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5년 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채 대학을 졸업한 스물여섯 김응석씨는
이력서 사진 촬영, 어학시험 응시비용이 부담스러웠습니다.
결국, 국내에서 처음으로!! 펀딩을 통해 취업비용을 모금하기에 이릅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여러사람들의 십시일반으로 46만원이 모아졌고 직장까지 얻을 수 있었답니다.
헤피엔딩으로 끝난 취업펀딩이지만, 인생은 네버엔딩 스토리!!!
그로부터 5년 뒤. 그 김응석씨는 지금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까요.
그때 그 김응석씨 되시나요?
네. 그렇습니다. 제가 바로 그때 그 김응석입니다.
https://www.rocketpunch.com/@ooo00
펀딩 이야기 좀 해 볼까요. 부끄럽지 않았나요?
저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 펀딩을 한 거예요. 취업에 실패했다는 치부를 드러낸다는 게 부끄럽기도 했지만, 온종일 모니터만 바라보는 제 자신에게 생면 부지의 사람들이 보내주는 응원과 격려를 볼 때마다 힘이 솟더라고요.
평소 성격이 적극적이신가 보군요?
실제는 부끄러움도 많고, 샤이한 편입니다. 오버스러운 행동을 하게 되면, 몇년 뒤에라도 또 생각나서 이불킥하고 괴로워하죠. 정적이지만, 그래도 무언가 계속 움직이려고 노력은 합니다.
몇년 뒤에라도 또 생각이 나서 이불킥이라니…평소 취미도 궁금하네요.
대부분의 삶이 집에 머무르고 있으며, 웹툰을 즐겨봅니다. 그나마 포켓몬고 덕분에 움직입니다. 또는 밤늦게 혼자 영화를 보러갑니다.
TV도 즐겨볼 것 같네요?
나혼자 산다와 쇼미더머니를 봅니다.
주로 집에서 생활하면,식사는 어떻게 해결하나요?
면요리를 좋아합니다. 밀가루는 다 좋아요. 특별히 찾아가는 식당은 없지만 삼시세끼를 주로 사먹기 때문에.. 집 주변 식당을 골고루 다닙니다.
대부분의 삶이 집인 사람들도 카페는 즐겨가거든요. 응석님도!??
음료가 다양한 스타벅스와 케이크가 많은 투썸플레이스를 선호하지만, 결국 발걸음은 24시간 하는 탐앤탐스를 갑니다. 어린이 입맛이라, 커피를 안먹어서 쥬스나 다른 차 위주로 주문하죠. 아이스 블랙티를 주로 시켜요.
외에 좋아하는 것들이 있다면요?
집피셜로 하면…집에 가서 침대에 누웠을 때, 허리가 펴지면서 편안한 느낌? 꿀잠 자다가 눈을 딱 떴는데 아직 아침이라서 더 잘 수 있는 여유? 윙윙 거리며 날 공격하던 모기를 잡았을 때;;
반대로 싫어하는 것!?
길거리에서 맞은편 사람이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오고 있을 때!!!!
설마…이 인터뷰를 보시는 분들은..길에서 담배 태우는 분들…없으시겠죠?
그때 취직한 그 회사는 아직도 다니고 계신가요?
그 직장에서 4년 동안 일했어요. SNS 등 온라인 마케팅 관련 PM과 정부입찰 업무를 담당했죠. 사회적으로 의미 있거나 혁신을 줄 수 있는 비즈니스, 소셜한 프로젝트에 관심이 많아서 실제 기획해 운영하기도 했고요. 정말 즐겁게 일했습니다.
실제 기획했던 프로젝트 소개 좀 해주시죠!?
한 가지 예를 들자면, 16년 ‘20대 국회의원선거 독려 투표 스냅백’ 펀딩!??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5507
가장 만족스러운 프로젝트인가요?
앗!! 그렇지 않습니다. 이 질문의 답변은 정해져 있잖아요? “Next ” 다음 프로젝트!!!!
그렇다면, 지금은 어디서 무얼하고 있나요?
창업을 했습니다. 저를 포함해 같은 직장에서 근무했던 전정원 공동대표, 강원대학교 경영전략 박사과정을 휴학하고 팀에 합류해 서비스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윤현진님. 현재 모든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오세훈님, 이렇게 4명이 함께하고 있어요.
https://www.rocketpunch.com/companies/goodsforgood
윤현진(서비스기획) / 전정원(운영) /김응석(마케팅) /오세훈(개발)
어떤 아이템이죠?
온라인콘텐츠 제작 경험을 살려, 관련 마케팅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도구인 ‘mingo(밍고)’와 모바일 의약품정보서비스 ‘약궁’을 개발하고 있어요.
이름이 참 센스 돋네요?
둘 다 제가 지은 이름은 아닙니다–;;; 다른분들이 아이디어를 많이 주셨어요. 밍고는 마케팅 고민을 해결해준다, 즐거운시간을 보낸다(minutes go)는 의미가 있고 약궁은 약물궁합의 약자로 한번에 알아듣기 쉽게 네이밍했습니다.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나요?
샤워를 하다가 또는 산책을 하면 아이디어가 샘솟는.. 그런 건 살면서 1도 없었고요. 아이디어는 그거에 대해 많이 생각하면, 일상에서 접하는 것과 연결되면서 저절로 얻어지는 것 같아요. 평소에 책은 잘 안 읽지만 신문이나 뉴스기사를 많이 읽기도 하고요.경험이든 지식이든 인풋을 많이 넣어두면 써먹을 데가 꼭 생기더라고요.
작업할 때 루틴이 있을까요?
미룬다->최대한미룬다->끝까지 미룬다!!!! 사슴공부법이라고 아시나요? 사슴은 사자에게 쫓길때 극강의 집중력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어쩜 작업 중 루틴이 저와 같네요!? 저도 사슴공부법을 좋아하죠. 그런데…응석님께서는 제가 미루고 있는 와중에 인터뷰가 언제 업로드 되는지 정말 많은 연락을 주셨습니다?????
평소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있을까요?
음..이번 기회에 정리해 보자면 2가지? 첫번째 일에 대한 접근!! 능력을 다하고 능력이 없으면 시간을 내고 시간이 없으면 돈을 쓰고 돈이 없으면 친구에 도움을 받고 친구가 없으면 성의라도 보이자! 두번째 이런 사람이 되자!! 유능하든지, 유명해지든지 아니면 유연한 사람이라도 되자.
올해 목표는 뭔가요?
연말까지는 일단 밍고 서비스에 집중하는 겁니다. 오픈 반응을 보면서 멋지게 뜯어 고치고 자금도 마련해서 빠르게 성장하는 것!!!
인생의 목표는 뭔가요?
크든,작든 계속 아이디어와 혁신을 이야기하고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 내가 노인이 됐을 때, 옛날 추억이나 곱씹지 않고 미래를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어요.
개발자 구인중이던데, 합격 포인트??? 를 짚어주세요.
아직 너무 초기이고, 함께 가실 분을 구하는 것이기에 제가 뭐 합격이란 표현을 쓰기는 민망하네요.어쨌든 저희가 생각하는 서비스에 공감하시고, 구현가능하실 분이라면 적극 환영합니다.
https://www.rocketpunch.com/companies/goodsforgood/jobs
아. 마지막으로 자신을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요?
렙업중인 응석꾸러기(찡긋)
지금 귀여운 척 하신 건 아니죠?
아!!! 저는 원래 귀엽습니다:)
여러분!? 못 말리는 꾸러기. 레업중인 응석꾸러기가 개발자님를 애타게 찾습니다. 저기 맨 왼쪽에 서 있는 응석꾸러기의 허전한 오른자리를 채워 줄 당신! 어디에 있나요?
가보지 못한 곳이라고 주저한다면, 결코 아무곳에도 갈 수 없을 겁니다. 주저말고 일단 클릭 -> https://www.rocketpunch.com/companies/goodsforgood/jobs
지금까지 응석꾸러기님과의 인터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