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글은 취준컴퍼니 수강생이 직접 취준컴퍼니 우수 코치님을 인터뷰한 글입니다.
[들어가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현실에서 유입되어지는 정보들을 수용하게 되어지는 요즘, 우리는 어떠한 경험을 쌓아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취업준비생들과 현직자들에게 귀감이 되는 현대홈쇼핑 CX 기획자 강승훈 코치님을 소개합니다. 기획자의 입장에서 개발자와 소통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요소, 브런치 작가로서 도서를 출판하게 된 에피소드와 백오피스를 이해하기 위해 깃들인 노력 그리고 공모전과 사이드 프로젝트에 도전하고 싶은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따뜻한 조언 등 다채로운 주제로 전개된 인터뷰에 대해 차근차근 짚어드릴게요!“
01 . 취준컴퍼니 코치로 발돋움하게 된 배경
Q1. 강승훈 코치님,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그동안 쌓아오신 커리어들을 돌이켜보면 서비스 기획자를 꿈꾸는 주니어들에게 관심이 많으시더라고요. 그중에서도 취준컴퍼니 주니어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신 계기가 있으실까요?
A1. 평소에 멘토링을 진행했을 때 로켓펀치(Rocketpunch)의 서비스를 통해 채용 트렌드나 각종 직무와 관련된 정보 등을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했었어요. 그런 곳에서 취업을 위해 자체적으로 마련된 회사인 취준컴퍼니에 취업준비생분들이 입사하여 다시금 취업을 준비하는 콘셉트(concept)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하셔서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에 주니어 분들을 대상으로 코치로서 활동하며 기여할 수 있는 바가 있다면 의미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여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02 커뮤니케이션의 오류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한 솔루션
Q2. 개인적으로 기획자라고 한다면, 개발이나 디자인 관련 직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요구되는 상황이 빈번하리라 예상되는데요. 실제로 현업에서 일할 당시, 사수로 계셨던 기획자 선임님이 개발 부문의 이슈(issue)를 지속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을 지켜봤었습니다. 강승훈 코치님께서는 다른 직군의 종사자분들과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오류가 발생(miscommunication) 할 경우 어떻게 해결하시는 편이신가요?
A2. 저는 서비스 기획자의 업무도 진행하고 있지만, 다른 매체를 통해 소개하는 자리가 생길 때엔 CX 기획자(서비스 운영 관리 담당자)라고 말씀드리곤 해요. 일반적으로 프로덕트(product) 기획자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더 많은 접점(connection)을 형성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개발자와 기획자가 가지고 있는 지식의 규모에 있어 많은 차이가 있어요. 예시를 들면 기획자들은 설계도를 그리는 사람이면, 개발자들은 설계도를 채워 나가는 역할을 주로 하죠. 이때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면 많은 차이점이 발생하게 됩니다.
기획자는 기능을 개발해야 하는 당위성, 비즈니스에 필요한 요구 사항, 업무 방식과 데이터 처리에 대한 전체적인 플로우(flow) 정의,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화면 설계 등을 작성하게 됩니다.
하지만 개발자의 입장은 조금 다르죠. 기획자가 얘기한 기능을 추가 했을 때 서버에 끼치는 영향과 다른 기능들은 문제가 없이 구현되는지 등을 같이 고려하게 됩니다. 간단한 기능이라고 하더라도 새로운 기능의 범위가 형성할 수 있는 제한 범위까지 생각하게 돼요.
그래서 흔히 “화성에서 온 기획자, 금성에서 온 개발자”라고 하는 것처럼 서로 완전히 다른 대화를 주고받게 됩니다. 그래서 개발자가 하는 업무 방향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진행하게 된다면 개발자 위주로만 중점이 되어서 업무가 진행될 우려도 있죠.
구성원이 소속되어 있는 조직마다 발생하는 상황이 다르겠지만, 기획자가 개발자와 업무를 잘 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언급해드리자면,
첫 번째로 기획자가 생각하기에 개발되어 도입되어야 하는 기능에 대해 당위성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개발자와 서비스 기획자가 서비스를 발전(develop) 시키고자 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개발자분들은 새롭게 도입되는 기능이 끼치는 영향력 등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고려했을 때 서비스가 얼마나 잘 유지 될 수 있을지, 운영할 수 있는지에 조금 더 초점이 잡혀있어요.
그래서 기존에 사용한 화면들과 어떠한 관계로 흘러가는지 등을 제대로 정의해야 하고, 막연한 제안보다 기획자 개인의 철학과 가치관을 부여하여 서비스 방향을 설명하면 좋습니다.
두번째로 개발자분들은 서버의 요소 / DB 구조의 흐름을 분석하고 바라보는 사람이기 때문에 기획자가 선보이고 싶은 서비스의 방식과 이로 인해 전개될 흐름에 대해 굉장히 디테일(detail)하게 이야기에 대한 비중을 크게 차지합니다.
현재 일하고 있는 근무환경과 서비스를 예시로 들어보면 이커머스 플랫폼의 경우 서비스가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제가 담당하고 있는 CS 담당자 백오피스의 경우 담당자가 처리한 전화 내용, 실적 내역 등의 복잡한 사안들이 얽혀있어서 하나의 프로그램이라고 할지라도 많은 내용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획자가 당위성 없이 설명하게 된다면, 사업에 있어서는 작은 기능 하나조차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업무의 진행이 느려지고 갈피를 잃게 됩니다.
위 두 가지 사항에 대해서 유의하신다면 기획자로서 개발자분들과 리스크(risk)를 극복하고, 훨씬 쾌적한 환경에서 일하시기 수월하시리라 생각됩니다.
Q3. 서비스기획에 대해 공부해보면서, 백오피스에 대한 개념을 접한 적이 있어 여쭤보고 싶었던 질문이예요. 강승훈 코치님은 서비스 기획자로서 백오피스(back office)에 대해 어려움을 겪어보셨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A3. 백오피스(back office)는 블로그의 환경설정 메뉴를 통해 간헐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지만, 실제 백오피스는 훨씬 복잡해요. 백오피스는 어드민(admin)이라고도 부르죠.
저는 개발자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눠보면서 이러한 용어들에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했어요. 백오피스 기획자는 사내 시스템뿐만 아니라 외부 솔루션 업체에서 개발된 프로그램을 도입해야하는 경우도 있기 마련이거든요.
총 2가지 방법을 적용해보았는데,
1. 외주사 미팅을 하게 되면 질문하고 싶은 내용을 적어놓고 파트장님께 여쭤보거나 구글링으로 터득했어요.
2. DB 구조에 대한 개념을 숙지하고 있을 필요가 있어요.
예를 들자면, 데이터가 소통되는 방식과 API 연동을 하는 개별 방식도 마찬가지로 수차례 검색해보고, 제가 회사에서 사용하는 <배움이 느린 아이의 업무 노트>에 나름대로 도식화하며 최대한 백오피스의 도메인을 파악했어요. 아마, 백오피스뿐만 아니라, 프론트오피스(Front Office)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거예요.
Q4. (제가 개발자로 일을 하게 된다고 가정해보았을 때, 강승훈 코치님과 같은 기획자와 함께 일해보고 싶은 기회가 생긴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뢰감 있게 들었던 답변이였습니다.) 기획자는 여러 산업군에서 종사하고 계시는 분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이해가 기반이 되어야 할텐데,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 부분에 대해 말씀 들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A4. 기획자이기에 특별히 의무적으로 이행되어야 하는 노력이라고 단정 짓기엔 어려울 것 같아요. 워낙 현대사회가 급변하고 있는 시기이고,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 플랫폼(platform)이나 새롭게 카피라이팅(copywriting)을 해결해주는 솔루션(solution)로 인해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현존하고 있는 직업에 대한 재정의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거듭하고 있어요.
결국 AI가 인간의 영역에 어느 정도 도달하겠지만 우리가 AI를 통제할 수 있도록 사고의 폭을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권장해드리고 싶은 방법을 소개해드리자면,
1. 유튜브(Youtube)에 가볍게 궁금한 주제의 단서를 검색해 보고 영상을 시청해도 좋아요.
2. 인지도가 높으시거나 경력이 오래되신 분들이 운영하시는 **블로그(Blog)/미디엄(Medium)/ 브런치(brunch)에서 시리즈별로 연재되어있는 글(article)**을 찾아보더라도 도움이 될 거예요.
3. 추가적으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논문이나 책을 살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 외에도 기획자들이 모여있는 실무자 커뮤니티인 인사이터(INSIGHT;ER) 등에 참여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본래 인사이터는 동아리로 출발해 비즈니스 자체를 스터디하는 모임이였고, 저는 2015년부터 33기로 활동을 이어왔어요. 이젠 유료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되었죠.)
3 지속적으로 부딪혀보고 고민해온 시행착오들
Q5-1.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매개체는 굉장히 다양한 반면, 강승훈 코치님께서는 브런치 작가로도 활동하고 계시잖아요. 브런치를 선택하시게 된 계기를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https://brunch.co.kr/@hunwwuf#articles)
A5-1. 저는 학부생 시절에 경영학과 글로벌 앙트러프러너십을 전공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며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연구하기 위한 마음가짐으로 브런치를 시작했었어요. 무엇보다 브런치는 오로지 글에 가장 집중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 선택하게 되었죠. (브런치는) 글을 통해 저의 생각을 깊이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의 형태예요.
Q5-2. 클래스 101과 협업하여 열린 브런치 북 AI 클래스 프로젝트 수상작으로 <젊은 CX 기획자를 위한 설명서>를 출판하게 되신 에피소드도 들려주세요.
A5-2. 우연히 지난 기수의 취준컴퍼니 멤버분을 통해 주니어분들에게 영감을 주는 채널이자 로드맵을 보여줄 수 있는 유튜브 채널인 MOTINO 모티노에 올라온 인터뷰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요. 모티노의 영상과 브런치에 작성해두었던 글들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비기너(beginner)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기획 서적에 대한 제안을 받게 되었죠.
Q6. 공모전에 도전하게 되면 팀원들과 갈등을 빚거나 올바른 방향 설정을 구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있어, 공모전을 50회 이상 지원하신게 놀랍고 대단하게 여겨졌어요. 다수의 공모전에 부딪혀보시게 된 계기와 공모전을 어렵게 생각하는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조언 부탁드릴게요.
A6. 제가 공모전에 지원할 당시와 현재 트렌드에 다소 차이점이 있을텐데요. 처음으로 시작했었던 공모전은 KT&G 상상유니브 상상마케팅스쿨이였어요. 마케팅 강의가 제공되면서 토너먼트로 공모전이 진행되는 체제에서 리더로서 팀원들을 이끌어 가는 내내 결과적으로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어 제가 소속된 팀이 대표로 선발되곤 하였어요. 숱한 밤을 새며 워낙 고생을 많이 했었던 공모전이였고, 제가 내린 결정들에 대해 존중받는 순간을 맞이하였던 경험이였어요. 그래서, 스스로 설계한 이면을 실체화하여 타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고, 제품으로 제작되어가는 일련의 과정을 겪어볼 수 있는 시간들이 무척 재밌게 느껴져서 끊임없이 공모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기획을 하는 과정도 마찬가지예요. 서비스 기획이나 전략적인 경영,컨설팅 또는 마케팅 모두 공통적인 흐름은 대체로 비슷해요. 단지 솔루션(solution)의 차이가 존재할 뿐이예요.
Q7. 공모전은 프로젝트와 연관성이 높을 것 같아요. 서비스 기획자라면 주어진 프로젝트에 몰입을 잘할수록 유리하겠지만, 시작을 어떻게 해야할지 망설여지곤 하네요. 사이드 프로젝트는 어떻게 시작하는 게 바람직할까요?
A7. 사이드 프로젝트는, 정해진 기간 내에 최대한의 효율을 발휘하여 진행하고 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게 핵심이예요.
이때, 잘한 부분/아쉬운 부분/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나누어 3개의 포인트(point)를 적게되면, 설령 사이드 프로젝트가 끝까지 진행되지 못하여 산출물이 나오지 않더라도, 중간 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게 충분하니, 수치적인 결과물에 치중하여 노력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서비스기획자에게 가장 좋은 사이드 프로젝트는 자신의 제품을 런칭해보는 일이지만, 필수적인 요인은 아니라는 점 기억해주세요.
오히려, 사회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문제에 대한 원인과 정의를 스스로 내려보고, 원인을 발견하면 내가 해결할 수 있는 것인지, 다른 플레이어가 해결책을 갖고 있었던 것인지 등을 생각해보고 차별화된 해결책을 도모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어요. 내가 내놓은 해결책을 비즈니스화하였을 때 소비자들이 이용할까를 테스트하는 과정까지만 거치시더라도 충분히 그 사이드 프로젝트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이런 것들을 PoC(Proof of Concept)라고 말해요. 예전에 모카라고 하는 서비스를 피그마로 간단하게 이미지만 만들어서 페이스북 광고를 돌린 적이 있어요. 클릭을 하면 구글 설문지 페이지로 넘어가는데 사실 프로젝트의 일환이고, 실험 단계이지만 괜찮으시다면 의견을 남겨주시길 요청 드렸는데 실제로 의견을 보내주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이러한 문제정의 과정이 서비스 기획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비즈니스화 하는 시도는 다른 부분의 문제이지만 서비스 기획 직군 면접에서 “어떤 서비스가 가장 좋은 것 같아요?”라는 질문은, 직접 문제정의를 내려보고 실체화 해보기 위한 노력을 해봤는지 짚어보기 위한 의도를 가지고 여쭤보시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Q8. 데이터 분석은 어느 직군에서 일을 하더라도 심도있게 다뤄질 필요가 있지만, 개발의 영역과 중첩되는 부분도 있어서 서비스 기획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무엇을 먼저 공부해야할지 혼란스러웠어요. 보편적으로 언급되어지는 SQL 이나 R을 공부하는게 좋을까요?
A8. R보다는 GA(Google Analytics)나 SQL 다음으로는 파이썬(Phython)까지 공부하시면 좋습니다. 자동화된 업무 시스템에 이러한 도구(tool)을 익혀두신다면, 타인에게 정보를 전달(delivery)하거나 설득을 하고 싶을 때 도움이 되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의 수치를 보고 어떠한 방향으로 결정할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은, 데이터 문해력(데이터 리터러시)와 관련된 책을 통해서 훈련이 될 수 있어요.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 사전에 미리 연습을 해두신다면, 최소한의 주객전도가 되는 일을 방지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04 6년차 CX 기획자로서 생각해온 미래지향적 가능성
Q9. 앞서 강승훈 코치님께서는 CX 기획자로 근무하고 계신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요즘 떠오르는 CX 가 무엇인지 설명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A9. CX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모두 통합하여 이루어지는 Customer Experience의 약자입니다. 다시 말해, 고객이 경험하는 모든 순간을 지칭하는 단어예요. CX는 특정 서비스나 브랜드가 제공하는 가치들이 얼마나 통일되어 전달되어지는지 살펴보고, 긍정적인 효과를 선보일 수 있도록 관리하는 영역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CX는 UX보다 훨씬 큰 범주의 개념이죠.
오프라인상의 CX는 오감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각적인 대상이 많은데요. 대표적인 예시로, 탬버린즈(TAMBURINS)를 들 수 있겠습니다.
온라인상의 CX는 모바일로 보는 경우가 될 텐데, 모바일에서는 시각적인 요소가 한 곳으로 쏠리게 돼요. 상담원을 통해 도움을 받는다고 했을 때 청각에 의존하게 되겠죠. 온라인상으로는 하나의 감각에 집중하게 되어 고객이 받아들일 수 있는 정보의 양이 제한적이라서, 작은 스크린 속에서 제공하려는 서비스가 통일되게 전달되기 위해서 어떤 것을 다뤄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죠.
Q10. 저서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고 있습니다>의 비하인드 스토리에서 홈쇼핑 CX 기획을 희망하시는 분들에 대한 메시지로 홈쇼핑에 대한 메인 채널을 TV에 대해 말씀해주셨어요. (https://youtu.be/qATvhuRVuuM) 지난 “로디의 빅피쳐”님 유튜브 채널을 촬영하실때와 요근래 상황을 비교하였을때도 여전히 홈쇼핑에서는 TV에 가장 주력하는 바로 생각되어지실까요?
(출처 : https://bbamantra.com/bcg-matrix/)
A10. BCG 매트릭스라는 개념을 생각해보시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BCG 매트릭스를 활용해보면 시장 점유율에 따라서 각각 선택적 투자, 적극적 투자, 캐시카우(성숙기), 쇠퇴기로 나뉘는 4분면을 고려해볼 수 있는데, TV라는 매체는 굉장히 전통적인 매체 중 하나이고 캐시카우에 해당이 돼요.
이런 상황이다 보니 홈쇼핑 산업에서는 TV에서 벗어나서 다른 사업을 하고 싶다고 생각은 하지만 사실 그게 쉽지는 않아요. 온라인 매장이라고 하면 무신사, 쿠팡 등을 생각하지만 종합 쇼핑몰을 생각하지 않는 소비자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TV를 버리고 온라인 시장으로 가기엔 많은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거예요. 실제로 홈쇼핑 업계에서는 TV가 영업이익 상관없이 많은 캐시카우(Cash Cow)를 차지하고 있어서 사업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업계 관계자분들도 완벽하게 해결하고 있지 못 하는 상황입니다.
Q11. 강승훈 코치님은 업무를 진행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중 하나로 시각장애인 상담 서비스 기획을 손꼽아주셨습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로 시각장애인분들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계신다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하루빨리 해결책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던지라, 코치님께서 진행하신 시각장애인 상담 서비스 기획에 대한 에피소드를 조금 더 자세히 풀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A11. 시각장애인 고객분들에게 음성으로 현대홈쇼핑 제품을 편리하게 구입하실 수 있도록 안내를 도와드리는 상품을 2018년도에 런칭했어요. 현대홈쇼핑의 주요 고객 연령층이 다소 높은 요인을 고려하였고, 시각장애인분들에게 현대홈쇼핑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드리고 싶었어요. 현재 시각장애인분들께서 현대홈쇼핑으로 전화를 걸어주시게 되면 인증이 완료되었을 경우, 모바일에서 제공받으실 수 있는 혜택을 동일하게 적용해드릴 수 있고요. 시각장애인 고객님들의 전화는 자동으로 상담원들에게 안내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어, 더욱 또박또박 그리고 천천히 말씀드리는 느린말 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해드립니다. 고객님께서 주문하신 제품의 배송이 완료될 경우, 다시금 전화로 배송 도착 소식을 알려드리는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05 성장의 원동력으로 뒷받침 되어질 수 있는 마음가짐
Q12. 다양한 관심분야를 총망라하여 이루기 위해서는 데일리 루틴이 있으실 것 같아요. 강승훈 코치님이 하루 일과 중 지켜내시기 위해 노력하시는 부분이 있으실까요?
A12.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해질때면 에일린님의 유튜브 영상을 자주 찾아봐요. 특히 에일린님의 아침 명상 시리즈로 5분동안 명상을 하거나 아침 확언 명상을 보며 긍정적인 확언을 따라 말해보고, 따뜻한 물이나 차 한잔을 마셔요. 폼롤러를 이용하거나 몸을 깨울 수 있는 동적 스트레칭을 하고요.
은은한 스탠드 불빛 아래에서 갑자기 부유물처럼 떠오르는 글을 써보거나 하루 전에 보았던 책 또는 정토회 잡지를 보곤 해요. 개인적으로 종교가 있는 편은 아니지만, 마음을 내려놓고 정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들 중 한가지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취업준비생분들에게 늘 글 쓰는 작업을 가까이 하도록 강조하여 말씀드려요. 앞서 물어봐주신 문항에서 브런치에 대해 언급되었지만, 제가 브런치를 시작할 당시가 2019년이였고 회사에 입사한지 불과 1년차 밖에 되지 않았던 시기였음에도 글을 계속 쓰곤 하였어요.
저는 브런치에 글을 쓰는 데 있어 두 가지 목적이 있는데요.
1.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감정을 배설을 한 후에 정제하기 위함이 있고요.
2. 특정시기에 유사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에게 발행된 글을 통해 도움을 드리고 싶었어요.
이처럼, 글을 쓰는 행위 자체에 대해 어려움을 가지지 않으시기를 당부드리고 싶어요. 하루의 정형화된 루틴을 지켜나가다보면, 하루의 생산성과 마음의 불안함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훨씬 몰입이 잘 되고,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나 자신감이 조금씩 더 올라오는게 느껴져요.
Q13. 유년시절에 궁금증이 생기거나 고민이 되는 부분에 대해 도전해보고 작은 성공 경험값들을 만드셔서 자존감의 밑바탕을 만드셨다고 하는데요. (https://youtu.be/JXFsfqeTLIA) 성공의 경험이 축적되기까지 실패하게 되는 케이스들을 겪으셨을 때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면 어떻게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13. 명확히 절대적인 정답이 있다고 말씀드리긴 어려울 수 있겠지만, 연이은 실패가 굳은살이 아닌 흉터로 자리매김하다보면 실패한 경험이 쌓여 무언가 빛을 발휘하리란 자기 암시를 끊임없이 해온게 도움이 되더라고요.
저도 마찬가지로 취업을 준비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서류전형을 지원하는 과정부터 한 단계씩 겪어보면 무엇이 부족하였는지 파악하고, 조금씩 향상된 모습을 갖추어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이 재밌었어요.
취업은 곧 회사에서 요구하는 바와 서로의 핏(fit)이 잘 맞아야 하다보니 일종의 연애와 같은 과정으로 여겨졌고, 꾸준히 연구하다보니 발전해가는 모습을 인지하게 되는데요.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자격지심, 피해의식으로 번지지 않을 수 있다면 취업은 언제 되는가의 문제라는 생각이 번뜩 드는 날이 올거예요.
Q14. 마지막으로, 6년차 서비스기획자로서 앞으로 이루고 싶은 개인적인 소망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
A14. 주위 환경을 둘러보았을 때 상대적으로 저는 워낙 하고 싶은게 다양한 편이예요. 프로덕트(product) 기획자로서 풍부한 경험을 지니되, 새로운 영역에서도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어느덧, 선택과 집중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시기이자 나이가 되었어요. 사회적으로는 연령대별로 기대하게 되는 모습에 비추어 삶에 대한 책임감이 커지니, 무엇을 지향하며 정진하는 삶을 살아갈지 결정을 내리는게 급선무가 아닐까 생각되어집니다.
인터뷰어의 한 마디
“경험과 경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두려웠던 것 같아요. 그래서 도움을 얻고싶어 막연하게 취준컴퍼니에 지원했었고, 이렇게 코치님을 만나뵙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코치님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타이밍의 문제일 뿐 경험은 언젠가 빛을 바란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가 취준컴퍼니, 코치님을 통하여 많은 성장을 이뤄낸만큼 다른 분들도 코치님 인터뷰를 보면서 귀감을 얻고 조금이라도 나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시니어 경력으로 다가가면서 코치님 나름대로의 많은 부담감과 걱정을 안고 계실 것에도 불구하고 항상 주니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시는 코치님을 보면서 저역시 경력과 업무능력이 쌓이면 베푸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같이 인터뷰를 해주신 여민님의 밝은 에너지에 힘입어 열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고, 특히 고민을 하고 있었던 커뮤니케이션 관련해서 큰 방향을 잡을 수 있어 방향성에 고민하고 흔들리는 시기에 코어를 다질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지은)
“취업을 준비하며 현업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을 만나뵙거나 다양한 플랫폼의 강의를 통해 개인의 커리어에 대해 전해주신 말씀들에는 공통적으로 타협하는 과정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해주신 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취준컴퍼니 우수 코치이신 강승훈 코치님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단순히 업무의 연장선이 아니라 코치님께서 취준컴퍼니 4기들에게 할애해주신 시간이 아깝지 않을 수 있는 기록이 되도록, 사전에 필요한 학습량을 최대한 갖추고자 나름대로 만반의 준비를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보통 인터뷰에는 전형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의 레퍼토리가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저는 강승훈 코치님이시기에 답변해주실 수 있는 새로운 질문을 드리고 대화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해드리고 싶었어요.
지은님과 함께 인터뷰를 공동작업하며 작성한 글을 읽으시면서 독자분들께 조금이나마 인터뷰에 녹여내고 싶었던 기획의도가 전해지고 강승훈 코치님에 대해 다시금 인지하실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인터뷰어로서 감회가 새로워지리라 생각됩니다.” (여민)
‘취준컴퍼니’는?
취준컴퍼니는 취업에 성공해서 다른 회사로 가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가상의 회사로, 가능성이 크지만 취업하지 못한 주니어에게 최상의 취업 환경 및 코치와의 커피챗, 멘토링을 무료로 지원하는 취업 프로그램이자,
취준생과 현직자들이 모인 특별한 커뮤니티 입니다.
취준컴퍼니 신청하기 : https://cz-company.rocketpunch.com/
취준컴퍼니 코치 신청하기 : https://cz-company.rocketpunch.com/c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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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 | 강승훈
인터뷰, 제작 | 김여민, 양지은
편집 | 정성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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