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컨설팅업체 McKinsey & Company를
무작정 그만둘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그것도 조기 승진에 연봉이 쑥쑥 오르던 어느 날 문득 – 말이죠.
“ 이대로 계속 있으면 나는 분명히 현재에 안주하겠구나 “
그렇게 스타트업을 시작한 박세준 대표는
국내 최초의 교육 오픈 마켓 – 별별선생 을 만듭니다.
그리고 어떻게 됐을까요. 속된 말로 대박을 쳤습니다.
서비스 론칭 2달 만에 월 5만 명이 접속하는 사이트가 되었고
단 일주일 만에 9천만 원의 선매출을 확보했다니, 어마무시하지 않습니까.
학원계를 사로잡은 파격 서비스의
가장 강렬한 첫 번째 챕터를 장식한 박세준 대표를 만났습니다.
–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세요.
– 자기소개로 시작할까요!?
티벨류와이즈의 대표 박세준입니다. McKinsey&Company에서 전략 컨설턴트로
근무하다 무작정 회사를 그만뒀죠. 지금은 별별선생을 보다 나은 서비스로 만드는
데 시간을 쏟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Execution과 Operation에 대한 부분을 저의
Edge로 삼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를 극한으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물론 맥킨지에
서 길러온 끈질김과 집요함을 통해 3년 전의 저라면 할 수 없었던 시도와 노력을
많이 하고 있고요.
여러분…첫 질문에 무려…
Execution , Operation ,극한 , 끈질김 , 집요함 , 시도 , 노력 –
이 모든 단어가 다 나왔습니다 🙂
1년 목표를 1주일 만에 달성한 박세준 대표
– 별별선생은 어떤 서비스인가요.
2017년 “5천 원짜리 물건 하나를 살 때도 그렇게 열심히 구매 후기를 읽으면서,
정작 50만 원짜리 강의를 들을 때 그렇게 못하는 건 왜일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별별선생은 3가지의 기능을 수행합니다. 학생들에게는 강사들의 정보를 볼 수 있는
잡플래닛 / 선생님에게는 학생과 소통할 수 있는 트위터 / 그리고 그 모두에게는
교육 마켓 플레이스 기능을 수행하는 G마켓입니다. 아주 기초적으로는 국내에
존재하는 모든 강사들의 리뷰를 읽을 수 있는 곳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 대한민국 최초라고요.
우리나라에 지금까지 학원의 리뷰를 하는 곳은 더러 있었지만, 개인 레벨에서의
시도는 없었거든요.
– 학원이나 강사들이 싫어하진 않던가요?
사실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평가의 대상이 되는 선생님.
그리고 그들이 속한 학원이 싫어하진 않을까.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습니다.
지금까지 강사들은 내 경쟁자, 경쟁 학원이 고용한 댓글 알바가 몰려오면 익명성이
보장된 공간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거든요. 별별선생이 이를
제어해주니 좋아할 수밖에 없죠.
– 실제 사례가 있다면.
유명한 학원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어요. 자신의 페이지에 올라온 비방 댓글을
삭제해달라는 요청이었어요. 확인해보니 리뷰 작성자는 회원 가입을 해 15초 만에
그 선생님을 검색해 평가 글을 썼고 다른 행동은 일절 하지 않고 로그아웃한 뒤,
한 번도 재방문하지 않았습니다. 목적성이 있는 방문을 추론할 수 있더군요. 전화
와 문자, 메일까지 보낸 후 3일 동안 기다렸지만, 연락이 없어, 합의하 그 댓글을
내렸습니다. 아무래도 저희는 디씨인사이드/네이버와 달리 이런 부분에 대해서
철저하게 컨트롤을 하는 곳이다 보니 외려 더 좋아한다는 걸 그날 처음 알았어요.
– 강사들의 광고요청도 많았다고.
제가 1등인데 광고할 수 있나요. 제 강의자료를 직접 판매할 수 있나요. 라는 문의가
쏟아졌습니다. 덕분에 서비스론칭 1주일 만에 9천만 원의 선매출을 확보할 수 있었
고 교육 마켓 플레이스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할 수 있었어요.
– 수험생도 좋고 강사도 좋은 거군요.
학원도 마찬가지죠. 학원에서는 강사들이 학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별별선생의 데이터는 강사를 뽑을 때도 활용되고요. 학원의 운영 방향성
을 조정할 때도 활용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 학원 검색 데이터가 한국사 37%,
영어가 8% 에요. 시장 평균은 영어가 18%여야 하는데도요. 그러면 학원은 영어 과
목 선생님을 보강해야겠다는 정량정보로 활용하는 거죠.
– 이름하여 발바닥 리뷰. 리뷰를 얻기 위해 노량진을 직접 뛰어다녔다고요.
처음 타깃이 공무원 시장이었어요. 노량진은 지리적 특성이 있어 리뷰 모으기가
쉽다고 생각했습니다. 식사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몇천 원씩 주면서 리뷰를
부탁했더니 다들 좋아하더라고요. 그렇게 모은 리뷰가 별별선생의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 빠르게 성장하다 보면, 팀원도 하나둘씩 늘잖아요. 현재 함께 하는 팀원은.
총 8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명의 개발진, 3명의 운영진, 그리고 1명의 PR팀과
이를 총괄하는 저로 구성되어 있어요.
– 함께 할 팀원을 구한다고 들었어요.
마케팅과 웹 개발을 맡아주실 팀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별별선생 – TEvalueWise에서 마케팅 팀장님을 찾습니다
– 지하철을 타고 왔는데요. 업무 환경이 참 좋더군요.
역삼역 도보 10초 거리 천혜의 위치를 자랑하는 SparkPlus에서
상주하고 있습니다.
– 사무실 위치만큼이나, 팀 분위기도 좋을까요?
우리는 헌신적입니다. 그래서 팀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몇몇 구성원이 Set up한
분위기를 바탕으로 일 할 때는 매일같이 새벽2시가 넘어가도록 일하고, 경쟁적으로
일하는 빠른 조직입니다. 아. 날마다 그렇다고 오해하지는 마시길. 쉴 때는 쉬겠다고
당당히 말하면 됩니다. 5시에도 아무런 미안함 없이 퇴근할 수 있습니다.
– 정말인가요. 대표님 눈치는 안 봐도 되는 건.가.요!?
저 또한 매일 출근하지 않고, 원하는 곳에서 일하고, 어떤 날은 4시간만 일하고
어떤 날은 18시간 일하고, 어떤 주에는 한 주를 통째로 쉬고, 어떤 때에는 한 주에
100시간을 일하고, 그러면서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 인턴분이 대표님을 박세준 씨라고 하더군요
인턴이 저를 부를 때 박세준 씨라고 하죠. 모든 팀원이 000씨라는 호칭을
사용합니다. Obligation to dissent, 즉 반대의 의무와 함께 우리 회사의 문화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부분인데, 제가 몸담고 있었던 McKinsey에서 따온 거예요.
우리가 살면서 어..아닌데 할 때가 있잖아요. 그때 우리 팀은 말을 해도 좋은 것이
아니라 말을 해야 하는 의무를 지고 있습니다. 조금 서툴고 조금 느리더라도
그렇게 업무를 진행하는 것이 더 맞는 방향에 가까울 거라는 생각이기도 하고
그렇게 해야지만 본인이 본인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믿고 있거든요.
– 어떤 팀원을 만나고 싶은지.
우리는 일에 있어 시간이 조금 더 걸려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를 알고
싶어 하시는 분들을 우리는 더 알고 싶습니다. 왜 우리와 함께하고 싶은지가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보다 더 중요하거든요. 우리와 삶의 방향이 같은
팀원을 만나고 싶어요.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곧 발표될 Pre-A 투자를 통해 1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과분한 인정을 받고
이를 바탕으로 더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중고나라에서 사기꾼인지를 검색하듯이, 별별선생에 없는 선생님은 1) 초짜이거나
2) 무언가 구린 게 있어서 이름을 바꾸었거나 ! 별별선생이라면 무조건 믿고 보는
서비스가 이야기가 될 수 있다록 노력하겠습니다.
당신은 기억나는 선생님이 있나요?
훌륭하거나- 초짜이거나 구리거나 – 어.느.쪽.인.가.요.
이제 갓 돌을 지난 딸이 좋은 선생님을 만나길 바라는
아빠의 마음으로 티밸류와이즈를 이끄는 박세준 대표가 – 팀원을 구합니다.
공무원 시장을 시작으로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뻗어나갈
별별선생과 함께하고 싶다면, 망설이지 마세요.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보다 –
왜 티벨류와이즈와 함께 하고 싶은지가 중요하다는 사실. 잊지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