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kMe] 1,000만 명을 움직이는 유튜버! 마케팅 해법은?

‘유튜버 마케팅’이란 유튜브에서 여행, 피트니스, 패션, 미용 등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확산하는 사람을 일컫는 ‘유튜버’들을 활용한 마케팅 기법으로, 유튜브 사용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그 영향력이 크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선택이 아닌 필수로 떠오른 ‘유튜버 마케팅’. 실무에는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로켓펀치>에서 유튜버 마케팅을 직접 경험한 프로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이동건
크리에이터
이승준
크리에이터
김호승
강의 큐레이터

유영곤
Cheif Manager
@Still8

김수현
인플루언서 마케터
@거쉬클라우드

박충효
사외이사 @열두달

김대익
CEO @유커넥

 

1. ‘유튜버 마케팅’ 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2. 효과적인 ‘유튜버 마케팅’을 위한 자세
3. 꼭 알아야 할 유튜버 마케팅 Tip
4. ‘유튜버 마케팅’으로 보는 미래 디지털 마케팅

[ ‘유튜브 마케팅’ 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1. 유튜버 마케팅은 만능 키(key)다? 직접적인 매출 신장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큰데요, 실제로 콘텐츠 시청 후 구매로 연결이 많이 되는 편인가요?

유영곤 Chief Manager @Still8

“유튜버 영향력에만 의존하면 구매로 반드시 이어진다고 하기 어려워, TV 광고 집행하듯이 마케팅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충분히 가능”

결국 ‘유튜브 마케팅’이라는 것도 마케팅 방법의 하나이기 때문에 구매로 반드시 이뤄진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TV 광고 한 편을 런칭할 때 타겟을 설정하고 그에 맞는 방송국과 프로그램, 시간대를 찾는 매체 기획을 하는 것처럼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 전략과 그 전략에 어울리는 유튜브 채널을 선택하고 콘텐츠 기획, 노출한다면 충분히 구매를 창출해낼 수는 있습니다.
 현재 아쉬운 점은 유튜브라는 채널이 마케팅 채널로 급부상하면서 마케팅 전략 차원에서의 접근보다는 유튜버의 영향력만을 믿고 집행을 한다는 것입니다.

김대익 CEO @유커넥

“단기적으로 즉각적인 세일즈를 기대하는 것은 위험, First 유튜브로 관점의 전환 필요“

유튜브 마케팅을 통해 세일즈로의 즉각적인 전환을 단기적으로 기대하는 접근은 위험합니다. 유튜브에 찾아오는 소비자들은 구매가 아니라 정보를 얻기 위해 오기 때문이에요.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이해하고 구매까지 가는 과정에서 Only 유튜브보다 First 유튜브라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퍼널(Funnel)단계의 유튜브는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인식하고 고려하는 역할로 포지셔닝을 잡고 다양한 채널들과 커뮤니케이션이 동반된다면, 목적 달성과 효율은 높아집니다.

박충효 사외이사 @열두달

“유튜버 마케팅을 통해 노출 효과는 얻을 수 있지만 정확하게 매출로 연결된다고 보기 어려워”

사실 어떻게 측정을 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유튜버 스스로가 마케팅 채널이 된다고 하는 건 결국 유튜버가 세일즈와 판매를 해주는 등 온/오프라인 매출에 기여를 해야 한다는 것인데, 유튜브 자체에서도 굉장히 고민하는 문제겠지만, 지금 유튜브에는 커머스로 이을 수 있는 어떤 기능도 없습니다.  

업계에서 흔히 하는 착오가 ‘유튜버가 돈을 벌어준다’, ‘유튜버가 우리 브랜딩 효과를 높여준다’는 겁니다. 노출 효과는 얻을 수 있겠지만 사실 구매로 이어진다고는 볼 수 없겠죠. 유튜브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이나 인스타 모바일 앱에서도 정확히 매출 측정이 어렵습니다. 유튜버 마케팅이 매출을 만드는 키(key)라고 얘기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 기업에서 유튜버를 활용한 마케팅을 하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승준 크리에이터

“유튜버를 통해 대리 만족 혹은 대리 소비 경험하는 소비자“

기존 셀러브리티가 광고하는 콘텐츠는 식상하고 신뢰도가 생기지 않습니다. 유튜버가 직접 써보고 이 제품의 장점부터 아쉬운 부분까지 짚어주는 과정을 같이 보며 소비자들은 대리 만족 혹은 대리 소비를 하는 느낌이 듭니다. 신뢰할 수 있는 브랜디드 콘텐츠라는 생각이 들면 구매로 이어지게 되고요.

유영곤 Chief Manager @Still8

“소비자들의 언어로 자유롭게 원하는 이야기 전달”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최근에 ‘유튜브’가 트렌디하니 우선 해봐라 하는 지시가 있어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성공한 사례들은 아래 3가지 측면 때문에 마케팅을 집행하게 됩니다.
​1) 팬덤을 가진 유튜버를 동반해서 매체를 운영할 수 있다.
2) 소비자들이 원하는 니즈를 가장 잘 이해하는 유튜버들과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모색할 수 있다
3)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원하는 메시지를 다양하게 표현해서 전달할 수 있다.
결국은 소비자들의 언어로 자유롭게 원하는 이야기를 전달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충효 사외이사 @열두달

“모바일과 동영상으로 재편되는 미디어 시장의 자연스러운 시대적 흐름”

작년부터 애플, 코카콜라 유한회사는 우리나라에서 TV, 신문, 잡지 매체 비용을 전혀 쓰지 않았습니다. 텍스트 중심의 올드 미디어에 더는 우리 타겟이 연결되어있지 않는다고 판단한 겁니다. 시대적으로 기업들의 타겟층이 모바일을 많이 쓰고, 동영상 콘텐츠가 매력적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유튜브 채널에 큰 비용을 쓰고 있는 겁니다.

김호승 강의 큐레이터

“유튜브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 TV 이후 가장 커다란 매체로 자리 잡을 듯”

제가 생각하기에 향후 소비계층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될 매체가 유튜브이고 기업에서는 사람이 모여 있는 곳에서 물고기를 낚아야 합니다. 현재 유튜브는 소비를 할 수 있는 젊은 세대들이 우글우글하게 모여 있습니다. 그리고 시니어 계층도 서서히 진입하고 있기에 TV 매체 이후 유튜브가 가장 커다란 매체로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 효과적인 ‘유튜버 마케팅’을 위한 자세 ]

3. 새로운 광고/홍보의 형태인만큼, 준비할 것도, 알아야 할 것도 많을 것 같습니다. 캠페인별 목적을 달성하려면 어떻게 진행해야 할까요?

유영곤 Chief Manager @Still8

“마케팅 채널 중 하나인 유튜브, 왜 유튜버를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지 생각할 것”

우리가 유튜브 마케팅을 할 때 가장 크게 놓치는 부분이 ‘마케팅 전략’입니다. 유튜브는 기존 매체들과 다른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활용하기 때문에 ‘방법론’에 치중해서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튜브 조회 수만 생각하다 보니 정작 우리가 전달해야 할 메시지는 놓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반드시 마케팅 전략을 왜 유튜브를 통해서 노출해야 하는지부터 생각해야 합니다.
꼭! 유튜브도 마케팅 전략을 노출하는 하나의 채널로 인지하시고 접근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동건 크리에이터

“브랜드 이미지에 적합한 유튜버를 파악하고, 유튜버의 의견을 많이 반영할수록 효과적”

마케팅 담당자가 유튜버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고, 유튜버의 의견 수렴을 잘한다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확률이 높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유튜버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유튜브 채널들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끔 IT를 다루는 유튜버에게 화장품을 광고해달라고 하는 등 엉뚱한 제안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성사가 된다고 하더라도 원하는 효과를 누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4. 효과적인 ‘유튜버 마케팅’을 위한 유튜버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김수현 인플루언서 마케터 @거쉬클라우드

“유튜버 스스로 기업 브랜드 및 제품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퍼스널화’하는 것 필요”

유튜버가 제품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가 설득력을 좌지우지하는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홈쇼핑의 쇼호스트가 그 제품에 대해 공부하고, 충분히 써보고 여러 가지로 활용해본 뒤 자신만의 진정성을 담아서 판매하는 것처럼 ‘퍼스널화’ 시킨 콘텐츠를 본 팔로워들이 직접 구매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뷰티 유튜버들이 브랜디드 콘텐츠를 진행하기 이전에 제품을 충분히 사용하고 나서 자신 있게 설명해줄 수 있는 제품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5. 유튜버 마케팅 플랫폼 회사의 역할은 기업과 유튜버를 단순히 연결하는 것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그외 어떤 역할을 하나요?

박충효 사외이사 @열두달

“비즈니스 이후 커뮤니케이션 단계에서 틀어지는 경우 많아, 유튜버 매니지먼트 과정 중요”

유튜브뿐만 아니라 블로그, 페이스북 등 모든 플랫폼 모두 마찬가지인데, 비즈니스 이후 커뮤니케이션 과정이 중요합니다. 커뮤니케이션에서 틀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커뮤니케이션이 충분하지 않으면 기업에서 요구하는 것과 다른 방향으로 유튜버가 독자적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기업이 A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은데, 유튜버는 B, C, D를 말하거나, 기업이 원하지 않는 멘트가 라이브 방송이나 영상에 들어가는 등과 같은 경우입니다. 이런 매니징 이슈가 2018년 중순에 아주 뜨거웠습니다. 커머스도 중요하지만, 기업에서 요구하는 구매자들에게 전달되어야 하는 핵심 메시지가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케어와 매니지먼트가 가장 중요합니다.

김수현 인플루언서 마케터 @거쉬클라우드

“잠재력이 보이는 유튜버를 발굴하고, 다양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능력 필요”

하루에도 수만 명의 새로운 유튜버들이 끊임없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MCN 회사라면 아직 저평가되어있지만 콘텐츠에서 드러나는 잠재력으로 스타성을 판단, 인큐베이팅하며 함께 커가는 브랜딩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유튜버 채널 방향성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고, 어느 정도 팔로워가 확보된 유튜버에게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시하고 구체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MCN 회사는 유튜버가 더욱 넓은 물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소속 유튜버는 생산적인 과정과 결과물을 끊임없이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후 인간적인 유대감과 신뢰를 쌓는 것도 중요합니다.

김대익 CEO @유커넥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반된 니즈를 갖고 있는 기업과 유튜버 사이 조율하는 역할”

유커넥은 상반된 니즈를 갖고 있는 기업과 유튜버 사이에서 데이터로 기준을 만들고 조율하고 있습니다. 정량적인 데이터와 성과로 기준을 만들고 양측이 모두 합당하고 수긍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접점을 찾아준다는 것이 유커넥의 정체성이고 과제입니다. 결국 그 무기는 데이터와 애드테크입니다. 데이터에 따라 효율이 잘 나올 수 있는 유튜버와 콘텐츠를 큐레이션으로 매칭해주고, 콘텐츠 릴리즈에서부터 다양한 채널 MIX와 향후 구글 애즈와 연동을 통해 리마케팅, CRM 마케팅까지 장기적 관점에서 철저하게 광고주 입장을 반영해 주고자 합니다.

[ 꼭 알아야 할 유튜버 마케팅 Tip ]

6. 유튜버 마케팅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많은 브랜디드 콘텐츠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중간 이탈 없이 브랜디드 콘텐츠를 끝까지 보게끔 하는 노하우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김호승 강의 큐레이터

“유튜버 채널을 일관성있게 운영하고, 브랜디드 콘텐츠를 다룰 때에도 솔직해야 해”

첫 번째로, 일관성이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예를 들어서 다이어리 꾸미기와 같은 취미생활이 생각나서 채널에 들어왔고 형식이나 방식이 마음에 들어서 구독 및 시청을 했다고 가정 해보죠. 한 석달 즈음 지난 시점에서 전혀 관련성이 1도 없는 부동산 관련된 콘텐츠를 만든다거나 할 경우 바로 소비자가 이탈하는 경우가 발생할 거라 생각합니다. 고로 ‘초지일관’과 같은 뚝심을 가지고 어느 정도 성장한 시점에 연관성이 있는 콘텐츠들을 늘려가는 것이 채널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광고를 하더라도 속이지 않는 신뢰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푸드채널일 경우 맛이 없으면 솔직하게 맛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솔직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품을 받아봤는데 생각보다 별로다 라고 판단이 되면 별로인 부분은 숨기지 않고 알릴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소비자가 콘텐츠를 시청 후 상품을 구매 했는데 상품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 크리에이터에 대한 신뢰도도 함께 추락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몇 년 전에 연예인이었던 정형돈 씨의 돈가스 사건을 보면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유영곤 Chief Manager @Still8

“기업의 타겟층과 부합하는 팔로워를 보유한 유튜버 활용, 무한도전을 보러온 시청자에게 9시 뉴스를 틀어주면 안 돼”

먼저, 노출하고자 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주로 소비되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확인해주세요. 그리고 그 콘텐츠와 유사한 형식의, 또는 유사한 니즈를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공하시면 됩니다. 무한도전을 보러 온 시청자들에게 9시 뉴스를 틀어주면 볼 일이 없으니까요. 커뮤니케이션 메시지와 그 채널에서 제공하는 콘텐츠 어떻게 콜라보레이션하면 좋을지 고민해보시면 좋습니다.

유튜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세요. 유튜브 채널의 주인은 유튜버입니다. 구독자들은 대부분 유튜버의 팬들이고요. 그들을 어떻게 활용하냐가 중요합니다.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 맞는 방향성으로만 끌어들이지 말고 유튜버와 콜라보레이션한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결국 유튜버 마케팅은 ‘콜라보레이션’의 예술입니다. 내가 바라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메시지와 부합하는 유튜버와 콘텐츠를 가진 채널을 찾아서 그 채널에 어울리는 메시지를 제공해야 합니다. 매스하게 접근하면 프리롤처럼 스킵하기 바쁠테니까요.

김대익 CEO @유커넥

“브랜드의 과도한 기획 참여는 오히려 역효과, 유튜버의 기획과 소신에 맡겨야 해“

브랜디드 콘텐츠의 핵심은 브랜드가 영상에 자연스럽게 묻어나고 스며든다는 의미에서 찾아야 합니다. 크리에이티브는 1인 영상 창작자들의 기획과 소신에 맡겨야 합니다. 본인 채널의 시청자들을 가장 정확하게 파악하는 쪽은 아무래도 유튜버일 수밖에 없어요. 브랜드의 과도한 기획 참여는 유튜버와 브랜드 모두에게 실(失)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 광고 영상같이 나오게 된다면, 평소보다 조회도 높지 않고 Engagement(좋아요, 댓글 등)의 질도 안좋아질 수 있습니다.

브랜드가 원하는 포인트를 큰 그림에서 명확히 인지시켜주되, 콘텐츠는 1인 창작자들의 크리에이티브에 맡기는 편이 경험적으로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협찬을 받는 영상이라고 하더라도, 크리에이터의 기존 콘텐츠 색채와 일체감이 있는 콘텐츠로 기획하는 것이 기존 시청자들의 이탈을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가작 적합하고 브랜드핏이 맞는 콘텐츠와 유튜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 유튜버 마케팅으로 보는 미래 디지털 마케팅 ]

7. 현재 디지털 미디어 트렌드는 무엇이고 유튜버 마케팅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까요?

박충효 사외이사 @열두달

“유튜버 마케팅의 2019년은 직접적인 매출을 확인하는 시기가 될 것”

2017~2018년은 유튜브를 통해 브랜드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호기심을 가진 사용자가 얼마나 연관 검색으로 이어지고, 기업과 합이 맞는 유튜버는 누구인지 찾던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2019년에는 그 결과를 보여줄 때입니다. 수익이 나와야 한다는 거죠. 매출이 나오게 해야 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채널이 효과 있는지 명확하게 입증해야 하는 겁니다.

2019년의 유튜버 마케팅은 세일즈를 만들어야 하고, 세일즈를 만들었으면 매출을 만드는 한 해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유영곤 Chief Manager @Still8

“전문성을 가진 중소 채널들과 초대형 유튜브 채널들의 공존”

세상은 더욱 좁아지고 있고 빠르게 변화하며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저게 재능인가 싶었던 것들도 이제는 재능이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콘텐츠들이 세분화되고 그 안에서 더욱 전문적으로 변모할 것입니다. 그래서 대형 채널만 찾던 시대에서 중소 채널들이더라도 확실한 팬덤을 가졌다면 마케팅 용도로 활용될 것 같고요. 이런 과정에서 중소 채널들을 검색하고 그들의 정보를 전산화하는 시스템들이 지속적으로 생겨날 것 같습니다. (이미 해외에는 많습니다.)​

반대 급부로 초대형 유튜브 채널들이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유튜브도 큰 비용을 들여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드는 것처럼, 블록버스터급 영화와 드라마들도 유튜브(꼭 유튜브가 아니더라도)에서 런칭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정리해보자면, 세분화와 대형화가 공존하는 시장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동건 크리에이터

“유튜버 콜라보레이션보다 기업 자제 제작 콘텐츠 늘어날 듯”

현재 디지털 미디어 트렌드는 당연히 유튜브입니다. 앞으로도 유튜브의 영향력을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유튜버와 콜라보레이션보다는 기업 내 자체 제작 채널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요즘은 기존 매체에서 활동하던 연예인들이 대거 유튜브로 유입되고 있는데요, 이런 연예인 유튜버나 대형 유튜버들이 기업 채널에 등장하는 식의 콜라보레이션이 더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김수현 인플루언서 마케터 @거쉬클라우드

“Health & Fitness, Parenting, Fashion 등 보다 더 다양한 분야로 확장”

유튜브가 향후 몇 년간은 대세 플랫폼으로 자리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기존에 뷰티 유튜버들 시장이 순식간에 확 커졌던 것처럼 Vlog, 게임,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커졌는데요. 앞으로 상대적으로 덜 커져서 저평가된 health & fitness, parenting, fashion 등 보다 더 다양한 분야의 유튜버들이 자신들의 전문성과 개성을 토대로 팔로워들을 만날 것입니다. 인스타그래머들의 유튜버로의 전향도 본격화 될 추세입니다.

8. 유튜브 시대, 크리에이터, 기업 마케팅 담당자 모두 살아남기 위해서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김호승 강의 큐레이터

“양질의 콘텐츠를 위해 기획과 편집에 대한 공부와 사람에 대한 이해를 키우기 위해 독서와 글쓰기 능력 필요”

첫째로 좋든 싫든 ‘콘텐츠 기획과 편집’에 대한 이해도는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튜브 이외에 현재 네이버TV도 동영상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아마존에서도 이미 오래 전부터 동영상 플랫폼을 운영 중입니다. 그 이야기즉슨 크리에이터를 기반으로한 광고사업과 커서스 산업이 발달할 것이라는 이야기라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직접 유튜버가 되지 않더라도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하거나 채널을 성장시키는데 ‘콘텐츠 기획과 편집’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둘째로 사람에 대한 이해를 키울 수 있는 독서와 글쓰기 능력입니다. 유튜버 마케팅 이야기를 꺼냈는데 왜 생뚱맞게 독서와 글쓰기냐고 말씀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우리는 독서와 글쓰기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9번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가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사람에 대한 공감은 이해가 필요한데 소설과 같은 읽기 활동을 할 경우 인물의 심정이나 사건에 대한 묘사를 익히면서 사람에 대한 이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대의 흐름이나 세대별로 가진 특징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 역사, 한국사와 같은 독서 활동을 통해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에 독서와 글쓰기를 저는 크리에이터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장려합니다.

박충효 사외이사 @열두달

“계속 변화하는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스스로 참여폭을 넓히고 경험을 쌓을 것”

블로그를 거쳐 트위터, 페이스북을 거쳐 유튜브까지, 디지털 마케팅이라는 건 시대적 흐름에 따라 빨리 체득하고 실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딱 3가지를 기억하세요.

첫 번째, 전체 채널 생태계를 이해해야 합니다.
두 번째, 유튜브 실질적으로 활용하고 유튜버 활용하는 사람에 대한 환경 이해가 필요합니다.
세 번째 콘텐츠 제작 기획 편집 동영상 촬영 전반적인 프로세스에 대해 믿고 맡길 수 있어야 합니다.

유튜브라는 채널의 생태계 이해 없이 혹은 동영상 콘텐츠 제작/편집 과정에 대한 이해 없이, 담당자가 유튜브 콘텐츠를 경험해본 이력 없이 무턱대고 하려는 경향이 많습니다. 유튜버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댓글과 라이브방송 참여 등 유튜버와 얼마나 커뮤니케이션하고 참여했느냐에 따라 유튜버 마케팅에 대한 이해가 넓어질 것입니다.

김대익 CEO @유커넥

“1인 영상 창작자들이 마음 놓고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생태계를 가꿔가야 해“

유튜브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그보다 더 중요한 본질은 유튜브라는 영상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1인 영상 창작자들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최우선 순위는 1인 영상 창작자들이 마음 놓고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생태계를 가꿔 나가는 것이 필요하고요.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팬들로부터 받은 도네이션 등도 모두 영상 창작 활동을 부업이 아닌 전업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요소라고 생각해요.

유커넥의 장점도 브랜드 측 입장에서는 SMB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마이크로 유튜버들과의 캠페인을 매칭해 준다는 점이고요. 마이크로 유튜버들에게는 영상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브랜드 협찬을 통한 수익을 창출해 주고 있습니다. 점점 유튜브, MCN의 생태계를 넓히는 데 의미를 찾고 있어요.

앞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역할의 플레이어들이 나올 것이라고 보는데, 개인적으로는 그 한 축을 유커넥이 담당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          *          *

 

모바일, 영상, 디지털로 미디어 시장이 재편되고, 그 중심에는 단연 유튜브가 있습니다. 소비자 니즈를 파악해 깊은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버 마케팅’. 보다 정교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들은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1인 크리에이터들은 점점 더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하며 새로운 미디어 마케팅의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미디어 업계에서 실무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트렌드를 빠르게 경험하고 따라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로켓펀치>에서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프로로 성장하길 기대합니다.

 

‘유튜버 마케팅’ 프로들과 인맥을 맺고, 비즈니스 경험을 나눠보세요.

이동건
크리에이터
이승준
크리에이터
김호승
강의 큐레이터

유영곤
Cheif Manager
@Still8

김수현
인플루언서 마케터
@거쉬클라우드

박충효
사외이사 @열두달

김대익
CEO @유커넥

 

※ [AskMe]는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된 인터뷰로, 특정 회사의 입장을 대변하는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 본 콘텐츠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startup@rocketpunch.com으로 연락주세요.

[법무 가이드] “이사가 부정행위를 하려고 합니다. 회사에 손해가 발생하기 전에 막을 수 있을까요?” – 위법행위 유지청구

안녕하세요. 정호석 변호사입니다.

최근 주주들 사이의 분쟁, 회사와 주주 사이의 분쟁에 대해 글을 연속해서 작성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주주가 이사를 상대로 제기할 수 있는 소송의 형태 중 하나인 위법행위유지의 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법행위 유지청구란 ‘이사가 법령 또는 정관에 위반한 행위를 하여 이로 인하여 회사에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생길 염려가 있는 경우에는 감사 또는 발행주식총수의 1% 이상에 해당하는 주식을 가진 주주는 회사를 위하여 이사에 대하여 그 행위를 하지 말 것을 청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사가 법령 또는 정관에 위반하는 행위를 해서 회사에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가져온 경우에는 원상회복청구나 손해배상청구를 해도 회사의 완전한 손해 복구가 어렵기 때문에 유효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해하기 쉽도록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A는 B회사의 투자자로서 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A는 B회사가 새로 출시한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운영이 되어 작년에 비해 높은 수익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B회사의 직원을 통해 들어서 기쁜 마음으로 B회사가 좀 더 성장하기를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A는 B회사의 주주인 C가 자신의 가족 중 한 명에게 투자를 유치한다는 명목으로 낮은 valuation으로 주식을 발행할 계획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대로 회사의 이사가 법령 및 정관의 규정을 위반하여 주주들을 배제하고 제3자에게 낮은 가격으로 신주식을 발행한다면, A는 자신의 지분율이 부당하게 낮아지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C가 자신의 가족에게 신주를 발행하는 것을 막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자신은 B회사의 이사도 아니고 지분도 2%에 불과하기 때문에 회사 또는 C 이사에게 어떠한 방법으로 어떠한 청구를 할 수 있는지 막막했습니다.

위와 같은 경우에 행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위법행위 유지청구입니다.

유지청구권은 반드시 소에 의할 필요는 없지만 재판 외에서 행사할 경우 이사가 위법행위를 중지해야만 하는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그 이사를 피고로 하여 회사를 위하여 위법행위 유지의 소를 제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실무적으로는 위법행위유지의 소송을 진행하던 중, 이사가 법령이나 정관에 위반되는 행위를 할 경우 해당 소송은 소의 이익이 없어서 부적법 각하가 되기 때문에, 해당 이사가 소송 진행 중에 위법행위를 강행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처분신청까지 같이 하는 것이 통상적입니다.

위법행위유지의 소송은 이사의 개별적인 위법행위를 방지하는데 그 효력이 한정되므로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종국적인 해결 방안이 될 수 없어 회복할 수 없는 손해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이 됩니다. 따라서, 경영권 분쟁 과정을 종국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는 이사 해임의 소송 등을 함께 진행해야 합니다. 이는 회사의 상황 및 지분 관계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방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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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법무법인 세움 정호석 변호사
https://www.rocketpunch.com/@hoseok.jung
[출처] 법무법인 세움 / https://seumlaw.blog.me/221012101413

[법무 가이드] 대주주이자 이사(대표이사)의 부정행위 발견, 해임이 가능할까요 – 이사 해임의 소

안녕하세요. 정호석 변호사입니다.

최근 몇 년간 창업이 활성화되면서 주주들 사이의 분쟁이 생겼다며 저를 찾아오시는분들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주주간계약이나 투자계약서 등을 꼼꼼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는데, 만약 관련 분쟁이 발생한 경우에는 회사의 경영권, 더 크게는 회사의 존속여부가 연관된 문제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해서 억울하게 피해를 보는 경우가 없도록 해야합니다.

이에 대한 자문 및 소송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몇 편 정도 주주들 사이의 분쟁에 대해 글을 연속하여 작성하고자 합니다.

회사에서 주주들 사이에 분쟁이 발생하는 이유는 다양하기 때문에 단순히 몇 가지로 유형화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당사자로 유형화할 경우, ① 대주주와 소수주주와의 분쟁과 ② 소수주주 사이의 분쟁, ③ 대주주 사이의 분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주주와 소수주주와의 분쟁의 대표적인 예로는 투자자와 창업자 사이의 분쟁이 있으며, 대주주 사이의 분쟁의 대표적인 예로는 공동창업자들 간의 분쟁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회사의 지분을 적지 않게 보유한 주주이자 이사(또는 대표이사)가 비위 행위를 저지른 것을 회사가 알게 되었을 때, 어떠한 대응 방안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상법상 이사는 주주총회의 특별결의로 언제든지 해임이 가능하지만(상법 제385조 제1항), 특별결의로만 해임이 가능하기 때문에 해임 대상 측 이사의 지분이 ⅓ 이상인 경우에는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해임이 불가능합니다.

이러한 경우를 위해 상법은 제385조 제2항에서 이사해임의 소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사가 그 직무에 관하여 부정행위 또는 법령이나 정관에 위반한 중대한 사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주총회에서 그 이사의 해임안건이 부결된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3% 이상에 해당하는 주식을 가진 주주가 총회의 결의가 있은 날부터 1월 내에 그 이사의 해임을 법원에 청구할 수 있다.

즉, 이사해임의 소를 제기하기 위하여는

(1) 해당 이사가 그 직무에 관하여 부정행위 또는 법령이나 정관에 위반한 중대한 사실이 있어야 하며,

(2) 주주총회에서 그 이사의 해임안건이 부결되었으며,

(3) 소송을 제기할 주주가 발행주식총수의 3% 이상을 보유하고

(4) 이사의 해임안건이 부결된 날로부터 1개월 이내 이어야 합니다.

결국, 지분을 ⅓ 이상 소유하고 있는 주주인 이사를 회사 직무에서 배제하기 위해서는 위 요건에 충족하는 것이 가능한지 검토한 후, 해임 가능성이 있는 경우 주주총회 소집 절차 등을 밟아 이사 해임의 소를 제기하여야 합니다.

물론, 해당 비위 이사의 지분율이 높을 경우, 비위 이사는 해임 이후에도 보유 지분을 통해 다시 경영권 회복을 꾀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이사 해임의 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법과 병행하여 해당 비위 이사 측이 회사 경영에 관여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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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법무법인 세움 / https://seumlaw.blog.me/221002300890

 

[법무 가이드] 정기 주주총회의 개최

안녕하세요. 정호석 변호사입니다.

매년 연말~연초 중, 정기주주총회를 하는 회사가 많아서인지 정기주주총회 개최에 대한 많은 질문을 받습니다. 주로 언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해야 하는지, 어떻게 주주들을 소집해야 하는지, 어떤 내용을 결의해야 하는지 등에 대하여 질문을 많이 하는데, 이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정기주주총회의 개최 시기

상법은 제365조 제1항에서 “정기총회는 매년 1회 일정한 시기에 이를 소집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을 뿐, 별도로 정기주주총회의 개최 시기를 명확하게 정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에 따라, 정기주주총회의 개최 시기에 대하여 정관으로 규정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설사 정관에 규정이 없는 경우에도 재무제표 승인의 필요상 결산기가 종료된 후 정기주주총회는 상당한 시간 이내에 개최해야 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경험상으로는 대부분의 회사 정관에서 결산기가 종료된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주주총회를 개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만, 정확한 내용은 회사의 정관을 살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정기주주총회 소집 방법

정기주주총회는 이사회를 통해 소집하되, 소집통지는 대표이사가 행하게 됩니다. 정기 주주총회의 소집 권한이 대표이사에게 있는 것으로 오인하고 이사회 결의 없이 대표이사가 임의로 소집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주주총회의 결의의 하자가 있는 것으로 인정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주주총회의 소집 통지는 주주총회일의 “2주 전”에 행하여야 하며(상법 제363조 제1항), 정관에서 임의로 기간을 단축할 경우 해당 정관은 효력이 없습니다. 다만, 모든 주주들의 동의가 있는 경우에 한하여 그 기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이때 모든 주주들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과반수 주주의 동의만으로 그 기간을 단축할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한편, 통지 방법은 서면으로 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만, 동의를 받은 주주에게는 전자문서로도 통지할 수 있습니다(상법 제363조 제1항).

주주총회 소집을 통지할 때에는 주주총회의 일시, 장소, 목적사항을 기재해야 하는데, 정관변경이나 회사합병 등 상법에서 정하고 있는 일부 목적 사항의 경우, 단순히 결의할 사항만을 간단하게 기재해서는 안되며 주요 결의 내용을 기재해서 통지해야 합니다.

3. 정기주주총회 결의 사항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의 승인을 주요 안건으로 하지만, 다른 안건도 함께 다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당해연도의 이사 및 감사의 보수 한도를 함께 승인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주주총회에서 이사 및 감사의 보수에 대한 내용을 승인 받지 않으면 이사 및 감사에 대한 보수 지급은 근거가 없는 것이 됩니다. 이 경우에는 회사가 보수를 받은 이사 및 감사에 대해 지급받은 보수를 부당이득으로 반환 청구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 또는 감사를 재선임하고자 하는 경우, 이사 및 감사의 선임 권한이 주주총회에 있으므로, 따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지 않고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재선임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주주들 사이에 분쟁이 없는 경우 큰 이슈 없이 주주총회가 개최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주주총회의 소집권한이 누구에게 있는지, 주주총회 소집절차에 하자는 없는지 등을 가지고 치열하게 다툼을 하고, 이를 통해 회사의 경영권에 변동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잘못된 결의를 하는 경우 민형사상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예를 들어 주주총회에서 이사의 보수 한도에 대해 결의를 하지 않고 이사가 보수를 지급받은 사안에서 적대적 주주가 해당 이사를 상대로 횡령죄로 고소를 하여, 그 이사는 횡령죄가 인정된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주주들 사이에 분쟁 관계에 있는 경우 주주총회를 개최하는데 특별히 주의를 해야 하겠습니다.

모쪼록 제 지식과 경험이 회사를 운영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회사를 우뚝 세우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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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법무법인 세움 정호석 변호사 /
https://www.rocketpunch.com/@hoseok.jung
[출처] 법무법인 세움 /http://seumlaw.blog.me/220969834780

[제조 가이드] 후가공, CMF 디테일의 미학

iphone

0.1mm 엠보싱 차이로 완전히 달라보이네요.

지금까지 시제품 제작, 양산 준비를 위한 제작 방법 결정과 BOM을 알려드렸습니다. 이제 드디어 양산 단계네요. 사출 성형을 하고 나면, 후가공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색을 입히기도 하고, 도금을 하기도 합니다. 바로 CMF 분야인데요.

CMF란 ‘색상(color), 소재(material), 마감(finishing)’의 약자입니다. CMF는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바로 소비자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에이팀벤처스의 온라인 제조 플랫폼, 카파 비교견적이 드리는 제조 팁!
이번 편에서는 CMF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제품 사양과 기술 수준의 변별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색상, 소재, 마감과 같은 후가공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냉장고를 살 때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시나요?

냉장 기술은 요즘 다 상향평준화 되어 있죠. 흔히 말하는 디자인을 보고 선택하게 되는데요. 제품의 외관, 즉 색깔, 소재, 마감과 같은 후가공을 어떻게 마무리 하느냐에 따라 소비자의 선택이 달라지고 매출이 달라지겠죠.

CMF
냉장고의 다양한 CMF

CMF는 소비자에게 바로 닿는 중요한 영역입니다.

제품을 개발하는 초기 기업이나, 하드웨어 스타트업에서 CMF의 모든 것을 다 알 필요는 없지만, CMF를 처음부터 고려해야 한다는 것만큼은 명심하셔야 합니다.

후가공인데, 처음부터 고려한다?!

색이나 소재, 마감을 왜 처음부터 생각해야 할까요?

마지막 단계에서 변경하면 계획에 없던 실패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무광으로 물건을 양산했는데, 후가공 단계에서 유광으로 바꾼다고 해봅시다.

원래부터 유광인 소재로 양산했다면 후가공 비용을 줄일 수 있었겠죠. 코팅비가 더 들어가고, 물성도 안 좋아질 것입니다.

또, 디자인 단계에서는 로고를 안 넣기로 했다가 사출을 다 하고 나서 로고를 넣는다고 하면 별도 스티커를 붙여야겠죠.

스티커 붙이는 작업 비용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보기에도 완성도가 떨어질 것입니다. 금형 자체에 로고를 넣어 사출했다면 전체 일정과 비용이 다 줄어들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물건 표면에 인쇄를 하려면, 지그(jig)가 설계 단계에서부터 고려되어야 합니다.

지그는 양산시 가공 위치를 정하고 안내하는 공구인데요. 쉽게 이야기하면 물건에 회사 로고를 인쇄한다고 할 때, 늘 같은 자리에 로고가 정확히 찍혀야겠죠. 그러려면 인쇄되는 동안 물건이 움직이지 않고 같은 자리에 인쇄되도록 가이드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아래 영상을 4분 15초부터 보시면 화장품 용기의 원통형 끝부분을 꽉 집어서 마무리하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이 때 인쇄된 앞면과 뒷면이 확실히 반으로 나눠지게 해야 할 것입니다. 일정하게 앞면이 나올 수 있도록 통을 돌려주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런 것도 양산 전 설계 단계에서부터 고려해야겠죠.

이렇게 소재, 마감의 표현에 따라 조립 구조가 달라질 수도 있고, 사출 방향이나 방식을 다르게 할 수도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보이는 디자인이지만, 설계 전부터 최종 디자인을 고려해야 전체 일정과 비용을 낭비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것입니다.

CMF, 최선의 선택을 하려면?

첫 번째는 철저한 조사가 사전에 되어 있어야 합니다.

앞선 모든 단계에서도 반복된 이야기입니다만, 양산은 초기 비용이 크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경쟁 제품 중 잘 만들어진 제품을 깊숙히 들여다보고 연구하는 것도 필요하고, CMF의 트렌드를 살피는 것도 중요합니다.

엘지하우시스에서는 디자인 트렌드를 매년 발표하고 있고,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에도 CMF랩이 있습니다. KCC 컬러&디자인 블로그에서도 매년 CMF 트렌드를 잘 정리해서 보여줍니다.

두 번째는 디자인과 설계 사이의 합리적 조율이 필요합니다.

양산을 처음 경험하는 초기 기업이나, 하드웨어 스타트업에서는 제품 디자인을 외부에 맡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품 디자인을 의도대로 완성했다고 하더라도 설계 단계로 가면 많은 게 바뀔 수 있습니다. 외관을 조금만 수정하면 생산 속도나 생산 단가가 낮아질 수도 있는데, 수정이 원활하지 않으면 전체 비용이 불합리하게 증가합니다.

하지만 아이덴티티가 되는 핵심 디자인을 무조건 수정할 수는 없죠. 디자인을 위해 배터리 탈착을 포기했던 아이폰처럼요. 이 제품의 디자인에서 어떤 것을 포기하고, 어떤 것을 끝까지 가져갈 것인지 충분히 고려해서 선택을 해야 합니다.

iphone
아이폰 디자인 아이덴티티

 

세 번째는 제품의 확장 로드맵을 고려한 생산입니다.

예를 들어 매년 외관의 색을 바꿔가며 제품을 출시할 경우 원재료를 살리는 디자인이 아니라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색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코팅을 하거나 필름을 입히는 것이 원재료 자체를 바꾸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들겠죠.

CMF
컬러 베리에이션

제품을 구매할 때 소비자에게 가장 매력적인 구매 요소로 다가오는 것은 제품의 외관입니다. 신선하고 다른 컨셉의 발상, 전략적인 시제품의 제작 그리고 양산 과정까지 CMF를 계속해서 고려해야 합니다.

양산 경험이 많지 않은 초기 기업, 하드웨어 스타트업이라면 제품 디자인부터 양산까지 경험을 갖고 있는 인더스트리얼 디자인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듯, 제조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들과의 소통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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