. 그가 꿈꾸는 세상은 어떤 곳일까? 회사와 병행하며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는 김재혁 대표를 만났다.

[대학생과 스타트업 대표 사이, Work & Study Balance]

김재혁 CEO 프로필 바로가기 👉 https://www.rocketpunch.com/@info35c76d57

1. 지금 재학 중인가요?

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 마지막 학기를 다니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를 끝으로 졸업합니다. 학부 중간에 창업을 하게 되었고, 그러느라 휴학도 했습니다만, 회사 일 만큼이나 대학교 과정 자체도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했고, 회사가 급격하게 성장하다 보니, 시간이 갈수록 더 바빠질 것 같기도 해서, 회사와 병행하며 마지막 학기를 마치고 있습니다.

2. 하루 일정이 어떻게 되나요?

대부분의 다른 Startup 경영자들과 크게 다를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주별로 계획된 것, 메일로 온 업무 등을 오전에 체크하고, 이를 중요도나 순서에 맞추어 정리하고 진행합니다. 저녁에는 처리한 일들을 정리하고, 남은 일을 확인하고 퇴근합니다. 퇴근 후에는 자기계발을 위해서 영어 수업을 수강하거나 운동을 하고 집에 귀가하여 책을 읽다가 잡니다.

3. 일이 몰릴 때 일을 처리하는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처리할 수 있는 Capacity가 얼마인지를 매우 현실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할 수 없는 일은 빠르게 포기하고 도움을 요청합니다. 물론 많은 시간이 요구되는 일이라면, 잠을 줄이고 물리적으로 많은 시간을 투입합니다.

4. 기분을 바꿔야 할 때 주로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경영자는 사실 24시간, 365일 회사에 대한 모든 고민을 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그러다 보니, 그 자리 자체가 스스로를 가두는 하나의 감옥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무조건 시간을 내서 사람들을 만납니다. 다른 경력, 다른 분야, 다른 연령대에 있는 분들과 만나고 소통하면서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것을 배우고 느낍니다.

[질문하고, 경험을 나누고, 해답을 찾다]

1. 원래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인가요?

제 나름대로야 저도 아이디어가 적은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지금 이 사업에 있어서는 제가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저보다는, 지금 레티널의 기술을 처음부터 착안하고, 발명하고, 연구개발을 이끌어 오고 있는 저희 기술이사가 아이디어가 많죠. 저 자신을 굳이 정의하자면, 아이디어를 잘 끌어내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아이디어를 이끌어내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질문을 통해 이끌어 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피부에서 느끼는 어려움, 불합리함, 불편함 등을 곰곰이 생각하다 보면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살면서,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그건 당연히 안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그 ‘당연’한 것에 대해 근본적인 물음을 하다 보면 전혀 다른 방향에서 그것을 풀어나갈 방법이 생기기도 합니다.

3. 결과물을 두고 다른 사람들에게 의견을 구하는 편인가요?

사실 회사 일에 있어서 ‘결과물’이라고 하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의 의견이 반영된 총체적인 산물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더 많은 사람의 의견이 보태질 때,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고 믿습니다. 다만, 의견을 구하다 보면, 상충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때 중심을 명확히 잡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받아들이지 못할 것에 대해서는, 무엇을 희생하는지 명확히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영감을 주는 사람을 꼽는다면?

특정한 인물이 있다기보다는 저에 앞서 많은 고민을 하고 진행해온 선배 창업자분들 한분 한분에게서 모두 영감을 받습니다. 그들과 직접적인 대화나, 간접적으로 책을 통해서 영감을 받습니다. 저를 오래 알아 왔던 선배분들은 물론, 우연한 기회에, 혹은 제가 연락을 드려서 새로 만나는 선배분들도 기꺼이 고민을 같이 해주시고, 또 자신의 경험을 공유해주셔서 많은 걸 배우고 있습니다.

5. 마음에 두고 있는 인생 글귀나 믿음이 있다면?

성공할 때까지 계속 시도한다면 성공할 수밖에 없다.

6. 나를 한마디로 정의해본다면?

나와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 더 나은 내일을 만들고 싶은 사람

[창업이라는 경험을 통해 얻은 것]

1. 창업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던데, 어떤 것이 가장 힘들었고, 그 과정을 통해 얻게 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사실 창업 준비를 하던 시점부터 바로 오늘까지 매일 매일 새로운 의사결정을 해야 하고, 그것 하나하나가 도전이고 힘든 과정입니다. 그만큼 매일 매일 조금씩 발전해나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굳이 그중 가장 힘들었던 점을 꼽으라면, 저희 기술의 본질적인 가치, 근본적인 경쟁력보다는, 저와 공동창업자의 나이, 학력 같은 외적인 것을 중요시하는 외부의 시선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왜 우리 기술을 몰라주나 하는 서운한 마음도 들었지만, 점차 주어진 제약조건 하에서 어떻게 우리 기술의 장점을 설득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을 고민했고, 하나하나 풀어나갔습니다. 다행히 저희 기술의 잠재력을 인정해주는 투자자분들도 만났고, 또 기꺼이 자기일처럼 도와주시려는 많은 분들 덕분에 지금의 단계까지 성공적으로 올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배운 점이라고 하면, 메시지의 본질적인 가치도 중요하지만, 그것 못지 않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도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메세지를 ‘전달’한다는 것보다는, 메시지의 전달을 통해서, 어떤 결과를 얻어내려고 하는가에 집중하게 되었고, 그것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고민도 하게 되었습니다.

2. 창업을 하지 않았더라면,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대기업을 다니면서 기술적 전문성을 더 키우면서 창업할 준비를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항상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에 즐거움을 느껴왔습니다. 공동창업자로서 레티널을 창업하면서도, 친구인 하정훈 CTO가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동안 저는 경영자이자, 동시에 소프트웨어 개발을 맡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제 자신을 개발자라고 할 수는 없지만, 레티널 전체가 하나의 팀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해나가고 있습니다.

창업을 하지 않았다면 아마, 제가 ‘회사’, ‘사업’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는 대기업에 다니면서, 그 안에서 직원으로서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을 것 같고, 그 과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언젠가의 미래에 제 회사를 창업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3. 창업 이전과 이후의 나를 비교해보자면?

사회생활 경험이 없었던 만큼, 비즈니스에 있어서 그야말로 순진했었습니다. 멋진 아이디어면  여러 회사들이 우리 아이디어를 받아 가서 훌륭한 제품을 뚝딱 만들어 낼 것이라고, 순식간에 해치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훌륭한 제품이면 고객이 앞다투어 달려들어 사갈 것이라는 생각 등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이디어보단 훌륭한 사람, 짧은 시간보단 충분한 시간과 품질, 훌륭한 제품은 기본이고, 정확한 고객군과 이들과 소통하는 방법에 대한것을 더 고민하는 사람이 됐습니다.

[미시·거시세계를 넘어 가상세계로! 세상을 보는 방식의 혁명을 일으키다]

1. 회사 이름은 무슨 뜻인가요?

사람의 망막을 뜻하는 ‘레티나 (retina)’와 증강현실 ‘AR (Augmented Reality)’를 합친 합성어입니다. 고유 명사로 보이기 위하여, 일부로 r을 l로 변형하였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Let in AR (‘AR로 스며들게 하라’)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Let us into Amazing Reality’라는 구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어로는 즉각적으로 마음속에 다가오지는 않는, 조금은 어려운 이름인 듯 하지만, CES, MWC, 그리고 수많은 외국 회사들과 만나서 이야기하다 보면, 젊은 패기와 재치가 돋보이는 정말 멋진 이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 <레티널>을 통해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고,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지금까지 인류에게는 두 번의 시각 혁명이 있었습니다. 17세기 현미경과 망원경이 발명됨으로써, 사람들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미시세계로 시각을 확장하고, 아주 멀리 있는 물체를 볼 수 있는 거시세계까지 확장되었습니다. 레티널은, 가상세계까지 확장하는 인류의 세 번째 시각 혁명을 선도하고자 합니다. 레티널은 증강현실 스마트글래스의 상용화를 가로막는 광학계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람이 실제 세상과 가상 사물을 동시에 볼 수 있던 적이 없었는데, 큰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증강현실 스마트글래스 상용화를 통해 사람이 세상을 보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혁명을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3. <레티널>을 통해 팀원들과 함께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저를 포함한 모든 직원에게 레티널은 단순한 회사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레티널에서의 모든 일은 세상을 바꾸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10년 이내에, 증강현실 안경은, 지금의 스마트폰처럼 누구나 사용하는 제품이 되어 있을 것이고, 그 안경 하나하나에는 저희 레티널의 기술로 만든 핀미러 렌즈가 들어가 있을 것입니다.

자신이 하는 일을 통해 세상 전체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몇 번이나 있을까요? 레티널의 일은 단지 우리 주변의 수십 명, 수백 명이 아니라, 수천만, 수억 명의 세상 사람들이 세상을 보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 꿈이 레티널의 모든 직원이 그리는 미래이고, 그것을 위해 자신의 역량을 마음대로 펼칠 수 있는 그런 회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꿈이 실현되는 과정에서,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자부심과 더불어 충분한 대우와 보상도 얻을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랍니다.

4. 마지막으로 김재혁 대표에게 <레티널>이란?

멋진 사람들과 멋진 미래를 하나하나 함께 쌓아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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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 기반 스마트 글라스를 통해 새로운 시각 혁명을 주도할 <레티널>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꿈을 이뤄나갈 멋진 분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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