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장벽이 낮은 공학 출신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서울로보틱스’ 로!!!

 

미래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

그 두 가지 시선 속에 가장 핫한 화두가 있다면,

자율주행자동차가 아닐까요!?

머지않아!! 도로 위의 모든 차가

자율주행자동차로 바뀌는 그런 날이 정말 온다죠!?

그리하여, 오늘 인터뷰할 기업은 #서울로보틱스

seoulrobotics.org

 

자율주행자동차의 핵심센서로 사용되는

Lidar 센서를 사용한 Perception(주변상황인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랍니다.

 

서울로보틱스 이한빈 대표님을 만나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지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이름  : 이한빈

소속  :  서울로보틱스

직책  :  캡틴

하는 일 :  회사의 방향키를 잡는 일

자주 가는 사이트 : facebook , reddit

최근 관심사 : 이스라엘 역사

최근 읽은 책 :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내 인생의 히로인 :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

captain@seoulrobotics.org

https://www.linkedin.com/in/han-bin-lee/

 

간단히 회사 소개부터 시작할까.

라이다를 활용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다. 우리 소프트웨어는 라이다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인지시켜주는 기능을 한다. 또한 자율주행차량이라든지 드론이 라이다센서를 사용할 때 좀 더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 지금 내가 회사 제품 소개를 한 건가?

그런 것 같다. 그렇지만, 좀 더 해도 된다.

라이다가 자율주행을 포함한 로보틱스 산업군 전반에서 쓰이기 시작했는데, 워낙 비싸고 생소한 센서라서 도움이 필요한  곳이 많더라. 지금은 우리 소프트웨어가 자율주행 분야에 도움을 주고 있지만, 추후에는 라이다가 접목된 많은 분야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사람들이 다음 질문을 많이 한다고. 왜 회사 이름이 ‘서울로보틱스’ 인지?

미국에서 중.고.대학교를 졸업해서 상당히 내부적? 으로 미국화가 됐다. 나 같은 사람을 바나나라고 부른다.

바나…나!?

겉 모습은 동양인인데 속은 미국 백인인 사람을 뜻한다. 미국 친구들이 이런 질문을 하더라. “ 왜 아직도 서울로보틱스란 이름을 아무도 안 썼지?”  해외에서 바라보는 서울은 최첨단, 세련, 강남, 핫한 도시거든. 게다가 로보틱스는 우리가 하는 분야니까! 서울로보틱스보다 더 좋은 이름이 어디있나. 그런데 한국에선 비슷하지만 뉘앙스가 다른 질문을 하더라.

아…뉘앙스가 다른…??

왜!! 서울!!! 로보틱스라고 했냐고 많이 묻더라. 해외 진출하면 이름을 바꿔야 하지 않냐고!!! 특히 어르신들이  별로 좋지 않은 이름이라고 하시더라. 근데 나는 이해를 못 하겠다.

아…난 아직 어르신이 아닌데도…그런 생각을 살짝 했다.

보통 해외에서는 스타트업에 대해 거론할 때 항상 두 가지 질문을 한다. 이들은 어느 나라 스타트업이냐? 이들은 무엇을 하는 스타트업이냐!  서울로보틱스라고 하면 이 질문이 자동으로 대답이 되지만… 그래도 미국에서는 꼭 물어본다. 정말 서울에서 로보틱스 하냐고 ^^ 나는 정말 환상적인 이름이라 생각한다.

서울로보틱스..가..세계적인 스타트업이 되면, 정말 자랑스러울 것 같다.

고맙다. 무튼 나는 아직도 의아하다. “ 왜 그 누구도 아직 서울로보틱스란 멋진 이름을 안 썼을까?”

원래 자율주행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나? 전공이 관련 분야인가?

yes and no. 라이다 응용 소프트웨어는 새로운 분야라서 전공을 하나로 말하기 어렵다. 내 전공은 기계공학, 그 중에서도 3D 유체 역학.  라이다에서 나오는 데이터랑 비슷하게 생겨서 이해가 쉬웠다. 현재 회사에서 기계공학 전공자만  5명이고 컴퓨터공학 전공자는 1명이다. 물리적인 역학을 이해해야 라이다 관련 알고리듬을 개발할 수 있다.

라이더는 인공지능으로 움직이나?

사실 인공지능이 있기에 우리 소프트웨어가 가능하다. 각 센서가 방대한 데이터를 쉬지 않고 쏟아내는데, 그것을  “해석”해주는게 인공지능이다. 인공지능이 핵심 엔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서울로보틱스가 만들어진 지 10개월째. 그 시작이 궁금하다.

2017년,  DiDi-Udacity 에서 국제적인 자율주행 챌린지가 열렸다. 전 세계 2,000팀 중에서 최종 10위를 했다!

2,000팀 가운데, 최종 10위!!?? 우. 와.

한국에선 1위라고 알고 있더군. 기술력과 팀워크에 대해 스스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챌린지 끝나고 2주 후에 창업을 했다.

기술은 그렇다 쳐도 팀워크에 대한 믿음!? 예를 들면?

법인을 세울 때까지도 팀원 얼굴을 직접 본 적이 없다. 챌린지 때도 온라인으로만 대화하고 같이 개발했었는데, 온라인으로만 일해도 이렇게 케미가 좋으면 믿고 갈 수 있는 팀이겠구나 해서 창업을 하게 됐다.

온라인만으로!? 좀 많이 진짜 멋지다.

챌린지 참가 전에는 온라인 포럼을 통해 서로 가볍게 아는 단계였다.  인공지능이랑 자율주행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서로 자료를 공유하고, 가끔 채팅하는 수준이었다. 챌린지를 함께하는 과정을 통해 한팀이 되었지.

 

가끔 채팅하던?? 사람들이 모여 서울로보틱스를 꾸려간답니다.

여기서 우리는  이한빈 대표님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지요.

합리적이고 자유로운 사.람.

 

현재 팀 구성은 어떻게 되나.

4명의 Co-founder 가 있다. 이제 초기 투자도 끝나고 채용도 시작해서 곧 8명이 될 거다.

시작부터 함께 한 멤버는?

창업 멤버는 총 개발을 담당하시는 박재일님. 서울대 석사를 졸업하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4년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모든 코드는 박재일님의 손과 눈을 거친다.

소개 안 하면 서운해 할 팀원이 있다면!? 마저 하시길…팀웍을 해칠 수 있으니까.

하하. 인공지능 알고리듬 개발은 Truong Hong Minh 님. 프랑스에서 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에어버스사에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일했다. 최신 인공지능 논문에서 복잡한 알고리듬을 쥐어짜는 일을 담당하고 계신다.

나는 권오란님과 연락을 주고 받았다. 아주 솔직하셔서 좋았다.

프로젝트 매니져이자 회사의 운영을 담당하는 권오란님은 삼성에서 4년 정도 일했다.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지고 2년 동안 세계여행을 하던 중에 함께 일하게 됐다.

팀원들에게 한 말씀!?

서로 많은 무게를 가지고 있고 엄청난 업무량에도 불평 없이 같이 일해주셔서 감사하다.

단체 사진을 달라.

아. 아직 완전한 단체 사진이 없다. 미완의 단체 사진 투척한다.

인터넷을 뒤져봐도 서울로보틱스 관련된 자료가 없더라. 마케팅은 전혀 안 하나!?

아직 마케팅에 신경 쓸 인력과 시간이 부족하다. 좋은 제품, 기술이 곧 마케팅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2050년쯤 되면 자율주행자동차 시장이 7조 달러로 성장할 거라고 하더라.

사실, 대학원이랑 연구소에서 우리한테  라이다 소프트웨어 워크숍을 진행해 달라고 요청이 많이 오고 있다. 그 만큼 이 분야가 블루오션이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국내외 굴지의 대기업부터 구글은 물론 수많은 스타트업까지!!! 총성없는 전쟁터 아닌가. 서울로보틱스만의 경쟁력이라면.

우리 포지션은 그들과 경쟁을 하는 게 아니다. 그들이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거지. 몇 주 전 실리콘 밸리에 가서 여러 자율주행 회사 대표님들과 만났다. 그 회사들의 라이다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하는 방향을 논의했다. 비유하자면, 우리는 금광 옆에서 삽이나 청바지를 파는 역할이랄까!?

대표님이 해외에 계셔서 연락이 힘들었다. 무지 바쁘신 것 같은데, 현재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실리콘 밸리, 텔 아비브, 홍콩 등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투자자 및  잠재 고객을 만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Zeroth.AI 라는 홍콩 Accelerator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전 세계에서 초청된 10개의 초기스타트업들과 함께 3rd Batch 로 참가했다. 다음 주부터는 보스톤에 가서 4개월 정도 머물러야 한다.

보스톤에서 4개월 동안 뭘 하시나?

Mass Challenge Boston 이라는 스타트업 콘테스트에서 전 세계 1,600여 개 스타트업 중 Finalist 로 선정됐다.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된 거지. 실리콘 밸리에 있는 Auto Tech 스타트업들과 협력을 진행해나가기도 하고. 서울로보틱스는 이렇게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나씩 이름을 알려 나가고 있다.

제품 출시는 언제?

이제 곧!!! 우리 첫 소프트웨어 제품이 완료되는데, 기다리고 계신 Clients 분들께 판매를 시작할 거다.

난 잘 모르지만, 10개월 동안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냈다!?

짧게 정리하면, 약 10개월 동안 첫 번째 투자 받고, 이제 우리 첫 번째 제품이 나온다!!!

각국을 오가는 바쁜 일정 중에 릴렉싱은 어떻게 하나.

10년 동안 유학하면서 비행기를 많이 타서 익숙하다. 오가는 일정을 여유있게 잡기도 하고. 홍콩에서 미팅이 이틀 정도 있다고 하면 이틀 정도는 쉬면서 (노트북과 함께) 지낸다. 시차만 많이 안 나면 일정에서 오는 피곤함은 없다.

기술적인 부분 외에, 회사 운영의 어려움은 없는지.

한국 분들을 채용하기 쉽지 않다. 우리 공고에 90 퍼센트 이상이 외국 지원자다. 우리가 필요한 기술을 가진 분들은 대부분 대기업에 가더라고.

왜 그럴까!?

스타트업은 안정적이지 않다고 생각 하더라.  제일 아쉬운 것은, 우리 같은 테크 스타트업은 투자 자금으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2년 계획하에 운영이 된다. 하루아침에 망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외국 사람들은 오히려 우리와 함께 일하고 싶어서 어필을 많이 한다. 최고 수준의 월급을 문제없이 드릴 수 있고, 좋은 결과가 있다면 훨씬 많은 스톡옵션이라는 보상이 기다리고 있는데, 이런 회사에 왜 지원 안 하냐고 하더라.

그래서 팀원들도 외국 사람이 절반인 건가.

그렇다. 현재 8명 중 4 명이 외국 사람이다. 한국의 Loss Aversion 문화에 살짝 놀랐다. 능력 있는 한국 분들을 기다린다.

걱정 말라! 로켓펀치에서는 가능한다. 채용계획이 어떻게 되나!? 조건은!??

수시 채용 중이다. 공학을 전공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실 수 있고. 제일 중요한 건 영.어.다. 내가 영어가 편한 것도 있지만, 글로벌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모든 대화 및 일이 영어로 진행이 된다. 한국어는 optional.

 C++ Software Developer        

하…영어….지원자들에게 뭐..또..할 말이 있다면.

타문화를 이해하고 언어적 장벽이 낮은 공학 출신 소프트웨어 개발자… 라고 한 문장에 담을 수 있겠다. 곧 실리콘 밸리 진출이 목표다. 기술의 성지에 같이 가실 분들~ 기다립니다!!!!

자율주행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나 사이트나. 뭐든. 추천해 달라.

Medium 이란 블로그 캐스트 웹사이트 있는데, 키워드 self driving car 에 자율주행계의 연예인들이 수시로 블로그를 올린다. 거기서 대부분의 자율주행 뉴스를 보는 것 같다.

언제쯤이면, 자율주행자동차를 진짜로 탈 수 있을까.

판교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시범 운영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아!! 전혀..몰랐다! 타러 가야겠다.

공유 자동차 개념에선 아마 2- 3년? 택시 비슷한 셔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진짜 개인 자율주행차는… 최소 5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서울로보틱스의 최종 꿈은?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여러 로봇 분야에서도!! 우리의 인공지능 기술로 한국을 발전시키는 회사가 되었으면 한다.  “Making Robots Intelligent”

대표님의 올해 목표는.

실리콘 밸리에 서울로보틱스의 라이다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자율주행차가 거리를 누비는 것!!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거의 매일 아침마다 샤워하면서 듣는 노래 중의 하나인데, Eminem 의 Lose yourself 의 코러스다. You only get one shot, do not miss your chance to blow . This opportunity comes once in a lifetime .

 

이한빈 대표님.

자유롭지만, 진정성 있는 답변 감사드리며!!!

이 인터뷰를 보시는 여러분도

평생에 단 한번 밖에 없을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으시길.

 

그런데 여러분.  혹시…지금이…그 기회가…그 때가…아닐까요!?

언어장벽이 낮은 공학 출신의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있다면,

자유롭지만, 진정성 가득한  서울로보틱스로 가시길!!

 

서울로보틱스로 가실 때는, 반드시 로켓펀치에서!!!

다른 길로 가시면 아니되옵니다. 스타트업 한다면~~~~의~~~~~리~~~~

“언어장벽이 낮은 공학 출신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서울로보틱스’ 로!!!”에 대한 4개의 댓글

  1. 저는 자율 주행 주행차를 위한 SLAM쪽 연구를 하고 있는 대학원생인데 너무 멋있네요….꼭 좋은 결과가 있으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 기계공학과 졸업하고 기계 제조업에서 설계자로 일하고 있는 사회 초년생입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인터뷰 영상을 통해 사장님의 마인드, 비전, 성장과정을 접하고 서울로보틱스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고 싶어졌습니다. 영어로 일하는 환경도 마음에 듭니다.

    다만 소프트웨어 개발을 1도 몰라서, 이 회사에서 일하려면 얼마나 준비해야 하고 ,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감이 안오네요. 1년이 걸려도 좋으니 지금부터 준비하고 싶습니다. 머신러닝 툴을 이용해서 데이터 처리 프로젝트를 해본 경험은 있습니다.

    앞으로 이뤄질 수시 채용에서 기계공학자 출신 개발자에게 정확히 어떤 역량이 요구되는지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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