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대학원 졸업 후 일본에서 일했다. 같이 일하는 회사 중에 3D프린터로 사람 모형을 제작하는 회사가 있었는데 이를 계기로 3D프린터를 공부하게 되었다. 미래의 산업구조를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임을 깨닫게 된 거지. 일본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한 2014년, 블루프린트랩을 시작하게 되었다.
나에게 어울리는 안경 찾기. 정말 쉽지 않다. 아이템 영감은 어디서 얻었나.
나도 난시가 있어서 안경을 쓰는데 얼굴이 좌우 비대칭이라 기성품인 안경테는 잘 맞지 않았다. 불편함을 많이 느꼈다. 그런데 나 같은 사람이 많더라. 그래서 맞춤형 안경을 조사하게 됐다. 얼굴에 맞는 안경테를 제공할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다가 내가 개발했다. 개인 맞춤형 안경테 제조 솔루션!
그런데 왜 미국이 타깃인가.
기존의 대량생산 제품이 아닌 커스터마이징은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제작을 해야 된다. 맞춤 안경에 대해서는 국내 시작이 아직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 3D프린팅 시장 크기를 보더라도 미국, 중국, 일본보다 국내 시장 규모는 매우 적은 편이다. 커스터마이징 시장의 역사가 오래되고 활성화되어 있는 미국 시장을 첫 번째 타깃마켓으로 잡게 되었다.
창업 후, 현재까지 성과라면?
4년 넘게 꾸준하게 3D프린팅과 커스터마이징 시장에서 사업을 계속해 왔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알려져 있다. 그래서 콜라보레이션이나 제품개발 의뢰도 많다. 계속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해 왔기 때문에 해외에서의 기반도 어느 정도 마련된 상황이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어려운 점이 많았을 텐데.
창업은 처음이다 보니 처음부터 어려운 점이 많았다. 하나하나 다 배워가면서 일을 진행했다. 같이 일할 팀을 구성하기도 쉽지 않았고!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실현하기도 쉽지 않았고! 자금이라든지 파트너를 찾기도 쉽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전부 다 힘들었다.
최고로 힘들었던 순간이라면.
전에 개발하던 아이템이 시장과의 타이밍이 맞지 않아 피버팅을 결정해야 했던 시기가 가장 힘들었다. 제품개발을 위해 꽤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기 때문에 방향을 바꾸는 결정을 하는 것이 어려웠지.
반대로 가장 보람됐던 순간?
우리가 하는 일을 인정해주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거. 2~3년 전에 만났을 때는 절대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얘기했던 분들이 인정해 줄 때!? 우리가 잘하고 있구나!!! 실감한다.
조직 구성은 어떻게 되나. 현재 팀원은 모두 몇 명?
개발자 4명, 디자이너 1명, 마케터 1명, 나를 포함하여 7명. 단출하다.
대표님 역할은!?
사람이 많지 않다 보니 가리지 않고 이것저것 다 한다. 은행 업무를 보기도 하고 일반 사무업무를 하기도 하고, 정부 지원사업도 하므로 관련 업무가 내가 주로 하고 있다.
팀 분위기는 어떤가.
자율적인 분위기. 우리는 처음부터 글로벌시장을 목표로 시작한 팀이기 때문에 모든 면에 있어 글로벌 스탠다드로 일하려고 노력한다. 다만 많은 자유가 주어지는 대신 그에 따른 책임도 크겠지. 본인이 노력해 이뤄낸 성과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하고 성과로 돌려준다.
현재 채용 계획은?
현재 컴퓨터 비전 분야의 개발자 한 분, AI 분야의 개발자 한 분과 3D 디자인이 가능한 디자이너 한 분을 채용 중이다. 능력 있고 열정 있는 분들과 함께 멋진 결과물을 만들고 싶다.
채용 조건은.
관련학과 전공을 하셨거나 경험이 있으신 분들을 우대 하지만!!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으신 분이라면 기본적으로 OK다. 현재 실력도 중요하지만 미래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은가.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의욕과 열정이 있는 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무대에서 본인의 능력을 맘껏 펼치고 싶은 생각이 있으신 분들!! 환영한다!!!
회사에선 무얼 줄 수 있나.
자기계발을 위해 컨퍼런스나 세미나 참여를 장려하고 있으며 도서구매비를 지원한다.사무실에는 무제한으로 간식이 제공되며 업무를 함에 있어서 불편한 점이나 필요한 물품이 있다면 언제든지 지원한다. 또 해외 경험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경험할 기회를 드리겠다. 작년에는 개발자분이 실리콘밸리에 2달 동안 다녀왔고, 올해 초에는 디자이너분이 뉴욕과 오스트리아에 2달간 다녀왔다. 참고하시길!
지원자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블루프린트랩>의 문은 항상 열려다. 주저하지 마시고 문을 두드려주시길!! 꿈과 희망, 의욕과 열정이 있으신 분이라면 언제든지 환영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세상은 우버나 에어비앤비와 같은 스타트업에 의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산업과 산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기존의 3차산업은 새로운 4차산업으로 대체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시대에 큰 꿈을 가지고 새로운 미래를 보며 그 미래를 같이 만들어 나갈 분을 기다린다. 내가 꿈꾸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그 미래를 만드는 것!!! 미래를 함께 만들 분!! 우리 만나자!!!
여러 플랫폼에서 볼 수 있는 동영상 속 관심 상품을 찾아주고, 결제까지 가능한 커머스 플랫폼 서비스로, 동영상 콘텐츠(CONTENTS)를 통해 상품과 콘텐츠 제작자, 소비자가 연결(LINK) 될 수 있는 Linked Contents, LINCON
영상콘텐츠 속 관심상품을 찾아주고 결제까지 가능하다니! 아이템 영감은 어디서 받았나.
어렸을 때부터 영상 관련된 직업을 꿈꾸었고, 2011년에는 동영상을 통한 구인*구직사이트라는 아이템으로 서울시에서 청년창업프로젝트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준비를 하다 보니 여러 어려움이 있어서 잠시 접어두고, 영상 산업에 직접 뛰어들어 경험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시장과 고객들이 원하는 포인트를 찾아낼 수 있었고, 사업화를 진행하게 되었다.
대표님의 역할은!? 구체적으로.
모든 대표님이 그러지 않을까 싶은데, 뭐든 다한다!!! 대표는 좋은 사람을 끌어모아 조직이 잘 운영되게 하는 멋진 위치….이겠지만, 뒤에서 그 모든 일을 직접 해 보지 않고, 움직이는 건 불가능하다. (요즘 들어 더 처절하게 깨닫는 중) 경영, 기획, 영업, 인사, 회계, 마케팅, CS, 법무, 닥치는 대로 하고 있다. 다행히 개발은 좋은 파트너 개발사를 만나서 한시름 덜었다는 게 큰 다행이랄까!?
아!!! 과거 PD로 일하셨다 들었다.
CJ E&M에서 PD로, 또 MCN 사업부인 DIA TV에서 음악사업담당자로 일을 했다. 아마추어 범위까지 확장하면 영화도 찍고, 음악도 만들고, 게임 기자도 하고, 웹사이트도 만들고 무언가 콘텐츠를 만드는 거라면 가리지 않고 했던 것 같다.
창업을 해보니 어떻던가.
혹시 문명 게임을 아시나. 2011년에 창업 준비를 할 땐 딱 START 버튼을 막 누른 느낌이었다.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 덩그러니 놓인 느낌. 심지어 튜토리얼도 없이… 뭐 하나 하려고 하면 다 찾아다니면서 알아보고, 연구하고, 만들고, 아니면 버리고… 하지만, 이번엔 관련 산업에 대한 경험과 네트워크도 있고,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정말 즐기면서 만드는 사람들이 Youtube를 통해 꿈을 실현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 사람들을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려다 보니, 집도 있고, 도구도 있고, 친구도 있고, 등등.. 든든한 느낌이다.
현재까지 가장 힘들었던 순간!?
지금 제일 힘들다. 이제 서비스 런칭을 1~2개월 앞둔 상황에서 지금까지 열심히 했던것 보다 더 정리할 게 많다. 영업의 영역까지 확대가 되다 보니 가끔 머리가 터질 것 같다. 아직 본격적인 마케팅도 시작 안 했는데…. 그냥 내일이 제일 힘들 것 같다.
반대로 가장 보람됐던 순간?
업무로서는 하나하나 구체화를 하여가는 과정들을 지켜보고, 직원들이 그 일에 보람을 느끼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뿌듯하다. 개인적으로는 아이의 출산과정에 있어 자유롭게 함께할 수 있었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워라벨이 가능했다는 거? 직장인 신분이었으면 절대 그렇게 못 했을 거다. 아! 대표의 신분이라 육아휴직을 못 한다는 건 좀 아쉽다.
조직 구성은 어떻게 되나. 현재 팀원은 모두 몇 명?
이제 막 시작단계인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조직 구분 없이 저 포함 3명이 일하고 있다. 마케팅, 회계, 영업 영역을 나누어서 하고 있는데, 점차 사업 영역이 정리되면서 전문화를 해나가는 과정이다.
멤버 소개도!?
회계 및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양청희님은 제가 CJ E&M에 있을 때 같이 일했던 친구다. 업무적인 부분에 있어, 커머스 산업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도 많고, 맡겨둔 부분에 있어 120% 수행해주고 있어 의지가 많이 된다.
또 다른 분은?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안병률님은 영업을 담당하고는 있지만, 사실 아마추어 웹툰 작가 경력이 마음에 들어서 함께하게 됐다. 우리 회사의 보물이다.
팀 분위기는 어떤가.
좁은 4인실에 모여 있다 보니, 서로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사소한 이야기들도 많이 한다. 아직은 결과적으로 큰 성과들이 없어서 업무에 조금 매진하면서 적응 중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직원이 더 늘어나고, 성과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지금보다 더 웃을 일이 많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현재 채용 계획은?
개발인력과 MD분야에 대해 채용을 진행 중이다. 경력과 신입을 가리지 않고 채용 예정이다.
채용 조건은.
콘텐츠와 커머스에 관심 있는! 특히 콘텐츠 중심으로 커머스 산업을 해석하고 싶은 분이라면 최고의 경험이 될 것이다. 콘텐츠를 많이 보는 습관이 있으면 좋다. 그리고 자신의 지원 분야에 대한 뚜렷한 목표의식, 자신감을 많이 본다.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은지.
회사의 비전과 개인의 비전을 일치 시킬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그럼 일도 즐거워지고 일에서 찾는 보람도 더 커진다. 회사에 개인을 소진하고 싶지 않다.
회사가 제공할 수 있는 복지는!?
업무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주간 정해진 워크타임을 지키는 선에서 자율 출퇴근 및 자율 휴식시간이 주어지고 있다. 제가 콘텐츠 회사에 다녀서 그런지 개인의 역량이 최대로 발휘되는 시간은 다 다르다고 느꼈다. 개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은 앞으로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지금은 구체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복지가 크지 않지만, 콘텐츠를 다루고 커머스를 하는 회사이다 보니 조금 더 성장하면 소소한 복지들이 늘어나지 않을까?
지원자들에게 한 말씀!?
먼저 이 인터뷰를 읽고 지원을 생각만 해주셔도 감사하다. 새롭게 시작해나가는 회사의 가능성을 봐주신것 아닌가? 확실한 것은 지금 관련 산업에서 우리 회사가 가진 역량과 목표에 관심이 매우 크고, 우리와 함께 산업을 만들어 나간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커리어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브이에이스>의 최종 꿈은 뭔가.
V-ACE 영상 분야에 있어 최고의 솔루션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이다. 그 목표를 이루고 나면 C-ACE, 콘텐츠에 있어 최고 솔루션 회사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다.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 있어 끊임없이 산업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그런 회사로 만들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이 사업은 지금 시장이 원하고 있는 사업. 정말 필요한 사업인데, 새로운 분들의 인사이트와 경험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인터뷰를 읽고 조금이라도 마음이 움직임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자율 이력서 혹은 자기소개서를 보내주세요. 일단 만나봅시다!
라이다를 활용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다. 우리 소프트웨어는 라이다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인지시켜주는 기능을 한다. 또한 자율주행차량이라든지 드론이 라이다센서를 사용할 때 좀 더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 지금 내가 회사 제품 소개를 한 건가?
그런 것 같다. 그렇지만, 좀 더 해도 된다.
라이다가 자율주행을 포함한 로보틱스 산업군 전반에서 쓰이기 시작했는데, 워낙 비싸고 생소한 센서라서 도움이 필요한 곳이 많더라. 지금은 우리 소프트웨어가 자율주행 분야에 도움을 주고 있지만, 추후에는 라이다가 접목된 많은 분야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사람들이 다음 질문을 많이 한다고. 왜 회사 이름이 ‘서울로보틱스’ 인지?
미국에서 중.고.대학교를 졸업해서 상당히 내부적? 으로 미국화가 됐다. 나 같은 사람을 바나나라고 부른다.
바나…나!?
겉 모습은 동양인인데 속은 미국 백인인 사람을 뜻한다. 미국 친구들이 이런 질문을 하더라. “ 왜 아직도 서울로보틱스란 이름을 아무도 안 썼지?” 해외에서 바라보는 서울은 최첨단, 세련, 강남, 핫한 도시거든. 게다가 로보틱스는 우리가 하는 분야니까! 서울로보틱스보다 더 좋은 이름이 어디있나. 그런데 한국에선 비슷하지만 뉘앙스가 다른 질문을 하더라.
아…뉘앙스가 다른…??
왜!! 서울!!! 로보틱스라고 했냐고 많이 묻더라. 해외 진출하면 이름을 바꿔야 하지 않냐고!!! 특히 어르신들이 별로 좋지 않은 이름이라고 하시더라. 근데 나는 이해를 못 하겠다.
아…난 아직 어르신이 아닌데도…그런 생각을 살짝 했다.
보통 해외에서는 스타트업에 대해 거론할 때 항상 두 가지 질문을 한다. 이들은 어느 나라 스타트업이냐? 이들은 무엇을 하는 스타트업이냐! 서울로보틱스라고 하면 이 질문이 자동으로 대답이 되지만… 그래도 미국에서는 꼭 물어본다. 정말 서울에서 로보틱스 하냐고 ^^ 나는 정말 환상적인 이름이라 생각한다.
서울로보틱스..가..세계적인 스타트업이 되면, 정말 자랑스러울 것 같다.
고맙다. 무튼 나는 아직도 의아하다. “ 왜 그 누구도 아직 서울로보틱스란 멋진 이름을 안 썼을까?”
원래 자율주행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나? 전공이 관련 분야인가?
yes and no. 라이다 응용 소프트웨어는 새로운 분야라서 전공을 하나로 말하기 어렵다. 내 전공은 기계공학, 그 중에서도 3D 유체 역학. 라이다에서 나오는 데이터랑 비슷하게 생겨서 이해가 쉬웠다. 현재 회사에서 기계공학 전공자만 5명이고 컴퓨터공학 전공자는 1명이다. 물리적인 역학을 이해해야 라이다 관련 알고리듬을 개발할 수 있다.
라이더는 인공지능으로 움직이나?
사실 인공지능이 있기에 우리 소프트웨어가 가능하다. 각 센서가 방대한 데이터를 쉬지 않고 쏟아내는데, 그것을 “해석”해주는게 인공지능이다. 인공지능이 핵심 엔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서울로보틱스가 만들어진 지 10개월째. 그 시작이 궁금하다.
2017년, DiDi-Udacity 에서 국제적인 자율주행 챌린지가 열렸다. 전 세계 2,000팀 중에서 최종 10위를 했다!
2,000팀 가운데, 최종 10위!!?? 우. 와.
한국에선 1위라고 알고 있더군. 기술력과 팀워크에 대해 스스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챌린지 끝나고 2주 후에 창업을 했다.
기술은 그렇다 쳐도 팀워크에 대한 믿음!? 예를 들면?
법인을 세울 때까지도 팀원 얼굴을 직접 본 적이 없다. 챌린지 때도 온라인으로만 대화하고 같이 개발했었는데, 온라인으로만 일해도 이렇게 케미가 좋으면 믿고 갈 수 있는 팀이겠구나 해서 창업을 하게 됐다.
온라인만으로!? 좀 많이 진짜 멋지다.
챌린지 참가 전에는 온라인 포럼을 통해 서로 가볍게 아는 단계였다. 인공지능이랑 자율주행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서로 자료를 공유하고, 가끔 채팅하는 수준이었다. 챌린지를 함께하는 과정을 통해 한팀이 되었지.
가끔 채팅하던?? 사람들이 모여 서울로보틱스를 꾸려간답니다.
여기서 우리는 이한빈 대표님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지요.
합리적이고 자유로운 사.람.
현재 팀 구성은 어떻게 되나.
4명의 Co-founder 가 있다. 이제 초기 투자도 끝나고 채용도 시작해서 곧 8명이 될 거다.
시작부터 함께 한 멤버는?
창업 멤버는 총 개발을 담당하시는 박재일님. 서울대 석사를 졸업하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4년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모든 코드는 박재일님의 손과 눈을 거친다.
소개 안 하면 서운해 할 팀원이 있다면!? 마저 하시길…팀웍을 해칠 수 있으니까.
하하. 인공지능 알고리듬 개발은 Truong Hong Minh 님. 프랑스에서 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에어버스사에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일했다. 최신 인공지능 논문에서 복잡한 알고리듬을 쥐어짜는 일을 담당하고 계신다.
나는 권오란님과 연락을 주고 받았다. 아주 솔직하셔서 좋았다.
프로젝트 매니져이자 회사의 운영을 담당하는 권오란님은 삼성에서 4년 정도 일했다.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지고 2년 동안 세계여행을 하던 중에 함께 일하게 됐다.
팀원들에게 한 말씀!?
서로 많은 무게를 가지고 있고 엄청난 업무량에도 불평 없이 같이 일해주셔서 감사하다.
단체 사진을 달라.
아. 아직 완전한 단체 사진이 없다. 미완의 단체 사진 투척한다.
인터넷을 뒤져봐도 서울로보틱스 관련된 자료가 없더라. 마케팅은 전혀 안 하나!?
아직 마케팅에 신경 쓸 인력과 시간이 부족하다. 좋은 제품, 기술이 곧 마케팅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2050년쯤 되면 자율주행자동차 시장이 7조 달러로 성장할 거라고 하더라.
사실, 대학원이랑 연구소에서 우리한테 라이다 소프트웨어 워크숍을 진행해 달라고 요청이 많이 오고 있다. 그 만큼 이 분야가 블루오션이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국내외 굴지의 대기업부터 구글은 물론 수많은 스타트업까지!!! 총성없는 전쟁터 아닌가. 서울로보틱스만의 경쟁력이라면.
우리 포지션은 그들과 경쟁을 하는 게 아니다. 그들이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거지. 몇 주 전 실리콘 밸리에 가서 여러 자율주행 회사 대표님들과 만났다. 그 회사들의 라이다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하는 방향을 논의했다. 비유하자면, 우리는 금광 옆에서 삽이나 청바지를 파는 역할이랄까!?
대표님이 해외에 계셔서 연락이 힘들었다. 무지 바쁘신 것 같은데, 현재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실리콘 밸리, 텔 아비브, 홍콩 등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투자자 및 잠재 고객을 만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Zeroth.AI 라는 홍콩 Accelerator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전 세계에서 초청된 10개의 초기스타트업들과 함께 3rd Batch 로 참가했다. 다음 주부터는 보스톤에 가서 4개월 정도 머물러야 한다.
보스톤에서 4개월 동안 뭘 하시나?
Mass Challenge Boston 이라는 스타트업 콘테스트에서 전 세계 1,600여 개 스타트업 중 Finalist 로 선정됐다.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된 거지. 실리콘 밸리에 있는 Auto Tech 스타트업들과 협력을 진행해나가기도 하고. 서울로보틱스는 이렇게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나씩 이름을 알려 나가고 있다.
제품 출시는 언제?
이제 곧!!! 우리 첫 소프트웨어 제품이 완료되는데, 기다리고 계신 Clients 분들께 판매를 시작할 거다.
난 잘 모르지만, 10개월 동안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냈다!?
짧게 정리하면, 약 10개월 동안 첫 번째 투자 받고, 이제 우리 첫 번째 제품이 나온다!!!
각국을 오가는 바쁜 일정 중에 릴렉싱은 어떻게 하나.
10년 동안 유학하면서 비행기를 많이 타서 익숙하다. 오가는 일정을 여유있게 잡기도 하고. 홍콩에서 미팅이 이틀 정도 있다고 하면 이틀 정도는 쉬면서 (노트북과 함께) 지낸다. 시차만 많이 안 나면 일정에서 오는 피곤함은 없다.
기술적인 부분 외에, 회사 운영의 어려움은 없는지.
한국 분들을 채용하기 쉽지 않다. 우리 공고에 90 퍼센트 이상이 외국 지원자다. 우리가 필요한 기술을 가진 분들은 대부분 대기업에 가더라고.
왜 그럴까!?
스타트업은 안정적이지 않다고 생각 하더라. 제일 아쉬운 것은, 우리 같은 테크 스타트업은 투자 자금으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2년 계획하에 운영이 된다. 하루아침에 망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외국 사람들은 오히려 우리와 함께 일하고 싶어서 어필을 많이 한다. 최고 수준의 월급을 문제없이 드릴 수 있고, 좋은 결과가 있다면 훨씬 많은 스톡옵션이라는 보상이 기다리고 있는데, 이런 회사에 왜 지원 안 하냐고 하더라.
그래서 팀원들도 외국 사람이 절반인 건가.
그렇다. 현재 8명 중 4 명이 외국 사람이다. 한국의 Loss Aversion 문화에 살짝 놀랐다. 능력 있는 한국 분들을 기다린다.
걱정 말라! 로켓펀치에서는 가능한다. 채용계획이 어떻게 되나!? 조건은!??
수시 채용 중이다. 공학을 전공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실 수 있고. 제일 중요한 건 영.어.다. 내가 영어가 편한 것도 있지만, 글로벌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모든 대화 및 일이 영어로 진행이 된다. 한국어는 optional.
타문화를 이해하고 언어적 장벽이 낮은 공학 출신 소프트웨어 개발자… 라고 한 문장에 담을 수 있겠다. 곧 실리콘 밸리 진출이 목표다. 기술의 성지에 같이 가실 분들~ 기다립니다!!!!
자율주행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나 사이트나. 뭐든. 추천해 달라.
Medium 이란 블로그 캐스트 웹사이트 있는데, 키워드 self driving car 에 자율주행계의 연예인들이 수시로 블로그를 올린다. 거기서 대부분의 자율주행 뉴스를 보는 것 같다.
언제쯤이면, 자율주행자동차를 진짜로 탈 수 있을까.
판교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시범 운영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아!! 전혀..몰랐다! 타러 가야겠다.
공유 자동차 개념에선 아마 2- 3년? 택시 비슷한 셔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진짜 개인 자율주행차는… 최소 5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서울로보틱스의 최종 꿈은?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여러 로봇 분야에서도!! 우리의 인공지능 기술로 한국을 발전시키는 회사가 되었으면 한다. “Making Robots Intelligent”
대표님의 올해 목표는.
실리콘 밸리에 서울로보틱스의 라이다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자율주행차가 거리를 누비는 것!!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거의 매일 아침마다 샤워하면서 듣는 노래 중의 하나인데, Eminem 의 Lose yourself 의 코러스다. You only get one shot, do not miss your chance to blow . This opportunity comes once in a lifetime .
로보러스는 인공지능 로봇 개발 전문회사로 로봇 운영 소프트웨어를 목표로 2016년 설립된 스타트업이에요. 현재는 로보러스 사업화 1단계로 무인결제 로봇에 집중하고 있지요.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도 우리 타깃이에요.
상기님은 로보러스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세요?
전 로보러스에서 상품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니즈와 시장의 상황을 전략적으로 파악하여 판매될 수 있는 로봇을 기획하고 있죠.
전공은!???
제품디자인을 전공했어요.
감히!! 수석 연구원님!! 이라고 들었습니다. 늘 궁금했는데, 수석 연구원님과 그냥 연구원님의 차이는 뭔가요?
음…아무 차이가 없습니다. 직급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로보러스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되셨나요?
로보러스를 김대표님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아. 그 김대표님이요!? 김대표님 인터뷰는 꽤 찾아볼 수 있더군요. 대표님은 어떤 분이세요?
유머도 넘치고 인간적인 부분도 많아요. 해외 업무도 많고 미국에 오래 사셔서 그런지 개방적인 성격을 가지고 계시고요. 이야기를 하다보면 공감대도 많이 생기죠.
대표님 경력이 화려하시던데…
프로젝트 매니저와 마케팅을 하셨던 분이에요. 그래서인지 연구원들과는 개발 이야기, 마케팅 직원들과는 영업이야기! 각 분야의 팀원들과 두루두루 함께할 수 있는 분이에요. 전략적인 부분이 상당히 강하시고 추진력도 있으시고요.
그렇게 완벽한 대표님이 존재한 단 말이군요. 말 나온김에, 대표님께 한 말씀!?
대표님 해외 출장이 너무 많으십니다.건강 챙기세요!!!
정말 그게 답니까!? 연구원님~ 가슴 속의 말을 하셔도 됩니다!! 하세욧!!!
사실 저도 대표님과 같이 출장 가고 싶어요~~ 북유럽으로!!!!
대표님. 이상기 수석연구원님께서!!
대표님의 출장길을 함께 하고 싶답니다.
그것도 – 북.유.럽!!으로 말입니다.
잠시 이야기가 산으로 갔나요? 다시 회사 이야기로 돌아가서 창업 2년 차, 현재까지 성과라면요?
미국 남부에 거점을 둔 American Deli에 6월말부터 시범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언제 쯤 보게 될까요.
국내 유수의 대형 프랜차이즈들과 미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 연말에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POS 로봇 포카도 직접 기획하신건가요?
그럼요.
무인 종합정보안내시스템인 ‘키오스크’ 와의 차이점은 뭔가요!?
인공지능기술의 적용 유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사용자의 얼굴을 등록하면 (개인정보등의 문제로 필히 등록을 진행해야 합니다) 사용자의 구매 패턴을 알 수 있어요. 자주먹는 음료 등을 분석하여 사용자가 보다 빠르게 주문할 수 있죠.
편리하겠네요. 오늘도 카페에 갔는데, 사람이 많아서 주문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거든요. 샷 추가라던지, 토핑 추다라던지! 일일이 소통해야 되니까.
그렇죠. 소비자는 매번 번거롭게 주문하면서 옵션을 체크할 필요가 없어요. 매장 또한 시간 절약과 동시에 체계적인 매장관리가 가능해요.
마케팅도 고객에 맞춰서 진행할 수 있겠어요.
맞아요. 마케팅 자율화를 통해 사용자의 취향을 반영한 마케팅을 할 수 있죠. 사실, 필요 없는 쿠폰이나 정보 때문에 피곤할 때가 많잖아요. 소비자에게 유용한 쿠폰, 정보등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죠?
포카는 립 서비스도 한다던데!?
상황에 따라 다르게 음성 발화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요?
햄버거 매장이라고 가정을 한다면 “오늘도 신선한 재료로 단품을 준비해 드릴께요 ” “ 바삭바삭한 키친과 신선한 야채가 조화로운 치킨 버거를 선택하셨습니다” 이런 식!
설치도 수월하고 구매 비용도 저렴하다고 어디서 듣긴 했습니다만.
포카가 아닌 SOS (Smart Ordering System)Kiosk를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아..SOS는 또 뭔가요!?
포카의 얼굴인식 기능과, 매장 자율화 서비스, 마케팅 자율화 서비스가 적용될수 있는 SOS가 있거든요. 모델은 인치 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27인치 기준으로 제품가 600만 원, 매월 10만 원 정도로 사용 가능해요.
로봇이 일자리를 다 앗아가는 건 아닌가!! 라는 인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음.. 청년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일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고객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청년들을 힘들게 하는 일부 손님들을 대신해 로봇이 주문을 받아주고 청년들은 보다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음~ 그렇게 생각하니..또 그렇네요.
하루에 100~200명이 되는 고객들의 얼굴을 사람이 다 기억할 수 없잖아요. 또 고객들의 취향까지 다 기억해서 주문을 받아 줄 수도 없고요. 매너 없는 손님들에게 스트레스를 받고 음식을 정성껏 만들 수 있을까요!?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일자리를 뺏는 것이 아니라!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도와주는 거죠.
메디웨일은 안질환을 빠르게 찾아내는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를 개발한다. 작은 스타트업이지만, 서울대-포항공대-연세대학교 출신의 젊은 개발자 및 연세의료원 안과 교수가 멤버로 있다. 음…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안질환을 빠르게 찾아내는 인공지는 기반 의료기기!? 자세히 좀 이야기해 달라.
안저 (눈의 안구 뒷부분) 검사 영상을 분석해 안질환을 진단하는 AI 프로그램이다. 이름은 닥터눈!!! (Dr. Noon) 안저 검사 영상을 입력하면 혈관, 시신경, 황반 등의 병변 여부를 정확도 95% 수준으로 진단할 수 있다.
판매를 시작했나!?
식약처 의료기기 인증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현 상황에서 제일 중요한 일은 뭔가.
임상검증이다. 현재 국내 신촌 세브란스에서 임상시험 예정이며, 한 곳을 더 고려하고 있다. 러시아 연방 중앙병원에서도 임상시험 예정이며, 계속 임상 상황에서 검증할 계획이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신뢰!!!
임상검증이 곧 신뢰 아닌가?
임상검증과 같은 말처럼 보이나, 사실 조금 다르다. 임상에서 유용성을 뒷받침하는 논문이 있는지, 신뢰할 수 있는 학회에서 발표되었는지, 어떤 파트너와 함께하고 있는지다. 이를 위해 신촌 세브란스의 의료진과 함께하고 있다. 또한 해외 학술발표, 국내 대형 안과와 협업을 진행 중이며, 해외 주요 안과와 파트너십을 준비 중이다.
정말 바쁘시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에 응한 목적이!?
최신 의료기기인 인공지능 기반 SW 의료기기를 인증하고, 국내시장 뿐 아니라 해외시장의 공략까지 함께할 멤버를 찾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