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insight] 핵심 인재의 새로운 기준! 실력보다 적합도

“입사할 때 지금의 선발 기준으로 준비해야 했다면, 저는 아마 탈락했을 거예요.”

신입사원 공채 면접을 위한 재직자 대상 ‘면접관 교육’ 진행 중 심심치 않게 듣는 이야기입니다.

최근 대기업에서는 회사에 잘 맞는 ‘일 잘하는 실무형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선발 기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외부 전문기관에서 컨설팅을 받기도 하고, 인사(HR)팀 주관으로 선발 평가 기준을 ‘구조화’하여 구조화 면접(*)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구조화 면접 : 질문의 내용과 방법, 지원자의 답변 유형에 따른 후속 질문과 그에 대한 평가 점수가 시나리오로 정해져 있는 면접 방식. 질문 내용과 방법을 미리 정해놓고 진행하는 면접이라는 점에서 지원자의 스펙만으로 알기 어려운 인성, 잠재된 역량 등을 파악하기 수월하다.)

[ 인재를 선발하는 효과적인 방법 ]

어떤 사람이 우리 회사의 적합한 인재일까요?

사람을 뽑을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함께 일해 보기’ 입니다. 인턴십의 경우가 그 대표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진행하기 어려운 경우, 선발 검사, 면접 등 다양한 방식을 적용해야 합니다. 마치 100m 달리기 선수를 선발해야 하는데, 직접 달리기를 시키지 않고 다른 기준으로 선발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에서는 매년 상/하반기 재직자 평가를 통해 높은 성과를 내는 대상자와 낮은 성과를 내는 대상자를 구분하여 평가하고 보상합니다. 해당 평가를 기반으로 높은 성과를 내는 대상자들이 가지고 있는 우수 역량을 다양한 방식으로 획득하고, 그 기준에 맞춰 채용의 평가 과정을 설계하면 신입사원을 선발할 때부터 입사 이후 높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뽑을 수 있습니다.

채용의 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회사의 채용 기준에 적합한 채용 단계(채용 매트릭스)를 선정하고, 단계별 평가 역량을 정의하고, 평가 기준을 만드는 것입니다. 서류전형이라는 정량적 기준 외 에세이와 면접 등 정성적 평가를 위해 재직 평가자 교육을 진행하게 됩니다.

[ 회사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려면 : 적합 인재 선발 도구 Talent Fit ]

현재 대부분 기업의 신입 공채 채용 기준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좋은 인재보다, 우선 회사와 적합성이 높지 않은 대상자를 걸러내고, 최종적으로 회사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비즈니스 네트워킹 서비스 ‘로켓펀치’와 전문 컨설팅 사 ‘pbCG’가 공동 개발한 Talent Fit(탤런트 핏)은 ‘인재 적합도’에 기반한 선발 검사입니다. Talent Fit(탤런트 핏)은 필요 인재의 요건을 정의(TRS, Talent Requirement Survey)하고, 개인의 잠재력(BTI, Big 10 Inventory)을  상호 분석하여 우리 회사에 더욱 적합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도구로 의미 있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선발 용도 뿐만 아니라 조직 진단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필요 인재의 요건을 정의한 TRS(Talent Requirement Survey) 항목은 1) 업무 경험(Work Experience), 2) 직무 역량(Job Competency), 3) 업무 성격(Work Personality) 이며, 재직자를 대상으로 기준 항목을 추출합니다.

개인 잠재력을 진단한 BTI(Big 10 Inventory) 항목은 1) 업무 스타일(Work styles), 2) 개인 역량(Competency), 3) 개인 성격(Personality)의 항목을 추출하여, TRS와 함께 적합도 분석에 활용합니다.

2018년 하반기 K 금융사의 신입 공채 프로젝트는 Talent Fit(탤런트 핏)이 적용되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일 잘하는 실무형 인재’라는 채용 슬로건에 맞춰 단순히 아는 것의 수준을 넘어 ‘할 줄 아는’ 역량을 가진 인재를 선발하는 도구로 활용되었습니다.

[ 적합 인재 선발 도구 Talent Fit 더 알아보기 ]

로켓펀치에서는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채용 컨설팅’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Talent Fit(탤런트 핏)을 활용하여 기업의 인재 선발 과정 구조/설계 컨설팅과 전문 과정을 대행, 효율적인 채용 기획과 운영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글쓴이 : 김성규 COO @로켓펀치, 채용 컨설팅 서비스 문의: alpius@rocketpunch.com)

[로켓펀치x서울테크노파크] 꼭 활용해보자! 스타트업 지원사업

 

꼭 활용해보자! 찾아 쓰는 스타트업 지원사업 (서울테크노파크 편)

 

스타트업을 운영하며 겪는 어려움은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수없이 많지만 최고의 고충을 꼽자면 ‘자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스타트업과 초기 창업자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정부/기관/기업 등에서는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좋은 기회는 꼭 활용을 해봐야겠죠?

자금 조달에 있어 투자자를 찾는 등 여러 방법을 생각할 수 있지만 초기에 접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원 사업’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것입니다.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은 각 주체 기관별로 창업금, 창업 공간 지원, IR, 인프라 연계, 교육, 디자인, 광고/홍보 지원, 투자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답니다.

일반적으로 스타트업 지원 사업은 회사의 규모와 기간 등 조건이 정해져있고 지원을 받기 위한 꼼꼼한 준비도 필요하니, 지원 내용을 충분히 알아보고 필요한 상황에 맞춰 지원을 받아야한다는 것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 서울테크노파크 x 로켓펀치

최근 서울테크노파크에서는 서울 지역 유망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 사업이 펼쳐졌습니다. 지원 분야로는 로고디자인, 상표 출원, 명함/전단지 등 각종 디자인 지원, 채용 지원, IR과 모의 크라우드 펀딩, 스토리 및 템플릿 제작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투자연계 지원, 마케팅 지원, 기술 지원 등 8가지로 준비되어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각 기업의 애로사항에 따른 전문기관 간 연계 해결을 지원하는 전문기관 연계 지원에 ‘채용’지원 부분으로 로켓펀치가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로켓펀치는 어떤 방식으로 사업 지원을 함께 했을까요?

로켓펀치는 채용 정보 온라인 홍보, 포스팅 작업, 위젯 적용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10개의 기업(자동차 O2O- 팀와이퍼, 건강식품 유통/판매-바이오아라, 인플루언서 플랫폼-유커넥, 모바일 광고-매드잇, 라스트 마일 물류 포털-메쉬코리아, 코워킹 스페이스-패스트파이브 등) 채용 지원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로켓펀치의 채용 광고를 활용하여 단기간에 다수의 경력직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재직자와의 인터뷰 온라인 포스팅, 기업별 홈페이지 내 채용 위젯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죠.

 

:: 로켓펀치가 진행한 채용 지원 사업 엿보기

 

<채용 서브 메인 배너 노출 이미지(팀와이퍼)>

 <채용 서브 메인 배너 노출 이미지(유커넥)>

<재직자 인터뷰 온라인 콘텐츠 게재>

 

<채용 위젯 적용 이미지>

 

서울테크노파크 채용 지원 사업에 선정된 10개의 스타트업은 로켓펀치의 채용 서브 메인 배너와 채용 목록 상위 노출 광고, 채용 위젯,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채용 홍보가 진행되었습니다. 메인 배너의 경우, 결과적으로는 1주간 평균 약 10,000건 이상 노출되는 등 높은 관심을 끌기도 했죠.

서울테크노파크와 로켓펀치가 함께 진행한 채용 지원 프로젝트가 많은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

 

보통 채용 광고는 채용을 목적으로 사용하지만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의 경우 회사 홍보 효과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로켓펀치는 구직자 뿐만 아니라 재직자들의 방문도 많기 때문입니다.

 

*채용 광고 관련해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편하게 연락주세요.

로켓펀치는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성장하실 수 있도록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덧붙여 더 많은 인재들이 로켓펀치를 활용하실 수 있도록 ‘비즈니스 네트워킹 서비스’로 확장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 프로를 만나는 곳, 로켓펀치

 

 

[AskMe] 1,000만 명을 움직이는 유튜버! 마케팅 해법은?

‘유튜버 마케팅’이란 유튜브에서 여행, 피트니스, 패션, 미용 등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확산하는 사람을 일컫는 ‘유튜버’들을 활용한 마케팅 기법으로, 유튜브 사용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그 영향력이 크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선택이 아닌 필수로 떠오른 ‘유튜버 마케팅’. 실무에는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로켓펀치>에서 유튜버 마케팅을 직접 경험한 프로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이동건
크리에이터
이승준
크리에이터
김호승
강의 큐레이터

유영곤
Cheif Manager
@Still8

김수현
인플루언서 마케터
@거쉬클라우드

박충효
사외이사 @열두달

김대익
CEO @유커넥

 

1. ‘유튜버 마케팅’ 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2. 효과적인 ‘유튜버 마케팅’을 위한 자세
3. 꼭 알아야 할 유튜버 마케팅 Tip
4. ‘유튜버 마케팅’으로 보는 미래 디지털 마케팅

[ ‘유튜브 마케팅’ 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1. 유튜버 마케팅은 만능 키(key)다? 직접적인 매출 신장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큰데요, 실제로 콘텐츠 시청 후 구매로 연결이 많이 되는 편인가요?

유영곤 Chief Manager @Still8

“유튜버 영향력에만 의존하면 구매로 반드시 이어진다고 하기 어려워, TV 광고 집행하듯이 마케팅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충분히 가능”

결국 ‘유튜브 마케팅’이라는 것도 마케팅 방법의 하나이기 때문에 구매로 반드시 이뤄진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TV 광고 한 편을 런칭할 때 타겟을 설정하고 그에 맞는 방송국과 프로그램, 시간대를 찾는 매체 기획을 하는 것처럼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 전략과 그 전략에 어울리는 유튜브 채널을 선택하고 콘텐츠 기획, 노출한다면 충분히 구매를 창출해낼 수는 있습니다.
 현재 아쉬운 점은 유튜브라는 채널이 마케팅 채널로 급부상하면서 마케팅 전략 차원에서의 접근보다는 유튜버의 영향력만을 믿고 집행을 한다는 것입니다.

김대익 CEO @유커넥

“단기적으로 즉각적인 세일즈를 기대하는 것은 위험, First 유튜브로 관점의 전환 필요“

유튜브 마케팅을 통해 세일즈로의 즉각적인 전환을 단기적으로 기대하는 접근은 위험합니다. 유튜브에 찾아오는 소비자들은 구매가 아니라 정보를 얻기 위해 오기 때문이에요.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이해하고 구매까지 가는 과정에서 Only 유튜브보다 First 유튜브라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퍼널(Funnel)단계의 유튜브는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인식하고 고려하는 역할로 포지셔닝을 잡고 다양한 채널들과 커뮤니케이션이 동반된다면, 목적 달성과 효율은 높아집니다.

박충효 사외이사 @열두달

“유튜버 마케팅을 통해 노출 효과는 얻을 수 있지만 정확하게 매출로 연결된다고 보기 어려워”

사실 어떻게 측정을 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유튜버 스스로가 마케팅 채널이 된다고 하는 건 결국 유튜버가 세일즈와 판매를 해주는 등 온/오프라인 매출에 기여를 해야 한다는 것인데, 유튜브 자체에서도 굉장히 고민하는 문제겠지만, 지금 유튜브에는 커머스로 이을 수 있는 어떤 기능도 없습니다.  

업계에서 흔히 하는 착오가 ‘유튜버가 돈을 벌어준다’, ‘유튜버가 우리 브랜딩 효과를 높여준다’는 겁니다. 노출 효과는 얻을 수 있겠지만 사실 구매로 이어진다고는 볼 수 없겠죠. 유튜브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이나 인스타 모바일 앱에서도 정확히 매출 측정이 어렵습니다. 유튜버 마케팅이 매출을 만드는 키(key)라고 얘기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 기업에서 유튜버를 활용한 마케팅을 하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승준 크리에이터

“유튜버를 통해 대리 만족 혹은 대리 소비 경험하는 소비자“

기존 셀러브리티가 광고하는 콘텐츠는 식상하고 신뢰도가 생기지 않습니다. 유튜버가 직접 써보고 이 제품의 장점부터 아쉬운 부분까지 짚어주는 과정을 같이 보며 소비자들은 대리 만족 혹은 대리 소비를 하는 느낌이 듭니다. 신뢰할 수 있는 브랜디드 콘텐츠라는 생각이 들면 구매로 이어지게 되고요.

유영곤 Chief Manager @Still8

“소비자들의 언어로 자유롭게 원하는 이야기 전달”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최근에 ‘유튜브’가 트렌디하니 우선 해봐라 하는 지시가 있어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성공한 사례들은 아래 3가지 측면 때문에 마케팅을 집행하게 됩니다.
​1) 팬덤을 가진 유튜버를 동반해서 매체를 운영할 수 있다.
2) 소비자들이 원하는 니즈를 가장 잘 이해하는 유튜버들과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모색할 수 있다
3)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원하는 메시지를 다양하게 표현해서 전달할 수 있다.
결국은 소비자들의 언어로 자유롭게 원하는 이야기를 전달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충효 사외이사 @열두달

“모바일과 동영상으로 재편되는 미디어 시장의 자연스러운 시대적 흐름”

작년부터 애플, 코카콜라 유한회사는 우리나라에서 TV, 신문, 잡지 매체 비용을 전혀 쓰지 않았습니다. 텍스트 중심의 올드 미디어에 더는 우리 타겟이 연결되어있지 않는다고 판단한 겁니다. 시대적으로 기업들의 타겟층이 모바일을 많이 쓰고, 동영상 콘텐츠가 매력적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유튜브 채널에 큰 비용을 쓰고 있는 겁니다.

김호승 강의 큐레이터

“유튜브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 TV 이후 가장 커다란 매체로 자리 잡을 듯”

제가 생각하기에 향후 소비계층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될 매체가 유튜브이고 기업에서는 사람이 모여 있는 곳에서 물고기를 낚아야 합니다. 현재 유튜브는 소비를 할 수 있는 젊은 세대들이 우글우글하게 모여 있습니다. 그리고 시니어 계층도 서서히 진입하고 있기에 TV 매체 이후 유튜브가 가장 커다란 매체로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 효과적인 ‘유튜버 마케팅’을 위한 자세 ]

3. 새로운 광고/홍보의 형태인만큼, 준비할 것도, 알아야 할 것도 많을 것 같습니다. 캠페인별 목적을 달성하려면 어떻게 진행해야 할까요?

유영곤 Chief Manager @Still8

“마케팅 채널 중 하나인 유튜브, 왜 유튜버를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지 생각할 것”

우리가 유튜브 마케팅을 할 때 가장 크게 놓치는 부분이 ‘마케팅 전략’입니다. 유튜브는 기존 매체들과 다른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활용하기 때문에 ‘방법론’에 치중해서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튜브 조회 수만 생각하다 보니 정작 우리가 전달해야 할 메시지는 놓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반드시 마케팅 전략을 왜 유튜브를 통해서 노출해야 하는지부터 생각해야 합니다.
꼭! 유튜브도 마케팅 전략을 노출하는 하나의 채널로 인지하시고 접근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동건 크리에이터

“브랜드 이미지에 적합한 유튜버를 파악하고, 유튜버의 의견을 많이 반영할수록 효과적”

마케팅 담당자가 유튜버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고, 유튜버의 의견 수렴을 잘한다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확률이 높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유튜버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유튜브 채널들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끔 IT를 다루는 유튜버에게 화장품을 광고해달라고 하는 등 엉뚱한 제안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성사가 된다고 하더라도 원하는 효과를 누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4. 효과적인 ‘유튜버 마케팅’을 위한 유튜버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김수현 인플루언서 마케터 @거쉬클라우드

“유튜버 스스로 기업 브랜드 및 제품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퍼스널화’하는 것 필요”

유튜버가 제품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가 설득력을 좌지우지하는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홈쇼핑의 쇼호스트가 그 제품에 대해 공부하고, 충분히 써보고 여러 가지로 활용해본 뒤 자신만의 진정성을 담아서 판매하는 것처럼 ‘퍼스널화’ 시킨 콘텐츠를 본 팔로워들이 직접 구매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뷰티 유튜버들이 브랜디드 콘텐츠를 진행하기 이전에 제품을 충분히 사용하고 나서 자신 있게 설명해줄 수 있는 제품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5. 유튜버 마케팅 플랫폼 회사의 역할은 기업과 유튜버를 단순히 연결하는 것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그외 어떤 역할을 하나요?

박충효 사외이사 @열두달

“비즈니스 이후 커뮤니케이션 단계에서 틀어지는 경우 많아, 유튜버 매니지먼트 과정 중요”

유튜브뿐만 아니라 블로그, 페이스북 등 모든 플랫폼 모두 마찬가지인데, 비즈니스 이후 커뮤니케이션 과정이 중요합니다. 커뮤니케이션에서 틀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커뮤니케이션이 충분하지 않으면 기업에서 요구하는 것과 다른 방향으로 유튜버가 독자적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기업이 A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은데, 유튜버는 B, C, D를 말하거나, 기업이 원하지 않는 멘트가 라이브 방송이나 영상에 들어가는 등과 같은 경우입니다. 이런 매니징 이슈가 2018년 중순에 아주 뜨거웠습니다. 커머스도 중요하지만, 기업에서 요구하는 구매자들에게 전달되어야 하는 핵심 메시지가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케어와 매니지먼트가 가장 중요합니다.

김수현 인플루언서 마케터 @거쉬클라우드

“잠재력이 보이는 유튜버를 발굴하고, 다양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능력 필요”

하루에도 수만 명의 새로운 유튜버들이 끊임없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MCN 회사라면 아직 저평가되어있지만 콘텐츠에서 드러나는 잠재력으로 스타성을 판단, 인큐베이팅하며 함께 커가는 브랜딩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유튜버 채널 방향성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고, 어느 정도 팔로워가 확보된 유튜버에게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시하고 구체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MCN 회사는 유튜버가 더욱 넓은 물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소속 유튜버는 생산적인 과정과 결과물을 끊임없이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후 인간적인 유대감과 신뢰를 쌓는 것도 중요합니다.

김대익 CEO @유커넥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반된 니즈를 갖고 있는 기업과 유튜버 사이 조율하는 역할”

유커넥은 상반된 니즈를 갖고 있는 기업과 유튜버 사이에서 데이터로 기준을 만들고 조율하고 있습니다. 정량적인 데이터와 성과로 기준을 만들고 양측이 모두 합당하고 수긍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접점을 찾아준다는 것이 유커넥의 정체성이고 과제입니다. 결국 그 무기는 데이터와 애드테크입니다. 데이터에 따라 효율이 잘 나올 수 있는 유튜버와 콘텐츠를 큐레이션으로 매칭해주고, 콘텐츠 릴리즈에서부터 다양한 채널 MIX와 향후 구글 애즈와 연동을 통해 리마케팅, CRM 마케팅까지 장기적 관점에서 철저하게 광고주 입장을 반영해 주고자 합니다.

[ 꼭 알아야 할 유튜버 마케팅 Tip ]

6. 유튜버 마케팅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많은 브랜디드 콘텐츠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중간 이탈 없이 브랜디드 콘텐츠를 끝까지 보게끔 하는 노하우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김호승 강의 큐레이터

“유튜버 채널을 일관성있게 운영하고, 브랜디드 콘텐츠를 다룰 때에도 솔직해야 해”

첫 번째로, 일관성이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예를 들어서 다이어리 꾸미기와 같은 취미생활이 생각나서 채널에 들어왔고 형식이나 방식이 마음에 들어서 구독 및 시청을 했다고 가정 해보죠. 한 석달 즈음 지난 시점에서 전혀 관련성이 1도 없는 부동산 관련된 콘텐츠를 만든다거나 할 경우 바로 소비자가 이탈하는 경우가 발생할 거라 생각합니다. 고로 ‘초지일관’과 같은 뚝심을 가지고 어느 정도 성장한 시점에 연관성이 있는 콘텐츠들을 늘려가는 것이 채널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광고를 하더라도 속이지 않는 신뢰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푸드채널일 경우 맛이 없으면 솔직하게 맛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솔직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품을 받아봤는데 생각보다 별로다 라고 판단이 되면 별로인 부분은 숨기지 않고 알릴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소비자가 콘텐츠를 시청 후 상품을 구매 했는데 상품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 크리에이터에 대한 신뢰도도 함께 추락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몇 년 전에 연예인이었던 정형돈 씨의 돈가스 사건을 보면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유영곤 Chief Manager @Still8

“기업의 타겟층과 부합하는 팔로워를 보유한 유튜버 활용, 무한도전을 보러온 시청자에게 9시 뉴스를 틀어주면 안 돼”

먼저, 노출하고자 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주로 소비되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확인해주세요. 그리고 그 콘텐츠와 유사한 형식의, 또는 유사한 니즈를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공하시면 됩니다. 무한도전을 보러 온 시청자들에게 9시 뉴스를 틀어주면 볼 일이 없으니까요. 커뮤니케이션 메시지와 그 채널에서 제공하는 콘텐츠 어떻게 콜라보레이션하면 좋을지 고민해보시면 좋습니다.

유튜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세요. 유튜브 채널의 주인은 유튜버입니다. 구독자들은 대부분 유튜버의 팬들이고요. 그들을 어떻게 활용하냐가 중요합니다.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 맞는 방향성으로만 끌어들이지 말고 유튜버와 콜라보레이션한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결국 유튜버 마케팅은 ‘콜라보레이션’의 예술입니다. 내가 바라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메시지와 부합하는 유튜버와 콘텐츠를 가진 채널을 찾아서 그 채널에 어울리는 메시지를 제공해야 합니다. 매스하게 접근하면 프리롤처럼 스킵하기 바쁠테니까요.

김대익 CEO @유커넥

“브랜드의 과도한 기획 참여는 오히려 역효과, 유튜버의 기획과 소신에 맡겨야 해“

브랜디드 콘텐츠의 핵심은 브랜드가 영상에 자연스럽게 묻어나고 스며든다는 의미에서 찾아야 합니다. 크리에이티브는 1인 영상 창작자들의 기획과 소신에 맡겨야 합니다. 본인 채널의 시청자들을 가장 정확하게 파악하는 쪽은 아무래도 유튜버일 수밖에 없어요. 브랜드의 과도한 기획 참여는 유튜버와 브랜드 모두에게 실(失)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 광고 영상같이 나오게 된다면, 평소보다 조회도 높지 않고 Engagement(좋아요, 댓글 등)의 질도 안좋아질 수 있습니다.

브랜드가 원하는 포인트를 큰 그림에서 명확히 인지시켜주되, 콘텐츠는 1인 창작자들의 크리에이티브에 맡기는 편이 경험적으로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협찬을 받는 영상이라고 하더라도, 크리에이터의 기존 콘텐츠 색채와 일체감이 있는 콘텐츠로 기획하는 것이 기존 시청자들의 이탈을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가작 적합하고 브랜드핏이 맞는 콘텐츠와 유튜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 유튜버 마케팅으로 보는 미래 디지털 마케팅 ]

7. 현재 디지털 미디어 트렌드는 무엇이고 유튜버 마케팅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까요?

박충효 사외이사 @열두달

“유튜버 마케팅의 2019년은 직접적인 매출을 확인하는 시기가 될 것”

2017~2018년은 유튜브를 통해 브랜드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호기심을 가진 사용자가 얼마나 연관 검색으로 이어지고, 기업과 합이 맞는 유튜버는 누구인지 찾던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2019년에는 그 결과를 보여줄 때입니다. 수익이 나와야 한다는 거죠. 매출이 나오게 해야 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채널이 효과 있는지 명확하게 입증해야 하는 겁니다.

2019년의 유튜버 마케팅은 세일즈를 만들어야 하고, 세일즈를 만들었으면 매출을 만드는 한 해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유영곤 Chief Manager @Still8

“전문성을 가진 중소 채널들과 초대형 유튜브 채널들의 공존”

세상은 더욱 좁아지고 있고 빠르게 변화하며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저게 재능인가 싶었던 것들도 이제는 재능이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콘텐츠들이 세분화되고 그 안에서 더욱 전문적으로 변모할 것입니다. 그래서 대형 채널만 찾던 시대에서 중소 채널들이더라도 확실한 팬덤을 가졌다면 마케팅 용도로 활용될 것 같고요. 이런 과정에서 중소 채널들을 검색하고 그들의 정보를 전산화하는 시스템들이 지속적으로 생겨날 것 같습니다. (이미 해외에는 많습니다.)​

반대 급부로 초대형 유튜브 채널들이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유튜브도 큰 비용을 들여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드는 것처럼, 블록버스터급 영화와 드라마들도 유튜브(꼭 유튜브가 아니더라도)에서 런칭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정리해보자면, 세분화와 대형화가 공존하는 시장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동건 크리에이터

“유튜버 콜라보레이션보다 기업 자제 제작 콘텐츠 늘어날 듯”

현재 디지털 미디어 트렌드는 당연히 유튜브입니다. 앞으로도 유튜브의 영향력을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유튜버와 콜라보레이션보다는 기업 내 자체 제작 채널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요즘은 기존 매체에서 활동하던 연예인들이 대거 유튜브로 유입되고 있는데요, 이런 연예인 유튜버나 대형 유튜버들이 기업 채널에 등장하는 식의 콜라보레이션이 더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김수현 인플루언서 마케터 @거쉬클라우드

“Health & Fitness, Parenting, Fashion 등 보다 더 다양한 분야로 확장”

유튜브가 향후 몇 년간은 대세 플랫폼으로 자리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기존에 뷰티 유튜버들 시장이 순식간에 확 커졌던 것처럼 Vlog, 게임,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커졌는데요. 앞으로 상대적으로 덜 커져서 저평가된 health & fitness, parenting, fashion 등 보다 더 다양한 분야의 유튜버들이 자신들의 전문성과 개성을 토대로 팔로워들을 만날 것입니다. 인스타그래머들의 유튜버로의 전향도 본격화 될 추세입니다.

8. 유튜브 시대, 크리에이터, 기업 마케팅 담당자 모두 살아남기 위해서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김호승 강의 큐레이터

“양질의 콘텐츠를 위해 기획과 편집에 대한 공부와 사람에 대한 이해를 키우기 위해 독서와 글쓰기 능력 필요”

첫째로 좋든 싫든 ‘콘텐츠 기획과 편집’에 대한 이해도는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튜브 이외에 현재 네이버TV도 동영상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아마존에서도 이미 오래 전부터 동영상 플랫폼을 운영 중입니다. 그 이야기즉슨 크리에이터를 기반으로한 광고사업과 커서스 산업이 발달할 것이라는 이야기라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직접 유튜버가 되지 않더라도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하거나 채널을 성장시키는데 ‘콘텐츠 기획과 편집’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둘째로 사람에 대한 이해를 키울 수 있는 독서와 글쓰기 능력입니다. 유튜버 마케팅 이야기를 꺼냈는데 왜 생뚱맞게 독서와 글쓰기냐고 말씀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우리는 독서와 글쓰기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9번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가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사람에 대한 공감은 이해가 필요한데 소설과 같은 읽기 활동을 할 경우 인물의 심정이나 사건에 대한 묘사를 익히면서 사람에 대한 이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대의 흐름이나 세대별로 가진 특징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 역사, 한국사와 같은 독서 활동을 통해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에 독서와 글쓰기를 저는 크리에이터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장려합니다.

박충효 사외이사 @열두달

“계속 변화하는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스스로 참여폭을 넓히고 경험을 쌓을 것”

블로그를 거쳐 트위터, 페이스북을 거쳐 유튜브까지, 디지털 마케팅이라는 건 시대적 흐름에 따라 빨리 체득하고 실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딱 3가지를 기억하세요.

첫 번째, 전체 채널 생태계를 이해해야 합니다.
두 번째, 유튜브 실질적으로 활용하고 유튜버 활용하는 사람에 대한 환경 이해가 필요합니다.
세 번째 콘텐츠 제작 기획 편집 동영상 촬영 전반적인 프로세스에 대해 믿고 맡길 수 있어야 합니다.

유튜브라는 채널의 생태계 이해 없이 혹은 동영상 콘텐츠 제작/편집 과정에 대한 이해 없이, 담당자가 유튜브 콘텐츠를 경험해본 이력 없이 무턱대고 하려는 경향이 많습니다. 유튜버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댓글과 라이브방송 참여 등 유튜버와 얼마나 커뮤니케이션하고 참여했느냐에 따라 유튜버 마케팅에 대한 이해가 넓어질 것입니다.

김대익 CEO @유커넥

“1인 영상 창작자들이 마음 놓고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생태계를 가꿔가야 해“

유튜브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그보다 더 중요한 본질은 유튜브라는 영상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1인 영상 창작자들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최우선 순위는 1인 영상 창작자들이 마음 놓고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생태계를 가꿔 나가는 것이 필요하고요.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팬들로부터 받은 도네이션 등도 모두 영상 창작 활동을 부업이 아닌 전업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요소라고 생각해요.

유커넥의 장점도 브랜드 측 입장에서는 SMB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마이크로 유튜버들과의 캠페인을 매칭해 준다는 점이고요. 마이크로 유튜버들에게는 영상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브랜드 협찬을 통한 수익을 창출해 주고 있습니다. 점점 유튜브, MCN의 생태계를 넓히는 데 의미를 찾고 있어요.

앞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역할의 플레이어들이 나올 것이라고 보는데, 개인적으로는 그 한 축을 유커넥이 담당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          *          *

 

모바일, 영상, 디지털로 미디어 시장이 재편되고, 그 중심에는 단연 유튜브가 있습니다. 소비자 니즈를 파악해 깊은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버 마케팅’. 보다 정교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들은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1인 크리에이터들은 점점 더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하며 새로운 미디어 마케팅의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미디어 업계에서 실무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트렌드를 빠르게 경험하고 따라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로켓펀치>에서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프로로 성장하길 기대합니다.

 

‘유튜버 마케팅’ 프로들과 인맥을 맺고, 비즈니스 경험을 나눠보세요.

이동건
크리에이터
이승준
크리에이터
김호승
강의 큐레이터

유영곤
Cheif Manager
@Still8

김수현
인플루언서 마케터
@거쉬클라우드

박충효
사외이사 @열두달

김대익
CEO @유커넥

 

※ [AskMe]는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된 인터뷰로, 특정 회사의 입장을 대변하는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 본 콘텐츠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startup@rocketpunch.com으로 연락주세요.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만들어내는!! 나는 야망가, 팀 와이퍼 김수연

 

여러분, 오늘 인터뷰의 주인공은 일과 사람을 연결시켜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만들어내는 야망가 팀 와이퍼의 Product Manager 김수연님 되겠습니다.  

김수연님(https://www.rocketpunch.com/@sykim), 세상 곱게 보이지만, 인생 한번 차암~ 드라마틱 했답니다. 뛰어난 능력으로 야심 차게 창업도 했었는데!? 파트너가 투자금을 들고 튀었다죠.

거..참…생각만해도 짜릿하지 않습니까.
참으로 궁금할 수 밖에 없는 수연님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됩니다.

한 문장으로 소개한다면!?

일과 사람을 연결시켜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만들어내는 야망가, Product Manager 김수연입니다.

IT 업계로 오게 된 이유~?

영문학과와 경영학부 복수전공을 했던 저는 사실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고민하는 동안, 담당 교수님들과 많은 면담을 했는데 영문과 교수님은 제가 발표하는 모습을 보시고, 영어 교육 쪽으로 진로를 추천하셨어요. 반면, 제가 대학생활 통틀어 가장 인상깊게 들었던 강의인 “기업가 정신”을 가르치신 경영 교수님은 저에게 IT쪽 기획일을 추천하셨구요. 두 분야는 너무나도 다른 길이기에 더 고민이 됐죠. 사실 대학생 때 영어과외를 하면서 누군가를 가르치는 재미와 저로 인해 변화하는 학생들의 모습에 보람도 많이 느꼈구요. 제가 과외한 학생들은 다행히도 모두 성적이 올랐기에 교육 쪽에 소질이 있구나 했지만, 사실 제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던 건 고등학교 때 학생회를 했던 경험이었어요.

매년 축제의 컨셉을 선정하고, 예산부터 무대연출, 이벤트 기획은 물론, 몸으로 뛰어다니며 부서들을 관리하고, 연계된 학교의 학생들과 교류하는 그 모든 활동에서 ‘내가 살아있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학생회 선배, 동창, 후배들과 함께 여름방학 내내 고생하며 준비한 축제가 시작되었을 때의 그 설렘.. 그리고 마침내 성공적으로 끝마쳤을 때의 그 짜릿함을 잊을 수 없었죠. 또 제가 축제 MC를 맡아서 무대에서 축제에 온 분들을 바라보는데, 모두 함께 신나게 즐기던 그 모습이 아직도 생생해요. 제가 기획한 것이 현실화되어 사람들이 즐기는 모습에서 심장이 “제대로” 두근거린거죠.

IT 업계에서의 첫 걸음, 에이전시 웹 기획자로 시작하다!

결국, 경영 교수님의 조언대로 교수님께서 대표님으로 계신 회사의 공채에 지원하였고, (200명이 넘는 회사였어요) 공채 프로세스대로 공평성 있게 취업에 성공 했습니다. (실무진, 이사진들의 서류 평가와 면접을 통해 진행되었는데, 기획 쪽에서는 업무 특성 상 인턴을 잘 안 뽑는다해서 마지막날까지 노심초사 했던 기억이 나네요)

인턴으로 입사한 지 3개월만에 소니 마이크로 사이트 구축 PM을 맡게 되서 부담감이 참 컸었는데, 프로젝트에 같이 참여하신 선배님들의 많은 도움들 덕분에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고 사회생활 시작 후, 일에 대한 성취감을 처음 느낀 순간이었어요. 축제를 마쳤을 때의 짜릿함과 비슷했던 것 같아요.

이후에는 SKT 모바일앱 리뉴얼, 삼성서울병원 Web/App 고도화, 동원홈푸드 홈페이지 리뉴얼, 서울시 대표 6개국 홈페이지 운영 등 다양한 프로젝트의 PM/PL을 맡았어요.

클라이언트의 Pain Point, 사용자의 Wow Point를 고려한 기획을 핵심으로 두며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팀원 간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또한,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자신이 맡은 영역의 선을 긋는 것이 아니라, 먼저 나서서 문제 해결에 힘쓰고 함께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고요.

무엇보다도 상대방에 대한 인정과 작은 배려가 사기를 높이고, 늘 긍정적인 자세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한 후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 효과적인 팀워크의 기본임을 알게됐죠. 우선순위 업무 조율을 통한 일정 관리는 기본이구요.

이렇게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지만, 제 가슴 속에는 더 큰 열정과 막연한 꿈이 있었습니다. 바로 제가 스스로 기획한 서비스로 인해 사람들의 일상이 이전과는 다르고 편리해지는 것이었죠. 그렇게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던 도중, 함께 일했던 상사 분과 뜻이 맞아 “인스타그램 기반 쇼핑 플랫폼”이라는 아이디어를 갖고 2015년 말 창업을 결심하게 됩니다.

첫 번째 창업, 투자금 횡령이라는 뼈 아픈 실패

인스타그램의 열풍이 불기 시작한 2015년, 비쥬얼 컨텐츠의 파워를 느꼈습니다. 이미 외국에서는(특히 미국) 난리였지만 한국은 이제 막 너도 나도 인스타그램을 시작할 때였어요. 인플루언서라는 용어가 등장했고, 페이스북보다 성장 추세가 빠른 것은 물론 사용자들의 좋아요, 댓글, 팔로우 같은 활동이 월등히 높았거든요.

인스타그램 기반의 “쇼핑 플랫폼”이라는 아이디어가 나온 계기는 “지금 보고 있는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연예인 또는 쇼핑몰 모델이 착용한 상품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구매까지 할 수 있다면? 특히,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하나라도 광고, 판매 채널을 늘리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고, 고객들은 인스타그램의 감성적인 컨텐츠에 구매욕구가 더 커지겠구나!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고! 이거야 말로 대단한 쇼핑 플랫폼이 되겠는걸?” 하는 마음이었죠. 실제로 대부분 그런 컨텐츠의 댓글은 “이거 어디꺼예요?” “상품명이 뭐예요?”이었으니까요. 게다가 어디 브랜드인지, 상품을 알게 되도 구매할 수 있는 페이지까지 도달하기는 너무 어렵기도 하고요. 판매자의 Pain Point, 구매자의 Wow Point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죠.

우선 인스타그램 피드를 긁어오기 위해서, 인스타그램으로부터 다양한 개발 권한을 승인 받아야만 했죠. 그때 당시 인스타그램의 개발 보안 정책이 마침 더욱 까다로워졌는데 저희가 최초로(아마도) 5개의 권한을 모두 받았고, 국내에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경쟁상대도 없었구요.

처음에 2명으로 시작해서 7명으로 늘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 설레고 하루 하루가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같이 창업한 파트너가 패션업계에서 직접 경영을 맡았던 경험 있었기에 CEO를 맡았고, 주로 투자사를 알아보는데 힘썼습니다. 저는 COO로서 투자 문서 제작, 서비스 기획, 인사 관리, 마케팅, 제휴 및 영업을 담당했구요.

단순한 프로젝트 관리가 아닌 스타트업의 운영총괄을 맡으면서 새롭게 깨달은 사실은 마음에 맞는 사람을 뽑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점과, 어떻게 하면 그 사람의 능력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는지 항상 고민하고 비전을 내세워 직원들을 독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투자 유치는 물론 B2B 고객들도 확보하고, 정식적으로 서비스 런칭을 할 때쯤 함께 창업한 파트너가 투자금을 모두 횡령하고 해외로 도망가는 바람에 눈물을 머금고 사업장을 닫아야 했었습니다.

창업의 실패, 쓰지만 달았다!

비록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실패의 경험이 저를 더 단단하고 성숙하게 만들어 주었어요. 위기 대처 능력은 물론, 사람을 보는 안목을 갖추기 시작한거죠. 가장 큰 변화는 기획자에서 사업가의 마인드로 전환 된 터닝 포인트라는 점인 것 같아요. 창의적 사고, 추진력, 실행력, 자료 수집 및 분석 능력, 효율적인 조직 관리, 업계의 발전 방향 예측과 같은 핵심역량의 기본을 다질 수 있던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아, 물론 모든건 문서화해야 하고, 눈으로 직접 보기 전까진 믿지 말자!하는 경각심도 갖게 되었구요.

스타트업이라는 로켓에 올라타다~!

이런 창업 경험은 스타트업인 레트리카에 입사하는 계기가 됩니다. 60억이라는 큰 금액의 투자를 유치한 레트리카에서는 영어 호칭을 사용하며 누구나 의견을 자유롭게 낼 수 있는 수평적인 문화를 갖추고 있었죠. 이 곳에서 저는 유일한 Product Manager로서 시장의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여 전략과 목표를 세워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다소 미흡했던 프로젝트에 대한 운영 방안을 보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실행할 수 있다는 재미가 컸죠.

특히 자사 어플리케이션의 주 사용자가 한국이 아닌, 이탈리아, 터키, 러시아, 브라질, 인도 등 글로벌 사용자였기에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효율적인 판단과 의사결정을 했죠. 또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직원들하고 영어로 커뮤니케이션 하며 함께 일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데이터는 나침반의 역할일 뿐 정답을 알려주는 것은 아니기에, 데이터팀과 협업하여 유저 행동 패턴을 파악하고 앱 이탈율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개발 스펙을 정한 후, 스크럼 방식으로 빠르게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목표치에 근접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카메라 앱이었던 레트리카가 신규 셀피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시장조사, 벤치마킹을 통해 Front-end / Back-end 화면 설계를 담당했고 디자인팀과 개발팀과 협업하여 성공적으로 5.0 버전을 릴리즈했습니다.

왜 현재의 일을 하는지 –

현재 내가 도전하는 것에 믿음을 갖고, 팀원들과 협업하면서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만들어 가는 일이 정말 즐겁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새로운 것들이 탄생하는 이 업계의 흐름을 읽기 위해 TechCrunch, Medium, TrendWatching, Platum 등 유용한 IT 관련 웹사이트에서 국내외 자료들을 매일 읽어보면서 벤치마킹을 하기도 하고,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며 틈새시장을 찾는 재미가 있죠.

항상 기존의 것에 대한 물음표를 던지고 새로운 것을 탐구하는 것이 즐거워요. 골든 서클 법칙처럼 Why-How-What 순서대로 생각하는 것이 습관화되어있어 업무 시에는 물론, 제가 하고 싶은 일과 인생의 목표에 대해서도 위 순서대로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사용자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심리적인 자료나 인문학 서적도 많이 읽어요. 사람의 기본적인 욕구는 혼자가 아닌 연결되고 싶은 것이 가장 크죠. 지금까지 크게 성공한 IT 서비스 사례를 보면 ‘연결’이 중점이 되어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플랫폼’ 서비스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모든 비즈니스는 사람을 상대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의 심리를 잘 알지 못한 채 데이터나 자료만을 믿고 서비스 기획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인문학의 감성과 더불어 타이밍에 알맞은 논리적인 판단과 지원 가능한 기술 여부를 확인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키우려고 노력한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곳이 현재의 팀와이퍼예요. 스타트업인 팀와이퍼의 온라인사업팀 팀장으로서 위에 말한 것들을 모두 실현할 수 있고, O2O 시장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가 하루하루 새롭죠. 특히, B2B 고객인 사장님들과 직접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팀원들과 함께 제품을 만들고, 만든 제품으로 피드백을 받아 빠르게 개선해 나가는 과정이 정말 즐거워요. 그리고 마침내 사장님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죠. 물론, B2B 사장님들뿐만 아니라 B2C고객님들이 남겨주신 모든 리뷰도 꼼꼼히 읽어보고, 컴플레인도 직접 응대 하면서 고객님들의 불편한 부분을 파악하고,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죠. 그 방법으로는 앱에서만 국한 된 것이 아닌, 저희는 오프라인 직영점이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팀과 이런 부분들을 같이 얘기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합니다.

팀와이퍼의 비전은?

한 마디로, “자동차를 사면 무조건 깔아야 하는 앱이 되자!”예요. 마치 우리가 스마트폰을 사면 카카오톡부터 설치하는 것처럼요. 자동차를 보유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가 주유와 세차예요. 그런데 주유는 저희같은 스타트업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고빈도 저관여 상품인 “세차”로 접근한거죠.

일단 “세차”로 고객 접점을 갖고(그리고 자주!), 퀄리티 있는 서비스로 고객과의 신뢰도를 형성하여 자연스럽게 외장수리, 정비, 신차/중고차 거래 시장으로 이어지게끔 하는거죠. 쉽게 말하자면 자동차 관리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꿈꿉니다. 마치 짜장면과 같이 싼 음식만 배달시켜 먹던 배달 문화가 ‘배달의 민족’을 통해 더욱 편리해지고 다양한 선택의 폭을 할 수 있게 된 것처럼요.

이렇게 저희 팀와이퍼도 B2C 고객님들은 한 곳에서 편리하게 소중한 내 자동차를 관리할 수 있고, B2B 사장님들은 아직은 낙후된 자동차 애프터 마켓에 IT 기술을 도입하여 고객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전략가가 되어 매출을 올려드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가 작성한 팀와이퍼 소개서를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나의 최종 목표는?

제 롤모델인 스티브 잡스처럼 신념과 집념을 갖고, 많은 사람이 더 즐겁고 편리한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항상 갖고 있는 목표예요. 현재 팀와이퍼에서도 마찬가지고요. 열심히 준비하고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가 갑자기 무산되거나 번복되는 경우에도, 창업 실패의 아픔을 겪고도 제가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이 모든 순간이 언젠간 좋은 경험으로 활용되어 위대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죠.

최종 목표는 위와 같은 서비스를 만들어 제 회사를 경영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베풀며 살고 싶어요. 지금의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정말 많은 분들의 격려와 도움을 받았는데, 그 분들께 은혜를 갚는 최고의 방법은 최종 목표를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도 저와 같은 꿈을 꾸고 계시는 다른 많은 분들, 흔들리는 청춘들,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이런 나도 해냈으니 당신도 포기하지 말아라”라고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큽니다. 그런데 일단 그 분들이 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시려면, 그리고 제 목소리에 힘이 실릴려면 성공한 회사의 대표 정도는 되야겠죠^^

 

여러분, 수연님의 이야기 –  어떠셨나요!?
그 어떤 누구보다 정성 가득한 답변으로 감동 가득했던
오늘의 인터뷰는 아마도 오랫동안 제 기억 속에 남을 것 같네요.
부디 여러분에게도 그러하셨기를.

수연님의 마지막 말을 전하며, 여러분 모두의 건투를 빕니다:)

PS. 팀 와이퍼는 채용 중입니다!!
https://www.rocketpunch.com/companies/teamyper/jobs

[법무 가이드] “이사가 부정행위를 하려고 합니다. 회사에 손해가 발생하기 전에 막을 수 있을까요?” – 위법행위 유지청구

안녕하세요. 정호석 변호사입니다.

최근 주주들 사이의 분쟁, 회사와 주주 사이의 분쟁에 대해 글을 연속해서 작성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주주가 이사를 상대로 제기할 수 있는 소송의 형태 중 하나인 위법행위유지의 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법행위 유지청구란 ‘이사가 법령 또는 정관에 위반한 행위를 하여 이로 인하여 회사에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생길 염려가 있는 경우에는 감사 또는 발행주식총수의 1% 이상에 해당하는 주식을 가진 주주는 회사를 위하여 이사에 대하여 그 행위를 하지 말 것을 청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사가 법령 또는 정관에 위반하는 행위를 해서 회사에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가져온 경우에는 원상회복청구나 손해배상청구를 해도 회사의 완전한 손해 복구가 어렵기 때문에 유효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해하기 쉽도록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A는 B회사의 투자자로서 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A는 B회사가 새로 출시한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운영이 되어 작년에 비해 높은 수익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B회사의 직원을 통해 들어서 기쁜 마음으로 B회사가 좀 더 성장하기를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A는 B회사의 주주인 C가 자신의 가족 중 한 명에게 투자를 유치한다는 명목으로 낮은 valuation으로 주식을 발행할 계획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대로 회사의 이사가 법령 및 정관의 규정을 위반하여 주주들을 배제하고 제3자에게 낮은 가격으로 신주식을 발행한다면, A는 자신의 지분율이 부당하게 낮아지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C가 자신의 가족에게 신주를 발행하는 것을 막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자신은 B회사의 이사도 아니고 지분도 2%에 불과하기 때문에 회사 또는 C 이사에게 어떠한 방법으로 어떠한 청구를 할 수 있는지 막막했습니다.

위와 같은 경우에 행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위법행위 유지청구입니다.

유지청구권은 반드시 소에 의할 필요는 없지만 재판 외에서 행사할 경우 이사가 위법행위를 중지해야만 하는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그 이사를 피고로 하여 회사를 위하여 위법행위 유지의 소를 제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실무적으로는 위법행위유지의 소송을 진행하던 중, 이사가 법령이나 정관에 위반되는 행위를 할 경우 해당 소송은 소의 이익이 없어서 부적법 각하가 되기 때문에, 해당 이사가 소송 진행 중에 위법행위를 강행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처분신청까지 같이 하는 것이 통상적입니다.

위법행위유지의 소송은 이사의 개별적인 위법행위를 방지하는데 그 효력이 한정되므로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종국적인 해결 방안이 될 수 없어 회복할 수 없는 손해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이 됩니다. 따라서, 경영권 분쟁 과정을 종국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는 이사 해임의 소송 등을 함께 진행해야 합니다. 이는 회사의 상황 및 지분 관계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방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쪼록 제 지식과 경험이 회사를 운영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회사를 우뚝 세우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스타트업에 특화된 경영지원 서비스 보기

[작성자] 법무법인 세움 정호석 변호사
https://www.rocketpunch.com/@hoseok.jung
[출처] 법무법인 세움 / https://seumlaw.blog.me/22101210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