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아티클은 취준컴퍼니 우수 코치님을 인터뷰한 글입니다.
Q1. 안녕하세요. 김민선 코치님!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UX/UI와 인터랙션 디자인 사이에서 유영하는 프로덕트 디자이너라고 제 자신을 소개하고 싶어요. 처음에는 인터랙션 디자이너로 직무를 시작했다가 최근에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직무 전환을 했어요. 그래서 현재는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UX/UI 설계와 인터랙션 디자인 설계도 같이 하고 있어요. 인터랙션 디자이너였던 제가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하지 않는 영역들까지 맡고 있어서 ‘유영하는 프로덕트 디자이너’라고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Q2. 제가 디자인 쪽은 잘 모르는데 인터랙션 디자이너와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인터랙션 디자이너는 기본적으로 본인이 화면 설계를 하지 않아요. 물론 필요에 따라서 화면 설계를 요청하는 경우도 있지만 주된 업무는 만들어진 화면들에서 움직임을 디자인하는 일이에요.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오히려 반대로 화면을 설계하는 일을 주로 합니다. 화면 설계 다음으로 필요한 기획이나 아니면 덧붙여서 해야 되는 디자인 업무를 같이 하죠.
Q3. 그런 차이가 있군요. 설명을 정말 잘해주셔서 확실하게 이해가 됐습니다. 현재 어떤 회사를 다니고, 어떻게 입사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AI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에서 프로덕트를 만들고 있는데 AI에 관심이 있던 건 아니었어요. 취업을 준비하고 있을 때 디자인 CPO 님이 직접 저한테 연락을 주셨어요. 그래서 면접을 봤고 이런 분들이랑 같이 일하면 재밌겠다는 마음에 지금 회사를 선택을 하게 됐어요.
Q4.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어떤 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인터랙션 디자인 업무도 재밌었지만 더 넓은 디자인 업무를 하고 싶었어요. 다른 사람이 만들어준 화면을 움직이게만 하는 게 아니라 제가 만든 화면을 움직이기까지 하면 더 좋을 것 같았거든요. 화면을 설계하는 일을 배워보고 싶었기에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Q5. 디자이너라는 커리어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일단 전공이 디자인이었기 때문에 커리어 자체를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큰 고민은 없었어요. 디지털 미디어 디자인 전공이라 폭이 좀 넓은 전공이었거든요. 이것저것 많이 배웠어서 이 자산들을 어떻게 매칭을 해서 커리어를 시작할까 고민을 좀 많이 했었죠. 인터랙션 디자이너라는 롤을 가지고 필드에 들어가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었어요. 사실 인터랙션 디자이너를 원하는 회사가 많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커리어를 시작해도 될지 고민을 했어요.
Q6. 취준생 시절에는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하셨고, 어떤 경험들을 쌓으셨나요?
맨 처음 취준할 때는 지방에서 혼자 했어요. 포트폴리오를 혼자 준비하고 혼자 리뷰도 했죠. 나중에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넘어올 때는 주변에 포트폴리오 리뷰를 많이 부탁했습니다. 경험이라면…. 오히려 다른 디자인 업무들을 많이 경험했어요. 일이 아닌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면서 포트폴리오에 들어갈 수 있을 만한 것들을 만들기 시작했죠. 예를 들어 행사에 참여해서 행사 브랜딩을 하거나 이상한(?) 아르바이트 같은 걸 했어요. 회사 밖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더 해보고 그걸 정제해서 이력서나 포트폴리오에 넣었습니다. 이건 포트폴리오에 도움이 되겠다!라는 생각보다는 하다 보니까 이런 것들이 도움이 됐네요. 활동을 먼저 해보고 나중에 포트폴리오에 어떻게 넣을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거죠.
Q7. 포트폴리오에 기재된 활동 중에서 어떤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으셨나요?
개발자 컨퍼런스를 같이 준비했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 개발자 컨퍼런스에 들어가야 되는 브랜딩 요소들, 행사 브랜딩이나 굿즈 아니면 홍보용 이미지 등 제가 다 도맡아서 했었어요. 보통 제가 필드에서 할 수 없었던 일이어서 포트폴리오를 보신 분들이 신기하게 바라봐 주셨어요. 그런 거에서 추가 질문도 많이 나오고 그러더라고요.
Q8. 다른 흐름도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 어필이 되었네요.그러면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이 있으신가요?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넘어갈 때 1년 정도 취준을 했는데 그때 취준하면서 생각했던 것들이 있어요. 지금까지의 경력이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넘어온다고 해서 없어지는 경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회사면 좋겠다는 것이었죠. 지금 회사도 이전 경험들을 이해해주셔서 인터랙션 관련 코멘트를 하면 오히려 가산점이 되었어요.
Q9.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되려면 어떤 역량이나 성향이 필요할까요?
디자이너가 기획자랑 개발자 사이에 낀 직무다 보니 커뮤니케이션에 요구하는 것들이 많아요. 이럴 때 디자이너가 유연하게 대처를 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일이 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예를 들어 기획이 계속 바뀌고 있는 상황인데 특정 디자인 시안만 고집을 한다던가, 기획이 바뀌는 거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낀다면 직무 간의 연결고리가 깨집니다. 유연함을 가지기 위해서는 시야가 넓어져야 합니다. 넓게 보라는 게 디자인 측면에서 여러 가지 케이스를 보라는 뜻도 있지만 협업을 할 때 상대방이 나의 작업물을 받았을 때 어떨지 고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도 있습니다.일은 함께 해야 된다는 거를 계속 상기하면서 일을 해야 합니다. 기획자의 기획물을 디자이너가 잘 받아서 답을 만들고 그 답을 개발자한테 잘 넘겨줘야 되잖아요? 이거를 그냥 나는 디자인만 한다 라고 하면 잘 안 넘어가는 거죠.
Q10. 코치님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은 무엇인가요?
다양한 경험을 겪은 것입니다. 인터랙션 디자이너로서의 경험도 있으니 폭이 넓은데 이게 아무래도 강점이 됩니다. 커피챗을 하다 보면 회사에서 다른 업무를 시키는 걸 되게 두려워 하는 분들이 종종 있었어요. 자신이 너무 잡다한 디자이너가 되지 않을지 걱정하는거죠. 저는 오히려 커리어를 시작할 때 적당한 캐릭터가 되는 게 목표였어요. 그런 경험들을 쌓아가는 게 나중에는 좀 더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른 분들도 그런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Q11. 디자이너로 첫 커리어를 시작하려면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될지 조언을 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어떤 일을 내가 하고 싶은지 타겟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해요. 자신이 가진 다양한 능력들이 있을 텐데 그 중에서 어떤 걸 가지고 어떤 일을 해야 재밌을까 혹은 어떤 일을 해야 성취를 느낄까 이런 것들을 잘 세팅을 한 후에 거기에 맞는 회사는 무슨 회사가 있을까 이렇게 고민을 하면 되는 거죠.요즘에는 막 네카라 이러면서 기업을 먼저 생각하고 거기에 나를 맞추려고 하는데 사실 그러면 그렇게 설정한 회사 밖에 지원을 못하게 되잖아요. 어떤 업무나 자기 역할에 대해서 목표를 세워두면 지원할 수 있는 폭이 넓어져요.
Q12. 디자이너는 포트폴리오가 거의 필수인데 잘 만들 수 있는 꿀팁 같은 게 좀 있을까요?
내 것을 보는 사람 입장에서 한번 리뷰를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채용 담당자가 이 포트폴리오를 봤을 때 어떤 생각을 할지 한번 상상을 하는거죠. 그리고 채용 담당자가 이 포트폴리오를 얼만큼의 시간을 들여서 볼지도 생각해보라고 하거든요. 채용 담당자가 아마 1초에 한 페이지씩 본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러면서 화면 구성을 고민해보면 더 나은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습니다. 커피챗을 하면서 이렇게 말씀드리면 약간 감을 얻으시는 것 같아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봐도 이해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는 편이에요. 왜냐하면 채용 담당자가 꼭 디자이너라는 보장이 없잖아요. 디자이너의 시선으로 문서를 만들어버리면 디자이너가 아닌 사람한테는 득점을 못하는 거죠.
Q13. 면접에서의 꿀팁도 있을까요?
보통 디자이너가 면접을 보면 일단 포트폴리오 리뷰를 시키는 경우가 많아요. 그 때 거의 페이지를 안 봐도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이 작업물에 대해 스스로 정리가 잘 되어야 해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다 보면 이해를 위해 깊은 내용들을 넣지 않을 때가 많아요. 그럼 얕은 부분만 대게 남아 있는데 리뷰를 할 때 얕게만 설명하면 안되잖아요. 리뷰할 때는 문서에는 포함되지 않은 프로젝트의 핵심 부분을 강조하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Q14. 취준 컴퍼니 코치로 합류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주니어 때 아무래도 인터랙션 디자이너가 많지 않다 보니까 커리어적인 측면이나 앞으로 나아가야 되는 방향성에 대해서 물어볼 사람이 없었어요. 그때는 그냥 컨퍼런스에 막 다녔어요. 디자인 컨퍼런스 뿐만 아니라 기획자, 개발자 관련 컨퍼런스라든지 it 업계 관련해서는 다 돌아다니면서 나는 어떻게 해야 될까를 많이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근데 그렇게 해도 제가 듣고 싶은 얘기가 아니었으니, 해소가 되지 않았죠. 그래도 지금은 주니어 분들에게 조언을 할 수 있는 역할까지는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같이 뭔가를 해소하고 싶은 기회가 필요한 분들을 위해 나름대로 커피챗을 해보고 싶어서 여러 플랫폼에서 시도를 해봤고,그러던 와중에 지인 분이 소개해 주셔서 취준컴퍼니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Q15. 코치님이 앞으로 이루고 싶은 커리어나 목표가 있으신지 좀 궁금합니다.
가까운 목표로는 취준컴퍼니처럼 어떤 도움이 되는 요소들을 만들고 싶긴 해요. 그래서 커피챗도 꾸준히 하고 싶고 특출난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능력으로 활용하고 싶어요. 커리어적인 목표는 일단은 제가 만들고 있는 서비스를 잘 키우는 것입니다. 지금 서비스가 저는 마음에 들어서 이 서비스가 잘 될 때까지 잘 서포트해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취준컴퍼니’는?
취준컴퍼니는 취업에 성공해서 다른 회사로 가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가상의 회사로, 가능성이 크지만 취업하지 못한 주니어에게 최상의 취업 환경 및 코치와의 커피챗, 멘토링을 무료로 지원하는 취업 프로그램이자,
취준생과 현직자들이 모인 특별한 커뮤니티 입니다.
취준컴퍼니 신청하기 : https://cz-company.rocketpunch.com/
취준컴퍼니 코치 신청하기 : https://cz-company.rocketpunch.com/c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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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 | 김민선
인터뷰, 편집 | 정성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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