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리한 사무실과 무한맥주보단 개발문화에 신경쓰자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저는 개발 문화를 언급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개발자가 아님을 밝혀둡니다.

다만 최근 개발자 구인난을 겪고 있는 많은 스타트업을 만났고,
역으로 좋은 스타트업을 찾고 있는 구직자들을 만나면서 얄팍하게나마 깨달은 점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미지 = https://runningreluctant.com/ )
최근 로켓펀치가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을 위해 채용 대행 서비스를 수행하면서,
많은 스타트업에게 공통적으로 물어보는 질문이 있습니다.

“개발자들이 이 회사를 좋아할 만한 요소는 무엇이 있나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어쩌면 가장 중요할 수도 있는 ‘연봉’

너무나 일반화 되어 버린듯한 최고 사양의 ‘기기’

항상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간식’

이 외에도 다양한 답변들이 나옵니다.

하지만 의외로 개발 문화에 대해 언급하는 회사는 드뭅니다.

그만큼 아직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개발 문화에 대해 신경쓰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이미지 = http://www.vectorspect.com/ )
반대로 좋은 스타트업을 찾는 개발자에게도 공통적으로 물어보는 질문이 있습니다.

“당신이 스타트업을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마음껏 개발할 수 있는 회사의 ‘안정성’

새로운 기술과 효율적인 코드 작성을 고려하는 ‘개발 문화’

그리고 위 두가지와 비슷한 수준으로 ‘연봉’, ‘커리어 개발’등을 언급합니다.

충분히 많은 모수에 대한 조사 결과는 아니지만,

이 글을 읽고 계신 많은 스타트업 재직자 분들과 개발자 분들은 수긍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의외로 많은 능력있는 개발자들은 그들의 연봉보다 아래와 같은 점들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개발자들에 비해 실력면에서 뒤쳐지지 않고 다양한 개발경험을 할 수 있는가?

보다 효율적 코드를 구성하고 운영할 수 있는 팀원들과 환경이 갖춰져 있는가?

지난 주에 있었던 로켓펀치 팀 워크샵에서도 관련 얘기를 나누었고,

로켓펀치 개발에서 PHP에서 Python으로 과감히 변경한 이야기,
반대로 아직도 PHP를 쓰고 있다는 몇몇 스타트업 이야기,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해야 하는 Unit test, Continuous Integration 등을 예로 들며
꾸준히 새로운 기술과 문화를 접하며 진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훌륭한 개발자를 뽑고 싶어 하는 많은 스타트업이 꼭 한번 짚고 넘어가면 좋은 이슈라 공유합니다.

로켓펀치 미래에 대해 회원님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의견을 들려주세요!
안녕하세요! 로켓펀치 만드는 조민희입니다. 벌써 한해의 절반이 지나, 무더운 여름입니다.

올해 로켓펀치는 기업 정보 중심에서 개인 프로필 중심으로 변화했습니다. 이런 변화를 택한 것은 ‘회사가 크건 작건, 어떤 분야 건, 모든 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단순한 진실 때문입니다. 변화를 위한 첫걸음은 내디뎠지만, 아직 가야할 길은 많이 남아 있기에 더 나은 개인 프로필 서비스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 사용자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로켓펀치의 내 프로필이나 다른 사람의 프로필에서 보고 싶은 정보 또는 원하는 기능이 있으시면 아래 사용자 포럼이나 메일 회신으로 알려주세요! 그 외 로켓펀치에 기대하는 사항 보내주셔도 좋습니다.

내 의견 전달하기

보내주신 의견 소중히 듣고 더 나은 서비스 만들어 가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로켓펀치 팀을 대표하여, 조민희 드림.

사무실 없는 로켓펀치가 일하는 방법

최근 정부기관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행사 중에 이런 말씀을 들었습니다.

“오늘은 저희가 격식있는 차림을 하고 왔는데요,
이 후에 열게 될 네트워킹 파티 등에서는 가벼운 차림으로 나오려고 합니다.
스타트업 행사 분위기 나게요.”

별 생각없이 흘려 들을 수 있었지만, 스타트업의 문화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계신것 같아
로켓펀치 팀이 일하는 방식을 설명하면서 스타트업의 문화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이미지 – http://iamnotaprogrammer.com )

저희는 외부 미팅에도 보통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습니다.

 

잘들 아시는 것 처럼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를 비롯한
다수의 스타트업 관계자는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가장 편한 차림으로 업무를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모든 관심은 서비스 성장에 있고
어떤 옷을 입는가에 대한 고민은 서비스 성장에 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덧붙이자면 주기적으로 낡은 셔츠를 교체하기 위해 쇼핑하고,
셔츠를 다리는 시간이 아까울 뿐 아니라 깃이 빳빳한 셔츠는 면 티셔츠에 비하면 업무하기에 매우 불편합니다.

저희는 별도의 사무실 없이 원격근무로 일합니다.

정말 많은 스타트업과 관계자 분들이 놀라십니다.
어떻게 사무실 없이 팀 구성원들이 놀지 않고 협업하여 일하는지가 궁금하신것 같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반드시 물리적인 한 공간에 모이지 않아도 각자의 업무와 협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출퇴근이 없으니 각자의 업무에 집중할 시간이 늘어나고
원하는 시간에 일할 수 있어 생산성이 훨씬 높아집니다.

‘사무실’이라는 공간은 과거 원거리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발달하기 전
상호 의사소통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였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최소한 수도권에서는 충분히 빠른 통신망이 지원되며,
통신망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Skype, Slack, Trello, Google Drive, Dropbox 등 다양한 유/무료 툴 들이 있습니다.

원격근무 문화이기에 Self Motivation이 가능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을 원합니다.

PS. 원격근무를 하면 사무실 임대료도 없어져 고정비가 줄어드는 효과도 있습니다.

저희는 각자의 역할에서 Full-stack을 지향합니다.

Full-stack 개발자는 이제 일반적인 용어로 사용됩니다.
흔히들 말하는 Front-end와 Back-end를 모두 개발할 능력이 되는 개발자를 일컫는 용어입니다.

Front-end와 Back-end를 나누어 개발하는 등 여러가지 테스트를 해보았지만,
현재 로켓펀치의 성장세를 지속하며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Full-stack 역량을 갖추고 개발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희는 개발직군 외에 기획, 디자인 등의 역할에서도 Full-stack을 지향합니다.
디자이너는 기본적인 디자인 능력 외에
Full-stack 개발자와 협업할 수 있도록 HTML, CSS 역량을 갖추길 바랍니다.
혹은 해당 역량을 갖추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원합니다.

기획자는 기본적인 기획 능력 외에
Business Development, Marketing, Customer Service, 화면 기획, QA 등의 역량을 갖추길 요구하여
Full-stack 개발자, 디자이너와 효율적으로 역할을 분담할 수 있도록 합니다.

저희 로켓펀치 팀은 이렇게 일하고 있으며,
이렇게 일하고 있기에 7명이라는 그리 많지 않은 인원으로
월 방문자 12만, 월 페이지뷰 110만의 지속성장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문화에 관심있는
실력있는 개발자 및 기획자, 디자이너(채용중^^) 분들은 채용 정보와 무관하게
언제든 startup@rocketpunch.com으로 연락주세요!

경력 웹 디자이너 추천 채용 정보 Top 4

최근엔 웹 디자이너도 디자인 역량에 더해 기본적인 HTML과 CSS 지식이 필요합니다.
경력직 웹 디자이너를 찾고 있는 추천 기업을 선별했습니다.

1. 로켓펀치 – UI/UX 디자이너
https://www.rocketpunch.com/jobs/13784/
주요 업무

– 로켓펀치 UI/UX 디자인 개선
– 프로필 기반 비즈니스 네트워킹 서비스로 발전하는 서비스의 UX/UI 기획 및 디자인
– 그 외 로켓펀치 비즈니스에 필요한 디자인 작업 진행

관련 기술

– Adobe Photoshop, Adobe Illustrator, Sketch, HTML, CSS

2. 큐딜리온 – 웹디자이너모집[경력 5년이상]
https://www.rocketpunch.com/jobs/13316/
주요 업무

-웹&앱 모바일 서비스 디자인
(중고나라, 주마서비스 등)

관련 기술

– CSS, jQuery, JavaScript, HTML5

3. 오투팜 – 영화인을 위한 IT 서비스 – 모바일/웹 디자이너
https://www.rocketpunch.com/jobs/12366/
주요 업무

– 웹, 모바일 앱 디자인

관련 기술

– CSS, HTML

4. 크리에이티브힐 – 모바일 앱 / 웹 디자이너
https://www.rocketpunch.com/jobs/13599/
주요 업무

-UI/UX 디자인
-모바일 앱 디자인
-시각 디자인
(인포그래픽 디자인 가능자 우대 )

관련 기술

– Web Design, HTML,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투자유치 자료에 ‘투자하면 안되는 이유’를 보여준다면

그리스컴은 <배블>이라는 온라인 잡지를 창간했다.
2009년 그리스컴은 벤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할 때,
기업가들이 그동안 해온 방식과 정반대의 방식을 사용했다.

그리스컴은
자기 기업에 투자해서는 안 되는 다섯 가지 이유를 담은 슬라이드를
투자자들에게 보여주었다.

그렇다면 그 투자설명회는 엉망이 되었어야 맞다.
투자자들은 투자를 승인할 이유를 찾고 있는데, 그리스컴은 오히려 투자를 거절해야 할 이유를 친절하게 설명해주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그리스컴의 파격적인 접근 방식은 통했다.

그해 <배블>은 330만 달러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

우리가 색다른 아이디어를 제시하거나 변화를 일으킬 제안을 할 때,
듣는 사람은 회의적인 자세로 임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기업을 소개하는 사람의 주장에서 허점을 찾아내려고 애쓴다.
이런 상황에서는 그리스컴처럼 자신의 아이디어가 지닌 단점을 강조하는
힘 없는 자의 의사소통 방법을 채택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이러한 효과를 사회과학자 레슬리 사릭의 이름을 따 사릭 효과라고 한다.

약점을 먼저 내세우는 방법이 지닌 첫 번째 장점은 듣는 사람을 무장해제 시킨다는 점이다. (중략)

이사회에 참석한 그리스컴은 회사에서 잘 안 풀리고 있는 점들,
그로 하여금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문제점을 먼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사회 이사들은 훨씬 더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고,
자기를 방어하는 데 급급하기보다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관심을 보였다.

출처 : 오리지널스, 3장 위험을 무릅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