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A 뉴스레터 70호] 투자 혹한기를 이겨내는 법

투자 혹한기를 이겨내는 법

이번주 캐파 뉴스레터에서는,

✅ 투자 혹한기를 이겨내는 법과
✅ 캐파 운영사 에이팀벤처스의 시리즈B 투자 유치 소식을 살펴보고,
✅ 제조업 전설의 경영 철학을 담은 책 <항상 이기는 조직>을 대신 읽어드리겠습니다.

‘와이오밍’의 겨울을 아시나요

오늘은 저희 회사에 대한 소식으로 인사를 드리려고 합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뿌듯한 소식인데요, 온라인 제조 플랫폼 캐파(CAPA) 서비스를 운영하는 저희 에이팀벤처스가 신규 투자 유치에 최종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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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작년 연말에 보내드린 마지막 뉴스레터에서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가 투자를 유치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당시 마무리 단계였기 때문에 ‘살짝’ 언급하긴 했습니다만, 투자 유치란 게 사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탓에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특히나 요즘 같은 투자 ‘혹한기’에는 마지막까지 더욱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막상 보도자료 등을 통해 투자유치 소식을 알리자 주변에서 ‘이렇게 추운 날씨에 (대단하다)’라며 축하해주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작년 이맘때만 하더라도 스타트업계에선 수백억 투자 소식 정도는 놀랄 일도 아니었는데, 이제는 투자를 유치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뉴스’가 되는 것 같습니다.

유달리 기온 변화가 극심한 이번 겨울. 미국 와이오밍주에선 영상 10도였던 기온이 9분 만에 0도까지 떨어지더니 급기야 영하 46도까지 급전직하하는 날도 있었습니다. 어찌 보면 요즘 스타트업 투자 환경과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따뜻한’ 뭉칫돈이 몰려들어 다들 반팔 차림이었는데, 순식간에 투자 환경이 얼어붙으면서 이제는 동사(凍死)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이와 같은 극한의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기교가 아닌, 기초체력이 중요할 것입니다. 스타트업에게 있어 기초체력이라 하면 그 회사가 만들어가고자 하는 비전에 대해 사람들이 얼마나 공감하느냐가 아닐까요…(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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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팀벤처스, 50억 규모 투자 유치!

에이팀벤처스 고산 대표

LX인터내셔널·하나증권 신규투자, 기존 투자자 알토스도 참여

 

온라인 제조 플랫폼 캐파(CAPA)를 운영하는 에이팀벤처스(대표 고산)가 LX인터내셔널(구 LG상사)과 하나증권, 기존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로부터 총 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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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투자에는 LX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종합상사 기업 LX인터내셔널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습니다. 에이팀벤처스가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재무적 투자자(FI)로는 국내 증권사인 하나증권이 처음 투자했고, 기존 투자자 중에서는 미국계 벤처캐피털(VC)인 알토스벤처스가 참여했습니다. 알토스벤처스는 지난 2017년 처음으로 23억원을 투자한 이래 이번이 세 번째 투자입니다.

에이팀벤처스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신규 고객 확보와 캐파(CAPA) 서비스 고도화, AI(인공지능) 기반 견적자동화를 비롯한 연구개발(R&D)에 우선적으로 투입할 예정입니다. 또한 전략적 투자자인 LX인터내셔널의 글로벌 사업 역량과 네트워크를 활용, 캐파의 신사업 기회 발굴 및 해외 진출 등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온라인 제조를 인터넷쇼핑처럼 쉽고 편리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

 

에이팀벤처스는 외주로 제품을 제조하고자 하는 고객이 온라인에서 제조업체(공장)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온라인 제조 플랫폼 ‘캐파(CAPA)’와 제조/건설업체 관계자들을 위해 개발한 도면 기반 협업 툴 ‘캐파 커넥트’를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약 2200곳의 전문 제조업체가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는 캐파(CAPA)는 10,000여 제조 고객을 확보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B2B 제조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지난 2020년 9월에 최초 출시된 캐파는 그동안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왔습니다. 올해 초 결제 기능을 비롯한 수익 모델을 장착하는 한편, 현재 부품 및 시제품 제조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제조 서비스 범위를 장비 제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는 “스타트업계가 투자 혹한기를 맞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제조의 온라인 서비스화’라는 캐파의 비전에 공감한 것 같다”며 “국내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파트너들을 모으고 ‘오프라인’에 익숙한 잠재고객들을 온라인으로 끌어들여 온라인 제조를 인터넷쇼핑처럼 쉽고 편리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이번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LX인터내셔널의 관계자는 “제조, 물류 분야는 최근 블록화 경향에 따라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될 유망한 분야로, 에이팀벤처스는 우수한 기술력과 풍부한 제조업 경험을 바탕으로 제조업 디지털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LX 인터내셔널의 글로벌 사업 역량과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에이팀벤처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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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전설에게 배우는 조직관리 10계명

제조업 조직관리 10계명

[CAPA BOOKS] 항상 이기는 조직

 

하니웰(Honeywell)은 미국을 대표하는 제조업 회사입니다. 특히 반도체 공장부터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초고층 빌딩, 공항이나 경기장 같은 대형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프라 시설에 핵심 운영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기원은 무려 지난 1885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무려 3세기에 걸쳐 살아남은 미국 제조업의 전설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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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하니웰도 21세기로 넘어오며 ‘이제 그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조직이 비대해지고 노쇠하면서 점차 활력이 사라졌고, 자연히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게 된 것이죠.

이처럼 한물 간 줄 알았던 하니웰이 13년 연속 <포춘> 선정 ‘가장 존경받는 기업’이 되었을 때 사람들의 눈은 자연스럽게 하니웰의 CEO인 데이비드 코트에게로 향했습니다. 코트는 CEO로 취임할 당시인 지난 2002년 200억 달러 수준이었던 하니웰의 시가총액을 회사를 이끈 지 6년 만에 1200억 달러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사람들은 하니웰이 이처럼 엄청난 성장을 이뤄내며 글로벌 100년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데엔 코트 CEO의 공이 크다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그렇다면 코트 CEO는 어떻게 다 죽어가던 올드 기업을 회춘시킬 수 있었던 것일까요?

그는 ‘항상 이기는 조직’을 강조합니다. 또한 항상 이기는 조직이 되기 위해선 단기 성장과 장기 성장을 동시에 성공시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장기 목표와 단기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은 마치 단거리와 장거리를 동시에 잘 뛰려는 것처럼 무모한 것이라는 세간의 믿음과 배치됩니다. 하지만 코트는 단기적인 성과와 장기적인 성장이 상호 배타적이라는 생각 자체가 완전히 틀렸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코트 CEO는 어떻게 상충되는 것처럼 보이는 2가지 목표를 동시에 이루어낼 수 있었던 걸까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 <항상 이기는 조직>은 그 비결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그는 책에서 성공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선 10가지를 반드시 실천하라고 주문합니다…(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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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A 뉴스레터 69호] 좋은 관계를 원한다면?

건강한긴장

이번주 캐파 뉴스레터에서는,

섬세한 조직으로 살아남기 위해 ‘건강한 긴장’을 유지할 것을 제안하고,
CES 2023을 빛낸 캐파 고객사 5곳을 소개한 후,
메타가 3D프린팅 회사를 인수한 진짜 이유를 정리했습니다.

우리 모두 ‘건강한 긴장’을 유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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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인 빅데이터 전문가인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새해엔 “섬세한 조직, 세심한 인간이 살아남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에 기억해야 할 키워드 중 하나로 ‘건강한 긴장’을 제시했습니다.

돌아보면 그동안 우리나라의 조직문화는 소위 ‘아랫사람’만 일방적으로 긴장하는 문화였습니다. 사회생활의 축소판으로 여겨지는 군대가 대표적입니다. 잔뜩 얼어 있는 상태로 이등병 생활을 시작해 차츰 긴장의 강도를 낮춰가다 일말의 긴장감도 남아 있지 않은 ‘말년 병장’으로 군생활을 마감하게 되죠. 조직 내 긴장의 분포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하후상박’인 셈입니다.

이처럼 긴장이 한쪽에 쏠려 있는 조직에서는 제대로 된 소통이 이뤄질 수 없습니다. 위에서 아무리 평등을 외치고 소통을 강조한다 해도 윗사람이 자신의 말을 긴장감을 가지고 듣지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에 아랫사람들은 좀처럼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습니다.

생태학자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국립생태원의 초대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상호허겁’을 조직 관리의 근간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상호허겁이란 ‘서로가 상대를 적당히 두려워하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로, 최 교수는 이와 같은 상태가 “서로에게 예의를 갖추고 평화를 유지하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학교 폭력을 주제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는 건강한 긴장이 없는 친구 관계가 얼마나 폭력적일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드라마 속 가해자들은 자신들이 피해자에게 어떤 짓을 해도 달라지는 건 없다는 걸 압니다. 가해자가 ‘사회적 약자’에게 아무런 긴장을 느끼지 않는 상태에선 상상하기 힘든 무자비한 폭력도 가능해집니다.

새해엔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처럼 가까운 사이에서도 조금씩 ‘건강한 긴장’을 유지하며 생활하는 것은 어떨까요. 한편에선 ‘이렇게까지 피곤하게 살아야 하느냐’는 불만이 나올 법도 합니다. 하지만 누군가 긴장할 때 다른 한쪽에선 일말의 긴장감조차 느끼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면 어느 순간 누군가는 ‘절망’하고 그런 관계를 단절하려 할지 모릅니다. 건강한 긴장은 관계의 단절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백신’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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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는 왜 3D프린팅 회사를 인수했을까?

메타 3D프린팅 AR

국내에서도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세계 최대 SNS 서비스 ‘페이스북’은 1년 여 전 회사명을 ‘메타’로 변경했습니다. 지난 2004년 창업해 세계에서 가장 친숙한 브랜드가 돼버린 페이스북이란 이름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죠. 이같은 결정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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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란 새 사명에는 기존 소셜 미디어 산업을 넘어 ‘메타버스’란 가상현실(VR)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나간다는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야심이 담겨 있습니다. 실제로 페이스북은 메타로 사명을 바꾼 후 가상현실 관련 연구개발 등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새로운 정체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메타가 지난 연말 깜짝 소식을 알렸습니다. 네덜란드 스마트렌즈 전문기업 ‘럭섹셀(Luxexcel)’을 인수했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럭섹셀은 ‘3D프린팅’을 이용해 렌즈를 제조하는 비전플랫폼(VisionPlatform)이란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언론들이 럭섹셀을 3D프린팅 회사로 소개하며 ‘메타가 3D프린터 사업에 진출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등의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가상현실 분야의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결심한 메타가 3D프린팅 회사를 인수한 속내는 과연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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