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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많은 스타트업은 대기업 경력직의 경험과 지혜를 필요로 합니다.“이라는 글을 포스팅 했습니다.
제가 1년반 전쯤 했던 고민이었고, 여러 대기업들의 구조조정 소식을 보면서 저와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선후배님들을 도와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실제로 이메일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계셨고, 그 중 한분을 2016년 5월 3일에 만났습니다.
인터뷰이의 신원 보호를 위해 ‘Yum’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본 인터뷰와 유사한 목적으로 뵙게 되는 분들을 임의로 ‘로켓피플’이라고 칭하려고 하며, 지금부터 [로켓피플 #2] Yum을 소개합니다.
R은 RocketPunch의 첫 글자를 딴 것이도 하고, 인터뷰어인 저의 영어이름인 Ryan의 첫 글자를 딴 것이기도 합니다.
Y는 Yum의 첫 글자입니다.
[Summary]
Yum 경력 사항
– 서울 상위권 상경계열 석사
– 5년차 경영관리 전문가 : 그룹사 경영관리 및 계열사 경영지원 업무
– 사업계획 수립 및 재무 분석 강점
– 성장하는 스타트업에 필요한 다양한 업무를 하며, 사업에 필요한 실질적 업무 경험을 하고 싶음
Yum이 바라는 포지션
– 재무, 회계가 필요한 경영관리, 경영지원 혹은 상경계열 전공자가 수행할 수 있는 일반적인 업무
– 대기업 혹은 그룹사의 전형적인 관리업무를 벗어나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하며 자기만의 경쟁력을 만들고 싶음
– 산업군은 무관하나 객관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산업에 속한 기술기반의 기업을 선호
[Intro]
R : 반갑습니다.
Y : 블로그에 쓰신 글 제가 고민하고 있던 것들에 대해 너무나 공감가게 써주셨더라구요. 그래서 용기내서 메일 보냈고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R : 공감하셨다니 다행이네요. 저도 대기업에서 첫 직장생활 시작했고 제가 고민했던 것들을 정리해서 적었어요.
[Stage 1]
R : 현재까지의 Backgroud에 대해 설명해주시겠어요?
Y : Y대에서 경제학 석사까지 마친 뒤에 처음엔 공공기관에서 일했어요. 하지만 업무가 매우 지루했고 할 수 있는 범위가 한정적이라 1년 정도 후에 이직했습니다. 그래도 첫 직장에서 정부관련 업무도 해보았고 값진 경험을 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에는 중견그룹사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일하고 있습니다.
R : 그룹사에서는 어떤 업무를 하셨고 하고 계세요?
Y : 처음엔 지주회사에서 그룹 전체 사업 계획 지침을 수립하고 취합하며 관련된 자료들을 분석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또 그룹사 중 투자회사가 있어 투자결정에 필요한 재무검토도 했었습니다. 그러다 좀 더 실무에 가까운 일을 하고 싶어 계열사로 이동했고, 현재 유통 사업과 인터넷 포탈 사업의 경영 관리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Stage 2]
R : 이른 나이에 팀장 업무를 수행하고 계시네요? 지금 하고 계신 일은 어떤 건가요?
Y : 지주회사에서는 자료 취합하고 보고하는 업무가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보다 실제 업무를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계획 대비 실적을 분석하고 경영 합리화를 위한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경영지원 업무에 속하는 법인 결산, 세무조정, 감사준비, 공시업무도 하고 있습니다.
[Stage 3]
R : 잘 아시겠지만, 다수의 스타트업은 경영지원 포지션을 드물게 채용합니다. 개발이나 기획 인력에 비해 수요가 적기 때문이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Y : 네 저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에요. 그래서 스타트업에 지원할 때 어떤 포지션으로 지원해야 좋은지도 고민이 되요. 지금까지 해왔던 업무만 강조한다면 저를 필요로 하는 스타트업이 많지 않을 것 같아서요.
R : 근데… 대화를 하다보니 꼭 현재까지 하셨던 업무 외에도 Yum님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포지션은 많이 있을 것 같아요. 서비스 운영이나 영업, 마케팅 같은 업무들도 약간의 적응기간만 거치면 충분히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구요. 실제 많은 스타트업들은 그 사람이 경력도 보지만 Talent도 많이 봅니다. 능력있는 사람은 어떤 일을 맡겨도 잘 하거든요.
Y : 오 그런 내용까진 몰랐습니다. 스타트업이 그런 관점에서도 채용한다면 다행이라고 생각되네요. 저도 fast-learner이고 새로운 것들을 잘 받아들이고 적응하거든요.
[Stage 4]
R : 제가 특정 포지션이나 회사를 추천드리기 어려운 만큼, 우선 로켓펀치 통해서 마음에 드는 채용 정보를 많이 찾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혹시 스타트업을 판단할 때 어떤 점을 주로 보세요?
Y : 저는 우선 기술기반의 스타트업을 선호합니다. 진입 장벽이 있는 기업이었으면 하거든요. 그리고 1차적으로 VC들이 사업적, 재무적으로 성장성을 판단하고 투자한 곳이었으면 합니다.
R : 아! 그런 관점에 로켓펀치를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우선 스타트업 페이지를 가셔서… ‘투자유치’ 태그를 선택하세요. 그럼 투자유치를 완료한 기업의 목록만 볼 수 있습니다. 관심가는 스타트업을 클릭하면 어느곳에서 투자를 받았는지 볼 수 있습니다.
또 역으로 스타트업 페이지에서 ‘투자집행’ 태그를 선택해 보세요. 그럼 Yum님이 알고 계신 대부분의 VC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관심가는 VC를 클릭하면 어느곳에 투자했는지 볼 수 있습니다.
Y : 오! 완전 편리하네요! 이런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Stage 5]
R : 저도 최대한 많이 도와드리겠습니다. 스타트업으로 가고자 하는 목적에 대해 간략히 요약해 주신다면요?
Y : 지금까지 경험했던 제한적인 업무 범위를 탈피해서 보다 광범위한 업무를 경험하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사업에 대한 간접적인 경험도 쌓고 싶구요. 현재 하고 있는 일만 하다보면 5년 10년 후에는 제가 너무 쓸모없는 사람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R : 네 그러시군요. 상경계열 출신이 스타트업에 입성하는 것은 기술직군에 비하면 좀 어려울 수 있겠지만, Yum님의 Talent를 잘 알아볼 수 있도록 여러곳에 지원하면 좋은 결과 있을 듯 합니다.
제 생각엔 투자 유치 후에 팀 규모 및 매출이 늘어나면서 경영관리 및 경영지원 인력이 필요한 곳, 혹은 IPO 등을 앞두고 보다 많은 재무, 회계 업무가 필요한 곳에서 매우 필요한 인재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의 업무 경험을 토대로 서비스 운영, 영업 등의 업무도 잘 해내실 것 같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미 몇 스타트업과 컨택 중이라고 하셨습니다.
Yum에게 관심있는 분들은 startup@rocketpunch.com으로 연락주시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덧붙여, Yum과 유사하게 상경계열 전공으로 경영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계시는 많은 분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실것 같습니다. 조금더 용기 내서 startup@rocketpunch.com으로 메일 주세요. 커피 한잔 하며 얘기 나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