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대로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한 5가지 원칙 – 로켓펀치 팀의 1년간 UX 개편을 돌아보며

[ 왜 UX 개편을 할까요? ]

UX(User eXperience)란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겪는 경험입니다. 사용자가 서비스를 사용하는 목적에 맞게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고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서비스 구조를 면밀하게 설계합니다. UX에 개선 요소가 있거나, 기존의 서비스에서 확장된 더 큰 가치를 전달하려는 과정에서 UX 개편을 하게 됩니다.

[ 로켓펀치는 왜 UX 개편을 시작하였나? ]

<로켓펀치>는 스타트업을 위한 채용 서비스로 시작하여 기업, 채용 등 비즈니스 관련 10억 건의 데이터를 축적하며 연간 200만 명 이상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네트워킹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개인 프로필에 더 많은 내용을 입력할 수 있게 해주세요.’, ‘사람을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해주세요.’ 등 서비스 개선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전체 경제 인구에게 필요한 비즈니스 네트워킹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7년 말부터 UX 개편 프로젝트를 시작하였습니다.

[ ‘비즈니스 네트워킹 서비스’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 ]

개인 프로필과 네트워킹 기능을 강화한 <로켓펀치>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더 다양한 이야기를 공유하고 상호작용 할 수 있습니다,

▲ 사용자의 정보를 더 쉽게 전달하게 된 <로켓펀치> 홈

경력 사항, 프로젝트 이력 등으로는 표현하기 힘든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도록 게시글을 작성하고 관심있을 정보를 쉽게 조회할 수 있게 홈을 개편하였습니다. 전문가 및 채용 정보, 기업 뉴스 등을 각각 정해진 영역에서 볼 수 있었던 개편 전 서비스 UI(User Interface)에 비해 사용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더 쉽게 접하게 되었고 추천, 댓글, 공유 등 상호작용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활동 분야 태그와 랭킹을 통해 프로를 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 활동 분야를 나타내는 포인트와 ‘프로’ 뱃지

각 분야별 프로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태그 적용을 확대하고 랭킹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사용자의 활동에 따라 포인트가 쌓이고, 포인트가 높은 사용자는 각 분야별 프로 검색 시 상위에 노출됩니다. 분야별로 상위에 랭킹된 사용자는 ‘프로’ 뱃지도 받을 수 있습니다.

[ UX 개편, 그 시작과 진행 과정 ]

<로켓펀치>의 UX 개편 프로젝트는 2017년 말 시작되어 2018년 11월에 완료되었습니다.
약 1년이 소요된 프로젝트,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 UX 개편 과정 중 진행했던 스프린트 모습

먼저 팀원 전체가 함께 모여 홈 개편을 포함한 전체 사이트의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큰 그림을 그리는 일부터, 세부적인 정책을 도출할 때까지 함께 회의했습니다.

타겟 고객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자 인터뷰도 진행했습니다. 현업 IT 종사자, 창업을 계획하는 예비 스타트업 대표, 창업을 하여 사업을 진행 중인 기업 대표까지 총 3명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인사이트를 추출하고, 핵심 컨셉을 설정했습니다.

핵심 UX를 정의하기 위해 5일간 스프린트 워크숍을 열기도 했습니다. 이후 집중해야 할 것들을 정리하고 세부 정책을 만들어가면서 마지막으로 브랜드 및 개편 방향을 재검토하며 UX 개편 준비를 마쳤습니다.

[ 함께 진행된 ‘리브랜딩’ 프로젝트 ]

새로운 UX를 위한 아이디어와 전략을 다듬은 뒤,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채용 중심의 ‘스타트업 네트워킹 플랫폼’에서 확장하여 ‘비즈니스 네트워킹 서비스’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로켓펀치>는 크리에이티브 솔루션 기업 <슬로워크>와 협업하였습니다.

리브랜딩 프로젝트 바로가기

[ 계획대로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한 원칙 5가지 ]

<로켓펀치> UX 개편은 전체적으로 볼 때 약 1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대형(?) 프로젝트였지만, 실제로 디자인/개발 기간은 2개월 정도로 아주 짧았습니다. <로켓펀치>의 브랜드 방향성과 그에 따른 제품 및 서비스 방향에 대한 고민이 길어지면서 [리서치-아이디어-회의-디자인-전면 수정] 과정을 여러번 진행했습니다. 2018년 9월에 개편 방향성이 확정되었고 이 후 본격적으로 디자인과 개발이 시작되었습니다. 실제 개발은 전체 디자인이 나온 10월부터 약 한 달 정도 진행되었고 2018년 11월 1일, 새로운 <로켓펀치>를 세상에 선보였습니다.

오랜 고민과 많은 시행착오 끝에 완료된 <로켓펀치> UX 개편 프로젝트. 팀원들은 어떤 것을 깨달았을까요? <로켓펀치>에서는 UX 개편 완료 후, KPT* 방법을 활용해 팀원 전체가 프로젝트를 리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KPT 방법론이란? Keep, Problem, Try 의 약자. 다음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도 유지할 것(Keep),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문제가 되었던 것(Problem), 다음 프로젝트 진행 시 시도할 것(Try)으로 구분지어 회고하는 방법)

<리뷰에 참여한 사람들>

윤유진
PM
@로켓펀치
정예연
제품디자이너
@로켓펀치
지광훈
제품디자이너
@로켓펀치
김동희
CTO
@로켓펀치
김재찬
프로그래머
@로켓펀치
정경훈
프로그래머
@로켓펀치
이상범
CSO
@로켓펀치

1. 서비스 출시 날짜 포함한 세부 일정을 지키려고 노력

이상범 CSO @로켓펀치
“Done Is Better Than Perfect”. 초기 계획했던 서비스 스펙을 조정하는 일이 있더라도 사업 계획에 맞춰 UX 개편을 마친 것이 좋았습니다.

김동희 CTO @로켓펀치
고정된 일정에 맞춰 서비스 스펙을 조정하고, 개발 리소스를 분배하며 진행하여 짧은 시간 내에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

지광훈 제품디자이너 @로켓펀치
팀 단위로 일정별로 진행해야 하는 업무를 정의하고, 꼭 지키려고 노력한 덕에 좋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윤유진 PM @로켓펀치
일정을 기준으로 작업할 양을 조정해서 프로젝트 지연 없이 계획한 날짜에 릴리즈할 수 있었습니다.

2. 개발 및 디자인 작업 기간은 신중하게 잡기

윤유진 PM @로켓펀치
작업 기간은 프로젝트 진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여 더 신중하게 계획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비스 스펙에 비해 디자인 및 개발 작업 기간을 너무 짧게 잡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개발이 완료되기 전 QA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김재찬 프로그래머 @로켓펀치
정책이나 디자인은 언제나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고, QA까지 고려하여 일정을 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모듈별로 개발을 좀 더 일찍 시작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3. 할 수 있는 것부터 효율적 진행해서 시간 낭비 줄이기

김동희 CTO @로켓펀치
이번에는 기획과 디자인을 다 마친 뒤 개발을 시작했는데, 부분적으로 개발을 좀 더 일찍 시작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디자인 쪽에서 전체 파트가 완성되길 기다리는 것보다 중요 파트를 요청하고 진행했으면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정경훈 프로그래머 @로켓펀치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기획과 디자인이 끝나기 전이라도 구현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게 더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4. 팀 간 커뮤니케이션을 더 일찍 시작하기

정예연 제품디자이너 @로켓펀치
디자인팀과 기획팀, 개발팀 사이 커뮤니케이션이 아쉬웠습니다. 특히 개발팀과의 커뮤니케이션은 디자인 완성 후 개발이 시작되면 활성화되었는데 좀 더 일찍 시작하면 이후 커뮤니케이션에 필요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윤유진 PM @로켓펀치
개발 담당자들이 각 기능들을 더 일찍 리뷰하고 디자이너, CTO, PM 등 관계자와 의견을 공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김동희 CTO @로켓펀치
초기에 기획팀, 디자인팀, 개발팀이 같이 주요 기능에 대해 같이 논의하여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일찍 공유하면 더 효율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5. 효율적인 업무 진행에 필요한 도구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정예연 제품디자이너 @로켓펀치
기존에 원격으로 업무를 진행하면서 불편하다고 느꼈던 디자인 논의와 디자인 자료 공유가 ‘인비전 프리핸드’ 활용으로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김재찬 프로그래머 @로켓펀치
계속 업데이트 되는 정책서 변경 사항을 파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수정된 사항들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새로운 도구를 써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Git + Markdown 등)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니 각 기능별 디자인 파일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파일 관리 규칙을 정하거나 적절한 도구를 활용하여 개선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정경훈 프로그래머 @로켓펀치
현재 스펙 문서 도구로 Google Docs를 쓰고 있는데, 특정 날짜 기준으로 전후 수정 사항을 쉽게 보기 힘들었습니다. 적절한 도구를 활용하면 효율적으로 개발 진행을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 로켓펀치의 약속 ]

<로켓펀치>는 경제 인구가 일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2013년, 스타트업의 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를 시작하여 이제는 대한민국 경제 인구를 위한 비즈니스 네트워킹 서비스를 목표로 합니다. 신뢰할 수 있는 경험 정보를 나누고, 폭넓은 비즈니스 교류가 활성화되는 것, 이때 핵심은 바로 사람과 사람 간 연결입니다. 이 연결을 보다 편하고 자연스럽게 이어나갈 수 있도록 <로켓펀치>는 고객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로켓펀치 리브랜딩, ‘사람’과 ‘연결’ 중심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로

로켓펀치가 새로워졌습니다.

최근 로켓펀치는 브랜드의 핵심가치를 재정비했고, 마침내 새로워진 로켓펀치의 변화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로켓펀치는 변화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우리의 첫 출발점은 ‘스타트업 기업/채용 서비스’였습니다. 작고, 빠르고, 효율성 높은 조직인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눈여겨봤고, 스타트업의 기업 정보와 채용 정보를 한 번에 모아서 쉽게 보여주는 서비스로 기반을 다졌습니다.

기업과 사람에게 정보를 제공해주던 안내자 역할을 하던 초창기, 우리는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국내 기업들의 정보는 우리가 추측했던 것보다 더 부족했고, 스타트업은 이보다 훨씬 부실했습니다.

우리는 감춰져 있던 정보를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플랫폼에 반영했고, 익명성보다는 자신을 드러내 놓는 투명성에 집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실제 사용자인 구직자와 구인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원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수동적으로 쌓은 정보가 아닌 실제로 경험했던 이들의 ‘진짜 이야기’만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그들의 ‘경험’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열쇠가 되어 상상하지 못했던 힘을 발휘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일방적인 정보 제공이 아닌 서로 나누는 ‘연결’의 가치를 발견한 것입니다.

“온라인 프로필을 통해 자신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비즈니스와 개인의 성장 기회를 찾는 사람들”

로켓펀치는 조직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일을 하고자 했고, 끊임없는 시도를 통해 ‘사람’으로부터 출발한 ‘성장’과 ‘연결’이 주는 힘에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브랜드 핵심 가치는 ‘연결’이었고, 사용자들이 이를 보다 쉽게 경험하게 하는 방법은 그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사용자를 위한 ‘경험과 기술’에 집중했습니다.

누구나 무료로 자신의 비즈니스 프로필을 등록하고 네트워킹, 기업 정보 조회, 구인구직, 투자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했습니다. 그 결과, 로켓펀치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 ‘최대’라는 타이틀을 갖는 영광을 누리게 된 셈이지요.

현재 로켓펀치는 10억 건의 데이터를 보유한 채 연간 200만 명 이상의 사용자와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사용자가 진짜 원하는 것에 몰두하여 서비스를 발전시켰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안주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브랜드 가치와 방향을 재정의하고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고민을 거듭한 결과, 우리는 채용을 위한 ‘연결’을 넘어 더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연결’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내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스타트업과 사람 간의 연결’에서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를 희망하는 ‘사람과 사람들 간의 연결’로 확장되면서 더 다양한 성장의 기회와 일 문화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저희의 미션을 다시 확인한 것입니다.

 

 

우리는 채용 중심의 [스타트업 네트워킹 플랫폼]에서 더 확장된 [비즈니스 네트워킹 서비스]로 새로운 변화를 시작합니다.

로켓펀치는 회원님들과 잠재적 사용자 분들께 더 많은 성장 기회를 제공하여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로켓펀치와 함께 개인이 꿈꾸는 미래의 가능성을 키워가시길 바랍니다.

 

가치 정의

편리한 기능과 기술을 넘어 ‘사람’의 경험이 곧 로켓펀치가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장 큰 가치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직업’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의 ‘일’을 찾아 나서고 그들만의  ‘문화’를 이끄는 사람들. 우리는 그들이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일과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 보았습니다.

우리가 만난 이들은 각자의 일에 관련된 이야기를 블로그나 SNS에 정리하고, 경험에서 배운 지식이나 정보를 다른 이들과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성공한 각자의 커리어와 주변으로부터 역량을 인정받은 전문가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그들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했지만, 그들의 언어에는 몇 가지 공통적인 단어가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들은 ‘일’ ‘성장’ ‘연결’ ‘가치’ ‘도전’에 대해 계속해서 말하고 있었습니다. 다소 추상적인 단어의 명쾌한 답을 찾기 위해 우리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했습니다.

 

-당신은 무엇을 위해 ‘일’을 하는가?

-당신에게 ‘성공’과 ‘성장’은 어떤 의미인가?

-나를 알리기 위한 네트워크 모임에 나가는가?

-다른 이들을 만나는 온,오프 모임에 참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그들이 일을 하면서 경험하고 느끼고 생각한 모든 것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진짜 생각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성장을 추구하는 그들이  일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 아니라 ‘왜’와 ‘어떻게’ 였습니다. 이들은 ‘직업과 직장’을 통해 사회가 정한 ‘성공’을 추구하기 보다 ‘일’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어 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일을 하면서 경험하고 느끼고 생각한 모든 것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진짜 생각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성장을 추구하는 그들이  일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 아니라 ‘왜’와 ‘어떻게’ 였습니다. 이들은 ‘직업과 직장’을 통해 사회가 정한 ‘성공’을 추구하기 보다 ‘일’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로켓펀치에 바라는 것은 바로 진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즉 서로 경험과 전문성을 신뢰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커리어 네트워크였습니다. 그들을 이해하고 나자 우리가  제공하고자 하는 서비스 방향과 브랜드 전략이 명확해졌습니다. 로켓펀치가 집중해야 하는 길을 찾은 것입니다.

 

개인의 ‘성장’에 집중하기

수많은 ‘조직’이 하루 사이에 사라지고 또 생겨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조직은 개인의 발전과 성장은 물론 경제적 안정감도 주지 못합니다.

로켓펀치는 자신만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들을 위해 존재합니다. 세상에 없던 일,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은 길을 걸어가며 스스로 선택한 가치와 의미를 찾아 새로운 삶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에게 집중합니다. 생계를 위한 ‘직업’을 구하는 이들에게 ‘정보’를 알려주던 과거에서 벗어나 ‘사람’의 ‘성장’을 돕고자 합니다. 저희는 각 분야의 프로들이 자신만의 전문성을 매개로 연결되어 서로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성장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앞으로도 저희는 당신이 원하는 일 경험과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를 연결시키는 서비스를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그 과정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미로 저희가 전하고자 하는 가치를 담은 슬로건을 포함하여 전반적인 브랜드를 개편합니다.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어렵습니다. 하지만, ‘성장’을 꿈꾸는 이들과 함께하는 우리는 항상 앞서 생각해야 합니다.  ‘프로’라는 이름으로 우리는 새로운 ‘연결’을 시작합니다.

 

1. 슬로건

“프로를 만나는 곳, 로켓펀치”

기존의 로켓펀치 서비스를 설명하는 슬로건은 “스타트업 채용 플랫폼” 였습니다. 기능적인 부분이 강조된 표현을 통해서만 우리를 이야기했습니다. 새로워진 로켓펀치 브랜드는 조직이 아닌 경험이 축적된 사람, 즉 “프로”에게 집중합니다.

 

“프로를 만나는 곳, 그리고 이들의 만남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서로의 성장을 이어지는 기회의 공간” 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새롭게 우리를 정의했습니다.

 

2. Brand Personality

모든 브랜드는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고유의 캐릭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로켓펀치를 설명할 수 있는 인간적 개성이 무엇일지 고민했습니다. 우리는 로켓펀치의 사용자와 잠재적 사용자들의 하위문화를 탐색했고, 브랜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핵심 키워드를 발견했습니다.

자신만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로켓펀치의 전문가들은 소속감보다 가치를 중심으로 모인 유연한 공동체를 선호했습니다. 그들은 사회적 지위보다 조직의 문화에 더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일의 필수적인 요소로 가벼운 경쟁과 재미를 뽑았습니다. 이들은 자신이 하는 일을 있는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고 부정적인 부분도 위트 있게 풀어내는 특유의 낙관주의를 갖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성장과 새로운 발견에 대해 다른 동료와 공유하고, 심지어 낯선 이들에게도 거리낌 없이 공개했습니다.

항상 열려있는 태도와 멈출 줄 모르는 호기심, 그리고 타인에 대한 쿨한 배려와 적당한 관심이 어우러진 모습, 우리는 이것을 각각 Professional Curiosity와 Cool Engagement라고 정의했습니다.

 

 

3. 로고

로켓펀치의 브랜드를 상징하는 로고는 기존에 모티프로 가지고 있었던 “연결과 성장”이라는 핵심 가치는 유지하면서 이를 더욱 잘 표현한 디자인의 개선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습니다.

기존의 로고는 선이 끊기는 불완전한 형태로 연결감이 떨어졌기에 하나로 연결된 선을 통해 안정감을 더했습니다. 개선된 로고는 브랜드의 핵심인 ‘연결’과 이를 통한 ‘성장’이라는 의미를 더욱 잘 표현해 주었습니다.

 

4. 타이포그라피

‘spoqa han sans’ 는 신뢰감을 주는 본고딕 서체로 커스텀 개발한 서체입니다. 다양한 언어 환경에서의 사용성을 극대화시킨 서체이므로 다양한 접점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Regular와 Thin의 사이 폰트 스타일인 Light를 추가하여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5. 컬러

 

로켓펀치의 컬러는 Blue와 Violet의 스펙트럼 사이 어딘가에 있습니다. 또렷한 Blue 컬러는 프로의 전문적인 정체성을 강조하고, Violet 컬러는 로켓펀치의 프로들이 가진 다양한 개성을 표현합니다. 또 우리는 블루와 바이올렛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통해 사용자들의 다양한 정체성을 표현하고, 다양성과 유동성 그리고 새로움에 대한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려고 하였습니다.

 

6. 패턴

패턴은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인 무한한 성장과 기회 그리고 연결을 모티브로 삼았습니다. 이 패턴들은 앞으로 로켓펀치의 소식을 담은 이미지와 컨텐츠들의 배경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모티브 그래픽에 상징성을 담아 의미가 더 확장되는 패턴 형태로 활용했습니다.

 

7. 일러스트레이션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우리가 찾고자 했던 핵심은 로켓펀치만의 개성과 스토리였습니다. 물론 사용자의 경험과 콘텐츠는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가장 우선시되어야 하는 기본입니다. 우리는 가장 당연시 생각했던 것 이상을 선사하고 싶었습니다. 사용자에게 로켓펀치의 온라인 공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경험을 드리고자 했습니다. 우리가 사용자에게 주고 싶은 경험은 ‘라운지’입니다. 누구나 환영받으며 일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에 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공간, 동시에 인간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과 다양성을 의미하는 Spaced의 상징을 함께 담아 Space Lounge의 일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8. 아이콘 

아이콘은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할 때 가장 쉽게 이해해야 하는 디자인 요소인 동시에 서비스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즉 사용자에게 가장 익숙하고 평범해야 하지만 또한 로켓펀치만의 성격을 드러내는 디자인 요소들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모순된 두 가지 목표를 위해 우리는 로켓펀치의 상징인 로고를 모티브로 삼았습니다. 로고 상단 부분의 각과, 전체적인 라운딩, 그로 연결된 두 선의 교차하는 디자인 모티프를 활용하여 브랜드 속성을 보다 쉽고 명료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9. 엔딩 

“우리의 연결이 만들어 낼 더 나은 당신의 내일”

로켓펀치의 새로운 전략은 세워졌지만, 사실 지금부터가 여정의 시작입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성장은 하늘을 향한 수직상승이 아닙니다. 익숙한 중력으로부터 벗어나 끊임없이 궤도를 탐색하며 스스로의 영향력과 영역을 확장하길 희망합니다. 더 큰 가능성을 찾는 궤도에서 방향을 잃지 않도록 로켓펀치가 함께하겠습니다.

저희의 새로운 시작을 지켜봐 주시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특히, 뛰어난 협업심을 보여준 슬로워크의 파트너들에게도 감사를 표합니다. 일을 통해 사람과 연결되는 로켓펀치의 가치에 충실하고자, 우리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 한 사람들의 이름을 남깁니다.

 


 

함께 만든 사람들

로켓펀치의 리브랜딩 프로젝트는 슬로워크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일을 통해 사람과 연결되는 로켓펀치의 가치에 충실하고자, 이 프로젝트를 함께 한 사람들의 이름을 남깁니다.

 

로켓펀치 (@rocketpunch)

 

슬로워크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