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피플 #3] 스타트업 문화가 좋습니다. 현재는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지만요.

많은 스타트업은 대기업 경력직의 경험과 지혜를 필요로 합니다.“이라는 글을 포스팅 한 이후, 관련한 스토리를 로켓펀치 회원 여러분들께 전달해 드리고 있습니다.
제가 1년반 전쯤 했던 고민이었고, 여러 대기업들의 구조조정 소식을 보면서 저와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선후배님들을 도와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로켓피플 #2의 경우 모 스타트업의 최종 면접을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스타트업 커리어를 고민하고 계신 한 분을 뵙게 되었습니다.

인터뷰이의 신원 보호를 위해 ‘Hola’라는 이름으로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지금부터 [로켓피플 #3] Hola를 소개합니다.

R은 RocketPunch의 첫 글자를 딴 것이도 하고, 인터뷰어인 저의 영어이름인 Ryan의 첫 글자를 딴 것이기도 합니다.

H는 Hola의 첫 글자입니다.

[Summary]

  • 11년 정도 사업 기획, 서비스 기획/운영 경험을 하였고 최근 약 1년간은 독립하여 스타트업을 시작하였음
  • Cross-border, Vertical Commerce에 관심이 많고 관련 BM을 테스트하였고 서비스를 런칭하려고 하였으나 단기간에 많은 수익을 발생시키지는 못하여 팀원들이 떠났고, Hola 역시 가족 생활비 등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고민 중
  • 현실적인 어려움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으며, 기회가 된다면 좋은 스타트업에 합류하여 Balance를 맞춰보고자 함
  • R : 반갑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연락주시게 되었나요?
    H : 원래는 최근 1년 정도 스타트업을 시작하면서 개발자를 어떻게 구할까하는 고민을 하면서 관련 글들을 많이 읽었습니다. 동시에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 고민하면서 블로그 글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R : 공유해 주신 프로필에 대해 좀 여쭤볼게요. 지금까지 어떤 일을 하셨었나요?
    H : 성격상 다양한 산업군과 사업에 관심이 많아, 여러 회사에서 일을 했습니다. 포지션 상으로는 ‘사업 기획 -> 서비스 기획 -> 화면 기획 -> UI 설계 — 서비스 운영 -> 고객응대’의 전 과정에 걸쳐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시스템 설계에 필요한 재무/회계 기준 설계도 참여했었습니다.

    R : 계셨던 회사들에 대해서 여쭤봐도 될까요?
    H : 약 5~6년 간 온라인 캐쉬, 전자결제 관련한 기업에서 기획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처음에 있었던 회사는 TV, CF 제작회사였습니다. 컨설팅 회사, 모바일 게임 회사도 경험했습니다.

    R : 여러 좋은 경험들을 하셨고, 좋은 회사에 계셨던 것 같습니다. 혹시 왜 창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셨어요?
    H : 대부분 좋은 회사였고 일이 명확했고, 일에 대한 성과도 잘 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제가 하고 싶은 여러가지 일을 추진하기에는 조직이라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사업으로 해보고자 창업을 했습니다.

    R : 창업 하신 이후 오늘까지 어떤 일이 있으셨나요?
    H : 처음에 아름아름 모인 팀원들끼리 자본금을 모으고, 무급여로 일을 시작했는데 개발팀원들이 오래 버티기 힘들어 했습니다. 개발팀원을 비롯해 다들 훌륭하신 분들이었는데, 경제적인 어려움에 봉착하고 보니 제가 단기간에 해결할 방법이 없었고 혼자서 사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현재로선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R : 제가 이해한 바를 정리해 보면, Hola님의 사업에 대한 열망을 버리기는 쉽지 않지만 현실적인 면을 반영했을 때 Hola님과 잘 맞는 스타트업에서 일해보고 싶으신 듯 합니다. 맞나요?
    H : 네, 맞습니다.

    R : 혹시 염두에 두고 계신 스타트업이나 산업군이 있을까요?
    H : 아뇨, 최근에는 사업 준비로 바쁘다 보니 다른 회사들을 들여다 볼 여유는 없었습니다. 산업군에 대해서는 그동안 제가 사업 아이템을 준비하면서 관심 갖게 된 Cross-border, Vertical Commerce면 좋을 듯 합니다. 물론 그 외 산업군도 상관없습니다.

    R : 그럼 일단 Hola님에 대한 이야기를 포스팅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Hola님께서도 로켓펀치를 통해서 기획자, 연봉 등의 태그를 활용하셔서 원하는 채용 정보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H : 네 알겠습니다. 귀한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Hola에게 관심있는 채용 담당자 혹은 스타트업 관계자 분들은 startup@rocketpunch.com으로 메일 주시면 Hola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CSO/COO 등의 포지션을 찾는 e-commerce 스타트업에게 꼭 필요한 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로켓피플들과 유사하게 스타트업 커리어를 고민 중이신 분들은 startup@rocketpunch.com으로 메일 주시면 커피 한잔 하면서 유익한 시간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스타트업에 가려는 인턴, 신입 구직자께

    최근 로켓펀치에서 아래 링크를 통해 인턴, 신입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https://www.rocketpunch.com/jobs/12900/
    아직 채용이 진행 중이며 실시간으로 지원해 주신 분들을 대상으로 서류 전형 및 과제 전형을 진행 중입니다.

    이 과정에서 예비 인턴, 신입 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어 이 포스팅을 씁니다.

    1. 채용 담당자에게 최소한의 예의와 성의를 보여주세요.
    채용 담당자는 구직자들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아래에 해당하는 것들을 보면 ‘왜 힘들게 지원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어떤 회사인지 아무런 지식도 없이 기계적으로 입사지원서를 넣은 듯한 느낌이 들 때
    – 모 채용 포털 사이트에 기입한 정보들을 pdf 등의 전자문서로 프린트한 이력서를 제출할 때

    2. 큰 잘못은 아니지만, IT 회사에 지원할 땐 hwp 문서는 피해주세요.
    요즘 대학생 분들이 어떤 프로그램을 익숙하게 사용하는지 정확히는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첫 구직활동을 하던 2011년에도 이력서를 요구하는 곳에는 기본적으로 doc 혹은 pdf 문서를 활용했습니다.
    물론 이력서에 들어가야 할 내용이 더 중요하지만, 문서를 작성하는데 사용하는 도구는 구직자가 IT산업에 어느정도 관심이 있는지 유추할 수 있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오히려 Google Docs 등을 활용해 이력서를 제출하거나, 자신의 블로그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제출한다면 더 인상적일 수 있겠습니다.

    3. 과제가 주어지면 출제자의 의도를 좀 더 생각해 봐주세요.
    대학 시절 같은 분량의 보고서를 제출해도 A를 받는 보고서가 있는가 하면 C, D를 받는 보고서가 있습니다.
    과제를 출제한 채용 담당자는 인턴 혹은 신입에게 엄청난 것을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구직자가 ‘왜 이런 과제가 주어졌을까?’ 고민하고 그에 대한 어떤 해결책과 논리를 보여주기를 원합니다.
    단순히 분량을 채우고 제출하는데 의의를 둔다면, 차라리 과제를 제출하지 않는 편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정리하면, 각 스타트업 혹은 기업의 채용 담당자는 인턴 혹은 신입을 채용할 때 경력직에 바라는 그것과 유사한 실력을 바라지 않습니다.
    함께 일할 준비가 된 사람, 어느정도 가르치면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 사고할 줄 아는 능력과 실무 능력이 어느정도 갖춰진 사람을 찾을 뿐입니다.
    물론 해당 산업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뒷받침 된다면 채용 담당자들이 훨씬 관심있게 보게 됩니다.
    로켓펀치 뿐만 아니라, 여러 스타트업과 기업에 지원하시는 인턴, 신입 구직자 분들은 혹시나 그동안 위 항목들에 해당하는 경우가 없었는지 한번 쯤은 되짚어 보시기 바랍니다.

    [로켓피플 #2] 상경계 전공 경영관리 전문가. 스타트업에 가고 싶어요.

    얼마전 “많은 스타트업은 대기업 경력직의 경험과 지혜를 필요로 합니다.“이라는 글을 포스팅 했습니다.

    제가 1년반 전쯤 했던 고민이었고, 여러 대기업들의 구조조정 소식을 보면서 저와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선후배님들을 도와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실제로 이메일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계셨고, 그 중 한분을 2016년 5월 3일에 만났습니다.

    인터뷰이의 신원 보호를 위해 ‘Yum’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본 인터뷰와 유사한 목적으로 뵙게 되는 분들을 임의로 ‘로켓피플’이라고 칭하려고 하며, 지금부터 [로켓피플 #2] Yum을 소개합니다.

    R은 RocketPunch의 첫 글자를 딴 것이도 하고, 인터뷰어인 저의 영어이름인 Ryan의 첫 글자를 딴 것이기도 합니다.

    Y는 Yum의 첫 글자입니다.

    [Summary]

    Yum 경력 사항
    – 서울 상위권 상경계열 석사
    5년차 경영관리 전문가 : 그룹사 경영관리 및 계열사 경영지원 업무
    – 사업계획 수립 및 재무 분석 강점
    – 성장하는 스타트업에 필요한 다양한 업무를 하며, 사업에 필요한 실질적 업무 경험을 하고 싶음

    Yum이 바라는 포지션
    – 재무, 회계가 필요한 경영관리, 경영지원 혹은 상경계열 전공자가 수행할 수 있는 일반적인 업무
    대기업 혹은 그룹사의 전형적인 관리업무를 벗어나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하며 자기만의 경쟁력을 만들고 싶음
    – 산업군은 무관하나 객관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산업에 속한 기술기반의 기업을 선호

    [Intro]

    R : 반갑습니다.
    Y : 블로그에 쓰신 글 제가 고민하고 있던 것들에 대해 너무나 공감가게 써주셨더라구요. 그래서 용기내서 메일 보냈고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R : 공감하셨다니 다행이네요. 저도 대기업에서 첫 직장생활 시작했고 제가 고민했던 것들을 정리해서 적었어요.

    [Stage 1]

    R : 현재까지의 Backgroud에 대해 설명해주시겠어요?
    Y : Y대에서 경제학 석사까지 마친 뒤에 처음엔 공공기관에서 일했어요. 하지만 업무가 매우 지루했고 할 수 있는 범위가 한정적이라 1년 정도 후에 이직했습니다. 그래도 첫 직장에서 정부관련 업무도 해보았고 값진 경험을 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에는 중견그룹사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일하고 있습니다.
    R : 그룹사에서는 어떤 업무를 하셨고 하고 계세요?
    Y : 처음엔 지주회사에서 그룹 전체 사업 계획 지침을 수립하고 취합하며 관련된 자료들을 분석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또 그룹사 중 투자회사가 있어 투자결정에 필요한 재무검토도 했었습니다. 그러다 좀 더 실무에 가까운 일을 하고 싶어 계열사로 이동했고, 현재 유통 사업과 인터넷 포탈 사업의 경영 관리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Stage 2]

    R : 이른 나이에 팀장 업무를 수행하고 계시네요? 지금 하고 계신 일은 어떤 건가요?
    Y : 지주회사에서는 자료 취합하고 보고하는 업무가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보다 실제 업무를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계획 대비 실적을 분석하고 경영 합리화를 위한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경영지원 업무에 속하는 법인 결산, 세무조정, 감사준비, 공시업무도 하고 있습니다.

    [Stage 3]

    R : 잘 아시겠지만, 다수의 스타트업은 경영지원 포지션을 드물게 채용합니다. 개발이나 기획 인력에 비해 수요가 적기 때문이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Y : 네 저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에요. 그래서 스타트업에 지원할 때 어떤 포지션으로 지원해야 좋은지도 고민이 되요. 지금까지 해왔던 업무만 강조한다면 저를 필요로 하는 스타트업이 많지 않을 것 같아서요.
    R : 근데… 대화를 하다보니 꼭 현재까지 하셨던 업무 외에도 Yum님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포지션은 많이 있을 것 같아요. 서비스 운영이나 영업, 마케팅 같은 업무들도 약간의 적응기간만 거치면 충분히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구요. 실제 많은 스타트업들은 그 사람이 경력도 보지만 Talent도 많이 봅니다. 능력있는 사람은 어떤 일을 맡겨도 잘 하거든요.
    Y : 오 그런 내용까진 몰랐습니다. 스타트업이 그런 관점에서도 채용한다면 다행이라고 생각되네요. 저도 fast-learner이고 새로운 것들을 잘 받아들이고 적응하거든요.

    [Stage 4]

    R : 제가 특정 포지션이나 회사를 추천드리기 어려운 만큼, 우선 로켓펀치 통해서 마음에 드는 채용 정보를 많이 찾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혹시 스타트업을 판단할 때 어떤 점을 주로 보세요?
    Y : 저는 우선 기술기반의 스타트업을 선호합니다. 진입 장벽이 있는 기업이었으면 하거든요. 그리고 1차적으로 VC들이 사업적, 재무적으로 성장성을 판단하고 투자한 곳이었으면 합니다.
    R : 아! 그런 관점에 로켓펀치를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우선 스타트업 페이지를 가셔서… ‘투자유치’ 태그를 선택하세요. 그럼 투자유치를 완료한 기업의 목록만 볼 수 있습니다. 관심가는 스타트업을 클릭하면 어느곳에서 투자를 받았는지 볼 수 있습니다.
    또 역으로 스타트업 페이지에서 ‘투자집행’ 태그를 선택해 보세요. 그럼 Yum님이 알고 계신 대부분의 VC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관심가는 VC를 클릭하면 어느곳에 투자했는지 볼 수 있습니다.
    Y : 오! 완전 편리하네요! 이런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Stage 5]

    R : 저도 최대한 많이 도와드리겠습니다. 스타트업으로 가고자 하는 목적에 대해 간략히 요약해 주신다면요?
    Y : 지금까지 경험했던 제한적인 업무 범위를 탈피해서 보다 광범위한 업무를 경험하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사업에 대한 간접적인 경험도 쌓고 싶구요. 현재 하고 있는 일만 하다보면 5년 10년 후에는 제가 너무 쓸모없는 사람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R : 네 그러시군요. 상경계열 출신이 스타트업에 입성하는 것은 기술직군에 비하면 좀 어려울 수 있겠지만, Yum님의 Talent를 잘 알아볼 수 있도록 여러곳에 지원하면 좋은 결과 있을 듯 합니다.

    제 생각엔 투자 유치 후에 팀 규모 및 매출이 늘어나면서 경영관리 및 경영지원 인력이 필요한 곳, 혹은 IPO 등을 앞두고 보다 많은 재무, 회계 업무가 필요한 곳에서 매우 필요한 인재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의 업무 경험을 토대로 서비스 운영, 영업 등의 업무도 잘 해내실 것 같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미 몇 스타트업과 컨택 중이라고 하셨습니다.

    Yum에게 관심있는 분들은 startup@rocketpunch.com으로 연락주시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덧붙여, Yum과 유사하게 상경계열 전공으로 경영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계시는 많은 분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실것 같습니다. 조금더 용기 내서 startup@rocketpunch.com으로 메일 주세요. 커피 한잔 하며 얘기 나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로켓피플 #1] 세 아이 아빠?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많아요!

    얼마전 “많은 스타트업은 대기업 경력직의 경험과 지혜를 필요로 합니다.“이라는 글을 포스팅 했습니다.

    글에 정리한 제 생각은 제가 1년반 전쯤 했던 고민이었고, 최근 여러 대기업들의 구조조정 소식을 보면서 저와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선후배님들을 도와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실제로 이메일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계셨고, 2016년 5월 2일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인터뷰이의 신원 보호를 위해 ‘John’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본 인터뷰와 유사한 목적으로 뵙게 되는 분들을 임의로 ‘로켓피플’이라고 칭하려고 하며, 지금부터 [로켓피플 #1] John을 소개합니다.

    R은 RocketPunch의 첫 글자를 딴 것이도 하고, 인터뷰어인 저의 영어이름인 Ryan의 첫 글자를 딴 것이기도 합니다.

    J는 John의 첫 글자입니다.

    [Summary]

    John 경력 / 인적 사항

  • 8년차 Brand Marketing & Data Analyst
  • 우연히 첫 커리어를 외국계 유통회사에서 Data Marketer로 시작하여 기본적인 Query 등에 익숙하며 Excel에 능함
    (커리어를 시작하던 2008년 당시에는 Data Analyst라는 용어도 생소했고, 이 후 한국에 커머스 열풍이 불면서 요즘 잘나가는 C사에서 동료들을 다수 스카웃(?)하는 것도 보았음.)
  • 두번째 커리어는 모 신생 항공사에서 Brand Marketer로 일하여, 데이터 분석과 정성적 마케팅 모두에 능한 마케터가 됨
  • 최근 쌍둥이 출산으로 세 아이의 아빠가 되어 육아휴직을 할 기회를 얻게 되었고, 이를 커리어 전환의 계기로 삼으려 함

  • John이 바라는 포지션

  • Data Analyst, Data Marketer, Brand Marketer
  • 하루에 3~4시간 정도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스타트업에 필요한 데이터 기반 마케팅을 돕고자 함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스타트업에 대해 배우고 싶은 것이 주 목적)
  • 스타트업의 일을 하며, 스타트업에 적응하고 이 후 나의 서비스를 기획하고 런칭할 수 있는 역량을 쌓고 싶음
  • 왜 파트타임? 1년간의 육아휴직을 활용해 국비로 학원 수업을 수강하며 개발 지식을 쌓으려고 하며, 육아에 상당 시간을 할애하고 싶기에 파트타임을 원함
  • 관심있는 산업군은 여행(마이리얼트림, 프렌트립 등), O2O(헤이뷰티, 배달의민족) 등
  • [Intro]

    R : 반갑습니다.
    J : 블로그에 올리신 글 매우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제가 고민하고 있던 것을 그대로 풀어써주셔서 너무나 공감했습니다. 그래서 무턱대고 메일을 보냈는데 진짜 만나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
    R : 별말씀을요. 저도 비슷한 고민을 했었고 왠지 유사한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조심스레 적어보았습니다. 용기내어 메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Stage 1.]

    R : 공유해주신 로켓펀치 프로필은 잘 보았습니다. 되게 훌륭한 커리어를 갖고 계시던데요? 요즘 스타트업이 탐낼 만한 커리어였습니다.
    J : 아닙니다. 의도치 않게 첫 커리어를 Data Marketer로 시작했고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그때 그 회사는 매우 훌륭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외국계로써 선진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해서는 실제 매장에서 Casher, 매장 관리, 적재 등의 업무도 하면서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배웠고 그 이후에는 (랜덤으로) 팀 배정이 되서 우연히도 Data라는 것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개발자 분들이 기본적인 Query 문을 작성해서 줬고 Data Marketer들은 그 Query 문을 조금씩 변형해서 데이터를 뽑고, 하루종일 엑셀 돌리면서 원하는 데이터 추출하고 마케팅에 반영했습니다. 이 때, Teradata도 사용했고 엑셀은 질리게 썼습니다.

    [Stage 2.]

    R : 근데 왜 이직을 하시게 되셨나요?
    J : 처음엔 데이터를 갖고 여러가지 인사이트를 뽑고 마케팅을 진행하는 게 즐거웠는데, 점점 현장을 무시하고 숫자에만 집중하게 되는 저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같은 일을 더 오래하면 제 스스로 망가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숫자를 보지 않는 포지션으로 커리어를 바꾸려고 했습니다. 다행히 이직이 잘 되었고, 그곳에서 현재까지 또 다른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R : Data Marketing과 Brand Marketing은 상이한 업무인데 적응하기 힘들지 않으셨어요?
    J : 맞습니다. 처음 6개월은 엄청 힘들었습니다. Brand Marketing은 정성적인 접근이 중요하고 전사전략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처음엔 갈피를 잡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적응 후에는 Data Marketer의 경험이 Brand Marketing 업무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덕분에 중요한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Stage 3.]

    R : 어떤 프로젝트들을 수행하셨죠?
    J : 항공사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FFP(Frequent Flight Program)이라고 합니다. 기존에 (엄청 후진) FFP 정책과 시스템을 리뉴얼하고 개발 외주까지 관리하는 업무를 했습니다. FFP는 회사의 재무적 관점과 고객만족의 관점 사이에서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R : 오… 제가 쓰는 그 마일리지 프로그램이 John이 기획하신 것이었네요. 또 다른 프로젝트는요?
    J : CI 리뉴얼하는 프로젝트, 부가수익원을 다양화하는 프로젝트, 홈페이지 리뉴얼, 소셜 마케팅 진행 등 많은 프로젝트를 했습니다. 성장세가 엄청난 신생 항공사였기 때문에 업무 측면에서는 정말 다양한 일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부가수익원을 다양화하는 프로젝트는 회사 매출과 영업이익에 직결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매우 많이 신경썼습니다.
    R : 어! 저도 그 항공사 발권 프로세스 몇 번 해봤는데, 그 때 봤던 그 시스템이 John이 기획하신 거였네요. 저는 안 낚이겠지만 어르신 분들은 많이 낚이겠다 싶었어요.
    J : 맞아요. 좌석운임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적절한 대처였다고 생각해요.

    [Stage 4.]

    R : 근데… 제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이 정도 경력과 능력이면 당장 일할 수 있는 스타트업이 매우 많을것 같은데요, 혹시 바로 일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J : 아, 말씀은 감사합니다. 근데 태어난지 얼마 안된 둘째와 셋째와 많은 시간을 갖고 싶은게 가장 우선입니다. 그것 때문에 육아휴직도 예정하고 있구요. 그리고 그 기간 동안 개발역량도 좀 키워보고 싶습니다.
    R : 결혼도 하시고, 아이도 셋이나 있으신데… 결심이 대단하십니다. 원하시는 포지션에 제약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어디선가는 John 같은 분을 찾고 있을 것 같습니다. 같이 좋은 결과가 있도록 노력해보시죠.
    J : 이렇게 만나주시고, 이야기 해주시고 도와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John에게 관심있는 채용 담당자 혹은 스타트업 관계자 분들은 startup@rocketpunch.com으로 메일 주시면 John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파트타임으로 쓸 수 있는 마케터는 매우 매력적이라… 금방 좋은 자리를 찾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John과 유사한 고민을 하면서 커리어를 고민 중이신 분들은 이 글 제일 위에 링크한 글을 읽어보시고, startup@rocketpunch.com으로 메일 주시면 커피 한잔 하면서 유익한 시간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해외 취업! 나를 먼저 돌아보자!

    외국에서 헤드헌팅 비즈니스를 하고 계시는 분과 얘기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최근 로켓펀치에도 종종 해외 채용 정보가 올라오고 있고, 로켓펀치 회원분들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해외 취업을 원하는 한국인 개발자들이 갖춰야 할 조건들을 여쭤보았습니다.

    1. 신입은 No! 진짜 개발자가 되기 위한 경력을 쌓아라!
    경력직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은 한국이나 외국이나 마찬가지인 듯 합니다.
    신입 개발자 취업에 대한 경쟁은 외국 역시 치열하여, 한국인이 대학 졸업 후 바로 해외 기업에 취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하셨습니다.
    최소한 Hard Skill 관점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 3년 정도의 경력은 반드시 필요하고 합니다.

    2. 해외 취업은 외국인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다! 영어는 필수다!
    지금까지 여러 한국인 개발자들의 레쥬메를 검토하고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생각보다 영어를 활용한 소통 능력이 떨어진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외국 기업들의 경우, 한국인을 채용할 때 모든 인터뷰 라운드에서 영어 면접을 진행한다고 했습니다.
    물론, 코딩테스트도 영어로 진행된다고 했습니다.
    만일 해외 취업에 성공할 경우, 외국인들이 가득한 사무실에서 그들과 소통하며 일해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자격 요건이 아닌가 합니다.

    3. 한국의 수직적인 문화말고 외국의 수평적인 문화에 익숙해져라!
    인터뷰를 진행하면 인성에 관한 질문 역시 필수적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이 경우, 다수의 경력직 개발자들은 한국의 수직적 문화에 익숙한 탓에 외국의 문화와는 다소 동떨어진 대답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때문에 일정기간 이상 외국 생활을 했던 분들이 해외 취업의 확률이 높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해외 취업은 단순히 연봉 및 Life Style 변화를 떠나, 외국인들과 소통하며 함께 일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스로 한국의 수직적 문화와 조금은 수동적인 업무 스타일에 익숙해져 있지 않은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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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켓펀치는 한국 스타트업 및 개발자 분들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까 매일 고민하고 있습니다.
    혹시 해외 취업 관련하여 힘들었던 점 및 로켓펀치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자유롭게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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