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성정밀 김백겸 부장 [사진: 민성정밀]
45년 업력 금형·사출 전문기업, 빠른 학습이 강점
온라인 제조 플랫폼 캐파에서 캐파 파트너스(CAPA Partners)로 활동하는 민성정밀은 ‘정밀’ 부품을 주력으로 다루는 회사입니다. 지난 1977년에 창업했으니 올해로 업력이 45년이 넘었습니다. 창립 당시 사명은 ‘세화금형상회’. 설립 당시 사명에서 알 수 있듯이 플라스틱 금형 제작 및 사출을 통해 전자, 의료 분야 등에 사용되는 부품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규모가 큰 일본 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습니다.
반세기 가까이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민성정밀의 최대 강점은 ‘누구보다 빨리 학습한다’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기존 기술에만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을 접하면 언제든지 빠르게 학습해 적용하는 것이 사명입니다. 학습의 대상은 기술이 될 수도 있고, 변화하는 시장 혹은 고객 트렌드가 될 수도 있습니다. 45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캐파 파트너스 민성정밀 김백겸 부장과 직접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Q. 역사가 오래됐다고 들었습니다. 언제 설립됐나요
“1977년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원래 ‘세화금형상회’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가 1994년쯤 사명을 ‘민성정밀’로 바꾸었습니다. 대표님은 아주 어려서부터 공업 쪽 일을 하셨고, 금형 초창기부터 일을 하시다 본인 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뜻만 있으면 창업해서 돈을 벌 수 있는 시기였다고 항상 얘기하세요. 그에 비해 요즘은 더 많은 용기와 꿈이 필요하다는 말도 함께요.”
Q. 구체적으로 어떤 제조 분야에 특화된 회사인가요
“플라스틱 금형사출을 하는 회사고요, 그중에서도 정밀 파트/정밀 부품 쪽을 하는 회사예요. 전자부품부터 의료부품까지, 정밀 쪽에 관련된 것은 가리는 것 없이 다루고 있습니다. 전자제품 쪽 부품 의뢰가 가장 많이 들어오고, 기업 단위 의뢰가 많이 들어오는데요. 주 고객사는 큰 규모의 일본 고객사입니다.”
Q. 민성정밀의 최대 강점은 무엇인가요
“언제나 빠르게 학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습의 상대는 시장이 될 수도, 기술이 될 수도 있는데요. 저희가 진행하는 비즈니스 중에는 제작뿐만 아니라 ‘수리’하는 비즈니스도 있어요. 어디에선가 망가진 금형을 저희가 수리해주는 건데요. 일반적인 금형이 아닌, 우리나라 금형과 차이가 큰 유럽 쪽 금형들입니다. 많이 복잡하고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서 분해, 조립도 사실 쉽지가 않아요.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면 (작업이) 어렵기 때문에 이를 꺼려하는 회사들이 많아요. 그런 회사들을 대신해서 저희가 가진 수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금형을 수리해드리는 거죠. 하다 보면 저희가 못 봤던 금형들도 정말 많아요. 그런 부분에서 저희가 빠르게 학습하고, 다음에 저희 제품을 위한 금형을 제작할 때 새롭게 배운 부분을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기술을 학습하고 우리 제품에 응용하지만 고객사들 간의 기술정보 보안유지는 절대적으로 지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